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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맛집

호치민 군 개수 현 개수 등 행정구역 군별 특징

by 처음처럼v 2025.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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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롯데마트 고밥점에 방문했다. 고밥 ( Go vap ) ? 고밥이 어디지.

호치민에 좀 오래 거주했다고 해도 많은 교민들이 헷갈리는 것이 '수많은 군의 이름과 위치'이다.

 

호치민은 '군'은 우리나라로 친다면 '구' 정도의 개념이라고 보면 될 것 같은데, 호치민 자체가 서울 면적의 3.46배나 되다 보니 그 영역이 각각 상당하다. 게다가 이전에는 호치민시 내부의 2,9군, 투득군이 합쳐져서 투득 시로 분할되기 전에는 총면적이 서울 면적의 3.8배 정도나 되었다. ( 분할 전 2,306 km2, 분할 후 2,095 km2, 서울시 면적은 605.2 km2 )

 

호치민 내의 군? 현?

처음에 호치민에 발을 디딜 때의 인식은, 호치민은 1,3,4,5군.. 8,9,12군... 숫자로 된 군이 '1 군부터 12군까지 있나 보다'라는 생각만이었다. 하지만 '빈탄, 떤빈, 푸년, 고밥, 빈떤, 떤푸'등 숫자로 지칭되지 않는 다른 군들도 있어서, 총 16개 군단위 행정구역과 5개 현단위 행정구역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보면 된다.

 

호치민시 총 24개 군과 현 (2020년 이전 버전)

-19개 군 : 1~12, 빈탄,투득, 떤번, 고밥, 푸년, 빈떤, 떤푸

-5개 현 : 구찌, 흑몬, 빈짠, 냐베, 껀저

 

호치민시 현재 총 21개로 변경 (현재 버전)

-16개 군 

-5개 현

+

투득시 : 2군+9군+투득군

 

아래는 호치민시(사이공)의 고전 지도인데, ( 투득시로 출범하기 전 ) 이보다 가독성이 좋은 지도가 없어서 자주 애용한다.

 

그렇다면, 베트남 정부가 정하고 있는 '군'급 행정단위의 기준은 무엇일까?

인구 30만명 면적 7 km2 이상이 되지 않는다면, 현재도 활발하게 '군의 통폐합'을 논의하고 있다.

물론 그 이하이더라도 1) 행정단위 경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거나 2) 문화 역사 민족적 전통 가치가 있는 경우 3) 교통여건에 따라 통합이 불가한 지역 4) 합의가 곤란한 지리적 위치 등 4가지 사항에 해당되면 통폐합 되상이 되지 않는다고 하니...

쉽게 말하면 '군단위 자립이 불가능하거나 통폐합 대상인 군단위가 너무 떨어져있으면 통합이 힘들다'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각 군별로는 대략 어떤 특성이 있을까??

순서대로 간략히만 이야기 해 본다면...

 

1군 : 한국으로 치면 강남이다.

호치민 ( 옛 사이공 )의 가장 중심이며 (CBD), 모든 상업의 중심지이다.

예전의 시청이라든지, 가장 중요한 정부 기관들이 큼지막하게 위치해있는 장소이기도 하여 부동산이 가장 비싼 곳이기도 하다.

역사가 깊고 네임드 호텔들도 당연히 대부분 이곳에 있다.

여행자 입장에서 보면 대부분의 주요 여행 포스트들이 이곳에 있다 ( 대통령궁, 전쟁박물관, 벤탄 시장, 사이공스퀘어, 부이비엔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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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 신흥 아파트 주거지역 ( 이제는 투득시가 됨 )

타오디엔이나 안푸 지역으로 거주민에게는 잘 알려져있으며, 새롭게 건축된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많아서 젊은 교민들에게 인기인 곳이다.

근처에는 각종 퀄리티 높고 비싼 국제학교가 있으며, 접근로도 큼직큼직하게 잘 닦여있고 새로운 컨텐츠가 호치민에 들어온다면 가장 먼저 들어가는 지역이기도 하다. ( 평균적인 구매력이 높은 지역 ). 최근 호치민 지하철이 들어서며 수혜를 많이 입은 지역이기도 하다.

타오디엔 지역은 특히나 영미권 거주민이나 여행객들이 특히나 많아서, 그에 맞게 웨스턴 레스토랑들 또한 많이 위치 해 있다.

( 타오디엔 지역은.. 한국의 이태원과 한남을 합쳐놓은 느낌이랄까 ) 여러모로 심심하지 않은 곳.

강에 인접한 대형 빌라촌에 가보면, 정말 '이곳에 부자들이 많이 모여있구나'하는 생각이 들며 감탄하게 되는 곳. '세무서장'집이 이렇게 클 수 있다는 것에 두번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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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군 : 1군 옆에 붙어있어서 통상 1~3군은 비슷한 구역으로 간주된다. 

1,3군은 굳이 구별하지 않아도 되지만.... 굳이 나누자면 3군에는 뷰티 관련된 샵이 특히나 많다.

 

4군 : 1군 밑쪽의 약간 '세모 모양'의 지역

입지가 무척 좋음에도 불구하고 윗 부분을 제외하고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이다. 강에 맞닿아 있어서, 10~15년 전까지는 작은 포트를 

중심으로 '갱스터'가 특히나 많았던 지역이다. 지금도 '4군에 살고 있다'라고 말하면 조금 놀라는 경우가 있는데, 그만치 어르신들에게는 폭력과 마약 등으로 인식이 그다지 좋지는 않은 곳이다. 10년 전에 대대적으로 범죄자들을 8군 등으로 쫓아냈기에 이제는 그만치 위험하지는 않다. 특히나 4군 위쪽에는 '레지던스 건물'이 많아서 외국인 여행객들이 꽤나 많이 이용하는 곳이고, '해산물 거리'가 있어서 또한 여행객들이 이 윗쪽 부분을 많이 찾는다. 4군은 현지인에게 '맛있는 음식들이 많기로 유명한 곳'인데, 일전에 1년 정도 이곳에서 살 때에는 약간 와글와글 붐비는 맛이 좋았던 곳이다. (사람 사는 냄새가 난다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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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군 : 차이나 타운

1군 바로 왼쪽에 붙어있어서 입지가 너무나 좋은데, 중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거리이다.

베트남은 전 세계에서도 화교가 제대로 발 못붙인 나라중의 하나로도 유명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 하나' 정도는 잘 먹고있다.

보통은 여행객이 5군을 여행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데, 지나가다보면 조금은 다른 '이국적인 느낌'에 가끔 놀러가게 된다.

'베트남 속의 작은 중국' 같은 느낌이랄까. 길거리 자체가 평균적으로 약간 더러운 느낌이 나고, 밤에는 조금 더 위험한 느낌이 들긴 하는데...어차피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면 별다른 일은 일어나지 않는 것 같다. 2~3 세대를 거치며 베트남에 살아온 사람들이 많아서, 절반은 중국인 절반은 베트남인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2022.09.04 - [여행 & 맛집] - 호치민 5군 차이나 타운 여행 도매 시장

 

호치민 5군 차이나 타운 여행 도매 시장

어느 나라에나 중국인들이 모여사는 차이나 타운은 있게 마련이다. 베트남과 한국은 그중에서도 중국인(화교)들이 제대로 정착하거나 강력하게 경제권을 장악하지 못한 대표적인 나라라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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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군, 8군, 11군 : 별다른 특징은 없는 '현지 로컬 지역'이다.

사실 나도 갈만한 일이 많지 않아서 자주 지나가기만 할 뿐인 곳들인데.. 최근에 로컬 아파트 단지나 새로운 쇼핑몰이 속속 생기고 있다.

하지만 아직 구매력이 높지 않아서 약간 주춤한 지역. 일전에 4군에서 많은 인원들이 8군으로 이주했다고 하는데, 딱 8군에만 한정되어있지는 않을 것 같고 인접 지역에 조금씩 흩어져 있을 것 같다. 아주 위험하지는 않지만 오토바이를 운전해보면 약간 '정돈된 지역'과 '정돈되지 않은 지역'의 분위기 차이가 조금은 있으니 밤에는 조심할 것 ( 범죄 때문이라기보다는 오토바이 운전을 하는 습관이라든지, 도보가 정리되어 있는 상태 등에서 ) 

 

7군 : 한국인 주거지와 현지인 주거지가 혼합된 아파트촌

7군이 생각보다 면적이 꽤 넓어서 한 마디로 딱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7군에 산다'고 하면 대개는 '푸미흥(한인촌) 지역에 산다'로 인식한다. 2군 (타오디엔,안푸)에 많은 아파트촌이 들어서기 전에는 한국인들이 무조건 모여사는 지역이었기도 하고, 지금도 여전히 한국인들이 많이 모여사는 지역이다. 다만 이전과 다른 것은, 푸미흥에서 점점 벗어나서 7군의 여러 아파트 단지로 퍼져가고 있다는 점. ( 해피밸리, 미드타운, 시닉밸리 등 ). '푸미흥' 지역에 가본다면 오만가지 '한국 음식점'과 병원과 치과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이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베트남의 LA라고나 할까. '베트남어 한 마디도 못 하여도 1년동안 생활이 가능한 지역'이라고 말해도 무방하다. 7군의 오른쪽은 산업단지가 있는데 이곳은 사람들이 잘 가지는 않는 곳이고, 7군의 왼쪽은 로컬 사람들이 많이 모여사는 지역이라서 또 전통 시장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한국인이 많이 살고 있는만큼 국제학교도 많고, 교회도 많고, 제반 시설들이 많아서... 집에 아기들이나 학생이 있는 가족들은 대부분 7군 혹은 2군에 정착을 하게 된다.

 

9군 : ( 2,9,투득군이 합쳐져서 지금은 '투득시 )

최근 대형 아파트 단지 분양으로 유명한 곳. ( 빈홈 )

1군에서 조금 오른쪽의 신 시가지인 2군..은 너무 비싸고, 조금 더 가서 '내 집 마련 하나 해볼까'하는 사람들이 많이 몰린 곳.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많이들 아파트를 분양 받았고 환경도 나쁘지는 않다고는 하나, 출퇴근이 힘들다고 한다.

 

10군 : 1,3군과 비슷한 상업 지역

원래 예전에는 1군은 약간 역사적 전통을 보존하고 있는 유서깊은 곳이고 10군이 상업의 중심이었는데.. 지금은 약간 비슷한 느낌이면서도 1,3군에 비해서는 살짝 덜해진 감이 있다.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반한몰'이라는 로컬 쇼핑몰이 위치해 있기도 하고, 띄엄띄엄 캐주얼 의류 샵들이 있는 곳이기도 한데, 어찌되었든 호치민의 중심지다.

 

빈탄군 : 대학교와 대학생들 집중 거주지 + 빈홈 아파트 대단지

여행객에게 유명한 '랜드마크81 전망대'가 여기에 있다.

빈홈 센트럴파크가 1만세대로 들어설 때에 엄청난 이슈였다고 하는데, 지금도 근처를 지날 때에면 '호치민에 이런데가 있었어?'라고 하는

여행객들이 많다. 빈홈 아파트 단지 왼쪽으로는 중소규모 대학교들이 모여있는 지역이 있는데, 그만큼 그 주위로 대학생들이 많이들 살고 있다. 한국의 신촌이나 홍대 같은 느낌이랄까 ( 근데 벌써 부동산은 비싸다 )

 

푸년군 : 사이공 '하천'을 따라서 위치한 지역.

사이공 강은 아니고, 그 하위 지류인 '사이공 하천'을 따라서 위치한 지역. 그 주변 도로에 바로 인접한 곳은 해산물 가게, 맥주 가게 등 수많은 가게들이 많다. 그 뒷쪽으로는 고급 빌라들이 곳곳에 숨어있는데, 그래서인지 평균적으로 집들의 가격이 이미 높은 편이다. 한국으로 치면 청계천 주변 같은 느낌이랄까. 개인적으로는 조금은 번접하지만 그 느낌을 좋아하는 편이다.

 

떤번군 : 떤선녓 공항이 위치한 군

'아 여기도 떤번이었어?' ( 혹은 떤빈 이라고 잘못 발음 )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을만큼.. 공항 주변 주요 지역을 커버하는 군이다.

그래서 떤번군 안에 살고 있다면 호치민 어디로든 접근이 쉬운 편이다. 공항 바로 밑쪽으로는 (여행객이 자주 갈 일은 없지만), 예전에 베트남 전쟁이 끝나고 군부 세력들에게 땅이나 집을 하사받은 것 같은 집들이 많이 보인다. 그래서인지 공항 바로 아래쪽 지역들은 아직도 '군사 지역'이 많고, 그 주위로도 예전의 군부 출신들이 많아서 '보안'이 좋은 고급 주거 지역으로 꼽힌다. 공항과 가깝고 시내 중심부와도 가까워서, 여러 회사 사무실들의 수요도 꾸준한 곳이다. 공항 바로 옆쪽 길에는 15~20년 전에는 한인촌이었던 '탕롱' 거리가 있는데 ( 어르신들은 '슈퍼볼'이라고 부른다 ), 아직도 몇몇 한인 식당들이 건재하지만, 이곳에 거주하는 한인은 이제는 거의 없다. 호치민 왼쪽 지역의 수많은 인구가 시내중심부로 출퇴근을 하는 길목에 위치해 있어서, 특히나 출퇴근 시간에는 교통 지옥으로 유명하다.

 

떤푸군 : 한국으로 치면 가리봉동 공장 지역

여러 공장들이 많이 들어서있는데, 나름 주요 지역이라서 10~15년 뒤에는 점차 공장들이 철수하고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것 같다. 그래서인지 벌써부터 부동산은 약간 오버슈팅되어있다고 판단되고, 교통도 그리 나쁘지 않다.

 

빈떤군 : 로컬 주거 지역.

꽤나 넓은 지역인데, 아직 인프라가 많이 개발되지는 않은 것 같다.

 

고밥군 : 공항 위쪽 지역 한국의 강서구(?)

인구가 꽤나 많은 곳인데, 예전에 흑몬현이나 호치민 인근 지역에 군인들이 정부로부터 땅을 하사받을 때에 쫓겨나서 이주한 인원들이 대거 모여살게 된 곳이었다고 한다. 공항 위쪽 지역으로 꽤나 넓은 지역을 커버하고 있는데, 여행객들은 갈 일이 거의 없는 곳이지만 최대 규모의 '롯데마트'와 '이마트'가 있는 등 주거 밀집 지역이다. 향후 개발될 여지가 많을 것 같다. 고밥 롯데마트 근처에는 '시티랜드'같은 고급 빌라지역도 있는데, 집 한 채에 기본 9억원은 할 정도로 고급 빌라 타운이다. 그 이외의 지역도 들썩이고 있지만, 현재는 사람이 바글바글하고 활기가 엄청나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을 뿐이다.

 

12군 : 고밥군 위쪽을 넓게 감싸는 지역

아직 인프라가 개발되지 않은 곳인데, 어찌되었든 호치민 내에 있기도 하여 언젠가는 개발될 곳이지만 아직은 진입로라든지 인프라가 많이 개발되지는 않아서 시간을 두고 보아야 할 곳. 여행객들이 가게 될 일은 거의 없다.

 

대략적인 군별 특징을 적어보았는데, 그냥 생각나는대로 적은 것이라 두서가 없다.

빠트린 것이 있다면 나중에 업데이트를 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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