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0 호치민시 확진자 3,322명

그래도 4천명 대에서 많이 내려왔다...

16호 조치(전면 외출 금지)를 때리니 아무래도 확진자 역학조사 대상 인원도 줄었을 테고,

그 효과가 나오려면 이번주 중반은 넘어서야 숫자에 반영되지 않을까도 생각.

 

2021.07.19 - [여행 & 맛집] - 베트남 호치민 코로나 현황 ( 락다운 )

 

 

재택 근무를 하니, 이것 저것 줏어먹게 된다.

그 결과, 분명히 일주일치 장을 본 것 같은데... 어느새 떨어져가는 식료품.

친구의 오토바이도 엊그제 침수가 되어서, 긴급히 고칠만한 곳이 없을지를 찾으러 나왔다.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찾아낸 '바이크 수리점'.

반쯤 셔터가 닫혀 있었는데, 언제든 손님을 받을 준비는 되어있다.

아무리 통제가 되고 음식 배달이 금지되어도 마트 식료품과 일반 상품들 배달은 가능한데, 그 많은 오토바이들이

수리 받을 곳은 언제나 필요할테니.

다행히 고칠 수 있었다. 물먹은 에어필터를 교체하는 간단한 과정. 12만동 정도 ( 한화 6천원 )

역시나 한산...

오랜만에 보는 베트남의 일상적인 모습들.

오는 길에 기름도 넣고...

한인 마트 앞도 한산~~

여기 한인 마트를 제외하고는 정말 거의 모든 가게가 닫았다. 열어봤자 약국 정도?

마트도 1명이 나오면 1명이 들어갈 수 있는 구조. 15분 정도는 기다린 것 같다.

돌아오는 길거리도 한산.

2군 요쪽이 다른 곳에 비해 평소에도 좀 한산한 기운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더~욱 한산해졌다.

시끌시끌하던 삼거리도ㅎ

집 근처 골목도 해질녘이 되니 멋스럽다. 다들 집에서 뭐하려나...

최근 생산 공장들이 코로나로 인해서 잠시동안 문을 닫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어서 -

아는 동생도 재택 근무로 돌입. 우리가 기거하는 집의 윗집으로 이사왔다ㅋㅋ

덕분에 이런 요리도 함께 먹는중...

 

일별 확진자 수 증가 추세는 줄어들고 있으나, 그래도 3천명대.

바이러스가 0이 되기보다도 국민들의 공포가 무뎌질 때가 비로소 이 난리통이 끝날 때라고 본다.

 

얼른 전 세계적으로 바이러스가 좀 잡히고, 또 잠잠해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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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8 오늘 호치민시 코로나 확진자 수만 4,692명....

이 숫자를 이렇게 빨리 볼 줄은 몰랐다.

7/18 오늘 하루만 베트남 전체 코로나 확진자 수는 5,926명

 

난리다.

 

● 일자별 호치민 확진자 수 ●
7월4일   :    599명
7월5일   :    641명
7월6일   :    710명
7월7일   :    766명
7월8일   :    915명
7월9일   : 1,229명
7월10일 : 1,320명
7월11일 : 1,397명
7월12일 : 1,764명
7월13일 : 1,797명
7월14일 : 2,229명
7월15일 : 2,691명
7월16일 : 2,420명
7월17일 : 2,786명
7월18일 : 4,692명

 

그래도 저녁에 간단한 찬거리는 사러 가야 하니... 동네 근처 패밀리 마트(편의점)에 들렀다.

현재는 친구네 집 (2군)에 잠시 기거하는 중.

사실 길거리에 사람이 없다. 이전에 비해서도 너무 없다...

그래도 이번 7/15 16호 지시령 이전에는 생필품 배달 바이크라도 좀 있었는데, 이건 뭐.

그런데 편의점에 들어서니 다행히도 물품이 가득가득 있었다.

마침 필업 타이밍에 편의점을 찾은 듯...

이 빵이 맛있다고 꼭 먹어보라하여.. 바로 겟. 한 개당 1만동밖에 안한다. ( 500원 )

 

내가 좋아하는 푸딩 종류도 이렇게 가득가득.. 오늘은 패스.

진짜 좋은게... 빵이 가득가득이다. 이런 것 처음봤다. 기본 빵이며, 식빵 등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인데 요새..

마음 같아서는 식빵을 2~3 봉지씩 쓸어가고 싶으나, 모두를 위해서도 남겨놓는 것으로...

어차피 원체 적게 먹어서 다 먹지도 못하고.

대신, 또 맛있다는... 초코 반미를 하나 샀다. (카카오 반미)

채소도 이렇게 가득가득 정리도 잘 되어있고... 요리 실력이 출중하지 못하여 이번엔 패스하는 것으로...

이미 사둔 감자와 양파, 애호박이 있으니.

대파를 사고 싶었으나, 당장은 해먹을 일이 없으므로 양배추만.

그래도 아이스크림 하나는 먹고 가야한다. 저 일본어가 적혀 있는 '찰떡 아이스'를 샀다.

찰떡에 엑셀런트를 넣은 듯한 맛. 은근 맛나다.

 

집에 오는길에, 한 번 들른 수산물(?) 가게.

모든 가게들이 닫았는데, 왜 여기만 여는지가 의문... 아마 수산물에 특화된 '마트'(?)로 등록이 되어있는 것 같다.

지금 '마트'를 제외하고는 모든 가게가 닫았으니, '마트' 종류로 영업 등록이 되어있지 않고서야 불가능.

외관은 이렇다.

밖에서 잠깐 봤을때는 랍스타만 있는 줄 알았는데, 들어와보니... 킹크랩에 굴에 쏙에...타이거피쉬까지...

물론 가격은 좀 많이 비싸다. 킹크랩이 1kg에 12만원 꼴이니..거진 2배 ( 우리나라가 1kg에 보통 7만원 정도 선 )

게다가 한국산 광어도 있다ㅋㅋ 1kg에 4만원 꼴. 이거도 비싸다.. 2배 꼴.

손질된 연어 등도 있었는데, 전반적으로 다 비싼 편이어서 구경만 하다가 나왔다.

여기서 구매를 하면 손질까지 다 해주는 - 대형 마트의 수산물 코너 같은 느낌.

 

마지막은, 이틀 전에 갑자기 비가 왔을 때 물에 잠긴 골목...

하수도가 역류한 듯 싶다. 여기는 이게 일상이라 하니 종종 보게 될 듯...

여기가 나름 부촌인데도 다른데보다 심하네.

밖에를 나가지 못하니, 하지도 않던 간단 요리를 이거 저거 하고 있다.

매일의 일상에 - 장을 보는 것과 요리를 하는 것이 추가될지는 몰랐다.

원래 내 집에 있었다면, 생존만을 위해 최소한으로 먹었을텐데 함께 있으니 오히려 먹는 양이 2배는 늘어난 듯.

 

아래는 그 사진들.

 

확진자 추세가 벌써

호치민 시만 하루에 5천명에 육박하니...

 

주변 나라들과 같이 추세가 급증할까봐 걱정이다.

모든 공장은 이미 숙식하며 생산을 하는 방법 이외에는 모든 이동을 막아두었고, 필수 업종 이외에는 모든 출퇴근을 막아두었는데...

 

어제는 호치민 시 이외에도 16개 성에 대하여 - 2주간 16호 조치(전면 외출 통제)를 발효했는데,

호치민시도 왠지 통제 기간이 길어질 것 같은 느낌이다.

 

어제 한국인 확진자 1명이 시설에서 사망하여 화장되었다는 소식으로 시끌시끌한데,

1) 방관하는 영사관과 한인회에 대해 분노하는 의견들이 관찰되고

2) 속속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편을 예약하는 경우들도 관찰된다.

 

어려운 시기가 잘 지나가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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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시장으로 유명한 '사이공 스퀘어' 문 닫은지가 한참이다.

7/14 호치민시 확진자만 2,229명...
7/15 오늘부터 필수 시설만 제외하고 모든 회사는 재택 전환 ( 이전에는 권고 )
모든 이동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 7/15 확진자 수는, 호치민시 : 2,691명 - 7/16에는 2,420명 )

초 강수를 둔 것.

사진은 7/12에 퇴근 후 볼일이 있어서 좀 걸은 것인데, 정말 유령도시 같다.
오늘은 아마 이것보다 더 할것 같다. ( 나를 포함하여 최소의 인원들도 다 재택 명령을 내렸으니... )

다카시마야 백화점도 왕래가 없어진 지가 오래...

이 골목길에도, 몇몇 상점들은 그래도 영업을 했었는데, ( 서점, 리빙 용품, 피자 배달점 )
이제는 죄다 닫았다.

오페라 하우스 근처 위엔 워킹 스트릿도... 공안 빼고는 거의 아무도 보이지를 않고.

샤넬 매장도 언제 가게를 열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나마 이 건물은 계속 간접 조명을 켜놓고 있어서, 그나마 지난날의 영광(?)을 간직하고 있는 느낌이다.
이 지역의 터줏대감처럼.

그 유명한 빈컴 센터도, 지난 초기에 확진자가 다수 나와서 폐쇄되고 난 후.. 아직까지도 못 열고 있다.
정상 영업은 물론 안 하고, 여기 입주하여 있는 오피스들도 벌써 재택에 돌입한지 한달이 넘어간다고 하니 ㅠ

빈컴 센터 앞에 있는 콩카페도 문 닫은지 오래. 종종 여기 들러서 '그린 라이스 스무디'를 마셨는데...!
(여기 콩카페가 해외 여행 시절에는 가장 인기있었던 곳이라고 한다.)

다이아몬드 플라자 앞에는 그나마 사람이 조금 다닌다.

볼 일을 다 보고, 어떻게 집까지 걸어가나... 했는데, 다행히 택시가 있었다.

택시 영업이 전면 중단이지만, 필수 업종들 ( 관공서, 병원, 공항, 은행 등 ) 근처로 몇 대는 허용을 하고 있다고는 들었는데, 이렇게 이용하게 될지는 몰랐다. 덕분에 집 근처까지 편하게 이동...
물론 타자마자 오만군데 소독약 퍼레이드를 했다. 아저씨를 위해서, 나를 위해서도.
그런데 아저씨가 자기 백신 맞았다고...열심히 피력ㅋㅋㅋ

집 근처 마트에 들러야 해서 도중에 내렸는데, 벌써 줄이 아주그냥...
한 30여분을 기다린 것 같다. 1명이 나와야지만 1명이 들어갈 수 있는 구조라.
간단한 음료와 사과를 사서는 나왔다. 오늘은 사과가 상태가 꽤 괜찮고 여러 종류가 많았다. 필업이 되었나보다.

하지만 집에 가는 길은 때로는 너무 긴 것...
곳곳마다 바리케이트가 쳐져있어서, 당초에 예상했던 루트보다 돌아갔다.

좁은 골목길로 접어들어야 하니 핸드폰은 숨기고...

애들도 놀고 있고,

평범한 주택가 골목의 모습.
사실 내가 살고 있는 이 지역이 이미지가 꽤 안 좋다고 하지만, 그냥 시골에서 사는 맛이 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많고, 그 필두로 가족 단위로 옹기종기 모여 살아서 - 그렇게 위협적인 느낌이 들었던 때는 거의 없었다. ( 물론 '옹기종기'이기 때문에 최근 여러 곳에서 뭉텅이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기는 하다 )
그리고 성당 근처로 주택군이 형성되어 있어서, 아마 조금 더 영향을 받은 것일지도.

가는 길에 또 한번 막혔다. 돌아가야지...
사실 한국에서는 이런 표시들은 '지뢰 금지 지역' 정도에서밖에 못 봤는데, 여기서는 지금 일상이다.

마지막은 직원에게 산 '람부탄' ( LAMBUTANE )
먹어보니 그냥 밍밍한데... 원래 달고 신 맛이 기본이라고 하는데, 뭔가 제철이 아닌가보다.
아무래도 리치가 제일 맛있었다. ( 리치도 이제 제철이 지남 )

마지막 사진은... 개인 바이크를 이용하여 이사하는 사진. ( 당분간 친구의 집에서 같이 머물기로 함 )
모든 택시/차량/바이크 운송 수단 이용이 금지되었지만, 개인 네고의 부분은 언제나 존재...

사태가 장기화되다보니 생계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곳곳에서 많이 생기고 있다.
언제까지나 손가락만 빨 수가 없으니, 몰래몰래 개인간 컨택이 들어오는 것 같다.
꼭 필요할 때만 이용하되, 타기 전에도 타고 나서도 소독은 필수.

2주간 증가 추세가 잡히지 않으면 더 연장될 수도 있다하니, 그 어려운 마음들이 걱정이다.
모두가 그렇진 않지만, 하루 벌어 하루 사는 분들.
길거리 음식 등 모든 것이 폐하여지고 인스턴트 식품이나 마트 식재료 등으로 식사를 모두 해결해야하니 훨씬 생활비가 많이 든다. 숨어서 동네에서 알음알음 판매야 되고 있으나, 근본적으로 해결은 안 되는 부분.

얼른 이 상황이 해결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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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가 오프라인 마트와 편의점에 집중되다보니, 물량이 달린다.

APP을 통하여 구매하는 것도, 결국은 오프라인 물량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것이다보니, 물건들이 금방 금방 줄어든다.

오늘 아침에 다행히 Circle-K 편의점에서 'MI TRON TRUNG'으로 아침을 때웠다. '볶음라면' 정도..

반미는 여전히 없다. 빵 수급이 제 시간에 잘 안되는 모양이다.

이건 아침 출근길에... 우리나라로 치면 '동사무소'(?) 정도의 건물을 지나면서 찍은 사진인데, 주변 격리 구역의 

식사를 매일 준비해야 하니, 매일 식재료들이 엄청나게 쌓여있다. 그걸 손질하고 뭔가 만들고... 이것도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식자재를 제 때에 수급하고, 무엇인가를 만들어, 공급하는 것도 보통 행정력이 드는 일이 아닐텐데...

이럴 때에는 공산주의 지배 구조가, 그 능력을 십분 발휘하는 것 같다.

민주주의 국가라면 어느정도 경제력이 뒷받침 되어야 사람을 그만치 많이 뽑을 수 있고, 그에 따라 행정력이 증가하는데말이다.

요건 또한 출근길에 어느 골목길에서 본 빼꼼이들... 귀엽다.

결국 걸어가다가 너무 덥기도 하고 ( 아침부터 해가 쨍쨍이다 ) 시간을 못 맞출 것도 같아서,

길거리에서 쉬는 아저씨에게 부탁했다.ㅋㅋㅋ 안 되는 베트남어로다가...

다행히 바로 출발. 사실 경찰에 걸리면 서로 벌금이 부과될 수 있는 일이긴 한데, 다들 생계가 걸려있다보니 어디든지 융통성은 존재한다. 이 아저씨들도 갑자기 모든 배달 어플이 중단되었으니 생계가 막막할 것. 게다가 본인이 나서서 영업하러 다닐 수도 없고 ( 그러다 누가 신고하면 바로 벌금행 )

다만 타기 전, 내릴 때 소독하는 것은 필수로 했다.

이런 때에 마트에서 산 사과 한 알이 참 귀하다. 한국의 사과의 1/2 정도 크기인데, 그래도 꽤 맛있다.

요렇게 점심도 해결하고...

점심 시간쯔음 잠깐 주변을 둘러봤는데, 이번엔 진짜 뭘 파는 곳이 없다.

오늘 아침에 현지인 친구들의 지인들이 간혹 돌아다니다가 벌금을 때려맞았다는 소식을 듣고 하니...

아마 현지인들도 더욱 조심하는 것 같다.

 

그래서 본론으로 들어가서,

편의점을 좀 주의깊게 털기 시작했다. 사실 사재기까지는 아니고, 일주일 정도 점심/저녁을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 집 근처에는 변변찮은 편의점도 없다보니.

아무래도 GS25 편의점이다보니 공화춘이며 오모가리 김치찌개며 컵밥 등 즉석 식품들 종류가 아주 어마무시하다.

근데 요것들을 한국에서 먹어봤을 때에 나에게는 짰으므로... 패스. 가격도 비싸다. 

라면 종류도 정말 엄청나게 많다... 게다가 지금이 딱 필업 시간이었어서, 모든 종류의 라면이 그득 그득.

라면은 이미 사무실에 좀 사다놨기도 하고, 뭐든 필요한 만큼만 사자는 주의라서.. 오늘은 자제.

그러면서도 어느새 하나 둘씩 사다보면 어느새 금액이 엄청나기에.

과자 종류도 양도 많다. 구경만 하고 패스.

유제품들도 가득이다... 여기가 오피스 지역이다보니, 아무래도 토요 출근을 이런 시기에는 더욱 더 자제하는 듯 싶어서

그런 것도 같다. 수요가 확 줄어드니 재고는 늘어날 수밖에. 나에게는 럭키다.

그래서인지, 국물 레토르트 식품들도 보이고, 귀리죽 같은 거도 사보고...

한가지 해프닝은, 내가 저 국물 종류를 거의 다 샀더니 직원이 조금 난처해하는 눈치.

알고보니 죄다 필업을 하고 나서 사진을 찍어서 상급자에게 보고해야 하는 것이었나보다.

내가 그것도 모르고 한 칸을 비워버렸으니... 그래서인지 아까 잠깐 그 상품들을 빼앗으려 하길래 약간 벙쪘었다.

내가 이 상황을 나중에 깨닫고 '사진 찍고 나서 내가 사도 된다' 했는데, 내가 외국인임을 깨닫고는 괜찮다고 말하며

다른 상품으로 열심히 빈 자리를 매꾸는 모습을 보았다.ㅋㅋ 재밌는 해프닝...

과자도 패스.. 저 사다리는 아까 말했던 진열된 상품들을 찍기 위한 삼각대와 같은 용도였다.ㅋㅋㅋ

상품 진열하는데 쓰는줄 알었네.

생활용품들도 충분.

 

계산대의 모습도 한국과는 사뭇 다르다. 여러 간편 조리 식품들과 주전부리들이 한가득.

요건 집에 오는 길에 '미니스톱' 편의점에서 구경한 것. 꽁치 통조림이 꽤 맛있는데.. 살까 말까 고민하다 사지 않았다.

( 번거로워서 ) 현지인들은 이것을 꽤 많이 사놓는다. 우리나라의...참치캔과 같은 정도의 인식이라고 보면 되려나.

하지만 이건 평균 가격이 2만동 (1천원) 인데 비해서, 한국 참치캔은 평균 4만동 (2천원)이라... 아무래도 이게 만만하다.

 

 

집에 오는 길에 미니스톱 앞에 '배달의 민족' 라이더들이 3~4명이나 모여있는 것을 보고 의아했는데,

알고보니 '배달의 민족'에서 '장보기 기능'은 계속 유지하니... 그 대행하는 오더들을 수행하고 있었던 것.

그 중에서도 '편의점 커피'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아무래도 모든 식당과 카페가 배달이 안 되다보니, 꼼수 아닌 꼼수로

편의점 커피를 배달 시키는 것... 참 대단하다.

 

오토바이 배달도, '전자 기기' or '마트 생필품' 배달은 가능하니... 그 빈틈을 정말 제대로 공략했다.

그런데 이상한 부분은 '배달의 민족'이 한국 태생인데, 'GS25'가 어플 내에서 보이지 않았다. 싸운 것인가... 아니면 오프라인에만 집중하겠다고 한 것일까. 그냥 개인적으로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혼자 시나리오를 써본다면, 배달의 민족이 입점 제의를 했을 때에.. GS25에서 거부할 수도 있었을 것 같다.

보통 대기업에서 해외 주재원으로 임원급을 많이 보내곤 하는데, 신생 온라인 기업의 제안에 콧대가 좀 높았을 수도 있겠다. 아니면... 오프라인 물량 수급도 벅차서 적당선에서 제한했을 수도 있고.

 

그도 아니라면, 배달의 민족이 인수되면서 더이상은 토종 한국 회사가 아니라 그랬을 수도..?

 

순전히 개인적인 소설이니, 그냥 재미로. :)

(+7/11 수정 : grab 어플에는 gs25가 들어가있다. 가장 선두업체와만 독점 계약하느라 그랬나ㅋㅋ

근데 ministop은 grab에도 들어와있다. )

 

결론은, 편의점은 아직 사재기 열풍에도 건재하다.

동네 마트들은 슬슬 과일의 신선도가 떨어지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오늘 사과를 못 샀다.

 

내일도 잠시 마실 차원에서 장은 보러 가야겠다.

오히려 통제기간 전보다 돈을 더욱 많이 쓰게 되는 것 같다. ( 과일, 과자, 음료, 즉석 식품 등 안사던 것을 사느라... )

 

기억하자. '3번 되물어보아도 필요한 것이라면, 사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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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시작된 락다운...!
사실 이런 것이 처음이라, 시민들이 얼마나 지킬지... 출근하다가 누가 잡지는 않을지 걱정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생각보다도 꽤 잘 지킨다. 그리고 오늘의 호치민 확진자는 1,229 명이다. ( 7/9 )

출근길에는 차를 이용했는데, 도로가 정말 다른 때에 비하면 텅텅...
사무실 근처에도 편의점을 제외하고는 모든 가게가 문을 닫았다ㅠ

점심때에는 모든 배달 어플은 닫았고, 주변을 잠깐 둘러보니 97%가 닫았다.
저 구석지에는 네고하면 식사 한 그릇쯤은 팔 것 같은 아주머니가 있긴 했는데, 그냥 둘러보기만 하는 것으로.
그렇게 점심은 그냥 사무실에 있는 컵라면으로 때웠다.
GS25에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것들이 많긴 했으나... 제대로 된 식사가 아닌 이상에야 이거나 그거나 뭐.

5:30~6시 사이에 퇴근길에 올랐다.
터덜터덜 걸어가는데, 어제 그렇게 꽉꽉 들어차있던 거리가 정말 쥐죽은 듯 조용...

아래 사진을 봐도, 어제는 신호 대기 때에 뒤로 10M 정도는 꽉꽉 차 있었는데... 참 신기하다.

2021.07.09 - [여행 & 맛집] - 베트남 호치민 락다운 16호

길거리도 완전 한산... 몇몇 식료품점이나 생필품점은 열긴 했는데, 어제만치 찾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다.
다들 자중하는 분위기.

하지만 조금씩 조금씩 안쪽으로 들어가다보니, 하나 둘씩 개인 노점상들이 보였다.

잘은 안 보일 수 있는데, 저~ 끝에 불빛들이 있는 곳에서 아주머니 한 두분이 채소를 팔고 있다.
너무 가까이서 사진을 찍으면 괜히 걱정을 더욱 하실까봐, 멀찍이서 거리만 찍었다.

사진 왼쪽 오른쪽에 보면 조금씩 무엇인가를 파는 분들이 그래도 듬성 듬성 있다.
생선이나 새우를 파는 경우가 꽤 많았는데, 아무래도 해산물은 날을 넘기면 처치가 곤란하니 더욱 파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럴 수도 있겠다. 아니면... 육류나 쌀은 미리 사서 쟁여놓는데 아무래도 해산물은 제일 먼저 사서 쟁여놓을 생각을 보통
하지 않으니, 오늘 그 대목을 노리고 많은 분들이 준비를 했을 수도 있고.... 뭐 거기까지는 모르겠다.

벌써부터 스멀 스멀 나오시는 것이 신기할 따름.
토마토를 조금 사 가고 싶었지만 집에 주방이 없으니, 아쉽지만 그냥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그래도 마트는 한 번 들러야겠다 싶어서 잠깐 들렀다.
그래도 여기가 이 근방에서 가장 큰 로컬 마트다.

채소류가 대부분 다 품절. 제철 과일도 많이 품절. 해산물은 제대로 진열조차 되지 않은지가 좀 된 것 같다.
지난번에 왔을 때에도 상품 자체가 그리 많지는 않았던 듯...
아마도 통제가 길어지면서 재고량 자체를 미리 조절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해산물은 하루 지나면 바로 폐기를 해야
할 테니.

그래서 오늘의 저녁밥은... 찾다 찾다가 결국 샐러드.
그냥 집에서 제일 가까운 미니스톱 편의점에서 샀다.ㅋㅋ 가벼운 저녁을 좋아하니 겸사 겸사...
슬슬 배가 고파지긴 하지만, 뭐 이정도야 괜찮을 듯...

그리고 7/10 아침에 어디선가 전달된 사진..

아침에 운동하다가 잡혀간 것 같다. 언제든 이럴 수 있으니 조심해야겠다. 잡혀가도 계도하고 풀어줄 지, 감금할 지 등은 모르겠지만ㅋㅋ

마지막은 역시 소소한 먹부림

오늘 점심에 편의점에서 사본 염지 메추리알. 한국에서 입이 심심하면 사먹곤 하고 그랬는데, 맛이 아주 약간 다르다.
우리나라 제품은... 뭐랄까 감칠맛이 남다른데, 여긴 그냥 간장에 좀 담그고 약간 다른 향이 있다...정도?
염지라고 하면 역시 닭부터 계란까지 우리나라 기술이 최고인 것 같다. 깔끔하되 계속 먹게되는 미묘한 소금기(?)
여긴... 맛이 이상하지는 않은데, "계속 먹겠냐" 하고 물어본다면 NO. 그냥 그렇다.

시간이 날 때마다 사서 모아둔, 사무실 과자통들.
그나마 코로나로 출근 인원이 들쭉날쭉하여 이 정도를 유지하지... 모두가 연일 출근이면 일주일도 못 버틸 것 같다.
애들 먹으라고 사놨는데, 오히려 내가 하루에 한 개씩 까먹고 있다.

마지막은, 어제 점심 시간에 노점상들이 몇몇 자리잡고 있었던 바로 그 골목. 빈 자리가 휑하다.

점심밥을 팔던 아자씨와 할머니도 역시나 없다.

대형마트에서 파는 간편 조리식품은 허용을 하니 마니 하는 말이 나오는 것을 보면, 점차 통제가 누그러질 것 같긴 하다.
하지만 변화된 조치가 공식적으로 빠르게 나올 것 같지는 않고, 언제나 그랬듯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으로 조금씩 그 허용치를 늘려가지 않을까 하고 예측해본다. 비공식적으로.

호치민에 1인 인구도 너무나 많아서... 조리도 안 되는 시설에 숙박하고 있는 나같은 사람들이 꽤 많은데,
매일 라면만 먹기는 좀 그렇고. 3~4일이 지나면 감시를 피해 스멀스멀 음식류를 파는 사람들은 나올 것 같다.
보통 2-3명이서 모여서 사는 경우도 정말 많으니, 그 안에서 복닥이며 먹을지라도 금새 먹거리가 떨어질테니 뭔가 시도를 계속 할 것 같다.

지금도 시 외곽 지역이나 주요 도로를 차단하느라 공권력이 거의 집중되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오늘부터도 벌써 음식점들이 숨어서 배달을 왕왕 하는 것 같다. 개인 컨택으로.

경제력이 좀 되는 부촌이 벌써부터 그런 현상이 좀 심한 것 같고, 로컬쪽은 언제든 치울 수 있는 노점상들만 빼꼼이
나오는 수준. 로컬쪽은 아무래도 벌금을 맞으면 크리티컬하기 때문에... 그것을 오히려 더 걱정하는 것 같다.

나이드신 분들은 아무래도 옛 기억으로 '공안'을 두렵게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서 좀 덜하고,
젊은이들은 그냥 '경찰' 정도로 생각하며 벌금을 두려워하는 경우도 왕왕 있는 듯.

여튼 이렇게 단단히 걸어 잠궜으니, 2주 후에는 그 확산세가 좀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오늘의 호치민 확진자는 1,229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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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00시부터 락다운 시작.

지금 포스팅을 하고 있는... 10:30 p.m. 에서 1시간 반이 지나면 락다운이 시작된다ㅠ

 

16호 조치가 발효되는데, 그 주요 내용은

1) 모든 운송수단 금지 ( 택시, 바이크, 차량 등 )

2) 필수 업종 제외하고는 다 재택근무 ( 필수 : 생산공장, 은행/전기/수도 관련, 관공서 등 )

3) 마트 빼고 다 닫어 ( 식당 테이크 어웨이도 안됨 )

4) 2인 이상 모이면 안됨 ( 그냥 아무데도 모이지 말라는 이야기 )

우리나라였다면 또....가족은 어쩌란거냐 뭐 어쩌란거냐등 사람들이 난리쳐서 이상한 세부 사항만 늘어났을 듯.

이런 것을 보면, 정부는 굵직한 기준만 마련해야지 - 사소한 소리까지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능사는 아님을 느낀다.

(대중은 궁극적으로 자신의 이익에는 충실하고 불평하기 좋아하나, 역설적으로 복잡한 것을 더욱 싫어한다.)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길 바라나, 권위에 복종하는 것을 오히려 편하게 느끼는 모순도 존재한다)

사실 어제부터 스멀스멀 사재기가 시작되었는데,

오늘 오후 늦게 날아온 위의 사진을 보면... 그 심각성을 알 수 있다. ( 7군 롯데마트 )

7군에 푸미흥(한인촌) 근처 마트가 사재기 현상이 제일 심하다고 한다.

아무래도 외국인이 구매력이 강하고, 준비성이 철저하다 보니... 

그래서 '나도 쟁여놔야 하나?'하고 생각하며, 퇴근하기 전에 사무실 바로 옆 편의점에 들러봤다.

기우였다. 여긴 물품들이 가득 가득. 아무래도 이 지역이 주거 지역은 아니다보니 아직 상태가 괜찮다. 

1) 유동 인구 자체가 확 줄었다 2) 보통 사재기를 해도 집 근처에서 한다.

2가지의 이유로 아마도 더욱 공산 물품들이 다른 곳에 비해 그득한 것 같다.

사실, 회사의 상사가 오늘 GS25를 털어놓으라고 했는데...

그득 그득한 물품들을 보았으니, 오늘은 살짝 그 오더를 어기는 걸로.

막상 내일 락다운이 시작되고 나서 처음 1~2일간은 약간 혼란이 올 수 있겠지만, 그 뒤에는 정상화 될 것으로 본다.

이동수단이 막힌 것이지 '바이크 배달'이 아예 막힌 것은 아니므로, 어느정도 여지가 그래도 있다.

다만 모든 이동이 막혔을 뿐.

결론은, 그래서 아무것도 안 사고 나왔다.

 

그리고는 짐을 싸서 집으로 가는 퇴근길에 올랐다.

평소에도 인기가 많은 약국이지만 오늘은 그 줄이 유독 길다. ( 평소에도 여기만 왜 인기가 많은지는 모르겠다 )

하지만 지난번에 이 약국에 들렀을 때에, '살롱 파스'는 없다고 한 것을 보면...

아마도 처방약 중심으로 취급하는 곳이 아닐까싶다. 다들 약봉지를 하나씩 들고 나오는 것이 관찰됨.

(대부분 작은 규모의 약국들은 '살롱 파스' 디스플레이로 아주 도배를 해 놓는다.)

그 바로 옆쪽 골목에는, 봉쇄 구역임을 알리는 표지판과 경계줄이 딱!

그렇게 또 우리 집으로 가는 골목길에 들어섰다. ( 사실 여기서도 2km는 더 가야 하지만 )

여기에 들어서면 뭔가.. 절반은 온 것 같다. 내가 살고 있는 Distric 4의 시작점이라 그럴지도.

이렇게 가득 가득 있는 오토바이들을 보면... 코로나가 왜 잡히지 않는지 알 것 같기도 하다.

더욱이나 오늘은 유독 더 많아보여서, 입구에서부터 손 소독을 자체적으로 했다.

항상 저 오른쪽의 밥집에서 밥을 한 번쯤은 사먹고 싶은데, 서서 먹어야 하니 매번 패스하고 있다.

보통은 '바이크 라이프 스타일'이라... ( 바이크가 거의 신체의 일부나 다름 없다 )

바이크를 가게 옆에 딱 세우고, 주문도 하차하지 않은 채로 하고 음식까지 받아서는 집에서들 먹는다.

지나가다보니 또 격리 구역. 물품이 드나들기는 하는데, 저렇게 중간에서 분무기로 소독하고 나서 한 쪽으로 전달해준다.

요 사진을 찍다가 공안 아저씨에게 걸려서 사진을 삭제당했다.

하지만 삭제 버튼을 눌러도 '삭제된 사진'폴더에 가 있는 것을 몰랐던 아자씨... 죄송합니다.

그래도 막 화내면서 지우라고 한 게 아니라, 사진 지워달라고 그냥 '나긋하되 단호하게' 이야기 해 주셔서 다행.

정말 러시아워가 따로 없다...

오늘따라 유독 더 오토바이가 많았는데, 가게마다 물품을 사느라고 바이크가 멈춰 서 있는 경우가 많아서 시너지가 더해졌던 것 같다. 아무래도 락다운 바로 직전이라 그런지, 집집마다 식재료들을 사느라고 난리였다.

가게 주인들은 마지막 대목을 만난 듯 신나게 팔아대는 광경. 오랜만에 느껴본 활기였던 것 같다.

전통 시장도 다 닫혔기 때문에.

마트가 아니더라도 이렇게 생필품을 파는 가게가 곳곳에 많은데, 락다운 전에 여기도 역시나 사람들이 많다.

일상에서 자주 쓰는 소스류부터 휴지 등 일상 용품, 과자, 치약, 세제 등... 마트와 거의 똑같다고 보면 된다.

다만 사용 빈도수가 높은 상품들의 집약체라고나 할까. 가만히 보면, 로컬 가게들도 무시할 게 못된다.

한 두개 주요 상품만 찍어서 가끔 보는데, 어느 가게보다도 회전율이 빠르다.

장사의 가장 중요한 항목중의 하나.. 재고 컨트롤

워낙 사재기에 대한 제보가 많이 들어오던터라, 집에 가는길에 '마트는 꼭 한번 들러야겠다'하고 생각했다.

그래도 사재기의 현장을 한 번 확인해야지.

입구에서부터 소독 한 번 더 하고, 나오면서도 또 하고. 접촉점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소독부터 했다.

신선 식재료는 벌써 거의 sold out

음료 종류나 냉동 식품도 sold out

김이나 간편 식품도 sold out

나도 오늘은 김은 한 번 살까 했는데... '김치맛 광천김'만 남아서 그냥 패스했다. 이름부터...

'김치스낵 광천김'이라니, 구매할 의욕을 상실했다.ㅋㅋ

그리고 김에는 밥이 있어야 그나마 의미가 있는데, 햇반도 없기 때무네... 다음 기회로

전반적으로는 생각하던 것보다는 물품이 꽤 많이 남아 있었다. 직원들이 빠르게 필업하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고.

여기 이 매대도, 싼 라면 종류 위주로 sold out

컵라면 매대도, 신라면 등 한국 라면 일부만 남았다. 그 뜻은.. 아주 비싼 상품만 남았다는 뜻

보통 라면 가격도 로컬 라면에 비해 한국 라면은.. 1.5~2배 정도라고 보면 된다.

여기가 특히나 로컬 지역이라, 1) 전반적으로 사재기 현상이 덜하고 2) 싼 상품 위주로 품목이 집중

되는 측면이 있다.

 

모든 가게들이 닫고 자제하고 할 때에도 이 구역은 항상 활기찼기 때문에,

나도 자연스레... 뭘 많이 안 사놔도 누군가는 가게를 열 것이라는 '근거 없는 확신'이 있다.

 

그리고 공산품 전체 물동량을 쭉 보고 있으면, 호치민 2주 봉쇄 정도로는 생필품은 절대 떨어질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마트뿐 아니라 동네 조그만 슈퍼들 또한 10발자국 걸러 1개씩 있는 상황이라...

여기는 오는 길에 있는, 조금 더 규모가 작은 마트.

여기도 인원수를 조정하며 입장시키고 있어서 대기줄이 조금 있다.

하지만 안쪽에 상품 진열을 살짝 보았을 때는 상품은 넉넉한 듯 보였다.

그리고 또 만났다. 연기가 자욱한 반미 가게. 오늘은 먹어보리라.

사실 저녁때가 한참 지났는데 별로 배가 고프지도 않고, 이따가 배고플까봐 무엇인가는 먹어야겠고...

곧 밀크티도 사먹을 것인데 부담없이 어울릴만한 것. 실패해도 그다지 큰 타격이 없는 메뉴로. 오늘은 이게 딱이다.

아주머니 반미 하나 주세요~

신이 나셔서 준비를 하시길래, 이게 돼지고기냐 물어봤더니 맞단다.

그 뒤에 뭐라뭐라 말씀 하셨는데 거기까진 알 수 없어서... '한국 사람이라서 뭐라 말하는지 잘 모른다.' 라고

이실직고했다.ㅋㅋ

'내 AAA 도 한국에 지금 가 있는데'라고 이야기 하신 것 같은데,

친척인지 친구인지 아들인지 누구를 말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잠깐의 대화로 서로의 정겨운 시간들에 그저 감사.

코로나 시기가 길어지다보니, 주문을 할 때에도 말을 최소화하고 경계하는 눈빛을 보내는 경우가 많기에. 더욱 소중하다.

요렇게 제대로 자글자글 굽는다. 가격은 3만동 ( 1500원 )

내부는 이렇게 생겼는데, 사실 맛은 그냥 그럭저럭이다. 생각보다 꽤 매웠고... ( 보통은 이렇게 매운 것이 잘 없는데 )

다 먹을 수는 있었는데, 생각했던 '수제 버거' 비슷한 맛은 확실히 아니었다.

여기는 '약간 매운', '다진 고기 숯불 구이'로 차별화 포인트를 둔 가게였던 것 같다.

그래도 다행이었던 것은, 지난번 '케밥'과 같이 고기가... 한 번 씹을 때마다 씹히는 무엇인가가 없었다는 것.

 

이렇게 각 노점상들마다, 각 음식점마다 비슷한 것을 파는 것 같지만 - 자세히 보면 조금씩 다 다르다.

메인 재료가 다르거나, 뭔가 하나의 재료가 특별하거나, 뷔페처럼 소비자가 세부 메뉴를 고르게 되어있거나 등등

작은 것들이지만 세분화 되어있는 장사의 기술을 배울 수 있어서 항상 재미있는 퇴근길.

몽키 바나나도 하나 샀다. 여간해서 보기 힘든데. 가격은 1송이에 2만동 (1천원)

마지막은, 회사 점심 시간에 자주 가는 단골집.

일주일에 4번은 가는 것 같은데, 최근 코로나로 통 안보이시더니 약간 숨어있는 구역으로 옮겨서 다시 돌아오셨다.

아무래도 사태가 장기화되다보니 무작정 기다릴 수만도 없었던 모양.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반가웠다 :)

오랜만에 서로 만나서는 반갑게 인사를 건낼 때, 순간적으로 '오래된 친구'를 만난 느낌이랄까

 

정제된 손놀림과, 신선한 식재료. 빠른 속도와 합리적인 가격. 더 필요한 것도 없을만치 군더더기가 없다.

아저씨는 요리와 계산을 담당하고, 할머니는 포장을 담당하는 분업화까지.

 

베트남에 와서 참 그 장사의 끝단을 보게되는 경우가 많아서 감사하다.

구매력이 작다보니 마진폭을 최소화하고 고객 맞춤형 베리에이션.

물론 그만치 신규 비즈니스를 런칭해서 궤도에 올리기까지가 힘들다는 말이기도 한데, 차근차근...

 

락다운으로 당분간 골목 구경도, 반가운 만남도 못할 것 같다.

어느새 락다운 50분 전인데... 내일 출근을 해 보고 상황들에 대응하는 것으로.

 

원래 16호에 따르면 나는 출근을 하지 않아야 맞는 것이긴 한데,

반대로 출근하여도 16호에 저촉되지 않는 상황이라 우선 따르고, 대응한다ㅋㅋㅋ

무대뽀 정신이 있어야 가끔 또 세상이 즐겁다.

( 원래 다른 나라에서 객기 부리지 않는다가 원칙인데, 아직 강령의 적용 정도를 모르니 우선 고 )

 

2021.06.15 - [여행 & 맛집] - 베트남 호치민 코로나 현황 (Covid 19)

 

베트남 호치민 코로나 현황 (Covid 19)

오늘 사무실에서 집까지 걸어가는데, 저런 철망이 가는 길을 딱 막고 있는 것. 구글 번역기를 돌려보니, '군사 지역. 출입 금지' 정도의 뜻이 되겠다. 베트남 친구에게 물어보니, F0(확진자)이 있

gem87.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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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 빼고는 이동수단이 모두 끊기고, 식당/카페/공원도 모두 닫은지가 얼마나 된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ATM기는 간간히 찾아가야 하니, 퇴근 후에 시내 구경할 겸 걸어가 본 추억...

 

첫번째 사진은 오페라 하우스 앞 공원인데, 여기도 줄을 다 둘러놓아서 전혀 들어갈 수가 없다.

예전에는 돗자리 깔고 삼삼오오 모여서 다들 놀고 있었는데 말이다. ( 불과 1~2달 전 )

샤넬을 위시한 여러 명품 매장들도 다 닫은 상태.

업무를 보고는 바이크를 잡아 타서, 집 근처 골목 초입에 내렸다.

 

요 지역은 참 신기한 것이... 사람이 옹기종기 많다.

확진자가 나와서 일부분이 폐쇄되었었다 하더라도, 금새 회복하는 저력이 있는 구역.

(사실 그만치 위험하기도 하다는 말이겠다)

보니까 오랜만에 고기집들도 다 문을 활짝 열었다.

1주일 전까지만 해도, 가게 문들을 걸어잠그고 사리는 모양새였는데...

아무래도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되다 보니, 참다 참다 문들을 연 것으로 보인다.

생활은 해야겠고, 코로나는 걱정되는 마음

 

고기집을 지나는데 고기들의 빛깔이 참 신선해 보이고, 왠지 모를 활기도 더해져서 괜스레 기분이 좋았다.

지난 포스팅에 격리 구역 앞에서 장사하시는 분들이 참 대단하다고 잠깐 이야기 했었는데, 이분들이 그 분들...

자리 잡고 하는 가게들보다 품목이 다양하다. 대단해.

오늘의 저녁은, 조그만 월남쌈. 

Goi cuon 이었나 이름이... 들어간 재료들에 따라서 앞에 이름이 다른데, 여튼 비슷한 이름이다.

사실 한 2개 정도만 사려고 했는데, 4개를 4만동에 다 가져가라고 해서... 나는 쫄아서 알았다고 했다.

장난이고, 아주머니가 워낙에 쾌활하게 말씀하셔서 '경비 아저씨와 나눠먹으면 되지 뭐'하고 생각하며 그냥 샀다.

얇게 저민 돼지고기도 둘러져있고, 새우도 들어가 있다.

매번 지나는 코스 중간에 있는.. 반미 노점상 아주머니.

다른데와 약간 다르게 '고기 반죽'을 숯불에 구워서 끼워 넣으시는 것 같은데... 그 연기와 불맛이 기대되어 다음번에

한 번은 꼭 사먹어 봐야겠다. 실패하더라도 타격이 적은 날로.

아자씨가 오늘 안 보인다... 결국 그렇게 내가 4개를 다 먹었다.

사실 내가 양이 적어서 그렇지, 점심 때 보니 보통 우리 여직원들도 기본 3~4개는 먹는다.

 

마지막 사진들은 역시나... 그동안 먹었던 먹부림들.

우리 집에는 보울도 없고 젓가락도 없고 숟가락도 없는데, 쌀국수는 먹고 싶고...

그러다가 pho24에서는 종이컵에 배달해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바로 시켜먹은 1인.

간만에 먹는 쌀국수이기에... 이렇게나 맛있을 수가 없다. 감탄하며 먹었다.

( 사실 다른 분들은 pho 24가 프랜차이즈라 그렇게 높은 퀄리티가 아니라 하지만, 나는 맛나다. )

지난번에는 바나나 토핑으로 실패했는데, 요번엔 '레드빈'으로...! 담백해서 마치 좋다.

그리고 최근에 알게되어 시킨, '반 미 짜오'

계란과 부드러운 햄, 고기 다진 것, 여러 소스들을 합쳐서.. 볶은 것인지 졸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맛있다.

반미를 여기에 찍어 먹으면서 저 음식들도 같이 먹는건데, 맛나다.

특히나 여기에는 꽁치 통조림이 들어가 있는데, 보통 베트남 정통 '반 미 짜오'에는 '꽁치 통조림'같은건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왠지 맛이.... '꽁치 김치찌개'와 60% 정도 비슷한 느낌이랄까.

직원이 준 람부탄. 와이프가 도시락과 함께 싸준건데, 나에게 항상 준다. 이유는 일부러 묻고 있지는 않고 있다.

와이프가 싸 준 도시락의 존재를 자주 잊어버리고 점심을 시키는 것도 일상다반사인 것을 보면,

남겨서 와이프에게 혼나는 것보다 나에게 주는 것이 낫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닐까도 싶다ㅋㅋ 일석 이조.

리치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맛있다.

 

요런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들이,

그래도 코로나 시기에 잠깐씩의 활력이 되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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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7.10 10:38

    이용약관위배로 관리자 삭제된 댓글입니다.

모든 택시와 그랩카(우버같은 것) 등이 모두 끊겨서, 바이크만 이용할 수 있는 지금.

보통 출근할 때에는 바이크를 타는데, 퇴근길에는 운동삼아 걸어오고 있다.

사실 베트남에서는 '세 발자국만 떼어도 바이크로 이동한다.'는 말이 있어서 외국인이 이렇게 길거리를 걸어다니는 것을

이상하게 볼 테지만... 그래도 요새는 운동겸 달리고, 걷고 하는 사람이 조금은 있어서 그렇게 외롭지는 않다.

 

여튼, 걷더라도 사람들과의 접촉점을 줄이면 그나마 안전하니...

조심하면서 집까지 걸어오고 있다. 사람들이 워낙 북적여서 강도의 위험도 그나마 적은 편.

게다가 내가 그리 부자같거나 위압적이게 생기지도 않아서, 시비를 걸어오는 경우도 별로 없어서 다행이다.

 

오늘의 저녁 메뉴로 도전해 본 '케밥' 여기 사람들도 간간히 별미로 좋아한다고 한다.

여러번 지나면서 봐 두었는데, 오늘에서야 한 번 사먹어 본다. 가격은 2만동 ( 한화로 1천원 )

그래도 기다리는 사람이 꽤 많아서, 3명을 앞에 보낸 후에야 받을 수 있었다.

생긴 것은 요래 생겼다. 고기를 잘라서 넣은 것 빼고는... 오만 야채와 소스를 범벅 해 놓았다.

비주얼은 그리 나쁘지 않다.

총평은? 고기가 무척이나 질기다... 무척이나. 그래서 별 1개.

색다르게 맛있거나 그렇지는 않아도 그냥 각종 채소와 소스가 유별나지 않아서 먹을만 한데, 고기를 계속 씹다 뱉었다.

고기에서 이상한 향이 난다거나 하는 것은 아닌데, 질긴 고기를 싫어해서 다 빼내고 먹고 싶었다.

'고기 없는 케밥.'은 말이 안 되지만 여튼. 다음번엔 그냥 구경만 하는 것으로. 

요새는 저렇게 거의 모든 가게마다 줄을 둘러놓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생긴 변화.

저 줄 밖에서 주문하고, 대기하고, 음식을 받아간다.

다른 구역은 거의 길거리가 개점 휴업 상태인데, 여기는 약간 낙후 지역이라 그런지 가게를 그냥 연다.

많은 라이더들이 음식을 사고, 떠난다. 이래도 다른 구역에 비해서 확진자가 작은 것이 신기할 정도...

하지만 이 곳에서 좀 거리가 있는 - 우리 집 근처 500m 전방에서 확진자가 40명 내외 생긴 것을 보면,

어딘가에 곳곳에 숨어 있을 것만 같아서 조심은 해야겠다.

 

나도 어디 들를 때마다, 누군가와 스칠 때마다 휴대용 소독제로 손과 가방을 열심히 소독중.

나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외국인'을 약간 두려워하는 감이 있어서 다른 분들의 마음에도 평안을 주기 위하여...

'보세요~ 나는 이렇게 자주 소독하는 사람이니 걱정 마세요~' 정도? 코로나가 만들어 낸 일종의 촌극이다.

지나가는 길에 잠깐 골목 안 쪽을 들여다봤더니, 새우를 파는 가게가 있었다.

냄새가 참 맛있어보였는데, 혼자 새우를 잔뜩 사서 까먹을수도 없고.... 다음에나 한 번 기회가 되면 도전 해 봐야겠다.

길거리를 걸으면서 케밥을 좀 먹다가... 아무리 외국인이라지만 약간 눈치가 보여서 마트 앞에서 앉아서 나머지를 먹었다. 아자씨들이 앉아있던 저 자리. 살짝 눈 인사만 건넸다. '나 여기서 먹고 금방 갈거에요.'

마지막에 보란듯이 손 소독도 한 번 더 해주는 것은 센스.

지나다가 본 로컬 밀크티 가게.

여러 브랜드 밀크티 가게도 많고 다른 로컬 가게도 많은데, 여기 앞에 유독 사람이 많다.

나도 그 트렌드에 합류하여 한 번 시켜먹어볼까 하다가, 1) 사람이 너무 많고 2) 직원이 당황할 수 있어 우선 패스했다.

원래는 간간히 외국인이 무엇을 물어보거나 주문하면 되게 반가워하고 재밌어하는데, 요새는 Covid에 대한 걱정으로 말이 길어지면 약간 짜증을 내거나 우려 섞인 눈빛을 보내는 경우가 있어서 자제하고 있다.

집에 거의 다 와 가는데, 간이 코로나 검사소가 딱!!! 생겨있었다. 처음에는 요기도 격리 지역으로 묶인 줄...

원래는 큰 중학교 건물인데, 현재 Covid로 학교를 운영하지 않고 있으니 최적의 임시 선별 진료소로 탈바꿈.

검사 대상인 사람만 검사를 해 주는지... 아무나 가도 해 주는지 모르겠지만, 우선 패스했다.

의외로 병원이나 약국, 이런 검사 장소가 가장 위험할 수 있기에 후다닥 지나쳐야 한다.

물론, 손은 한 번 더 소독하였다.

마지막은 어제 먹었던 다쿠아즈. 호치민에서 가끔은 이런 소소한 사치를 부려본다.

근데 정말 맛있기도 하고, 힘든 시기에 한인끼리 서로 돕고 사는 것도 좋고.

인절미 앙금과 쑥떡이 숨겨진 것이 별미다...

 

 

코로나로 변화된 일상이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소소한 행복들이 꽃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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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잘못 잤는지... 그저께부터 목이 양쪽으로 안 돌아간다ㅋㅋ

여기 베개가 너무 높아서, 계속 베개 없이 잤는데... 왜 이번에만 그럴까

 

조금씩 괜찮아지고는 있지만, 베트남 친구들이 '살롱 파스'를 추천해줬다.

파스인가..? 이름이 왜 살롱 파스지.

잘 살펴보니 일본 제품인데, 베트남에서 생산만 하는거같다. 

베트남은 참 독특하다.

자신의 것을 중요시 여기면서도... 외국의 문물이나 좋은 문화는 아주 빠르게 습득한다.

개인에게 이득이 되는 것이면 검증한 뒤 빠르게 받아들인다. 비즈니스에 있어서는 참 효율적인 부분.

아마도 1) 식민지 기간 과 2) 전쟁 등을 겪으며, 생존에 최적화 된 것이 아닌가 싶다.

다른 나라에 비해 여성의 생활력이 특히나 강하고 입김이 센 이유이기도 한 듯.

집으로 가는 길에 길가에 있는 약국에 들렀다.

계산대부터 살롱파스 마크로 도배된 것이 보인다. 이런 약국들이 꽤 자주 눈에 띄는데, 

아마도 살롱파스가... 전 국민적으로 유명한거 같은데, 베트남 친구에게 물어보니 맞단다.

뭐라뭐라 붙어있는데, '약을 주문할 때 마스크를 써주세요'라는 뜻이라고 한다.

마스크 = khau trang (커우 짱)

 

집에 와서 열어본 살롱파스.

꽤 쪼꼬만 크기인데, 우리나라 파스의... 1/6 정도 크기인 것 같다.

한 비닐 팩에 10개씩 나누어 담겨 있는데, 저렇게 앞뒤로 붙어있다.

조그만해서 내 맘에는 든다. :) 어디에나 붙여도 무리가 없어서.

 

후기 : 확실히 조금 완화된 것은 같다. 하루가 지나서 자연스레 괜찮아진 것인지, 파스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플라시보 효과라 할지라도 그냥 재미로 사봤다ㅋㅋ

마지막은 엊그제 먹었던, banh canh

면의 한 종류인데, 약간 우동면 같은 것을 'banh canh'이라고 한다.

내 취향에는 역시 pho...

 

내일은 pho를 시켜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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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운동 삼아서 걸어서 집까지.

길가마다 여러 가게들이 문을 활짝 열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셔터가 내려져 있는 곳이 참 많다.

그냥 길을 걷다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집들의 모습이 정겨워서 한 컷.

제일 오른쪽 건물의 지붕에 있는 것이... 부처상 ( cafe tran 표지판 위 )

공식적으로는 천주교 6% 불교 5% 개신교 1% ( 비공식 천주교 7% 불교 14% 개신교가 1% ) 라고 하는데,

나머지가 거의... 무교 혹은 '조상신(?)'이라고 보면 된다.

조상신에는 돌아가신 직계 가족 뿐만 아니라 관우, 장비, 동자승 등의 인물 등을 모두 포함해서 모신다.

최근 신흥 종교로 '까오다이교' ( 눈알교, 유불선 혼합 종교 )가 인기몰이 중이라는데, 마치 대순진리회같은 이단같다.

카톨릭에서 가끔 개신교를 '프로테스탄트'로 제대로 부르는 사람도 있다.

 

집집마다 혹은 가게마다 조그만 제단이나 동상이 있는 경우가 참 많은데,

그 집이나 가게의 형통함을 빌기 위해서이다.

이런 식인데, 뒷 배경이나 장식이 화려한 편이다. 이 현상을 보면 대략 짐작이 되겠지만,

사실 어느 종교를 믿고 있건간에 가장 뿌리깊게 박혀있는 의식은...

그 중에 '가장 강력한 영'이 나를 지켜주고 부하게 해 줄 것이라는 기대이다.

아프리카 등에서도 자주 관찰되는.. 토속 신앙과 새로운 종교의 결합과 비슷한 느낌이랄까

 

프랑스의 영향을 받아 자리잡은 '카톨릭'도, '마리아 상'을 집에 차려놓고 기도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 그 예이다.

이것이 좋다 나쁘다기보다도 독특한 형태임을 이해하는 정도로..

사실 신주단지 놓고 기도하나, 앞에 십자가 놓고 '시험 잘 보게 해주세요' 하는 것이나 별반 다를 것은 없으니...

그 모든 것을 돌이키게 하시고, 인도하실 분을 잠잠히 기대할 뿐

오늘의 저녁 메뉴는, 로컬 햄버거 가게.

항상 이 가게에는 사람이 많아서 눈여겨 보았는데, 이제서야 들렀다.

순간 고민했다. 버거 세트를 시킬 것인가, 치킨 세트를 시킬 것인가... 오른쪽에 붙어있는 메뉴의 순서를 보자면

치킨에 콜라가 더욱 인기인 것은 틀림없다. 베트남 사람들은 특히나 치킨을 그렇게나 좋아한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하지만, 오늘은 햄버거에 도전하는 것으로!

결과적으로는 실패.

맥도날드와 비슷한 것을 기대했던 나의 기대는 저 멀리...

고기는 냉동 패티를 석쇠에 다시 굽는 방식이라, '로컬이라면 수제로 만들어서 어설퍼도 본연의 맛을 유지하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왠걸... 한 입 베어 물 때마다 딱딱한 것이 계속 씹혀서...

뱉어내다 뱉어내다가 1/3 정도를 먹다가는 아예 패티를 빼고 먹었다.

돼지고기도 아니고 고기를 덜 두드려서 그랬다기보다는, 아마도 패티를 만들 때 오만가지 재료를 그냥 때려넣고 생산한 것을 쓰는 것 같다. 보통의 소시지나 저품질 고기 완자가 그렇듯이.

감자튀김은 그나마 먹을만 했으나 짰다. 다음부턴 안 먹어야지.

'다음번엔 차라리 치킨을 사 먹어볼까'라고 3초정도 생각했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것으로.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사소한 식재료에서 이정도 퀄리티를 보인다면 장사의 철학이 담겨있는 것...

맛이 없는 것은 괜찮지만, 소신이 없는 것은 참 별로다.

그리고는 집에 오는 길목에 있는 카톨릭 성당. 

우리 나라의 성당들에 비해서, 성당 내부 곳곳에 동상이 참 많다.

호치민에도 곳곳에 '핑크 성당' '노트르담 성당'등 예쁜 성당들이 참 많은데, 나중에 코로나 상황이 어느정도 진정되면...

부지런히 좀 다녀봐야겠다.

집집마다 있는 제단의 모습. 이런 조그만 제단이, 집집마다 가게마다 꼭 하나씩은 있다.

잘 보면, 그 제단에는 조상의 이름이 써 있기도, 관우상이 있기도 장비상이 있기도 하다.

그 위에는 소형 동자승 동상이 있으니... 어찌보면 짬뽕.

 

아무래도 카톨릭이 개신교에 비해 더욱 자리잡기 쉬웠던 것은,

프랑스의 지배 영향도 있었겠지만,

1) 마리아나 성인(saint)을 조금 더 중요시하는 카톨릭의 특성과

2) '포용'이라는 단어 아래에 여러가지를 접목하는 것을 허용하는 카톨릭의 특성이

조상 신에게 기도하는 것을 더욱 친숙하게 느끼는 베트남 사람들에게

아무래도 접목하기 쉬웠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물론, 공무원이 되거나 정부 관련 기관에 취업하려면 직계 가족까지 종교가 없는 것을 확인한다고 하니...

완전히 종교가 허용된 나라는 아니지만, 

그렇기에 더욱 지혜롭게. 일상에서 사랑의 향기를 내는 하루하루가 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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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처음처럼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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