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시내 공항 근처 베트남 음식 채식 식당 추천

공항 근처에 손님을 모실만한 베트남 식당이 있나요?

그냥 단품 위주로 베트남식을 찾는다면 널린 것이 음식점이지만... 손님과 함께 먹을만한 베트남식 음식점을 막상 찾으려면 쉽지 않다.

그럴 때 정말 요긴한 장소. 딱히 구별된 방은 없지만 이정도면 준수한 그런 공간이다.

 

공항에서도 넉넉잡아 10분 정도면 도착하고, 1군(시내)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어서 호텔로 이동하는 중간에 점심을 먹기에도 좋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뭔가 강렬한 옐로우와 그린 컬러의 조합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색이 강렬하기는 하지만 뭔가 조금은 유치한 그런 느낌인데... 막상 독특한 데코레이션의 통로를 지나고 보면 뭔가 약간은 '비밀의 정원'같은 

메인 홀이 나타난다. 바깥에서 볼 때에는 이렇게 깔끔하게 꾸며져있을 지 몰랐는데, 막상 내부에 들어서니 무슨 리조트 식당에라도 들어온 듯한 느낌이다. 

 

 

 

무엇을 주문해야 할 지 몰라서 일행에게 부탁했는데, 버섯&여주 샐러드, 팟타이, 견과류 볶음밥, 버섯과 무슨 볶음, 짜조 등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이 속속 테이블로 배달되었다. 솔직히 채식 레스토랑이라고 해서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웬만한 시내 베트남식 레스토랑보다도 나은 것 같다. 하긴, 꽌부이나 나항응온 등 여행객들에게 베트남 음식점이라고 유명한 곳을 방문하여도 사실 대부분의 메뉴를 채식에 가깝다.

( 분짜, 껌승, 분팃느엉, 반꾸온 등을 굳이 시키지 않는다면 )

반쎄오, 짜조, 망고 샐러드, 파인애플 볶음밥, 모닝글로리볶음, 두부요리 등등등.. 물론 짜조에도 원래는 다진 고기가 들어가기도 하지만, 사실 고기보다도 다진 버섯의 비율을 한껏 늘리면 비슷한 맛일 것 같다. 더욱이나 나이가 좀 되시는 어르신들은 채소 위주의 음식을 더욱 좋아하시니... 가끔은 이런 선택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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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외로 모든 음식이 맛이 있었다. 특별히 너무 배고 고팠거나 했던 것은 아니고... 음식 자체가 맛있었다.

다음번에 다른 손님을 모실 일이 있을 때에도 적극 고려해 보아야겠다.

 

새로운 레스토랑을 발굴할 수 있었음에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었음에

좋은 분들과 좋은 시간을 넉넉히 가질 수 있었음에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