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의 구 일본인거리'
그렇게 별명이 붙어있는 '팜비앳짠' 지역이다. ( pham viet chanh )
한국인들에게 '각종 맛집이 많아서 유명한 일본인 거리는 1군의 레탄톤인데, 이곳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서 여행객의 출입이 거의 없는 것이 나름의 장점이다. 레탄톤처럼 일식과 한식, 그리고 양식이 어우러진 곳은 아니지만 '정말 일본 특유의 느낌을 가진 음식점'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그만큼 여러 이자까야도 골목 군데군데 있는 편인데, 이곳은 그중에서도 철저히 일본식에 가까운 곳이다.
일본에 정통한 지인이 가끔 가는 곳이라고 하여 소개를 받은 곳이다. 마침 저녁 업무 미팅이 있었기에, 이곳에서 하는 것으로.
내부에 들어서자마자 일본식 느낌이 풀풀 나는데, 그런만큼 메뉴도 한국어 메뉴가 준비되어 있지 않다.
그것이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참 좋았던 부분. 그 옛날에 개봉했던 영화 '아저씨'의 명대사가 있잖은가.
'너무 아는척 하고 싶으면, 모르는 척하고 싶어져.' ( 아재 감성 )
그런 감성은 좋은데... 그렇다면 어떻게 메뉴를 주문 할 것인가?
다행히 이곳을 추천한 일행이 일본 유학파로 일본어에 능통하여... 제대로 주문을 해 주었다.
전반적으로 많은 음식들을 날계란에 찍어 먹는 것이 독특했는데, 일본에서는 이렇게들 즐겨 먹는다고들 한다.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닭껍질 샐러드도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약간 비린감이 있어서 잘 먹지 못하였지만... 이게 정말 아는 사람은 정말 좋아하는 별미라고 한다. 비슷한 메뉴로는 '우설' 메뉴가 또 그렇다고 한다.
대부분의 음식들이 모두 다 맛있었고, 한 접시 한 접시 주문하다 보니 은근히 배가 불러서는 도저히 더 못 먹을 지경에 이르렀다.
단 하나의 단점이라면 막판에 칼칼한 라면 한 그릇 했으면 좋을 것 같은데, 딱히 그런 메뉴는 없는 듯했다.
( 처음부터 끝까지 날계란에 무엇인가를 찍어먹으니 생기는 약간의 부작용이라고 보면 되겠다. )
하지만 그때쯤이면 다음 장소로 이동을 할 때가 되니... 그런 밸런스는 다른 곳에서 맞추는 편이 낫겠다.
게다가 8~10인이 이용 가능한 방도 따로 안쪽에 마련되어 있으니, 미리 필요하신 분은 예약을 하면 될 듯하다.
모든 음식이 맛있었음에
호치민 속 작은 일본에 들어온 느낌을 받을 수 있었음에
모두가 친절하고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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