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 코비드 19 현황...


오늘자 호치민 일일 확진자는 다시 5,496명 ( 9/19 )
다시 5천명대로 바로 복귀하였다.
흑흑...

오늘은 아기 오이를 좀 사러 길을 나섰다.

작은 골목을 벗어나서 왼쪽 방면으로는 최근 잘 가지 않았었는데,
이쪽에도 집 앞에 물건들을 놓고 파는 곳들이 좀 늘었다. 반미도 팔고~ 대나무 잎에 싼 밥도 팔고~

그동안 닫혀있었던 오토바이 수리점도 다시 열었다.
오늘이 어제보다도 유동 인구가 꽤 많다. 날이 지날수록 점점 자체 격리를 해제하는지ㅋㅋ

여기는 양쪽으로 길을 막아둔지가 3주는 된 포인트인데... 오늘따라 검문 받는 오토바이 수가 더욱 많다.
저 오른쪽 구역이, 단단히 봉쇄중인 지역. 우리 집 근처인데ㅋㅋ...

요 잡화점도 다른 때보다 손님이 2배는 되어보인다.

약국 앞에서 채소를 판지도 오래되었다.
락다운이 시작 할 때부터, '드럭스토어들에서도 이제 채소를 팔 것이다'라고 정부에서 공표했었다.

근데 이상한 점은,
다른 곳은 채소들이 들어오는 족족 팔리곤 하는데 여긴 왜 유독 다른데보다 채소가 안 팔리는지 모르겠다ㅋㅋ
가격이 다른데에 비해서 비싼가... 아니면, 워낙 바로 근처에 가정집 개조 암시장이 많아서 그런가.
아마도 후자일 것 같다. ( 이 근처에는 마트도 워낙 많아서 )

오우... 근데 요리저리 퍼져있는 미로같은 골목길을 뚫고 나오다보니, PCR 검사를 하고 있는 인원들을 보았다.
아무래도 이 구역은 다른 곳보다 조금 더 위험 지역인 듯.
손이랑 등등을 휴대용 소독제로 한 번 더 소독을 하고, 얼른 빠져나갔다.

청소하시는 분들도 여전히 열심히 움직이시는 중.
왼쪽이 쓰레기 수거 차량이다.

오늘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Circle-K.
원래는 요거트를 사러 왔는데, 요거트가 없다.
대신에 어제 깜빡했던 알콜 프리 맥주를 1캔 사고, 점심 때가 가까워져서 끼니도 해결할 겸 볶음면도 하나 샀다.
평일에는 아무래도 여기까지 나오기 힘드니, 먹을 수 있을 때 먹어놔야지.

그리고 아까 봐 두었던 껌땀집에 들렀다. (밥과 고기)
원래는 이런 가게가 평소에는 어마무시하게 많은데, 최근 락다운 기간에는 오픈하는 걸 못 봤다.
오늘 처음 본... 오픈 해 있는 밥집. (배짱이 두둑하심)
규정상은 배달만 되는 것이지만, 이 앞에 대기하는 사람이 배달 기사인지 일반인인지 24시간 검사할 수가 없으니 그냥 배짱 영업을 하시는 듯.
나는 이미 볶음면을 먹었기에, 친한 할아버지에게 좀 갖다 드리려고 샀다. ( 음식을 받을 때도 자체 소독 완료 )
나는 보통 후라이와 채소류를 고르는 편인데, 보통은 소세지나 고기류를 좋아하시니 그걸로 선택.
다음번에는 나도 한 번 시도 해 봐야겠다.

근데 이러고 마음이 급해서는 할아버지 집에 들렀다가 집으로 바로 와 버렸다.
원래 사려고 했던 아기 오이는 잊은 채...
(사야 하는 유일한 필수 품목이었는데ㅋㅋㅋ)

한 가게에서 15분 뒤에 오라고 했었는데, 까맣게 잊어버리고 그냥 지나쳐버렸다.
그래도 이따가 다시 오겠노라고 약속했었는데, 가지 않을 수는 없는 터라... 다시 그 가게로 출발했다.

나를 위해서 어디서 사 온 것인지, 아기 오이가 박스 단위로 들어와있다. 가서 마음껏 골라보란다.
상태도 너무나 신선한 것... ( 지금까지 본 베이비 오이 중에서 가장 신선하다. 심지어 꼭지도 붙어있음 )
마음 같아서는 한 박스를 전부 사고 싶었으나, 14개만 샀다. 할머니 7개, 나 7개ㅋㅋㅋㅋ
바나나도 상태가 괜찮아서 한 송이 샀다.

여기가 야채들의 상태가 전반적으로 참 좋다.
혼자 있지만 않았다면 여러가지 음식이라도 해 먹을텐데, 참 아쉬운 부분.
여러 음식을 시도했다가 맛이 좀 덜하더라도, 한 끼에 다 나눠먹으면 그만이니까ㅋㅋ
주변에 할머니 할아버지뿐만 아니라... 동네 친구들도 좀 사겨놔야겠다. ( 락다운 기간에 너무나 제한되지만ㅋㅋ )
이곳의 라이프 스타일을 더욱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더 적극적으로 친구를 사귀어야 하는데, 이노므 락다운....

그래서... 사진으로 남겨보는 오늘의 저녁.
(점심은 빵으로 때웠다.)


다음주가 지나갈수록 더욱 통제가 풀려가기를.
이제 건강 관리 어플에서 나도 '옐로 카드'가 뜬다ㅋㅋ
뭔가 느리지만 차츰 자리를 잡아가는 시스템...

호치민시는 또 뭔 어플을 통합으로 하나로 관리하겠다고 하는데...
있는 것을 제대로 통합해서 역량을 집중하면 좋겠다.
비즈니스의 기본. '수만가지 약점을 평균으로 만드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강점을 극대화하기'

일상으로의 복귀를 간절히 소망해본다.
god bless you.

반응형
Posted by 처음처럼v

댓글을 달아 주세요


오늘자 호치민시 확진자 수는 4,237명.
오랜만에 보는 4천명대이다. 물론 검사수가 다른 때에 비해 줄었기는 하지만,
인위적으로 줄였을 수도 - 그 대상자가 적어서 그랬을 수도 있으니 뭐.


오늘은 빵과 토마토를 사야해서 잠깐 골목에 나갔다.
피넛 버터와 딸기잼이 있는데, 빵이 없어서 발라먹지 못하여...

집 바로 뒷골목에 있는 - 친숙한 할머니가 사시는 곳.
사진 오른쪽 편에 슬리퍼가 놓여져 있는 곳이 그 집
뭐가 많이 있지는 않아서... 그냥 라면 몇 개와 야쿠르트 정도를 나눌 겸 안부를 물을 겸.
여전히 활짝 반기시는 기분 좋은 할머니.

여기는 길거리 암시장들로 가는 골목인데, 오늘은 닭이 4마리나 나와있다ㅋㅋ
지난번에는 닭싸움도 보여주셨었는데.

조금 큰 골목으로 나오자마자 만난 '빵 파는 청년'
모닝빵 4개 세트는 4만동 정도, 기본 빵은 14,000동, 반미는 5천동 정도
기본 빵과 반미 1개 해서 19,000동에 샀다. 반미 빵이 딱 보기에도 신선하다.

좀 걷다보면 빵을 파는 분들은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데, 파는 사람에 따라 반미 퀄리티 차이가 많이난다.
'겉바 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함)이어야하는데, 어떤 곳은 내부가 엉성하고 푸석해서 맛이 없다.
반죽을 잘못하면 그런 것인지, 하루 정도 지난 상품을 파는건지는 모르겠지만 - 아마도 후자일 것으로 예측된다.

요기는 각종 생활 용품을 파는 곳.
좁은 골목 안쪽에, 그냥 가정집들 사이에 박혀있다.

써클K 편의점을 지나칠 수 없다.
여러가지 상품들을 가득 채워놨는데, 오늘은 특히나 술 종류가 가득하다.
맥주도 그렇지만 '참이슬'도 각종 맛 별로 왜이리 많은지...
다들 집에만 있다보니, '보복 소비'가 아니라 '보복 음주'가 더욱 커진 것 같다.
''알콜 프리'를 두어캔 사갈까?'생각했었는데, 깜빡하고 담아오지 못했다.

요구르트는 길 가다가 대화를 나누는 이들과 나누기 위함. 초코파이는 아이들과 나눠먹기 위함.
토마토는 오늘 유독 다른 곳들에 괜찮은 물건들이 없었는데, 다행히도 편의점 토마토가 상태가 좋았다ㅋㅋ

빵을 아까 샀지만... 식빵이 저렴하여 하나 더 사가야겠다. ( 3만동 )
그나마 쇼케이스에 빵을 두고 파는 곳은 이 근방에서 여기밖에 없기에 신뢰가 가서 들러봤다.
대부분 동일한 상품들을 집 앞에다가 깔아두고 파는데, 딱 봐도 모두 어딘가 같은 곳에서 사와서 리셀하는 것 같다.

식량 배급을 하러 가는 오토바이 부대. 어딘가 따로 또 격리 구역이 있나보다.
현재 내가 있는 4군이 가장 위험 지역으로 묶여있던데....ㅋㅋㅋ 태풍의 눈처럼 정작 이곳의 분위기는 고요하다.
친구들이 매일 하는 말이. "District 4 is most dangerous area in HCM now~~~seriously."

옆 집 아저씨가 맥주캔을 잠시 자랑하고 있는 사진...
이틀만에 이만큼 먹었다고 자랑하시는 중.
베트남 분들의 맥주 사랑은 정말 대단하다.

지난번에 우리 사무실 동료들이 파티하는 것을 보았는데,
보통, 맥주를 그냥 몇 박스째로 사놓고 시작을 한다.
나는 그날 선약이 있어 함께하지는 못했으나 정말 대단.

집 근처 단골 소형 슈퍼마켓.
최근 2주간 16호+ 락다운 기간에는 원래 문을 굳게 닫아놓아서 접선하듯 구매해야 했지만,
이제는 문은 열어놓되 박스로 바리케이드를 쌓은 수준으로 한껏 완화가 되었다.
맥주도 이 집 아들이 먹어야된다고 안 팔더니, 이제는 냉장고에 꽉 차게 진열해뒀다ㅋㅋ
원래 알콜 프리도 냉장고에 1~2캔은 구비해놓는데, 시기가 시기이니만큼 안 보인다. 주요 품목 위주로 핸들링 하시는 듯

무엇보다 오늘 감동이었던 것은.... 1~2달여만에 맥도날드를 시켜먹었다는 것.
무려 6.3km 밖에서 2번의 캔슬 끝에 시켰다.
여러 단톡방들에서는 '어떻게 시켰냐며' 질문 공세.
비록 빅맥 세트도 아니고 일반 치즈 버거 세트지만, 그래도 이게 어딘가.
오랜만에 웨스턴 음식을, 그것도 소고기 패티를 즐길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

아래는 강제 베지테리언이었던 나의 최근 식단.
그래도 나름 다 맛있다.


최근 락다운 기준들은
- 7군은 마켓 방문도 가능, 다른 군에 비해서 활동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 배달 음식들도 빠르게 배달 재개중.
- 7군 이외 지역들은 이제 타 지역 배달 음식도 배달 가능 ( 배달 기사분들은 여전히 부족 )

다만, 출근은 언제 가능할지 모르겠다.
여러 소식통을 동원했을 때에는 9월말 쯤부터 백신 접종자에 한해서 출근이 가능할 것 같다. ( 60% 확률 )
다만 공식적인 기준은 '2차 백신까지 접종 후 2주일이 지난 자'로 공표할 확률이 크지만,
적용단에서는 '1차 백신 접종자'이면 그냥 통과될 것 같은 느낌이다.
( 옐로 카드, 그린 카드 시스템도 지금 100% 완전한 것이 아니라서... )

이제는 9/15이 아니라, 월말을 기대해본다!!
락다운이 몇달째니

반응형
Posted by 처음처럼v

댓글을 달아 주세요

오늘자(9/15) 호치민시 확진자 수는 5,301명
어제보다는 줄었는데 여전하다.

근데 내일부터 뭐가 어떻게 된다고 공문이 나와야하는데... 아직도 뭐가 없다. ( 오후 8시 )
사람들은 어느새 오늘부터 부산하게 움직이고는 있다만, 모르겠다. 기다려보는 수밖에.
( 이 글 끝에 수정 보충함 )

상황이 어떻든간에 사무실에 곰팡이가 피었는지 가봐야 해서, 아침에 길을 나섰다. ( 4군 -> 1군 )

확실히 골목 유동 인구가 2배는 늘었다.
과일이며 채소들을 파는 가게들(가정집 임시 개조)은 훨씬 더 부산스럽고 품목도 다양해졌다 ㅋㅋ

여기는 아기 용품을 중심으로 파는 곳인데...
여기도 오늘따라 사람이 유독 많다.

한국에서는 옛말에 '아침부터 똥차를 보면 재수가 좋다'는 말이 있는데...
크리스챤이니 그냥 웃어 넘긴다지만, 그래도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
마스크를 살짝 코까지 내려봤는데, 냄새도 심하게 나진 않는다. 기술의 발전.

아기 엄마들인데, 병원에 뭔가 체크를 하러 가야 하나보다.
살짝 보니까 아직 돌도 안 된 아기들 같은데, 잠시 후에 택시를 타고 사라졌다.
이런 상황에서도 아기들을 위한 일상은 돌아가야 하니까.
병원에 가기는 가야겠고, 여러가지로 걱정은 되고...
엄마들의 마음이 참 어려울 것 같다.

완전히 막혀있는 바리케이드는 피해서 가야 하니, 동선이 구불구불해진다.
그래서 요새 자주 지나게 되는 어느 집 앞.

고소하고 맛있는 냄새가 마스크까지 뚫고 들어오길래 봤더니 '닭 튀김'이다.
오늘 유독 여러군데서 닭 튀김 요리를 많이 요리하고 있던데... 오늘이 무슨 특별한 날이려나.

안쪽 골목에 있는 야채가게 3인방도 제대로 다시 문을 열었다.
엊그제부터 조금씩 뭔가를 몰래몰래 팔기 시작했었는데, 오늘은 아예 상품들을 그득그득 쌓아놓고 판다.
어디서 상품들을 공급받는지는 몰라도, 물건이 조달되면 3개 집에서 나눠서 판다.
알고보니 조부모, 삼촌이모네, 조카네.. 이럴지도..??
나이대도 딱 맞아떨어지긴 해서, 조금은 의심된다ㅋㅋ

여긴.. 아침부터 뭘 태우고 계시길래 물어봤다.
"복을 빌기 위해서 하는건가요?" "뭘 빌기 위해서 하는거야~"라고 했는데, 짧은 베트남어 실력이라... 사실 뭘 빌기 위해서라고 했는지 못 알아들었다.
하지만 겸연쩍어 하실까봐 알아들은 척을 하고
"사진좀 찍어도 되나요?"라고 물어봤고, 흔쾌히 허락하셨다.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죽은 이들을 기리기 위해서 가짜 돈이나 여러가지를 태우는 것이라 한다.
베트남은 어느 종교를 가지고 있건간에, 조상신을 많이 중요하게 여긴다. 옛날 우리나라의 제사처럼(?)
코로나로 많은 이들이 죽었기에 - 특히나 이런 것을 준비했을수도.

요 골목도 평소보다는 왕래하는 사람들이 2배는 된다. ( 그래도 아직은 예전에 비해서는 너무나 한산 )
락다운 이전에는 원래 이 좁은 길에서는 오토바이들끼리 맞닿아 줄 서있는 모습이 끊기지가 않았었다.

베트남의 쓰레기 수거 차량.
물론 우리나라와 같은 신식 쓰레기 수거차도 가끔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이렇게 곳곳에 퍼져있는 구식 쓰레기 수거차가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저긴 뭐 때문에 줄을 서있나...'하고 봤더니, 고기류를 파는 가게.
딱 보기에도 디스플레이 되어있는 고기들이 빛깔부터 정말 신선해 보인다. 나는... 패스.

써클K 편의점은 지나칠 수 없지.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칠 수 없다.
다행히 오늘부터는 편의점은 방문이 가능했어서 너무나 반가웠다.
( 사실 호치민시 지침은 아직 명확하게 나온 것은 없지만, 그냥 유도리있게 운영하는 듯 )
"들어가도 되나요?"
(당연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응답을 받음)

아직도 사무실까지는 걸어가야 할 키로수가 한참이기에... 오랜만에 바나나맛 우유를 사봤다.
배불뚝이 용기가 아니라서 좀 아쉽긴 하지만...뭐.
초코파이가 2개만 들어있는 미니 초코파이도. 너무나 귀엽게 생겼다.
초코파이나 커스터드 소용량을 의외로 꽤나 많이들 사간다.
( 갇혀 있으니 먹거리에 관심이 집중되고, 약간의 사치이더라도 맛난 것을 택하는 심리인 것 같다.
리테일 업계에서 이미 유명한 단어, '작은 사치' )

오랜만에 미쩡쯩을 아침 겸 점심 삼아서 후다닥 먹었다.
가다가 쓰러지면 안되니께...
근데 가게마다 소스 양이 달라서 아쉬운 부분.
여긴 너무 짜다.

저쪽은 전통 시장 행상들이 수두룩 빽빽이 있었던 공간.
락다운이 있기 전, 4군에서 가장 먼저 영업 제한 조치가 떨어졌던 그 곳이다.

요기는 처음 보는 가게였다.
원래는 불상이나 그런것을 많이 팔던 잡화점같은데, 일상 용품을 전면에 싹 깔아놓았다.
10초정도 스캔을 하는데, 내 눈을 사로잡았던 것은 다름아닌 '생강차'. 무려 한국산이다.
나름 18만동 가격 스티커도 뚜껑에 붙여놓으셨다.
그래도 확인차 물어봤다. "이거 18만동이에요?" "어 맞어~" "나중에 다시 돌아와서 살게요~" "어 그려~"

요건 별다를 것 없는 소규모 교차로에서 한 컷.
오토바이가 그리 많지는 않다.

여기는 4군과 1군을 연결하는 다리의 바로 직전 교차로.
보통의 출근 시간대였다면 여기는 가장 복잡하고도 막히는 구간. 이 넓은 공간이 가득 찬다.
이 사진을 찍고 1분 후에 꽁안 아저씨에게 불려갔다.
"야~ 너 일로와봐~"

원래 찰나의 순간을 손목 스냅을 이용해서 찍는 듯 마는 듯 하는 것이 나의 주 특기인데...
교차로에서는 너무 대놓고 찍었나보다.

다행히도 꽁안 아저씨는 그냥 좀 심심했나보다.
"어디가?" "저 1군에 사무실 가요" "저 다리 너머?" "네" "갈 수 있나요?" "어디 살어?" "저 4군에 살아요 저기~" "어디 간다고?" "회사 사무실 가야해요. 저 백신도 맞았어요~." "뭐? 오른쪽 팔에 맞았어 왼쪽 팔에 맞았어."
"왼쪽요 왼쪽" "야 천막으로 들어와~ 맞은데 보여줘봐." "아, 접종 확인증이 있어요. 여기"
"근데 접종은 9/7인데 오늘은 9/15인데" x2 (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도 아직 2주가 안 되었음을 말하고 싶었던 듯 )
"여기 회사 가는 통행증도 있어요~" ( 사실 예전에 만든 통행증, 요새 양식은 바뀌었다 하지만 그런거 상관 없음 )
"회사가 어디라고?" "1군 OO거리요~ 갈 수 있나요?"
"여기 다리로 쭉~가면 돼"

바나나 우유를 마시고 있었는데, 1개가 더 있어서 주려고 했더니 웃으며 사양한다.
아마도, 영어를 열심히 섞어 쓰고 젊은 편인 것으로 보아 - 외국인과 이야기 나누는 것을 즐겨 했던 것 같다.
뭐 좀 넉넉히 사 놓을 걸 그랬다. 다음에 만나면 뭐라도 주고픈 마음일세.

익숙한 GS25 편의점도 보인다. 퇴근길에 집에 돌아갈 때 사야지....

근처에 열심히 온라인 배달을 하고 있기 때문인지... 난리다.

매일 아침을 오이로만 먹을 수만 없으니, 모닝빵에 잼이라도 발라 먹을 요량으로 '딸기잼'과 '피넛버터'도 구매.
집에 와서 먹어보니, 딸기잼이 너무 작다. 보기엔 너무나 귀여웠지만.
저 과자도 좋아하는 것이라 우선 담고 보았는데, 알고보니 오리온에서 만든 것.
쌀과자에 김가루를 섞어 놓은 맛이라, 밍밍한 것이 나에게는 마치 딱 좋다.

회사에서도 은행 업무를 처리할 것이 있다하여 사전 답사 차원에서 가보는데... 이것도 난코스다.


요 거리는 뭐 못 들어가게 된 지 오래. 여전한 모습이다.
저~ 멀리 경비아저씨에게 손짓 발짓으로 "가로질러도 되나요?"
저 멀리서 보이는 확실한 끄덕임. "응~"
호치민 동상 앞을 당당하게 지나쳐갔다.

사이공 오페라 하우스 앞도 한산... 유령 도시같다.

저녁만 되면 수많은 젊은이들이 떼거지로 모여서 노는 곳. ( 오페라 하우스 말고, 그 앞의 공원에서 )

호텔들이 많은 골목도 한산. 비둘기들이 점령했다.

이 골목도 그저 한산.

드디어 도착한 신한은행 사이공지점.
8월 23일부터 시작하여, 별도 지시가 있을 때까지 이 지점을 닫는단다.
큰 기대는 안 했었지만 조금 아쉽다.

무더운 더위에, 잠시 피신해있는 환경미화원 청년.
아마도 게임을 하고 있을 것 같다. ( 영상이라면 보통 그렇듯 소리를 크게 틀어놓았을 것 )

유명한 성당인데... 이름을 까먹었다. 여기가 노트르담 성당이었나... 여튼 호치민시에서 가장 유명한 성당.
아직도 공사중이다. 호치민을 찾는 수많은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이렇게 한산할 수가 없다.

짝퉁 시장으로 유명한 사이공 스퀘어도 문을 닫은지가 몇 달째가 되어간다.
문을 닫기 전에도, 물량이 슬슬 줄어들었다고 했다. ( 아무래도 공장 생산 물량이 줄어들다보니, 비례로 )

집으로 다시 돌아가는 길도 험난.

다시 그 다리를 건너야 한다.
근데 지키는 사람에 따라서 검문이 좀 다를 수가 있기에 -  잡아둘까봐 살짝 걱정은 되지만, 별 일은 없겠지.

역시나 별 일은 없었다. 오토바이만 검문.
그 옆으로 유유히 걸어서 갔다. ( 살짝 긴장하며 )

이따 다시 와서 사겠노라 약속했던 생강차도 샀다.
아저씨는 어디 가셨는지, 이번에는 아주머니가 "여기 근처 사니" "일은 어디서 하니" 등등을 2연타로 물어본다.
"OO저기서 살아요" "OO에서 일해요" 대답하니, 1차 조사는 끝나신 듯ㅋㅋ

가는 길에 탈수가 되면 안되니 음료수도 사들고, 잠깐 털썩 앉아 쉬었다가도 가고.
하루에 2만보를 걸었다. 걷는 것은 원래 좋아하지만, 락다운으로 너무 안 걷다가 오늘 너무 무리했다.ㅋㅋ

마지막으로 엊그제 배달 음식을 또 시켜본 것들.. 볶음밥에 녹차라떼.
덕분에 이거 먹고 체했다. 밥의 양이 너무 많고, 밥알들이 너무 딱딱했던 것이 원인인 듯 하다.
락다운 기간 동안 '1만원짜리 저렴이 밥솥'으로 계속 '진 밥'을 먹었던 터라, 그것에 익숙해졌었나보다.
나의 원래 먹는 양을 잊고는 너무 신나서 무리했다.

뭐든 기쁘게.
적당하게.
필요한 만큼만.

방금 락다운에 대한 공지가 나왔다. ( 8:30 정도 )
기존에 예상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애매모호하다.

그냥 눈에 띄는 내용은,
1) 7군, 구찌 등은 시범 지역이다
2) 이 지역은 1주일에 한 번 마트 장보기가 허용.
3) 식당은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 (배달 기사 테이크아웃이겠지..? 대상 지역도 전체인지 부분인지 모르겠다.)
인데... 애매모호하다.

그냥 나름대로 오만 소식통을 동원하여 이해하고 있는 적용 사항은,
1) 16호 조치 유지 ( 최근 2주간은 16호+ 였다 ) : 마트 이용 가능
2) 배달 음식 가능 ( 9/16부터 타 군간 배달 음식도 가능 - 이건 공문에는 없다 )
3) 7군(한인촌)은 왠만한 활동은 다 풀릴 듯 ( 특별구역, 원래부터도 제재가 느슨했지만 )

내일 업체들이 대응하는 것을 봐야 확실히 알 수 있겠지만, 그나마 숨통이 트이겠다.
맥도날드 시켜먹어야지.

마지막으로
래는 공문 파일. 파파고 번역기를 돌린 것 같다.ㅋㅋ
(그래도 뭐 주요 내용 파악에는 문제가 없다. 누군가 곧 더욱 정확히 번역해 줄 것을 기대)

반응형
Posted by 처음처럼v

댓글을 달아 주세요

오늘의 호치민시 일일 확진자 수는 6,158명.

 

그래서인지, 오늘의 찌라시들에서는...

베트남 총리가 '너무 서두르지 마라' (봉쇄 해제를)

호치민시, '2주 더 연장할 수 있다' 등의 메세지가 떠돌고 있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기업들과 국민의 불편을 최우선적으로 해소하라'라고 하더니ㅋㅋㅋ 휴

여튼 9/15은 되어봐야 정확한 공지가 나올 듯 하다.

 

아마도 예측은...

1) 레드존은 지금의 조치를 그대로 2주간 연장

2) 레드존을 제외하고는 16호 수준으로 완화 ( 1주일에 1번 장을 보는 수준, 2주간 '그대로 집에 있어라'선포 이전 기준 )

 

그래서 그냥 답답하기도 하고, 식재료도 구할 겸 오후에 잠시 길을 떠났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만난 꽁안 아자씨들. 우리 집 주변에는 꽁안 오피스와 모임 장소(?) 들이 참 많아서...

꽤나 자주 마주친다.

검문하는 것은 아니고... 어딘가로 가는 식재료 보급품을 준비하고 있는 듯.

집 바로 근처 골목길에 접어들었는데, 깜짝 놀랐다.

왠 고양이 인형이 좌판 위에 있나 했더니... 실제 고양이가 저기 들어가서 낮잠을 자고 있었던 것..ㅋㅋㅋ

장난기가 발동하여 유리를 톡톡 쳐주고 지나갔다. 곤히 잘 자다가 깜짝 놀란 듯.

이 동네는 큰 성당 근처라서 그런지몰라도, 카톨릭 가정들이 다른 곳에 비해서 참 많이 보인다.

 

역시나 골목 안쪽으로 들어서니, 암암리에 채소와 과일을 파는 집들이 늘어나있다.

여기는 어제 그제만 해도 휴업 상태인 밥집이었는데, 야채 가게로 변모했다.ㅋㅋ

게다가 공간도 넓은만큼 품목도 다양하게 깔아두었다.

신선도는... 평균적으로 중타 이상.

가지만 2개 정도 샀다.

조금 더 길을 걷다보니, 이번엔 가정집을 개조한 야채가게.

버섯이 보이길래, 반가워서 이것저것 더 샀다. 토마토에 베이비 오이에.

가격도 저렴한 편.

이따가는 옆 집에서 쌀을 1kg 정도 사는 것도 도와주셔서, 한국판 '인삼 캔디'를 2개를 선물드리고 왔다.

집으로 돌아가는 골목길이 사람들로 웅성인다. 무슨 일이 났다.. ( 최근들어 이 정도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은 처음 봄 )

꽁안 아저씨가 오면 큰일이 날 일. ㅋㅋㅋ

자세히 보니, 쌀이랑 라면 등 위문품이 도착했던 것. ( 어디로부터인 것인지는 모르겠다 )

리스트가 있어서 배급을 해주거나 하는 것은 아닌 것 같고, 

'아 나도 좀 달라고~!'하면 차례대로 가져가는 듯 했다.

쌀 푸대를 들쳐메고 가는 아주머니/아저씨들의 기세가 등등하기도 했고,

'내가 아니면 누가 가져갈텨!'하는 포스 또한 풀풀 풍겼다.

편의점을 못 가니 그동안 못 샀던 프링글스가 눈에 보이길래, 냉큼 1개 달라고 했다.

여기도 가정집인데, 박스 단위로 주문한 것을 이렇게 알음알음 파는 듯.

쇼피나 라자다 등 배송이 늦기는 하여도... 생필품은 어찌되든 오긴 오니 - 시간차 공격으로 팔아댄다.

항상 느끼지만, 베트남 여성들의 생활력은 정말 대단하다. ( 긍정적 의미 )

쌀을 1kg 샀던 곳. 쌀벌레들이 그래도 좀 섞여있어서 집에서 몇번을 걸러내느라 좀 고생하긴 했지만...

1kg라서 다행이다.

다음번에는 그냥 원래 먹던.. Gạo vinh hiển 2kg을 마트에서 살 수 있겠지.

요 골목은 그냥 무정부상태다 ㅋㅋㅋㅋ

물론 꽁안 단속이 뜨면 순식간에 모든 것이 휘리릭 사라지지만...

한 5분이 지나면 다시 복귀하는 마법같은 장소.

발품을 팔아 생필품을 조금이나마 마련해왔다. 뿌듯함.

9/15이면 그래도 마트는 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로, 그냥 필요한 만큼만 사왔다.

 

배달음식이 허용은 되었지만, 그리 활발히 재개되지는 않고 있었는데 - 

이제 그래도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한다.

그래서... 곧바로 그동안 먹고 싶었던 '쌀국수'를 시켜버렸다. (테스트 정신)

이것도 한 5번 취소되는거 아닌가.. 했지만 바로 온다.

물론 그 맛이야 pho 24나 맛집에 비할 바가 안 되지만... 그래도 어딘가.

오늘 저녁은 짜파게티였는데, 급작스레 쌀국수로 바뀌었다.

그런데 그동안 너무 담백하게만 먹다보니, 좀 짜긴 하다. 원래도 아주아주 싱겁게 먹는 편이라ㅋㅋ

여튼, 오랜만에 제대로 된 저녁 식사를 주심에 감사. 

 

내일은 짜스어(밀크티)를 한 번 시켜먹어 봐야겠다. (도전)

 

9/15까지 D-3 !

오늘의 찌라시들을 보면서, 각 단체 카톡방에서는 아쉬움의 탄성들이 나오고 있지만...

( 9/15을 기점으로 조업 재개를 세팅하던 공장들이나 사업장들이 많았기에 )

 

힘내보자! 아자~~!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반응형
Posted by 처음처럼v

댓글을 달아 주세요

어제자 호치민시 일일 확진자 수는 7,539명.
주식 시장에서 보기 쉬운, 완만한 우상향 곡선을 보는 것만 같다.
저점을 높이면서 계속 상승하는 추세선.

락다운 시리즈를 이렇게 오래 쓸줄은 몰랐는데, 아직도 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어제자로 장기적인 계획이 발표되었기 때문...
물론, 아직 간보기이기 때문에 - 실제 발표시에는 조정될 가능성이 크지만.


어제자 저녁, 이 소식을 접하시고는... 좌절에 빠진 자영업자분들이 많다는 후문.
9/15일자로 거진 대부분의 조치가 해제될 것이라고 기대하던 분들이 많았기에ㅠ
( 물론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

집 밖에도 나갈 수 없는 기간동안... 식재료 재고와 메뉴를 미리 적어놓았던 메뉴판(?)
매일 뭘 먹을까 고민하는 시간이 나에게는 너무 아깝고 크게 의미가 없어서... 미리 적어놓고 변수를 최소화.
(식재료를 매번 신경쓰는 것도 꽤나 귀찮은 일)
9/15까지는 아직 조금 더 남았다.

어제는 '길거리가 좀 완화되었나'하고 오랜만에 잠깐 나가봤더니, 약간 더 자유로운 분위기 빼고는 별다를 것이 없다.
마트 자체가 여전히 방문 구매가 안 되고 하니... 근본적으로 유동 인구가 그렇게까지는 많이 늘어나지 않은 듯 하다.

급작스레 내리는 비 때문에 40여분간은 어떤 집 처마 밑에서 대기했다ㅋㅋ..

아래는 오늘 새벽에 - 아침밥을 먹고 잠깐 마실차 나갔던 골목 풍경들

바나나 한 송이만 샀다. 저~안쪽에 있는 다른 종류의 바나나. 가격이 25,000동
저 안쪽에 있는 바나나를 chuối xứ ( chuối xiêm ) 이라고 부르고, ( 제물로 쓰기도 한다고 )
바깥쪽에 나와 있는 바나나를 chuối lùn 라고 부른다 한다. ( 현지인들은 보통 이것을 선호 )

오는 길에 약국에도 사람이 별로 없길래, 한 번 들러봤다.

마늘을 꿀에 재워두고 먹어볼까... 생각하고 꿀이 있냐고 물어봤는데, 저렇게 큰 것밖에 없단다.
게다가 안에 들어가있는게 뭐냐고 물어보니 '동충하초'... 그냥 미안해요~ 하고, 손 소독제만 하나 더 사서 나왔다.

요렇게 부부로 보이는 이들이 근처 골목을 계속 돌아다니며 기본 식재료를 파는 모습.
약간 튀긴(?) 두부며... 여러가지 면 종류가 많긴 한데, 내가 어찌 해 먹어야할지를 모르니 패스.

아래는 그 동안의 생존 먹방


마지막 사진은 - 아까 샀던 그 바나나. ( chuối xứ )
보기에는 이래도, 가장 맛있고 기간이 오래간다.
에티오피아에서 먹었던 그 바나나 맛과도 가장 비슷.

이게 참... 락다운 기간이 너무나 길어지면서 -
대충 해서 먹는다고 하지만, 재료도 사야하고 간략하게나마 요리도 해야하고 설거지까지 하는 것이 참... 귀찮다.
하지만 어쩔 수 없으니, 최소한으로 하고 업무에 더욱 집중하는 수밖에...

9/15일부터 7군은 시범적으로 백신 접종자에 한해서 대부분의 시설을 오픈하는 것을 시행한다고 하는데,
타 지역도 1) 배달 음식 2) 출근 등이 재개된다고 하니... 기대를 걸어본다.
원래 어제부터도 배달 음식들이 가능케 되었지만, 식당 인원들이 '숙식해야 가능'에다가 '식재료 조달' '군 내에서만 배달' 조건때문에... 빠른 시일내에 많은 음식점들이 오픈하기는 아무래도 어려울 것 같다.

그리고, 그린 카드 & 옐로우 카드가 어떤 모습일 것인가도 설왕설래중인데,
베트남 건강 관리 어플 'sskdt'의 백신 접종 정보에
1) 1차 접종이면 - 노란색 (yellow)
2) 2차 접종이면 - 초록색 (green)
으로 카드 배경이 생긴다고 보면 되겠다.

9/7에 접종한 나는... 아직 전산에 등록되려면 시간이 조금 걸릴 듯.
최대 1달은 족히 걸릴 수도 있다. 그 전까지는 접종 확인 종이 들고 다녀야지 뭐.

9/15 ~~!!! D-4
얼른 출근하면 좋겠다.

반응형
Posted by 처음처럼v

댓글을 달아 주세요


오늘의 호치민시 확진자 수는 7,310명 ( 9/7 )
이제 그냥 같이 살아야 하는 것으로...

어제 총리와의 대담(?)이 있었는데, 구렁이 담 넘어가듯 원론적인 말만 되풀이했다.
차후 행보에 대한 기준도, 이전과 같이 명확하게 나오지는 않았다.
'점차 단계를 풀기는 해야겠고... 확진자 증가세는 걱정이 되고...'할테니, 이해는 가는 대목이다.

다들 예상했던대로, 레드존을 제외하고는 1주일에 1회 장을 볼 수 있고... 등등 '조금' 완화된 정책 기조이다.
2주간 '모두 제자리에 멈춰!'였던 것이, 그 이전 단계로나마 풀어진 셈이다. (16호 플러스)

2021.09.06 - [여행 & 맛집] - 베트남 호치민 락다운 코로나 현황 18

이전과 조금 달라진 점이라면... 9/15 를 전후로 하여,
7군(한인촌) 지역과 어느 한 지역을 시범적으로 통제를 해제한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
필수 조건은, 백신 접종률이 한껏 높아야 한다. (70%)

그런 까닭에, 7군 주요 지역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어제-오늘-내일, 7군 곳곳에서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그래서 4군에 사는 나는... 백신을 맞으러 아침부터 7군으로 달렸다.

어디든 택시는 있다. 조금 더 큰 대로변으로 나가기 위해서 터덜터덜 아침 일찍 나왔다.

역시나, 완화된 정책에 가장 먼저 반응하는 우리 로컬 행상분들.
오랜만에 보는 빵이 너무나 반가워서 곧바로 1개 달라고 했다. ( 오늘 아침밥을 대신할 요량으로 )
아마 오후쯤이 되면, 각종 좌판들도 복구될 듯.

벌써부터 골목 곳곳에서 채소와 과일 등을 팔기 시작한다.
그저께만 해도 구하기 만만찮던 물품들이 이제는 풀릴 듯. ( 사실, 어제 오후부터 이미 물동량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

여기는 강력 통제 지역인 것 같은데.. ( 동그란 철조망 )
방금 전 저 왼쪽 틈으로 아저씨가 한 분 나오셨다.
익숙한 듯이, 왼쪽의 철조망 걸이를 살짝 들어서 옮기고는 나오심ㅋㅋㅋ
주차장 차단기처럼 철조망을 쳤다가 거두었다가하는 웃픈 현실. ( 재밌었다 )

요렇게 길목마다 지키고 서 있기는 하고 있지만, 그래도 2주 전과 같은 정도로 돌아갔다.
아무래도 계속해서 공지하는 뉘앙스가 '점차적으로 해제할 것'이라고 하니, 여러군데 영향을 미치는 듯 하다.

자주 다니는 골목 골목마다도 사람들이 훨씬 늘었다.
오랜만에 바깥 바람을 쐬니 다들 좋으신 듯...
다들 집 앞에 의자 하나씩 놓으시고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재미에 다시 빠지셨다.

대로변에 도착해서 택시를 2번 놓치고, 10분여만에 지나가던 택시를 하나 잡아서 7군 보건소로 출발.

그런데 사람들이 없는게 이상하다... 아무리 10시 반부터라고 하지만, 뭔가 이상한 촉.

주소는 맞았으나, 지도에서 다른 곳을 가리켰던 것.

인터넷에서 주소를 오픈할 때와 구글 맵에서 오픈할 때, 왜 다른 곳을 가리키는지는 아직까지 모르겠다.
여튼, 그래서 결국 다시 제대로 된 위치로 이동. ( 그래봤자 5분 거리다 )

여기다 !! 한참을 일찍 왔음에도 불구하고, 역시나 사람들이 많다.

질서 정연하게 줄을 서 있는데,
백신 신청 접수 종이를 받는 것이 가장 힘든 부분이었다.

사실 내가 7군 주민은 아니기때문에 친구네 집 주소로 접종을 받으러 왔는데,
여기는 그 중에서도 '특정한 구역(phuong)'을 담당하는 것이었다. 친구의 집 주소는 그 옆 구역이었던 것.

그래서.... 그냥 솔직하게 종이 좀 달라고 했다.
"나 저~~~기 바로 옆에 산다니까요~."
"어디 살어~? 여기서 맞는거 아닌데.."
"여기에요~ 나 다른데서도 맞을 수 있는데, 여기서 그냥 맞을래요~"
아는 한국인에게 전화해서, 여기가 아니라고 설명해주기까지...
그냥 쭈뼛대고 있으니, 종이를 건네준다. (츤데레)

그렇게 5~10분 논의 끝에 접수 종이를 받아서는, 이 구역에 맞게 주소를 대충 썼다.
( 한국인이 사는 아파트 주소들이 어차피 다 거기서 거기니... 해피밸리 A700동 이러면.. 끝이다. )
( 같이 접종하러 간, 2군에 사는 친구가 옆에서 많이 어필을 해주기도 했다. )

여튼, 안내하는 분들과 통제하는 분들은 기준을 지키려 했을 뿐!
모두 친절하고 착하다.

그렇게 들어가게 된 접종 장소!

접종 직전에 의사와 면담을 하는데, ( 의사가 아니고 보건부 직원일지도 모르지만 )
1차 접종 대상자는 시노팜만 된다고 이야기하는터라... "나 그냥 AZ(아스트라제네카) 놔주세요~"를 어필했다.

"1차는 시노팜만 되는데"
"안돼요 나 AZ 맞고 싶은데~"
"그건 2차 대상자만인데~"
"AZ 놔줘요~ 1차도 AZ라고 해서 온건데..." (진실)
"알았어 알았어. AZ 놔줄게~ 너 AZ 맞게 될거야."
"고마워요~"

착한 분... :)
사실 어디서든 어거지로 생떼를 쓰는 스타일은 아닌데, 미리 한 번 떠본다는 정보를 입수했기에... 주장 좀 해봤다.
( 아무래도 AZ 물량에 비해서 시노팜 물량이 남아돌고 있어서, 계속 권유하는 듯 )

접종 후에는 옆쪽으로 나가서 서류를 제출하고, 확인증(?)만 내가 갖고 있는다.

그리고는 여기서 15~30분 정도를 대기 ( 긴급 상황이 혹시 생길 것을 대비 )
그런데 따로 그렇게 타이트하게 관리를 하지는 않아서, 한 15분 정도만 있다가 나왔다.

그리고 7군에 온 김에, 한인 마트도 들렸다.
매번 로컬 마트만 왔다갔다하다가 간만에 여기 들어오니 신세계가 따로 없다.

가득 가득한 물품들.... 하지만 나에게는 그닥 필요한 것은 없고,
아직 집에 가기 전에 ATM기 등 좀 들를 곳이 있어서 라면만 몇 개 샀다.

집에 타이레놀이 있지만, 파라세타몰도 좀 사고. ( 동일한 성분 )
저만큼에 16000동 ( 800원꼴). 싸다.

너무나 조용한 푸미흥 거리. 오랜만에 와보는 푸미흥이다. (7군, 한인촌)

잠시 써클 K도 들렀는데, 여기는 상품이 뭐.. 신선 식품 1~2 종류 빼고는 전멸이다.
아무래도 위치가 애매하다보니 상품 자체를 많이 진열해놓지 않은 것 같다. ( 주변에 K마켓이 워낙 포진해 있어서 )

정말 한산~~

요 넓은 잔디밭에도 사람이 거의 없다. ( 원래는 들어가면 안되는데, 벤치에서 햇볕 쐬는 분들이 몇 몇 )

그리고 집에 가기 직전에 다른 K마켓(한인마트)에 들렀다.
약간 위치가 애매해서 그런지, 오히려 여러가지 주요 품목들의 재고가 더욱 많았다.
채소도 사고, 바나나도 사고, 깐마늘에 깻잎에 쌈장에.. 혼자 좀 신났다.

GS에 들르면 싹쓸이 해오기 바빴던 3분 카레도... 여유롭게 3개만 구매.
아무래도 백신 접종 후, 고기를 좀 든든히 먹어둬야 한다하여 - 간만에 항정살도 구매.

오히려 택시가 다른 곳보다 잘 안 잡혀서,
다른 친구의 도움을 받아서 그냥 이곳으로 택시를 불렀다.

혹시나 필요하신 분이 있을까 하여,
주요 택시회사 - 택시 부르는 전화번호
028 38383838 마일린
028 38272727 비나썬

그렇게 안전하게 귀가.
다들 미터기도 평소와 같이 자동적으로 켜시고... 감동.
한달 전쯤 락다운이 시작할 때보다도 프로세스가 뭔가 많이 정돈되었다.

의약품은 충분.

보통 오전 10시 접종시,
1) 오후 4시쯤 2알
2) 잠들기 전 2알
3) 다음날 머리가 어지럽거나 열이 있다면 2알.
이 정도 먹어주면 된다고 병원에서 권고 해 주셔서, 그대로 따랐다.

성인 기준 1회 1알은 약하다 하고, (의/약사의 의견)
하루 4000mg을 초과하지 않으면 된다.
( 내 것은 1알에 500mg 짜리 )

마무리 누룽지까지 깔끔허게...

사실 오늘 접종 전에, 3가지 시나리오를 대비 해 두었다.
1) 오전 10:30에 7군 보건소에 가서 접종 ( 따로 접종 대상 리스트가 없어서 변칙 접수 가능할 것으로 판단 )
2) 어제 7군 정식 URL 신청으로, 푸미흥 갤러리 접종 안내 문자를 받음 ( 오후 3시, 거주증 필요 )
3) 7군 외 지역 백신 접종 신청을 해 둠 ( 언제 맞을지는 모름, 1500명 규모 )

하지만,
1) 워크 퍼밋 신청 때문에 여권도 내 손에 없고...
2) 오늘 4군에서 7군으로 아무 문제 없이 넘어갈 수 있다는 보장도 없었기에,
첫번째 시나리오를 가장 먼저 테스트한 것이었다. ( 다행히 미션 클리어 했다 )

오늘도 되새겨본다.
'되는 것도 안 되고, 안 되는 것도 된다.'
'뭐든 발품을 팔아야 얻을 수 있다.'

사실, 기준은 항상 있지만 -
그것이 1) 장소에 따라서, 또 2) 시기에 따라서 계속 변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시기에는 퍼지는 정보의 70%를 취하고, 나머지는 각종 정보를 끌어모아 개인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최선이다.

누군가 전달해주기만을 바라고, '정보에 왜 틀린 게 있냐' '이건 왜 말 안해줬냐' 등의 항변하는 분들이 단톡방에 보면 참 많은데...
그런 것을 볼 때마다 좀 답답한 감은 있다.

'정보'란 것은 언제나 100%는 없다.
1) 긴급성을 우선시한다면 신뢰도는 상대적으로 낮아질테고
2) 신뢰도를 우선시한다면, 이미 때는 늦을 것이다.

( 어제의 접종 정보를 검증하느라 오늘 전달한다면, 그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
그리고 보통 시간을 더 들여도 그렇게 달라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 )

어느 때에나 불평하는 사람은 끝이 없고,
그 세부 밸런스는 내가 적절히 조절하고 판단해야 한다는 뜻.

오늘 주어진 것을 분별하고, 감사하고, 대응 해 나가는 내가 되기를 오늘도 다짐해본다.
9/15~~ 가자~~~

반응형
Posted by 처음처럼v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21.09.08 11:14

    저도 한국에서 AZ를 1차 접종 했는데. 주의사항을 한국보다 잘 가르쳐 주네요.
    저는 이틀째에 컨디션이 가장 안좋았습니다. 많이 졸립고.. 몸에 기력도 없고. 두통은 기분 나쁠정도.
    사람마다 증상이 달라서 정답은 없는것 같습니다. 증상이 나타났을때 타이레놀을 복용해도 문제가 없는것 같습니다.
    효과 자체가 바로 와서 그렇더군요. 저는 오후에 접종해서 6시간이후 부터 몸에 약간의 증상이 있어서. 한알 털어넣고 잤습니다.
    다음날 아침 졸립고 몸에 힘이 없더라구요. ㅎㅎ;; 아점 먹고 한알 먹고 그 이후로는 약을 복용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기분나뿐 약한 몸살
    기운은 조금씩 있었지만요. 3일 지나니깐 주사부위 통증이외는 정상컨디션으로 돌아왔습니다.
    무쪼록 무탈하시기를 바랍니다. AZ는 2차 때는 한결 수월하다고 하니깐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그런데.. 접종간격은 어떻게 되나요? 제가 본문에서 읽지 못했으면 죄송합니다.

    • 2021.09.08 12:05 신고

      안녕하세요~ 저도 어제 오전 10시에 접종했는데, 지금 몸에 힘이 좀 없고 두통이 약간 있네요. 저도 말씀하신대로 좀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접종 간격은 AZ는 국제 기준에서는 기본 4주~12주라고 권고하는데, 베트남에서는 6주~8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곳 베트남에서 어떤 분은 1차 접종한지 4주 되었는데, 맞으라고 문자가 와서 2차를 접종하러 갔더니 - 돌려보냈다고 하더라고요. 전산 추적 관리가 완벽하게는 안 되니 그런 것 같습니다. 저는 4주 이상쯤부터는 그냥 기회 되는대로 맞아놓으려 합니다. :)

오늘의 호치민시 일일 확진자 수는 6,226명 ( 9/5,일 ) 

이제는 주말 효과 따위는 없나보다

베트남 전체 일일 확진자 수는 13,137명

 

내일까지(9/6)가 원래 강력 봉쇄 기간( 그 자리에 멈춰!)이니...

내일이면 무슨 공문이라도 뜨겠지만, 아마도 최대한 긍정적인 시나리오라고 해도

'16호+로 내리고 9/15일까지 관찰!' 이 될 가능성이 제일 높겠다.

 

오늘 총리와의 대담 등에서, '7군만 9/20 이후 봉쇄가 풀릴 가능성이 있다'

다른 곳에서는 구체적인 1~2차 백신 접종 스케쥴 등이 나오고 있는 것을 보면...

대충 무엇을 하려는지, 가닥은 보인다.

 

하지만 여기 특성상,

1) 전날 밤에 정식 공문이 나오지 않고서야 정확한 시행령을 모르고

2) 보통은 돌고 있는 찌라시 중, 최악의 수가 확정되는 경우가 많다.

어제는 아침을 맞아, 걷기를 조금 할 겸 골목을 좀 서성여봤다.

그동안 미처 주목하지 못했던, 수많은 식물들. 집집마다 화초를 키우는 것을 참 좋아한다.

그런데 저 멀리서 달려오는 낯익은 바구니...

그것은 반미(bánh mì) 바구니였던 것이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반미.

아저씨를 다급하게 불러 세우고 얼마냐고 물어봤다. 15,000동이라길래 엄청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 통상 락다운 위험 수당을 고려할 때에도 7,000동이 최대 가격 )

이렇게나 위험한 시기에 반미를 팔고 있으니 '그럴수도 있지'하고 그냥 산다고 했다.

근데 2개였다. '아저씨 죄송해요, 오해해서'

 

반갑고도 격렬하게 작별 인사를 하여, 나도 한껏 신나게 감사 & 작별 인사를 했는데, 얼굴이 왠지 낯이 익다.

시장 가는 길에 채소가게 옆 만물상 아저씨인 것 같은데...마스크와 모자를 푹 눌러쓰고 있으니 긴가민가하다.

 

신기한 것은, 반미를 사는 동안 꽁안 아저씨가 우리 앞을 지나갔는데 - 그냥 모른척하고 지나가는 것.

요기 구역의 특성인지, 원래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여기 꽁안 아저씨들은 서민 필수품에 대해서 거의 터치를 안 한다.

사실, 길거리 행상하는 분들의 사정이 뻔하기도 하고 배급이 곳곳마다 충분히 되는 것은 아니라서 이해는 간다.

착한 꽁안인 것으로 결론.

 

오랜만에 먹는 반미는 그렇게 고소하고 맛있을 수가 없었다.

집에 사 놓은 당근을 곁들여 먹으니... 그저 담백.

오늘 아침에는 집 앞에서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데, 군인들이 저벅저벅 걸어오고 있는 것...

물론 잡아가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슬금슬금 집 쪽으로 몸을 붙이게 되는 것은 '셀프 보호 본능'

아마도 물자 보급하러 가는 것 같다.

 

베트남 징병은 18~25세를 대상으로 하고, 모집 규모가 한국만큼 크지가 않다고 한다.

한 달에 20만원 정도인가가 나온다고 하니, 이럴 때에는 서로 가려고 난리일 수도..?

( 그래서 제외 조건이 많다. 대학생 제외, 뭐 제외 등등등... ) 

골목길을 지나는데 왠지 모르게 멋스러워 보여서 한 컷.

할아버지에게 양해를 구하고 찍었다. 미소가 너무 아름답고 경계심이 없는 푸근한 할아버지.

요 집에서는 닭을 엄청 키우신다. 가정집에서 저렇게 망을 두고 마당에서 닭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인지 새벽 5시만 되면 닭 울어대는 소리가 여기 저기에서...

사진 찍어도 되냐고 물어보니, 아저씨가 친절하게도 2개의 닭을 풀어서 격렬하게 싸우는 것을 보여주셨다.

갑자기 펼쳐진 광경에, 닭들이 싸우는 것은 찍지 못했다ㅋㅋ

( 기자 정신이 부족 )

집 근처에 있는 '간이' 슈퍼.

안쪽은 가정집이고 겉에만 몇몇 상품을 놓고 파시는데, 여기서 오늘 처음 사 봤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돈을 낼 때에도 거스름돈을 받을 때에도, 저 '바구니'를 통하여 소독 과정을 거쳐서 교환.ㅋㅋ

하나는 내가 마시고, 하나는 아까 '미소 천사 할아버지'네 갖다드렸다.

무척 좋아하시는 그 모습.

오후 4시쯤이니... 이 시간이면 원래 저녁 찬거리를 사러 왔다갔다하는 사람들로 북적이던 곳인데,

여기도 한산~하다.

곳곳마다 있는 마리아상.

 

야채가 수급된 이후, 나의 락다운 식단들.

 

마지막으로, 어느 집 옥상에서나 볼 수 있는 -

초록색의 화분이 가득 가득한 옥상의 모습

 

내일(9/6,월)에는 무슨 발표라도 날텐데,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호치민시 전역에서 16호를 유지한다. 레드존을 제외하고는 1주일에 1~2회 마트를 이용 가능하며,

백신 접종에 집중하여 9/15 이후 단계적으로 배달 음식을 재개할 것을 목표로 한다.

우리는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질병을 잡을 수 있도록 노력을 다 하겠다'

 

라는 내용이 나왔으면 좋겠다.ㅋㅋ

물론, 이것이 가능하더라도 제일 윗줄만 발표할 것이 뻔하지만... ( 그것도 16호+ 정도로 )

 

오늘도 만만찮은 6천명대의 숫자이지만,

내일은 역전이 나오기를 바라며 :)

반응형
Posted by 처음처럼v

댓글을 달아 주세요


와우...
호치민시 코로나 일일 확진자가 8,499명... ( 9/3 )
상식 범위를 훨씬 뛰어넘는다. 베트남 전체 확진자는 14,894명.

일일 5천명대를 왔다갔다 하는 것이야... 1) 검사량을 대폭 늘렸고, 2) 위험 지역을 묶어두었으니 그럴 수 있다.
그런데 8,500명꼴로 대폭 증가는, 정말 쇼크다.

상세 내용을 보면, 격리구역 확진자 5천명대를 제외하고도 그 이외 지역에서도 활발하게 증가했다는 의미.
어차피 격리 구역이 아니더라도 전수 조사는 어떻게든 진행중이니, 당분간은 당연히 늘어날 수도 있긴 하다.
그렇다 하더라도, 증가폭이 크긴 하다.

이래가지고는 봉쇄가 해제되리라 예상했던 -
Plan A, Plan B도 다 어그러질 판이다.
(제발 그렇게 되지는 않기를)

평화로운 일상의 모습. 어제도 오늘도 조용하다.
배가 지나갈 때마다 엔진 돌아가는 소리가 정말 크다.

도로에도 정말 바이크가 하나도 없다.
( 사실 사진상 1대도 없는 것은, 한 1~3분여 정도의 시간 동안밖에 되지 않는다 )
금요일인 오늘은 그래도 길거리에 배달 오토바이가 조금 더 늘어났다.
총리의 '봉쇄 해제에 대한 긍정적인 뉘앙스'가 사람들의 행동에 조금씩 영향을 미친 듯 하다.

아침에 약간 부산스럽길래 보니, 타 지역으로부터 도착한 물자들을 내리는 작업중인 것 같다.
군복은 아닌데... 동사무소에 저 옷 입으신 분들이 많은 것을 보면, '공무원'급의... '청년단체'?인 것 같다.
무슨 위원회라는 이름이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물품은 아마도 흰색 쌀 푸대자루 인 것 같다.

점심 때쯤, 잠깐 숨쉬기 운동하러 집 앞에 나왔을 때에 만나뵌 이웃들.
요즘에는 특히나 서로 얼굴 보기도 힘든데, 이참에 다들 얼굴을 보고 기쁘게 눈인사를 건넸다.

엘리베이터에 이런 봉투가 쌓여있길래 뭔가 했는데...
다시 올라갈 때에는 사라져있었다.

문 앞에 이게 놓여져 있길래 아주머니에게 물어보았는데, 지역에서 배급해 준 물자라고 한다.
처음 받아보는 배급이라 신기하고도 고마웠다.

근데 계란이 이제 20개는 되겠네.. 라면도 사실 충분한데.

가지고 있는 한국 라면 몇개에 이 라면들 3개 등 더해서 주인 아저씨네에 갖다 드렸다.
아무래도 가족 단위이니, 나보다야 활용을 잘 하시겠지.

오늘은 아침부터 GS25에서 이거저거 다 담아서 주문을 해 봤다.
5번인가 계속 배달 기사분을 못 찾아서 캔슬되었는데, 그냥 '또 한 번 눌러보지 뭐~'하고 누르다가 '성공'했다.
40만동어치 시켰는데, 10만동어치밖에 오지 않았지만...ㅋㅋ 실시간 재고 파악이 되지 않다보니 그런 것 같다.

그리고는 또 '야채를 좀 시켜볼까'하고 여러군데를 뒤져보는데, 가격들이 만만찮다.
다른데는 그래도 양심적인데, 제일 마지막 사진을 보면 - 통상 15,000동 하는 바나나가 무슨 65,000동...
퀄리티만 괜찮다면 이런 시기에 어느 정도의 위험 수당도 당연하다고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저건 정말 날강도가 따로 없다. 시원스레 패스.


요렇게 GS25에서 시킨 물건을 받았다.
오랜만에 보는 배달 기사 아저씨가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한국에서는 그 누구보다 기다려지는 반가운 사람이 '택배 아저씨'라고들 하는데, 여기도 역시나 동일.
더욱이나 이런 시기에는 정말 소중하다.

그냥 하루하루 주전부리 할 만한 것들만 왔다.
주문했던 물량의 1/4 정도만 왔지만...그래도 '아예 전체 캔슬이 안 된 것만 해도 어딘가'하며 감사하고 있다.

왠 다마스같은 트럭이 지나가길래 봤더니, 물건들을 배송하는 차량. 정부 위탁인지 사설인지는 모르겠다.
오후에는 이렇게 나온김에 운동삼아 우리 집 뒷골목 까지만 갔다오려고 잠깐 걸었다.
어차피 사람도 없을테고, 해가 쨍쨍한 이 시간대에는 평상시에도 사람이 없으니...

근데, 집 바로 근처의 통로도 차단되었다. 요기가 통제된 것은 처음 본다.
저~~ 안쪽을 살펴보니, 꽁안과 군인들이 수레를 끌고 다니면서 물자를 배급하느라 바쁘다.
꽁안 아저씨가 저렇게 열심히 일하는 것은 처음 봤는데, 이 더운 날 고생하는 것을 보니 음료수라도 드리고 싶은 마음. (그들은 그들의 일을 하는 것이지만)

길이 차단되었기 때문에, 그 앞에서는 배달 상품을 소비자에게 전하려는 기사분들이 항상 대기하고 있다.

다시 집으로 가는 뒷골목. 왠 이상한 차가 들어와있길래 유심히 봤더니 '관'을 옮기는 차다.
길거리를 돌아다니다보면 꽤 자주 보게 된다. ( 코로나 때문이 아니더라도 )

체감상 자주 보이는 이유가...
베트남은 대개 집에서 장례를 치루기 때문인지,
혹은 평균 수명 자체가 타국에 비해 짧기 때문인지는
아직 모르겠다.

그런데... 지나가다가 뭔가 심상찮은 집을 발견. 가정집인줄 알았는데, 수많은 종류의 야채가 가득하다.
게다가 퀄리티도 딱 보기에도 무척 신선해보인다.
왠지 그랩에도 등록되어있을 것 같아서 검색 해 보니, 바로 딱! 나온다. (원래는 닭고기 밥을 팔던 가게)
마침 지금 막! 여러 야채를 공수 해 왔나보다.

엎지면 코 닿을 거리인데 어플로 주문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장바구니를 직접 보여주며 주문했다.
가격도 싸게 주셨다ㅎㅎ

잠깐 문을 닫은 바로 옆의 바이크 수리점 앞에서 대기했다가, 접선하듯 비닐봉투를 받아서는 집으로 무사히 귀환했다.
골목은 아직도 정말 고요하다. 그래도 혹시 몰라 소독제를 연신 휘감으며 다녔다.

집 근처 골목에서는 '물자 보급 부대'를 바로 앞에서 맞닥뜨렸다.
다행스럽게도, "너 왜 돌아댕겨!!"하면서 잡지는 않았다.

어차피 인터넷으로 시켰다고 하더라도, 물건을 받으려면 요기까지는 나와서 받아야 하기에 당당하게 집으로...
(사실 약간은 쫄았다)

정말 너무나 평온한 골목.

그 자리에서는 미처 상품들을 확인하지는 못하고 집에 와서 펼쳐보았는데, 정말 흠잡을 곳 없이 신선하다.

인터넷으로 지금까지 야채류를 추가로 시키지 않았던 것이...
1) 가게마다 남은 상품들이 다르고 2) 퀄리티를 예측할 수 없어서였는데,
정말 생각지도 못한 행운이다.
보통 이 정도 퀄리티로 kg 단위로 이 상품들을 사려고 했을 때에는.. 가격이 적어도 2배는 되었을 것이다.

집에서 이렇게 펼쳐보니 나에게는 너무 양이 많아서,
소분해서 우리집 뒷 골목의 할머니들에게 2/3 정도를 나눠드리고 왔다.

언제나 3평 남짓한 집에서, 서로를 반가운 미소로 맞아주시는 할머니들. (나를 특별히 반기는 것이라기보다는 천성이 밝고 느긋하신 듯)
코로나가 좀 괜찮아지면, 밥이라도 한 끼 함께하러 방문하고 싶은 마음.

요 통마늘도 처음 사봤다. 그동안 말로만 들어봤었는데, 오른쪽 사진처럼 껍질을 까 보아도 자주색 빛깔이다.
곧바로 생으로 2개를 먹어보았다. 마늘만큼은 맵지 않고, 양파보다는 약간 매운 정도.
가끔 심심할 때 까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이다.

아래는 먹거리 근황.
이제는 채소 메뉴들이 많이질 것 같다.

거의 2주 전에 사놓고 미루어만 왔던 메뉴를 오늘은 드디어 개봉.
그 이름은 무려 삼겹살!

근데, 한국의 그 맛이 나지 않길래 이상하다 싶어서 자세히 봤더니, '우삼겹'이었다.
역시나 베트남어 초보임이 여실히 탄로났던 순간.

그건 그렇고, 이렇게 하루에 일일 8천명대가 나온다면,
9/15에 봉쇄를 시원스레 해제할 수 있을지가 조금 걱정이 된다.

2021년 8개월간, 베트남에서 철수한 기업의 수가 85,000개에 이른다.. 충분히 이해가 되는 부분.
http://www.aseandail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01827

최근 전 세계의 각국으로부터 베트남에 백신이 대량으로 추가적으로 들어온만큼,
얼른 호치민시 백신 접종률 70% 이상이 달성되기를.
그래서 'with Covid'로 들어서고, 점차 일상을 회복하는 날이 속히 오기를.

반응형
Posted by 처음처럼v

댓글을 달아 주세요

호치민 확진자는 오늘도 여전히 5천명대...!!
베트남 전체 코로나 확진자 수도 여간해서는 1만명 이하로 안 내려가고 있다.
인근의 빈증 지역은 그래도 숫자가 조금씩 줄어드는데, 호치민은 영...

이제 강력 통금 기간도 일주일을 넘어서 마지막으로 달려가고 있는데... ( 아직은 그래도 수요일 )
너무 갑갑해서, 밤에 집 앞으로 쓰레기를 버리러 내려온 김에 바람을 좀 쐬었다.
그래봤자 집 앞 다섯 발자국이지만 아무도 없는 거리를 여유롭게 한 컷 담아봤다.

요새는 강가에 지나가는 배만 봐도 반갑고,
집 앞에서 아저씨들이 이야기하며 근무하고 있는 것을 봐도 재밌다.

옛날에는 "무인도에서 1년을 살 수 있냐"고 누가 물어보면 당연히 살 수 있다고 호언장담 하였는데,
막상 해보니, 1달도 갇혀서 못 살겠다ㅠ
게다가 무인도에는 인터넷도 유튜브도 없잖어...

엊그제는 낮에 주인집 아저씨가 똑똑 노크를 하고 들어오더니, 코로나 간단 키트로 검사를 하고 가셨다.
전수 조사 차원으로 정부에서 준 것인지, 아저씨가 직접 구매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한 지붕 아래에서 누가 위험할 지를 모르니, 그 동안 두 다리 뻗고 잘 수 없으셨을지도.

결과는 다행히 음성.

나는 보았다.
아저씨의 흔들렸던 눈동자와 안도하는 눈동자를.

고마워요 아저씨.
나보다도 더 결과를 기뻐 해 주셔서.


아래는 최근의 격리 식단.
나름 풍족하게 먹고 있으나, 점차 식재료가 떨어져 간다.
채소야 어떻게든 시키면 되지만, 한참을 스마트폰 화면을 보고 있어야 하니 꽤 귀찮다. ( 잦은 캔슬 )
그래도 8/30일부로 배달이 좀 풀렸으니(마트 배달), 그나마 이제는 배달 아저씨들을 구하기가 수월할 듯 싶다.

군 병력으로 1천만 호치민 시민의 '물자 배급'과 '모든 마트 장보기 대행'을 한다고 공표했지만, 불가능하다.
더욱이나 미리 준비되지 않은 지금의 행정력으로는 불가능... 이제 그냥 그러려니 한다.
'선전용 공표'가 참 많은 것이 이곳의 특성임을 여실히 체감했다.
( 다낭에서는 뭔... 드론으로 길거리를 감시한다고 기사를 띄웠다ㅋㅋ )

참 한정적인 메뉴일지라도, 매번 밥 시간이 기다려진다.
난생 처음 해보는 '가지 볶음'도 해봤다... 내가 했지만 예상 외로 너무 맛있어서 나도 놀랐다.

계속해서 총리 입에서 '국민들을 불편하게 하지 말라' '통제했으면 그에 따른 효과가 있어야 한다' 등
제 3자 화법이 계속 나오고 있기는 한데...
그래도 긍정적으로 해석할 때, '국민들 눈치를 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왜냐면, 이런 강력한 통제가... 조금만 더 길어진다면, 아마도 뭔 일이 작게라도 날 것은 같기 때문에.
흔히들 이런 말이 있듯이. '굶어 죽나, 병들어 죽나.'
또 이런 말도 있다. '배고프면 눈에 뵈는게 없다.'

최선은 : 원래 약속했던 9/6일을 지나면서부터는 16호, 혹은 15호로 단계적으로 내려가는 것. ( 40% )
차악은 : 9/15까지는 16호 플러스( 마트만 1주일에 1~2회 외출 허용 )를 유지하고, 그 이후 해제 ( 50% )
최악은 : 연말까지 16호 플러스와 16호를 오가며 마트만 열어놓는 것. ( 10% )

일반 생활도 문제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경제적 타격이 생각보다 크다.
위에서는 공장 문을 다시 열면 곧바로 100%가 회복될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일부 오더들이 이미 중국과 중남미 등의 생산 기지로도 가고 있으니, 그렇게 간단하게 생각하면 안 되는데.
그 직원들이 돈을 벌어야 자영업도 점차 살아난다.
이래저래 후유증을 회복하는 데에는 꽤 시간이 걸린다는 뜻.

정부도 이래저래 눈치보며 압박을 꽤 받고 있을테니,
슬슬 'with 코로나' 할 때가 되었다.

조금만 더 버티는 것으로. 존버!

반응형
Posted by 처음처럼v

댓글을 달아 주세요

어제의 충격적인 수치, 호치민만 5,383명이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빈증' 지역의 확진자 수가 8,695명이라는 것.
(일일 확진자 4천여명+한 달 동안 누락되었던 4천여명의 숫자가 더해진 것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한 달동안 누락이...)

빈증 지역은 우리나라로치면 구로공단(?) - 옛날로 치면 가리봉동.
빈증 지역의 인구 수가 200~230만명, 호치민의 인구 수가 900~1천만 정도 된다고 하니...
인구 수 대비해서 확진자율 비중이 엄청나게 차이가 나는 것..
아무래도 현재 공장별로 숙식하며 생활하게 하고 있으니, 한 번 퍼졌다 하면 그냥 싸그리다.

여튼, 확진자가 일시적으로 급증하는 이유는.... 전수 조사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

여러 공장들과 호치민시에 우선적으로 2차 접종으로 '시노팜' 또한 적극적으로 맞추고 있고 -
미국 등 각 국가에서 '화이자'등 백신을 추가 기부 받고 있다고 하니 -
9~10월까지 베트남 내 백신을 호치민에 집중 투여한다면, 그래도 금방 잡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긍정 긍정)


그런데 개인적으로,
신선한 야채들이 조금씩 떨어져간다.
그래도 3분 카레, 참치캔, 라면, 계란 등 기타 식재료는 많지만 뭔가 허전한 기분

원래는 모든 지역에서 장을 대신 봐주거나 배급해주는 줄 알았는데... 이번주에 주인 아주머니에게 물어보니
'레드존'만 (특정 지역이나 골목을 아예 바리케이드로 막아 놓은 곳) 대신 장을 봐주고 있다고 한다.

결국 지난주와 달라진 것은, 하루 종일 외출이 안 되는 것 뿐

어설프게 그린존인 사람들은 - 오만가지 장보기 주문을 각자도생으로 해야 하는 상황을 급작스레 맞이했다.
2021.08.23 - [여행 & 맛집] - 베트남 호치민 코로나 락다운 현황 (생존기) 13

이 양식이... 7군 위쪽 (레드존) 주민들에게 나누어 준 '대신 장을 봐주는 콤보 세트 종이' 배송지는 롯데마트.

아래의 사진들은...
매일의 먹거리를 기록한 것
( 초반에는 그나마 퀄리티가 좀 낫다 )


그래서,
오늘은 Grab으로 식재료를 좀 주문해보려고 한다.
어제는 3번이나 주문 캔슬이 되었지만ㅋㅋ 오면 오는거고 ~ 캔슬하면 그냥 캔슬되는거지 뭐...
현지인들도 grab에서 각종 주변 마트를 다 뒤져서 주문을 하여도, 5번은 빠꾸먹는게 기본이라 한다.

나는 그렇게까지 '뭘 먹고 싶다'하는 메뉴는 딱히 없으니, 없으면 그냥 없는대로...
(1인 거주, 냉장고가 없는 가구도 많아서 아마 그런 곳은매일 무엇인가를 시켜야 할 수도 있다)


근데, 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잡는다고 했던가.
두드리는 자에게 준다고 하셨던가.
대충 손이 가는대로 골라 담고 누르자마자 5분만에 배송 출발... 10분 후에 받았다. 얼떨떨.

그래서 갑자기 재고 계획에 차질이 생겼는데,
특히 계란이 너무 많아졌다.

"애들아! 아침은 삶은 달걀, 점심은 계란 후라이, 저녁은 토마토계란볶음이다."
... 라고 외칠 아이들은 없고, 그냥 적당히 잘 배분해서 먹어야겠다. 뭐든 과유불급.

그리고 오늘 점심은 그렇게, 자동적으로 스테이크 280g ( 후추 등 기본 시즈닝이 되어있다고 한다 ) 갑자기 풍족해졌다.


그런데,
스테이크는 보기에는 맛나보이나... 막상 구워보니 예상과는 좀 다르다.
시즈닝이 너무 강력했고, 냉동되었던 고기이기도 하고, 고기의 높이가 제각각이라 돼지고기 목살만 못하다.
나에게는 생각보다 양도 많았다. ( 거의 반 근의 양이니.. 평소 200g 도 못 먹는 나에게는 과욕이었다. )

구운 통마늘만이 나의 기호에 딱 맞았다.
역시 되도록 채식하는 것이 나에게는 맞나보다ㅋㅋ
고기는 수육이나 바짝 구운 삼겹살 정도만. ( 이 저렴한 입맛 )

덮개를 덮었어도 오만군데 기름도 많이 튀어서, 환기와 뒷정리에만 2배의 시간을 쓴 듯.
모두 구운 직후에 너무 많아서 주인집 아저씨와 나눠먹을까도 생각했지만,
그러기에는 또 그 가족에게 애매한 양이라.
좋은 경험. nice try.

마지막 사진은,

혹시나 격리 지역으로 들어가시는 분들을 위한 '시설 격리 필요 물품' ( 카톡방에서 돌아다니는 것으로, 참고만 )

한국으로 출국하시는 분들을 위한 'PCR 검사 가능 병원' ( 방문 전, 한 번 더 확인할 것을 추천 )

이제 강력 외출 통제 기간, 2주 중.. 절반이 지나가는 시인데 - 답답하지만 1주일은 더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이상은 모르겠지만.

그래서 계속해서 군 병력을 추가적으로 보강하는 것일수도?ㅋㅋ :)

9/6까지는 이 조치가 유지되고, 9/15까지는 16호가 유지될 것이라는데, 16호만 되어도 마트에 갈 수 있으니 숨통이나마 트일 것 같다.

얼른 소강 상태가 오기를.

반응형
Posted by 처음처럼v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