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으로 입국 후, 2주간의 자가 격리 시작..!

 

방에 들어오자마자 반겨주는 박스 1개.

'열어봐도 되는 것인가' 생각하면서도 나의 손은 이미 박스를 오픈중.

 

익숙한 주전부리들이 한가득..!

한인회에서 준비했다고 안내지가 들어있다. 작은 정성에 참 감동이 되는 부분.

자체 회비를 들였을 수도, 가게 홍보를 겸하여 싸게 구입하였을 수도, 지불했던 비용에 포함되어 있을수도 있는 것이나

어느쪽이 되었든간에 이정도 신경을 써준다는 것이 감사하다.

 

다들 일을 해봐서 알겠지만, 어떤 일을 전체적으로 핸들링 하면서도 작은 디테일까지 신경 쓰는 것이

에너지가 보통 쓰이는 것이 아닐텐데 말이다. :) 

 

 

 

 

 

물론, 개인적으로 원체 적게 먹는 편이라 그런지... 격리가 끝나는 지금에 이르러서도 2/3가 남아있긴 하지만.

건빵 하나 뜯었는데도 다 못 먹었다. 매 끼니마다 밥이 너무 넘치게 잘 나와서..ㅠ

(격리 기간 말미에 가서는 밥도 반찬도 2/3를 남기는 수준)

 

사실 별로 가리는 것 없이 잘 먹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입국 전에 가장 크게 걱정했던 부분이 바로 먹는 것이었다.

물론, 아프리카 각 국가들을 돌면서도 편식하지 않고 대부분 잘 먹었지만 그때는 입맛에 안 맞으면 과일이나 다른 것을 먹어도 되었다. 하지만 격리 생활에서는 주어진 선택지가 없으니 아무래도 곤란.

(하지만 알고보니 선택지는 너무나 많았다)

 

그렇게 격리 첫날의 저녁 도시락을 대하고 나니, 그런 우려가 조금은 사라졌다.

'이 멀리 타지에서 이정도의 한국 음식을 먹을 수 있다니!'정도로 표현되는 감동이랄까.

(물론 개인의 기준 차이가 있겠지만, 먹는 것에 있어서 나의 기준은 사실 낮은 편이라 그럴지도 모른다)

 

그래서 끼니때마다 찍게 된,

3/13 저녁 식사부터 시작하여 3/27 아침까지의 식사 사진,

( 날짜 순서대로/아침-점심-저녁 순서대로이며, 중간중간 껴있는 간식은 한인회에서 서프라이즈로 제공해준 것이다 ) 

 

 

 

일주일정도 주기로, 점심/저녁을 배달해주는 업체가 바뀐다. 이에 따라 음식의 맛도 좀 달라지긴 하는데, 그래서인지 중간중간 많은 분들의 항의가 빗발치기도 했다. 물론, 격리 기간동안 계속 활동량이 줄어드는 우리의 몸 상태나, 어느새 적응해가는 입맛들, 외부 음식들에 대한 영향도 일정부분 있겠으나 - 고객은 언제나 피드백할 권리는 있으니까. 그것이 익명성을 앞세워 인신공격성으로 변모할때는 멈춰야 할 때라고 생각하지만, 워낙 다양한 나이대가 모여있어서 말을 아껴야 할 때라고 생각이 되어 굳이 나서지는 않았다.

 

한국 소비자들은 사실 속도와 완성도 측면에서 꽤 까다로운 소비자에 속한다. 서비스 측면에서는 까탈스러운 한국인을 상대로 만족시킨다면 대부분의 글로벌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으니, 피드백 받는 업체 측면에서는 괴롭기도, 도움이 되기도 하는 부분일테다. 게다가 격리된 생활이 길어지다보니 스트레스 또한 일정 부분 높아질 수 있으니, 이 나라의 업무 프로세스까지 배려하는 것은 어쩌면 오지랖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빨리 해결 안되는 것이나 필요 물품들은 서로서로 도우며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면,

한국인의 정을 또 새삼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기도 했다.

 

이야기가 어쩌다보니 샜는데,

 

식사(도시락) 배달 시간은,

아침은 7시~7시반 / 점심은 12시~12시반 / 저녁은 6시~6시반

물론 베트남이니만큼 오차가 층별로 30분~심하면 1시간...+@ 이었다.

 

특히나 아침 식사는 호텔 조식 배달로 그 오차가 더욱 심했는데, 전날에 요청했던 메뉴가 잘못 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코로나를 대비하여 일시에 많은 메뉴를 제시간에 배달하려다보니 아마 메뉴 취합 / 재료 준비 / 소독 / 맞춤 배달 프로세스등에서 시행착오가 많았을 것 같기는 한데, 그 해결법을 '알아서 메뉴를 통일'하는 것으로 갈음했다는 것이 참 웃음이 나오는 대목이다ㅋㅋ ( 저 위에 조식 중 만두가 나온 날이... 모든이의 메뉴가 만두로 변한 날 )

 

수건이나 소모품 보충, 세탁 요청, 간단한 부탁 등은 요청시에 빠르게 처리 해 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감사했다.

그래서 더욱이나 편하게 잘 있었던 것 같다. 사실 그다지 추가적으로 필요한 것도 없었기도 하고.

 

한국에서 준비해 온 샤워기 필터는 꺼내보지도 않았지만 지내는 내내 별 문제는 없었고, 나중에 숙소에서나 써야겠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요긴했던 물품은 1) 개인 비누 2) 유산균 3) 접이식 포트 + 4) 상비약
( 한국 번호를, 중고폰 하나 사서 : 기본 요금제 + T전화 APP 세팅 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오히려 중요했다 )

짐을 항상 최소한으로 싸는 것을 좋아하는 터라, '이거 없이 2주 지낼 수 있지 않나?'하는 자문에 자문을 거듭한 끝에

필수적인 물품만을 챙겼다. 사실 어차피 2주 후에 기본적으로 생활할 물품들은 이미 짐에 포함되어 있을테니...

 

게다가 왠만한 물품은 죄다 배달이 된다. 한인마트 어플도 여러개에, 배달 대행 어플(GARB)에, 카카오톡 보따리상 등을 통해서도 배달이 안 되는게 없다. 나는 기간중 딱 한번 공차 1잔 시켜먹어본 것이 전부이지만, 다른 방들의 경우에는 연일 스타벅스로 시작하여 맥주에 막걸리에, 치킨, 피자, 한국 반찬, 과일, 과자, 컵라면 등등... 물품이 부족할 새가 없어보였다. 오히려 다들 가면 갈수록 밥을 남기게 되는 수준. 말미에는 "제 저녁밥 드실 분?"하는 카톡도 왕왕 있었다.

 

요긴했던 물품중 '유산균'을 넣어놓은 이유는... 아무래도 갇혀만 있다보니 운동량이 현저하게 적어져서 화장실에 가는 것도, 뭔가 몸이 약해지기 쉬운 것도 같아서이다. 나는 원래부터 꾸준히 가끔 먹던 것이라 문제가 없었는데, 왕왕 소화가 안 되거나 속이 계속 더부룩하신 분들이 갈수록 많아지는 것이 보인다. 안하던 운동을 일부러 꾸준히 하고 있는데도 나의 매일 활동량이 8천보->7백보 수준으로 줄어든 것을 보면, 아무래도 대비하는 편이 나을 듯하다.

 

그리고 물론 비교하기 힘들겠지만, 격리 기간동안 생각하게 된 단어가 '창살없는 감옥'이었다.

개인적으로 정말 '혼자 놀기의 달인'이라고 자부했는데, 사람이라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이라는 생각.

 

창밖의 고요한 수영장을 보면서, 매일 독서와 유튜브, 업무 계획으로 나름 바빴다 할지라도 그 왠지 모를 마음의 적막함은 시간이 갈수록 가시지가 않는다. 격리 기간이 2주라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국은 일부 지방은 4주)

 

그래서인지, 3/13 입국했던 인원들이 모인 단체카톡방이라는 존재가 그 심심함을 한껏 덜어주어서 감사했다.

이것마저 없었으면 어찌했을까 싶다. 아마도 종일 보이스톡을 릴레이 돌리고 있었을 듯...

 

또 하나의 얻은 것이라면, 내가 매어있는 나만의 기준들에 대해 깊숙히 묵상하는 시간이었다는 것.

건강하려면 이래야 하고, 어떤 것을 먹어야 하고, 어떤 것은 먹으면 안되고, 잠은 어떻게, 세안은 미안수에 등등

어느새 나를 옭아매던 건강이나 생활에 대한 생각이나 기준을 재정비하는 시간이었다. 대부분이 '내 생각' 안에서 내려진 결론들인데도 불구하고, 그것이 정답이라 믿고 내세우고 주장하는 수많은 나의 모습들.

나의 모습을 통해서도, 다른 이들의 모습을 통해서도 묵상하며 배울 수 있었던 귀한 시간들이었다.

항상 모든 것들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생각하는 연습을 더욱 하게되는 매일이 되기를.

나의 기준들이 항상 깨어질 것을 대비하고 환영하는 매일이 되기를.

 

앞으로의 베트남 생활 또한 그래서 기대가 된다.

얼마동안이 될지 아직은 모르겠지만!

 

Xin chao! Vietnam.

 

2021.03.25 - [하루하루] - 베트남 호치민 특별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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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국이라 호치민에 입국하는 것도 꽤 준비해야 할 것이 많았다.

내 인생에 특별입국 절차를 밟을 일이 있을 줄이야.

 

'특별 입국'하면 뭔가 중요 인사이거나... 연예인이나 기업인 정도는 되어야 할 것만 같은 느낌인데,

'코로나'라는 상황이 통상적인 '입국' 자체를 '특별'하게 만들어버렸다.

사실 별다를 것은 없는데, 비행기 하나를 채울 사람을 한번에 모집 & 베트남 정부 처리 업무 또한 모아서 처리하는

절차라는 것만 좀 다르다. ( 코로나 관련 절차도 늘어났고 )

 

1월 중순에 신청을 하였는데, 3/13 비행기 편을 통해서 드디어 출국...!!

호치민 한인회가 주관하여 - 베트남 정부 / 하나투어와 연계해서 진행을 하는 것 같다.

 

베트남 정부에서는 1달에 입국이 가능한 날짜를 4~5개 지정 해 놓는 것 같고,

호치민 한인회가 주관하는 것은 한 달에 1~2번 정도 진행,

그냥 여행사가 주관하는 것은 더 여러번 하는 것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다.

 

여러 평들을 읽어보면, 한인회에서 주관하는 것이 아무래도 숙소/서비스 등등이 조금 더 낫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베트남 정부 지침을 따르다보니 전체 얼개야 별 차이가 있겠냐마는,

아무래도 수익 기업과 민간 단체에서 각각 '특별입국 패키지'를 바라보는 데에 시점 차이가 있을테니.

 

초청장, 출국 72시간 내 코로나 음성 영문확인서 등 사전에 준비할 서류들도 좀 있긴하지만,

단체 카톡방을 통하여 때가 되면 다 알려주고 친절하게 공지를 해주니 그다지 어려움은 없었다. 

오히려 대기하는 시간동안... '1달, 2달 아무 일 없다가 혹여나 출국이 임박하여 코로나가 양성이 뜨면 어쩌나'하는

불안감이 살짝 있었던 것이 가장 고달팠다.

 

여튼 그렇게 새벽 6시 10분에 집결해서...

기본 설명도 듣고 수속도 밟고 하다가 9시 10분 비행기로.

 

 

 

 

 

 

그렇게 정말 오랜만에 타는 비행기. 떨린다.

우스갯소리로 '비행기 타보고 싶어서 제주도간다.'는 소리까지 나온다는데, 그 심정이 이해가 간다.

 

매년 아프리카쪽을 다녔던지라, 사실 '몇 시간은 당연히 기다리겠지'하며 그냥 마음을 비웠는데도... 느리다.

워낙 '빨리빨리' 일처리하기를 좋아하는 우리나라보다 늦을 것이야 당연하지만서도, 이제는 '코로나 방역 이슈'가 더해지니 시간이 무한정 길어진다. ( 3~4시간은 족히 걸렸던 것 같다 )

 

1) 입국시 코로나 관련 서류를 확인 2) 해당 서류들을 전자화하여 인증(QR코드) 3) 수화물 등에 대한 소독

4) 공항을 벗어나기 전 아래와 같이 봉쇄 작업을 하여 인원을 끊어서 내보내니 

아무래도 더욱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공항에서 무료 와이파이가 터지기 때문에 지루함을 조금 덜할 수 있었던 것.

 

 

 

 

 

 

그래도 공항 인원들이 붙어서 수송 버스에 짐을 차곡 차곡 실어주고 정리해주니 뭔가 마음이 한결 가벼웠다.

사소한 서비스에서도 딱딱하기만 할 줄 알았는데.

 

 

 

 

 

 

버스를 통해 공항에서 호텔까지 가는 시간은 길어봐야 10분 남짓이었는데,

서울 구경 처음 오는 타지 사람마냥, 가는 내내 열심히 창밖에만 시선을 고정했다.

골목 구석 구석을 보기 좋아하는 나같은 사람은 - 그저 낯선 길거리와 사람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

 

 

 

 

 

 

 

 

그렇게 정해진 숙소(5성급 호텔)에 드디어 도착.

'HOLIDAY INN & SUITES SAIGON AIRPORT'였는데, 숙소는 베트남 국가에서 지정 해 준다고 한다.

티켓비에 호텔비를 더하면, 사실 비용이 만만찮다. ( 티켓비+호텔비 : 총 270이었나 280이었나.. 가물가물 )

 

 

 

 

 

 

 

아래는 숙소 내부 모습. 생각보다 깔끔하고 괜찮았다.

2~3일에 한 번씩은 진공 청소기를 빌려서 바닥을 밀기도 하고, ( 필수는 아님 )

격리중이라 5일에 한 번씩 침대 시트 등도 직접 갈아야 한다. 격리 생활중의 소소한 운동.

 

 

와이파이도 잘 되어서, 한국만큼은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인터넷 작업과 넷플릭스 등을 보는데에도 전혀 무리가 없다. TV도 KBS월드(?),아리랑 등 한국 방송도 나오기도 하는거 같은데, TV는 전혀 안 봐서 모르겠다.

이 글을 쓰는 지금, 드디어 격리의 끝이 보인다.

( 3/13 오후 ~ 3/27 오전 )

 

답답하기도 했지만, 묵상할 시간들과 공부할 시간들, 앞으로의 업무들을 계획할 시간들로 가득했던 소중한 시간들.

( 이 기회에 드디어  스쿼트 하는 법을 배웠다 ㅠㅠ 물론 유튜브로 )

 

Bye~

 

p.s.

혹시 시간이 조금 허락된다면, 식사나 기타 내용들에 대해 쓸게요 :)

근 1년만에 포스팅하는 것이라 어색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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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동! 교회 동생의 귀여운 카톡

"펭수 카드가 나온거 알어?" "나는 벌써 신청했어!!"

 

사실 펭수 동영상을 살뜰히 챙겨보는 편은 아니다만, 

KB가 내 주거래 은행인데다가... 펭수 카드라니! 너무 귀엽다ㅠ

 

대학교 때와 직장 2년차 때까지도 나만의 원칙(?)에 입각해서 내내 체크카드만 썼었는데,

신용카드를 만든 뒤로는 체크 카드 포지션이 줄어든데다가 - 사실 이전만큼 혜택이 충만한 체크카드가 없었어서

별 관심이 없었다. ( 한창 대학생 시절 체크카드 광풍이 불때 만든 '락스타 체크 카드' 이후로 )

 

서론이 길었는데,

그래서 펭수 체크 카드 ... 주저 않고 바로 신청을 해 버렸다.

 

그 때부터 시작된 나의 오랜 기다림.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그런 기다림.

나의 근 몇 개월 안의 기다림들 중 단연 두 손가락 안에 들었던 그런 기다림

하루에 카드 발급 정보를 열 두 번은 조회해 볼 정도의 그런 기다림

카드가 우리집에 도착했다는 전화를 받고는 칼퇴를 해 버릴 정도의 그런 기다림

카드 배송 회사 아저씨의 목소리가 마치 오래된 죽마고우의 그것처럼 들렸던 그런 기다림

카드를 받고서 그 기쁨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 4시간은 지나서 뜯어볼 정도의 그런 기다림...

FROM 2020.02.17

 

약간은(?) MSG를 좀 섞였지만

그렇게 결국은 받았다 펭수 체크 카드 !!

 

생각보다 빨랐다. '이번 주를 넘기려나' 하고 얼마나 전전긍긍 했는지.

주말간의 그 아쉬움을 미리 달래기 위해서, 덜 기다리는 척 마음을 달래느라 얼마나 쿨한척 했는지ㅋㅋ

 

두구두구두구....

펭 - 하 !

유광 재질에다가 펭수 부분만 살짝 무광 재질이다..!! ( 펭수 털의 질감을 살리기 위함이라나 )

받기 전에는 '손으로 쓱~ 쓸면 터억 걸릴 정도의 고무 재질이려나.' 하고 생각했는데, 그 정도는 아니고

전체적으로 유광 플라스틱 특유의 10의 미끄러움 가운데 7 정도의 느낌? 

차라리 전체적으로 무광이라면 더 좋았겠지만, 유광 가운데 무광이라면, 이 정도의 느낌이 마치 좋은 것 같다!

 

사실 디자인 고민을 1분 정도 했는데, 그래도 역시 왕따시만한 펭수지... 고럼고럼...

 

그리고 선착순 20만명 대상이라는... 펭수 스티커도 !! 아직 20만명은 왠지 멀었을 것 같긴 하지만?

한 명당 2개씩도 막 신청하고 그러신 분들이 꽤 있는 것을 보면... 그리 안심할 수만도 없을 것 같다.

회사 노트북에 붙여줘야겠다. 주변의 펭수매니아들에게도 쫌 나눠주고

일상의 이 소소한 즐거움에 대해서 잠깐 전파도 쫌 하구.

 

원래는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하는지라 지금 나의 노트북은 '스티커 청정 지역'이지만...

펭수라면 충분히 나의 노트북 한 켠을 내어주리라.

 

 

아까 펭수 카드에 대한 기다림을 잠깐 언급했었는데,

매일 열심히 캡쳐해서 주변의 범 펭수 동지들에게 뿌렸던 것을 추억 해 보면, 어지간히도 기다렸었던 것 같다. 

펭수 카드 : 심사중 - 제작중 - 교부 준비중 - 회원앞발송

그 하나하나 단계가 넘어갈 때마다 얼마나 즐거웠던지...!

 

사실 기존 락스타 체크카드를 전환하여 발급하는 것이라 심사는 금방 끝날 것은 예상하였고,

최대한 걸릴만한 것이 없도록 변수를 조정하는 치밀함을 나름 보였다.

 

근데 KB에서 펭수 체크 카드 출시를 대비해서 만반의 준비를 하였는지,

통상의 발급 기간보다 훨씬 짧았던 것 같다.

제작만 되면 그 다음 날 받게 되는 듯. 오늘(2/21) 아침에 '교부 준비중'으로 바뀌고, 오전 6시에 배달 업체에 인계되고

'회원앞발송'으로 바뀐 후 - 오늘(2/21) 오후 5시쯤 받았으니.

 

근데 도대체 '회원앞발송'은 무엇인가.... 한참을 고민했다. 그냥 '발송'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발송중'이라는 텍스트가 아닌 것이 나름 소소하게 재밌었다.

 

이제 할 일은 열심히 쓰는 일. 그리고 결제시에 당당하게(?) 내미는 일.

과연 내가 부끄럽지 않을 수 있을 것인가ㅋㅋ 당당하다 당당해. 담대할거야.

 

아 그리고 펭수 체크 카드의 혜택은...

펭수 카드도 '노리 체크카드'의 리미티드 디자인에 속하니, 지금 쓰던대로 그냥 쓰면 될 것 같다.

월 30만원 이상 사용시 할인 혜택이 2만원까지 적용. 

주로 쓰는 혜택은 ( 대중 교통 10% 할인 / 통신비 자동이체시 2500원 할인 / CGV 35% 청구할인 / 금융수수료 면제 )

+

이 혜택은 다른 루트로 결제하므로 좋긴 하지만 의외로 잘 안 쓰는 혜택

스타벅스 20% / 아웃백&빕스 20% / GS25 5% / 교보문고 5% / 에버랜드&롯데월드 50%

 

 

막상 받고 보면 또 무덤덤 해 질테지만, 

잠시나마 일상의 소소한 재미 & 기쁨을 주었던,

펭수 체크 카드! 그 즐거운 기다림에 Tha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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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17 일정으로 몽골에 다녀왔습니다. (겨울에)

몽골은 보통 여름철에 가서 덥디 더운 사막에서 하늘의 별도 실컷 보고, 이동하며서 드넓은 초원도 보아야 하는 여행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우리는 춥디 추운 겨울에...!

 

매년 여름마다 아프리카 국가들로 선교사님을 뵈러 가는 '펀미션'의 일환으로...!

이번에는 겨울에 멤버쉽 트레이닝(?)격으로 급 몽골을 가게 되었어요.

공식적인 행사라든지 프로그램은 아니니 부담은 한껏 줄이고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도착.

 

그렇게 몽골 울란바토르(울란바타르) 칭기즈칸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 이름이 칭기즈칸 공항이라는 것도 신기했지만, 곧 신공항이 세워질 것이라는 소식에 또 신기함.

사실 이 공항에 착륙할 때, 공항 규모가 아프리카 여느 국가들보다도 훨씬 규모가 작아서 의외라고 생각했는데

신 공항 건설을 준비중이라네요.

 

그렇게 퇴근시간 즈음에 공항에서 선교사님 댁으로 가는 길이 너무나 막혀서 1시간 반~2시간은 걸렸던 것 같아요

몽골도 교통체증을 비켜갈 순 없나봐요.

근데 선교사님이 정말 만물박사라서... 그 시간들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어요. 경험과 아는 것이 정말 많으심.

 

다음날 아침에는 바람도 쐴 겸 무슨 전망대인가에 올라갔는데... 이 때부터 슬슬 몽골의 겨울 추위가 시작...

이 전날까지는 '뭐 까잇거 몽골 추위 별거 아니구만'하는 생각에 만만하게 봤더랬죠.

 

여튼 특이한 점이, 몽골에서는 도시 곳곳에 우뚝 솟은 긴 굴뚝과 연기를 여러군데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인데,

화력 발전소에요. 각 화력 발전소에서 그 열기를 각 가정에 중앙 난방으로 쏴 준다고 해요.

물론 제대로 파이프라인이 연결된 호텔이나 가정집들이 대상이지만, 그래도 많은 수의 집을 커버한다는

사실이 대단. 몽골이 너무 춥기 때문에 정치 체제의 안정(?)을 위해서라도 필요한 서비스라고 하네요.

 

물론 많은 수의 가정은 겨울에 석탄을 때는데, 그래서인지 몽골 울란바토르 시내는 겨울이면 매캐한 스모그로

유명한 도시로 정평이 나 있어요. 하지만, 우리가 머물렀던 기간중에는 그렇게 심하게 탄내를 느낄 수 없었고...

오히려 하늘은 파랗고 청명했는데...!!! 사실 거기에는 비밀이 있었어요.

일반 석탄 대신에 가공탄이었나를 무조건 때야 하는 것으로 정책이 바뀌어서, 매연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고 해요.

덕분에 챙겨왔던 KF90 마스크를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어요ㅋㅋ 캐리어에 고이 잠들어 있었음.

 

그렇게 또 점심을 해결하고 한참을 이동하여 간 곳은... 거대한 칭기즈칸 동상이 있던 곳

 

거대한 동상보다도 사실 더 재밌었던 것은 늠름했던 '독수리'. 함께 찍었던 사진은 비공개하는 것으로...ㅋㅋ

 

이게 그 큰 동상(?) 혹은 동상+박물관 이라고 해야하나... 박물관은 들어가지 않았지만,

여튼 크기는 엄청나게 컸어요.

 

다만 아쉬운 것은, 허허벌판에 저거 하나만 달랑 있어서 굳이 저거 하나 보기 위해서 와야 한다는 것.

우리나라 같았으면, 근처에 호텔 + 숙박시설에다가 식당들, 군것질거리 천막들, 기념품점까지 패키지로 함께 있었을텐데 무척이나 깔끔했어요. 그 광할함과 심플함이 오히려 몽골의 매력일 수 있지만, 신기했어요.

그래서 우리는... 요 앞 공터에서 돌아댕기는 귀여운 강아지들과 한참을 놀다 왔다는 후문.

 

이 동상이 얼마나 컸냐면... 사람 크기에 비해 저 정도에요. 종교가 없는 이라면, 그 웅장한 크기에 마음 속으로

약간이나마 경외심(?)이 생겼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잠깐 해 봄.

 

숙소로 가는 길에 해는 뉘엿뉘엿 져 가고... 저 멀리 양+염소떼가 가득 가득해요. 길을 지나가면서 양과 염소와 소는 

물릴만큼 봤는데, 특이한 점이 있어요. 추운 곳이라 그런지 털이 다들 보송보송. 소도 매끈한 피부가 아니라 털이 부숭부숭 해서 뭔가 귀여워요. 물론 가까이 가면 냄새가 좀 나겠지만...!

 

산길에 접어들어서 게르(몽골 전통 천막)를 만난 김에, 잠깐 쉬어가기도 할 겸 산 경치를 구경했어요.

 

꽁꽁 언 강물도 건너보려 하다가 언저리에서만 놀았다는...

중앙에 보이는 꼬마 아이들은, 꽝꽝 언 얼음 위로 - 학교를 마치고 집에 가는 길이었어요.

 

 

다음날 아침에는 미니 사막을 잠깐 볼 요량으로 떠났는데... 본격 추위는 이때 느낄 수 있었어요.

 

눈보라가 불기 시작... 시야는 5M 정도로 한정되고, 온도가 -28도 정도였던가...

사실 영하 30도라도 바람만 불지 않으면 그냥 버틸만 한데,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정말 얼굴이 조각조각 떨어져

나가는 듯한 느낌이에요ㅋㅋㅋ

 

아래 사진을 보면, 몽골의 우리 아줌마 아저씨들이 왜 얼굴에 복면강도같은 것을 다 두르고 계신지가 바로 이해됨...

그래도 얼굴이 추운 바람에 시뻘개진거 보이시죠? 

잠깐 기름을 넣으러 차를 댄 와중에도, 아줌마 아저씨에게 양해를 구했더니 흔쾌히 모델이 되어주심..!!

(몽골 분들은 원래 잘 차려입었을 때에는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별로 반겨하지 않는대요)

 

이 다음 날엔가... 몽골의 다른 지역이긴 하지만, 선교사님이 보내주신 온도 캡쳐

이러다가 사실 한국에 오니 어제 오늘의 영하 4~8도는 그냥 그럭저럭 괜찮았어요ㅋㅋ

몽골에서도 내복 없이 다닐 만 했는데, 한국에서도 뭐...

 

 

드디어 미니 사막 가까이 도착

 

바닥을 중심으로 물 흐르듯 흘러다니는 눈발이 참 이동하는 내내 멋있었어요. 안개가 깔리듯이 눈송이들이 흩날리는

것이 아직도 항상 기억에 남아요. 물론 차에서 내리면 고만큼 춥지만요.

 

바람은 여기 미니 사막 초입에 도착해서가 절정... 너무 춥고, 관광객이 올 시기가 아니어서인지 - 관리인도 없고

아무도 없고, 문을 연 가게도 없고... 그저 미니 사막 모래나 한 번 밟고 가자는 생각으로 차 문을 박차고 나갔는데

 

6분 정도 밖에 있다가 다들 차로 피신했어요. 호기롭게 나갔으나, 떨어져 나갈 것만 같은 얼굴을 감싸고ㅋㅋㅋ

몽골은 역시 겨울에 와야한다며.... 우리는 너스레를 떨었습니당.

 

돌아오는 길에 그래도 몸을 좀 녹일 겸 + 쉬어갈 겸 휴게소에 들렀어요.

트럭에 쌓여 있는 것은 건초더미인데, 소+염소+양 떼가 많다보니 - 추운 겨울에 자칫하면 먹을 것이 떨어져 가축들이

동사하는 경우가 많아서, 건초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때가 많다네요.

 

그래서 엄청난 양을 쟁여놓는 업자들도 많다고... 이름하여 '건초 배팅' ( 공식 이름은 아닙니다 )

 

휴게소에서 쉬다가 저~멀리 목동들이 염소+양떼를 몰고 가길래, 얼른 나와서 카메라를 들이댔어요.

감사의 표시로 목동 청년에게는 간식으로 초코바를 쥐어주며 마음을 나누고 왔더랬죠.

하지만, 너무 추워서 셔터를 10번 정도 누르고는 재빨리 휴게소로 복귀할 수밖에ㅋㅋㅋ

 

다시 울란바타르(울란바토르)로 가는 길에, 다리를 염소+양떼가 완전히 점령... 차들은 그냥 기다릴 수밖에 없어요

바닥엔 염소똥 천지. 저 넓은 강을 그냥 건너기에는 리스크가 큰 지, 다리를 이용하더라구요.

이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4~5살 정도 되어보이는 목동 아이가 회초리를 들고 염소+양 떼를 몰이하는 것이 꽤나

귀여웠는데, 사진에는 담지 못한 것이 아쉬움..!!!

 

요새는 목동 아저씨들도 돈 있는 분들은 자동차 / 좀 덜한 분은 오토바이 / 조금 더 덜한 분은 말... 을 타고

다니면서 가축떼를 몰이하더라구요. 참 신기했음

 

마지막 날 저녁에는 드디어 양꼬치를 먹으러 식당에. 사실 양꼬치는 중국에서 먹든 한국에서 먹든 다 비슷하긴 한데,

몽골에서 먹는 양꼬치는 기분이 또 다르지 않을까요 :) 양꼬치 맛은 변함없이 맛있었어요.

 

주일에는 한인 교회에 들러서 예배도 드리고, 오후 비행기로 한국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간 아프리카 쪽만 왔다갔다 할 때에는 기본 비행시간이 18~26시간 정도는 되었었는데, 너무 빨리 도착하니

약간 어색하기도 하고 너무나 편하기도 하고... 반나절 생활권이라는 것이 실감...!

 

몽골, 여름에는 또 다른 매력이 가득할 것만 같은 느낌이에요.

우리가 이동시에 봤던 그 드넓은 초원과 하늘들이 또 다른 색깔로 바뀔테니.

 

Se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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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처음처럼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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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사막에서 페즈로 돌아오는 길에도, '타진'을 먹었어요.

약간 우리나라로 치면 '휴게소'같은 느낌인 곳에서 - 채소만으로 만든 것과 토마토와 계란을 섞은 듯한 타진, 

양고기나 치킨을 섞은 타진 등으로 요기를 하고...! 다시 열심히 달려서 해 질 무렵 페즈에 도착.

 

다음 날에는, 옛 왕조가 있던 곳. 뮬레이 이드리스(?)라고 하는 곳으로 떠났어요.

기차역으로 이동하는 길에 유대인 거리에 잠깐 들러서 점심밥을 포장하고..!

양고기를 볶아 빵에 끼워먹는, 그 햄버거같은 그 것으로. 이번 것은 다만 비린내(?)가 좀 있던 터라 솔직히 다 먹지는

못 했어요.

유대인 거리
모로코 햄버거 안에 들어가는 속
페즈 기차역

 

뮬레이 이드리스로 가는 기차역

기차역인데 생각보다 깨끗했어요.

가는 길이 2시간 정도는 걸렸지만, 우리나라와 다른 모양의 객실이... 뭐랄까 해리포터의 9와 3/4 승강장 기차가 생각난다고 할까요ㅋㅋ 그래서 그 자체로 즐거웠어요. (너무 의미부여 했습니다)

아 그리고, 기차표 끊는데 생각보다 줄이 좀 있는데다가 기계가 생각만큼 빠릿하지 못한 경우가 많아서 - 기차역에는

조금 여유롭게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30초인가 남기고 열차에 오른 기억도 나서 :)

 

목적지 기차역에 내려서 만난 어린 소녀. 사진을 찍어달라고 환하게 웃는데, 그 옆의 엄마에게

'사진을 이메일로 보내줄까요?'했더니 괜찮대요. 사진만 여러방 찍어달래요..ㅋㅋ

아마도 못 알아들은 것 같다는 생각이 90%지만... 하여튼, 미소가 참 천진난만하고 예뻤던 아이.

 

골목골목을 올라가는데... 시간을 두고 머무르고 싶을 정도로, 그 자체로 예뻤어요.

여기나 저기나 색감이 참 예쁜 골목들.

거의 정상에 다다라서는 주변을 살펴보고 있는데, 외출을 준비중인지 열린 문 사이로 우리를 빤히 바라보던 아이.

너무 귀여웠어요.

 

그 정상에서 바라본 뮬레이 이드리스의 구 도심.

이 뷰를 보기위해 열심히 걸어왔다는 사실보다, 그 골목들이 더욱 아름다웠기에 의미가 더 컸어요.

그렇게 다시 2시간여 정도를 기차에서 보내며, 페즈로 컴백...!!!

그리고는 오후의 일정을 선생님들과 함께...

 

다음날 아침을 먹고 카사블랑카로 떠나기 직전. ( 마라케쉬로 하루 안에 갈 수 없으니, 카사블랑카에서 1박 ) 

페즈 - 카사블랑카 는 또다시 기차를 이용해서 가기로 했어요.

카사블랑카로 떠나기 전, 기차역 주변에서 또 만난 납작복숭아. 이건 사야해...

떠나기 전 마지막 점심을 양고기집에서 먹었는데, 너무나 배부른 마지막 만찬이었어요.

저 빵은 모로코 어딜 가나 볼 수 있었는데, 그냥 뜯어먹기도 하고, 사이에 고기나 기타 양념들을 끼워서 햄버거같이

먹기도 하고, 다재다능한 빵이에요. 지나고 보니 또 약간 그립네요.

신선한 양고기가 일품이었어요. 언제 또 이렇게 양고기 숯불구이를 먹어보겠어요...

생각보다 그렇게 비싸지도 않아서, 원 없이 먹었던 것 같아요. '기차로 카사블랑카 가는 길에 탈이 나면 어쩌지'하는 

생각도 1초 정도 했지만, '탈이 나더라도 먹어야겠다'는 생각과 '주신 음식을 낭비하면 안 되지'하는 생각이 더해져서

열심히도 맛있게 먹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이후에 또 기차로 3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카사블랑카에요 ( 4시간이었나.. 가물가물 )

밤 12시가 되어서야 도착해서 호텔을 찾아 잠자리에 들기 바빴다는 후문.

베드버그가 걱정되어 '비오킬'을 듬뿍 뿌려대고 잠을 청했어요.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숙소 주변의 모습들을 보며,

왜 모로코의 '경제의 수도'라고 불리는 지를... 보자마자 눈으로 또 마음으로 경험했습니다.

 

지나가다가 뭔가 아침을 싸게 팔기에, 냉큼 들어가서 아침밥 세트를 시켰어요.

우리나라 돈으로 2~3천원 정도 했던 것 같은데, 너무나 푸짐해요. 찍자마자 느낌이 왔죠...

'이건 인스타용이다' 아아, 해외에서도 끊을 수 없는 굴레여. 이제는 좀 자유할지어다.

이렇게 카페나 레스토랑마다 아침을 해결하려는 분들이 많아요. 특히나 남성의 비중이 높은데, 밥 시간 이외에도

모로코의 남성들은 대로변 카페에 앉아서는 지나가는 사람들도 구경하고, 서로 이야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더라구요.

서로 이야기하는 것을 넘어서서, 진짜 지나다니는 사람을 구경한다는 느낌이 신기했어요. 모로코 어디서나 카페는

특히나 남성들의 만남의 장이며 커뮤니티의 중심이라고 하더라고요.

 

카사블랑카 어디서나 보이는, 규모가 정말 거대한 모스크(이슬람 사원)

 

여기서 근거리를 왔다갔다 할 때에는, 트램(?) 같은 전동차를 이용했어요.

표도 끊고, 목적지를 찾아 내리고 하는게 큰 일은 아니었지만 여행의 소소한 재미..

 

그렇게 오전시간을 조금 보내다가 카사블랑카에서 마라케쉬로 이동했어요.

이 때도 기차로 2~3시간이 걸렸던 것 같은데, 하도 기차를 여러번 타서 이게 그건지 저게 그건지.

여튼 이야기 꽃을 피우다가, 조금 졸다가 하다 보면 어느새 도착 해 있었죠.

마라케쉬의 전통시장. 정말 사람이 많았어요. 진정한 호객과 장사꾼들을 만날 수 있었던 곳.

저렇게 '미니 타진'도 길거리에서 팔아요. 색깔이 형형색색으로 예뻐서 하나 담아가고 싶었지만, 참는 것으로...

 

여기도 역시나 카페에 앉아서 휴식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우리는 2층에서 조금 휴식하는 것으로..

비행기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았어요.

 

그러다가 전통시장을 조금이나마 보고 와야겠다는 생각에 출발!

무조건 호객하며 구경하라고 하지만,

사진을 찍거나 하면 무조건 돈을 내야 하고, 핸드폰을 가져가서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제안해도, 원하는 만큼의 돈을

내지 않으면 버럭버럭 화를 내니 조심하세요!

요금을 낼 것이 아니면 'No thanks' 하세요. 어느 관광지나 그렇듯이, 평균 이상의 호의는 다 덤탱이로 되돌아오니!

요금을 적절히 내고 구경하고 싶다면, 넉넉한 마음의 준비를. 아니라면, 사랑하는 마음으로 '노땡스' 

 

공항으로 가기 전 마지막 저녁밥을 시장통에서..! 오징어 튀김도, 토마토 수프도, 새우도 다 맛있었어요.

시장통이라도 여기저기 모두 나름 '트립 어드바이저 추천 가게들' 가격도 비싼 편은 아니니 맘껏 즐겼어요.

공항까지 가는 버스를 잡는데, 생각보다 비싸서 한화로 1~15000원은 생각 하셔야 해요.

조금 더 싸게 가 보려고 30여분을 뛰어다녔지만, 하한선이 있어서 힘들었던 기억이 생생.

그렇게 마라케쉬의 전통 시장을 마지막으로, 공식 일정은 끝내고 - 

밤 비행기편으로 바르셀로나로 직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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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처음처럼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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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여름마다 가는 아프리카, 올 해에는 모로코로...!

사실, 북아프리카 쪽까지 갈 줄은 생각하지 못했어요. 지금까지 가장 최북단까지 가 봤던 것이 '코트디부아르'나

'에티오피아', '차드' 정도였는데 - 그 정도만 가도 이슬람 극단세력 ( IS 혹은 보코하람 등 )이 자주 활동하는 지역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좀 조심했었드랬죠. 이슬람 사원에서 벽에 대고 찬양하며 기도하다가 굳이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은

지향하는 바가 아니니까요...

 

게다가 "'아프리카'라는 단어를 달고 간다면 무조건 '생고생'을 하고 와야 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서도,

'모로코'는 관광도시로서 자주 들었기에 - 거기에 가는 것에 그렇게 큰 의미부여는 하지 않았던 것도 있었어요.

 

하지만, 그 또한 '나의 짧은 생각이었을 뿐'임을 이번에도 여실히 느꼈네요.

 

'내가 무엇을 해야 한다'는 프레임, '선교는 이래야 한다'는 프레임, '이 비전트립은 이런 모습이 되어야 한다'는 프레임.

모두 나의 생각에서 비롯된 것임을 묵상하게 되는 여행이었어요...!

 

모로코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자면, 아프리카의 북서부에 위치하며 인구는 36백만 정도.

종교는 이슬람이 98%, 언어는 아랍어, 화폐 단위는 디르함이다. 1유로가 10디르함 정도라고 보면 됩니다.

그나마 나이지리아나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곳들보다는 그나마 안전한 편이고요.

스페인과는 지브롤터 해협을 두고 1시간 거리일만치 가깝고, 그래서인지 많은 여행객들이 '스페인-모로코'를 묶어서

동선을 짜곤 한다네요.

 

여하튼, 우리는 인천에서 터키를 거쳐 모로코의 마라케쉬 공항에 도착...!

인원마다 비행기 편이 약간씩은 달랐지만, 평균 20시간은 걸렸던 것 같아요. 

 

우리는 여행객들이 보통 많이 이용하는 '마라케쉬' 공항으로 입국했지만, 선생님이 계신 '페즈'라는 도시까지는 8시간

정도를 또 달려가야 하는 상황... 짐도 많고 해서 기차나 버스보다 차를 이용했어요.

 

주요 도시만 간략히 소개하자면, 수도는 '라바트'라고 하지만.... 들러보지도 못했고,

1) 마라케쉬는 약간 정치/교통의 중심지

2) 카사블랑카는 경제의 중심지

3) 페즈(페스)는 역사(?)의 중심지 정도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그렇게 '페즈'에 도착하는 것으로 비로소 모로코의 공식 일정이 시작!!

 

*보안상 선생님의 사진이나 기타 사역 관련 내용은 제외합니다.*

반달 모양이 보이죠?? 이슬람의 상징. 모스크가 곳곳에 있어요.

'페즈'는 역사가 오래된 유서 깊은(?) 도시예요. 예전에는 유럽으로 뻗어나가는 교통의 중심지였으며,

그래서 많은 세월 동안 말도 탈도 많았던 도시. 

 

페즈의 도심으로.

모로코는 개개인의 신앙을 존중한다고는 하지만, '전도'를 시도하는 순간 법에 저촉된다고 해요.

얼핏 생각하면 합리적인 것 같지만, 기존의 이슬람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한 치밀한 방책임을 느낄 수가 있죠.

대부분의 이슬람 국가가 그렇듯이, 표면적으로는 아주 자유롭고 개방적인 문화를 가진 것 같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실생활에서 빠져나갈 수 없도록 많은 시스템을 얽어놓은 것을 볼 수가 있어요...

 

설명이 길었지만, 그래서 우리는 그들의 문화 속으로 들어가서 골목 골목을 함께 할 수밖에 없었어요.

일상을 함께하고 문화를 함께하고 더욱 이해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니.

 

골목 골목마다 상인들이 가득해요.
가죽과 염색으로 유명한 도시 페즈
정말 유명한 야외 염색 공장. 냄새가 코를 찔러요

미로 같은 골목길을 열심히 걸어 다니다가, 얼떨결에 따라서 가게를 좀 들리다가 보니 염색 공장이 눈 앞에 있네요.

이 곳이 무척 유명한 곳이라고 하는데, 가죽을 염색하는 과정을 여실히 볼 수 있었고, 그만치 또 냄새가 심각했어요.

가게마다 '박하잎'을 많이 구비 해 놓은 이유래요. 그래서인지 '애플민트차'를 많이 마시는지까지는 알 수 없지만....

우리 일행 중 한 명은 아예 박하잎을 코에 박고 돌아다녔더랬죠ㅋㅋ

 

고된 노동의 현장이지만 왠지 모르게 활력 또한 넘쳐나요. 모로코 사람들은 이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어요.

 

지나가다가 가죽으로 만든 핸드메이드 신발을 구매.. 낙타 가죽이냐 소가죽이냐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져요.

낙타 가죽이 조금 더 비쌈. 더 내구성이 좋다고 하더라고요.

 

골목을 지나다가 보게 된 모스크(이슬람 사원). 많은 이들이 일상을 지내다가 이 곳에서 쉬기도 하고 그래요.

 

활력이 더욱 넘쳤던 시장. 저녁 찬거리를 사러 나온 사람들로 북적였어요. 어느 나라든 가족을 위한 식사를 준비하는

손길들은 분주한 것 같아요.

 

토마토, 감자, 고추, 배추 등 각종 채소와 바나나, 배, 사과 등 각종 과일 또한 가득가득. 

골목골목마다 짐을 실은 당나귀들 또한 자주 볼 수 있어요. 은근 귀엽게 생김.

 

향신료와 오일 등을 파는 가게예요. 이제 보니까, 헤나도 해 주는 곳이네요.

 

골목을 걷다가 마주친 아이. 표정은 저랬어도 1초 뒤에 환하게 웃어줬어요ㅋㅋ

 

박하잎을 파는 할아버지. 어디서든 박하잎을 구경하고 살 수 있어요. 어느 카페에서나 '애플민트'차를 마실 수 있는데,

각 가정에서 얼마나 많이, 어디까지 사용하는지도 문득 궁금해지네요.

 

모로코에 있는 동안 열심히도 먹어댔던 '납작 복숭아' 지금이 제 철이래요. 원래부터 복숭아를 좋아하는 데다가,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서 너무 좋았어요.... 1박스 정도는 한국에 가져가고 싶을 정도.

이렇게나 다양한 과일들이 있어요..!! 해가 강해서인지, 당도들도 높고...!! 선생님은 아직 과일들이 완전히 제 철이 아니라

당도가 덜 한 것이라고 하셨지만, 이만치도 충분!

 

그렇게 골목을 돌다가 배가 고파져서 들어간 햄버거(?) 가게.

고기들을 저렇게 꼬치에 끼워서 굽길래, 처음에는 '양고기 꼬치구나'하고 생각했는데, 저렇게 구워서 아래 사진과

같이 햄버거처럼 먹는 거였어요.

입맛에도 맞고 맛있었어요! 콜라 한 잔과 함께... 근데 양이 좀 많기는 했지만, 아까운 음식을 남길 수는 없으니 열심히

배부르게 먹었어요. 아는 사람만 안다는 시장통 구석지 조그만 맛집이었어요.

 

그렇게 조금을 더 걸어서 수수한 카페에 들어갔는데, 그 앞에서 '선인장 열매'를 파는 청년이 반갑게 맞아주면서

인사를 건넸어요. '선인장 열매'가 그렇게 품질이 좋은 편은 아니라서 사지는 않았는데 - 그냥 가기는 아쉬워서 과자를

하나 나누어 주었어요. 닳고 닳아서 장사 수완이 뛰어난 장사꾼들이 많은데, 이 청년은 그나마 좀 젠틀...!

에스프레소와 애플민트차를 시켜서 마셔봄. 신기한 것은 애플민트차는 무조건 따뜻하게만 나와요..

아이스는 없다는 사실. 컵에 가득한 '박하잎'이 보이시죠??? '이열치열'이라고, 뜨뜻하긴 하지만 뭔가 마시면... 속은

박하향이 퍼지며 시원해질 것 같은 느낌이에요.

 

그리곤 조금 더 외곽으로 이동하니, '구 도심' 지역을 볼 수 있었어요.

옛 왕조들의 흔적을 일부 볼 수 있는 곳

그리고는 오후 일정을 보냈어요.

 

그다음 날에는 아침 일찍 사막으로 출발했는데, 사막은 '마라케시'와 가까우므로 '페즈'에서 적어도 8시간은 달려야

한다는 사실...

 

가는 길에 잠시 뵈어야 할 분이 있어서 들른 도시. 이 도시는 모로코 내에서도 유럽 느낌 휴양지(?)로 유명한 곳이라고

해요. 이름을 까먹었는데, 정말 유럽의 어느 작은 소도시라고 해도 믿을만치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이었어요.

 

조금 더 가다가 낙타고기와 생선 등 요리로 요기를 좀 하고... 어디서나 전통 음식인 '타진'을 볼 수가 있어요.

여러 종류로 - 대부분 우리 입맛에도 맞아요.

 

점차 사막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이 척박함.

사막 쪽으로 접어드는 루트가 여러 개 있는데, 아틀라스 산맥(?) 쪽을 지나는 길과 약간 일반적인 도로를 지나는 길

2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대요. 우리는 시간상 일반 도로를 지나서 시간을 단축하기로...

 

드디어 8시간을 달려 도착한 사막의 초입. 난생처음 보는 귀요미 낙타들이 우리를 반기고 있었어요ㅋㅋ

여기서부터 시작한 모래바람이 앞으로의 험난함을 예고...

 

한 20여분 '체험'할 줄로만 알았던 낙타 대장정이, 장장 1시간 30분 여가 될 줄은 몰랐어요.

큰 짐들은 차를 통해 한꺼번에 보냈는데, 물은 필수적으로 챙겨야 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아무도 몰랐어요.

그 덕에 1시간여 가까워질 때쯤, 우리 팀의 여성분 한 분이 탈진해서 - 낙타에서 내려서 30여분을 걸어가야 했어요.

낙타마다 혹의 모양도 다르고 밸런스도 달라서, 어떤 분은 균형 잡기가 조금 더 힘들 수 있어요. 

1) 물 꼭 챙기시고 2) 조금 많이 불편하다 싶으면 꼭 의사표현을 하셔요.

처음엔 중간에 길을 잃어도 출발지든 목적지든 찾아갈 수 있을 것만 같았는데, 1시간여를 걷다 보니 앞도 뒤도 사막...

혹시나 길을 잃으면 오로지 낙타 발자국만을 좇아야 하겠더라구요.

거기다 곱디고운 모래바람은 정말 지속적으로 불어와서, 십여 분만 지나도 그 발자국마저 묻힐 것 같았어요.

그렇게 지칠 때쯤, 해가 넘어갈 때쯤 도착한 숙소. 이렇게 등불들과 달달한 애플민트차와 시원한 얼음물 한 통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물 한 통의 절실함을 이렇게 절절하게 느껴보긴 처음.

 

그렇게 밤에는 푹푹 찌는 더위에 들어가서 잠을 청하기도 쉽지 않았기에,

사막의 별을 보며 새벽 2~3시까지 이야기 꽃을 피웠어요.

서로의 얼굴을 볼 수 없었고, 모래는 계속 간이 의자들을 침범했지만 그 나름의 아늑함이 생각나네요.

짧은 영어로 했던, 현지인과의 짧은 대화 또한 아련하게 기억.

특히나 '나는 나에게 주어진 이 일이 너무나 좋고 자부심이 있다.' 고 당차게 이야기하는 모로코 젊은이가 멋있었어요.

조금 더 바삐 살며, 조금 더 많은 돈을 벌어서, 세상이 인정하는 모습으로 삶을 사는 것이 당연한 우리의 생각이 - 

또 하나의 좁은 세상일 수 있음을 묵상하게 되었던 순간이었어요.

우리가 묵었던 숙소. 공동 화장실 1개, 샤워장은 없음.

그렇게 더위로 인한 불면증에, 더디 올 것만 같았던 아침이 어느새 오고 - 다들 사막에서의 일출을 보기 위해

삼삼오오 일어났어요. 역시나 제일 먼저 일어난 사람이 모든 천막을 깨우고 다녔죠...ㅋㅋ

어젯밤 사막의 별을 보며 이야기했던 공간, 이런 모양인 줄은 아침에서야 인식

 

얼마 지나지 않아서 해가 뜨기 시작했어요. 그 고요함 가운데 사뿐히 올라오는 해를 맞이하는 평온한 마음이 좋았던 것 같아요. 요란스럽지 않아서, 생각보다 화려하지 않아서.

 

제목 : 네 신을 벗으라

 

아침을 간단히 해결하고는 그렇게 다시 사막의 초입으로 길을 나섰어요. 돌아오는 길이라 그런지 갈 때보다는 가까워진

느낌? 기분 탓일지도요. 아니면 돌아올 때는 진짜 약간 지름길로 왔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

발이 푹푹 빠지는 모래를, 샌들이나 슬리퍼로 걸어다니는 모습을 보면 참 신기했어요.

그냥 앉아있어도 멋있는 모로코 아저씨. 아마도 아저씨는 아니고 20세 후반 청년일 거에요.

이렇게 사막 일정은 끝. 다시 8시간을 달려 '페즈'로 가야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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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처음처럼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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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5.24 16:02 신고

    안녕하세요 모로코 단기 선교 사진들 잘보고 갑니다!

여름마다 매년 가는 아프리카.... 이번에는 공식 일정이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독특하게 유럽 쪽을 들렀다 오기로

했다. 아프리카 모로코와 스페인은 바로 맞닿아 있어서, 배로도 1시간여밖에 안 걸릴 만큼 가깝다.

다만 최북단 / 최남단 도시를 통할 테니... 그 이후의 이동이 더욱 복잡하겠지만, 시간만 넉넉하다면 그 여유를 즐기는

것 또한 여행의 묘미라고 생각!

 

하지만, 우리는 비행기를 이용했다. ( 마라케쉬 - 바르셀로나 구간 비용이 6~9만원선 )

 

보통은 아프리카 대륙 내 2개 국가를 들렀다 한국으로 돌아오곤 하는데, 이번에는 유럽에 들르는 일정을 짜면서...

한편으로는 기대도 되고, 한편으로는 많은 인원을 이끌고 걱정도 되었다.

아무래도 아프리카 대부분 국가는 여러모로 불편하긴 해도, 체제비가 별로 안 드는 경우가 많아서 탄력적으로 대응이

가능한데 유럽 쪽은 1팀 규모 인원이 조금만 움직여도 예산 초과니. 하지만 모든 것을 인도하실 것을 믿으며 나아감.

 

그렇게 새벽에 바르셀로나에 도착했다. 숙소에 도착하니 새벽 3시 반쯤.

공항에서부터 우리나라 카카오택시와 비슷하게 택시를 부르는 어플을 이용하여 약간의 비용을 절약했다.

 

그렇게 이전과는 다른(?) 퀄리티의 숙소에서 나름 꿀잠을 잠깐이나마 자고 일어나서 아침부터 부지런히 다녔다.

공식 일정 이후이므로, 바르셀로나 일정은 형에게 전적으로 위임했기에... 너무도 편한 마음으로 다닐 수 있었음에 감사.

 

바르셀로나 일정 동안 대중교통을 참 부지런히 도 타고 다녔는데, 어디서나 그렇지만 구글맵의 위대함을 다시금 느꼈다.

유럽권은 대중교통까지 알려주는 섬세함이란.

10회권을 끊었다. 버스든 지하철이든 10회 이용 가능..!! 택시를 타면 비싸니까...!

바르셀로나 대부분의 메인 스팟들이 근거리에 다 모여있어서, 웬만한 곳은 다 3~5 정거장 이내였다.

어딜 가야 하면 기본 8시간은 도로를 달려야 했던 모로코와는 사뭇 다른, 역시나 '도시적인' 느낌.

우리 숙소 근처의 조그만 광장

그렇게 동네 버스를 타고 캄프 누 경기장으로 직행. 무척이나 더운 날씨였는데, 사람도 의외로 그렇게 많지도 않고 

찾기도 쉬워서 무사히 도착. 개인적으로 그렇게 축구는 국가대표 경기를 챙겨보는 정도이므로 큰 감흥은 없지만, 

그래도 무엇인가를 함께 한다는 것이 그저 즐거웠다.

 

캄프누 경기장 앞
기념품 메인 샵. 지하와 2층까지 있어서 규모가 꽤 크다.

FC바르셀로나 미니 사인볼도 두어 개 사고, 사진도 많이 찍고 그랬다.

유니폼 같은 것은 근거리의 여러 샵들이 조금 더 저렴하다고 한다 (동일 제품)

 

기념품이고 뭐고, 밖에 나오니 더워서 한 번 쉬어가는 것으로. 더울 땐 쉬어가고 템포를 조절하는 것이 자유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 타이포만으로 감각적으로 디자인된 컵마저 예뻤다.

 

택시를 잠깐 타고 이동할 때였나.... 바르셀로나는 골목골목마다 참 멋스럽다. 

만화책을 파는 상점이었던 듯

 

점심을 먹으러 가는 길. 중심 거리들은 하루 이틀 동안 여유롭게 거닐며 구경하여도 지루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옛 양식들이면서도 깔끔한 그 느낌이, 마치 거대하고 다양한 조각들 가운데를 지나는 것만 같은 느낌.

 

점심 식사도 참 맛있고 분위기도 좋았던 곳. 다만 사람이 몰려서 그랬는지, 원래 우리나라만큼 속도가 생명인 곳이 없어서 그랬는지 음식 나오는데 한참이 걸렸다. '빨리빨리'를 하지 않으려 최대한 노력했지만, 뒤에 가우디 성당이 이미

시간대 예약이 되어있었기에 점점 분주해지는 마음은 숨길 수가 없었다. 1시간 반을 잡고 가서 충분하다고 생각했던 것은 오산. 느긋하게 즐기려면 피크 시간에는 2시간~2시간 반은 적어도 잡아야 할 듯. 음식은 맛있었다. 유명한 곳인지,

한국인 분들도 1~2 테이블은 있었던 것 같다. 이 날 먹었던 식당 이외에... 꿀대구(?)요리를 먹었던 식당도 참 맛있었는데, 거기도 식당 이름이 기억이 안 나네.

 

발코니에서 바깥을 보는 것마저 멋스럽네
가까이서 올려다 본 가우디 성당 (여전히 건축중)

광각 렌즈를 안 가지고 다닌 지가 어언 5~6년? 이럴 때는 조금씩 아쉽기도 한데... 눈에 열심히 담으면 되지 뭐.

그리고 요새는 핸드폰 카메라가 워낙 잘 나와서, 인스타 자랑용으로는 그만한 게 없다.

 

가우디 성당 내부. 한국어 버전도 있는 오디오북을 들으며 한참을 구경하다가... 탑도 구경하다 보면 어느새 종료.

바깥에 나가보니 사람들은 여전히 넘쳐났다. 예약을 안 했으면 입장하는 줄에서만도 몇 시간은 기다려야 했을 듯...

사전 예약은 정신건강을 위해 필수입니다. 아니면 바깥에 멀찍이 건물 사진과 브이를 하는 것으로 만족을.

두 개의 탑 중 하나의 탑에 올라가서 본 뷰. 

 

왠지 모르게 신호등마저 예쁘다는 생각.

모두가 그냥 '가우디 성당'이라고 부르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이외에도, 근거리에는 가우디의 건축물들이 곳곳에

있다. 이름은 까먹었는데, 2~3군데가 더 있었는데... 구엘공원이랑 또 하나 이름이 뭐였더라.

여하튼, 우리나라로 치면 청담동 같은 느낌의 대로변을 쭉 따라 걷다가 보면,

동네 커피샵마냥 가우디 건축물이 또 나오고 그런다. 그 앞에서도 역시나 셔터들을 누르느라 분주함.

 

재래시장입구

그리고는 골목을 또 지나서... 근처 재래시장(?)에 들렀다. 그 맛나다는 스페인산 '하몽'을 사기 위해서였는데,

하몽은 쉽게 말하면 숙성시킨 돼지고기라고 보면 된다. 짭조름해서, 와인과 많이들 곁들여 먹는다고.

근데 생각보다 꽤 비쌌다. 조금만 사는 걸로... 대신에 과일도 양껏 사 먹고, 다른 것들을 집히는 대로 좀 사 먹었다.

스페인은 농축산물들이 품질이 좋고, 또 상대적으로 저렴하기로 유명하다. 후손들에게는 좋은 자연과 그 산물들을 

물려줘야 한다는 인식(?) 혹은 정신(?)이 있어서 그렇기도 하고, 해가 강해서 과일들이 당도가 높기로도 유명하고 

그렇단다.

 

이 것이 하몽
주문을 받으면, 저렇게 얇게 저며낸다.

옆 가게에서는 저렇게 삼삼오오 모여서 맥주와 함께 다양하고 간단한 메뉴들을 즐기는 듯. 우린 구경만 했다.

 

과일들을 골라먹는 재미가 있어서, 몇 컵을 사 가지고 스페인 광장으로 가기로 한 우리.

 

그렇게 지하철을 좀 타고 가니, 금세 나온 스페인 광장.

저 콜로세움 같은 건물은.... 옛날에는 그 유명한 '투우'가 진행되던 곳이었는데, 현재는 여러 연극이나 기타 행사들이

활발히 진행되는 곳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아주 평온한 스페인 광장의 모습.

해가 슬슬 질 무렵인데, 사람이 그다지 많지도 않고, 한산하니 좋았다. 저 앞에 보이는 건물이 박물관인 줄도 몰랐고,

여기에서 무슨무슨 요일마다 9시~9시 반 정도에 세계 3대 분수쇼 중 하나가 열린다는 것도 몰랐다. 

목요일마다였던가.. 수/목요일마다였던가... 여하튼, 그래서 우리 팀에서 몇몇 분은 이다음 날 분수쇼를 보러 밤에 다시

이 광장을 찾았다. 뒤에 영상을 보니, 한 번쯤 여유롭게 봐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 날은 평온했지만, 분수쇼가 있는

날에는 몇 시간 전부터 자리가 깔리기 시작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다음날 아침 일찍 떠난 '몬세라토 성당'. '몬세라토 수도원'

사실 개인적으로는 바르셀로나에서 이 곳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여행을 떠날 때, '관광 유명지 1/2/3번을 꼭 가봐야 한다'는 주의가 아니라서, 몇 시간여를 이렇게 고립된 공간에서 여유롭게 향유할 수 있었기에 그랬던 것 같다. 시간을 두고 조금 더 익숙해지고, 그 안에서 처음에는 보지 못했던 은은한 매력을 느끼고, 잠시나마 사소한 일상을 그 공간에서 공유하는 것. 잠시 잠깐 발도장을 찍을 때와는 또 다른 그런 느낌이 있었고 그 공간 안에서 각자가 원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기에 더욱 좋았던 것 같다.

 

아무래도 바르셀로나 근교로 이동하는 코스이므로, 자유여행 일정 중에 - 따로 1일을 여행 상품으로 예약하면 편하다.

이동 수단이 우선 해결되고, 역사적 배경에 대한 설명이 꽤나 의미있었고, 그 안에서 자유시간도 충분했다.

 

여행지 어디서나 노부부의 모습에는, 마음속으로 미소가 지어진다.

트래킹 코스로 올라갈 수 있는 케이블카를 타는 곳. 여기서 순례길 스탬프 패스포트(?) 그런 것도 만들 수 있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가야지만 만들 수 있는지 알았는데, 여기서도 만들 수 있었다. 나는 안 만들었지만...

 

'검은 성모 마리아 상'이 이 성당의 가장 유명한 조각물이라고 한다. 이 곳은 특이하게도 한쪽 손은 유리 밖으로 내어져

있어, 관광객들이 만질 수도 있다. 굳이 만지고 소원 빌고 하지는 않았지만.

성당에서 나오는 길에 보니, 염원을 담아 켜 놓은 초들이 많이 보인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온 트래킹 코스.

나는 정상까지는 올라가지 않고, 중간 정도쯤까지 갔다가 돌아왔다. 

여기서 꿀이랑 '화분'같은 것들도 샀는데,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품질도 좋았다. 꿀 1~2통 더 사올껄. 

'화분'도 유명한 특산품.

 

그렇게 다 함께 점심도 먹고 하다가, 어느 해변으로 이동했었는데.... 이름이 뭐더라

시체스였나 시첼스 해변이었나 그랬던 것 같다. 

하나 놀라웠던 것은 중간중간에 보이는 무지개 깃발들. 성소수자의 상징이다.

이 곳이 누드비치... 뭐 그런 것인가? 하는 생각을 했는데, 꼭 그런 것은 아니고

이 곳에 골목도 그렇고 성소수자들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관련 샵들도 간간이 있다.

 

군데군데 있는 카페 그늘에서 좀 쉴까 하다가, 역시나 골목골목을 쏘다니는 편을 택했다.

참 평화로운 느낌의 지역이었고, 골목들도 돌아다니다가 쉬다가 하기에도 참 좋은 곳이었다.

중간에는 마트에도 한 번 들러서, 올리브유나 과자를 좀 사기도 하고 - 조금 더 머물러도 좋을 것 같았다.

그 다음 사진은 남아있지 않은데, 바르셀로나 시내 숙소로 돌아가서 근처 상점들을 구경하기도 하고 - 동네 마트에서 장도 보면서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바르셀로나도 매력적이지만, 스페인의 각 도시들을 시간을 충분히 두고 돌아보아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유럽 1달 살아보기'라는 말이 이래서 나오나보다. 

 

그리곤 다시 한국으로 머나먼 비행을 거쳐서 인천에 도착!

See you soon, barcel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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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처음처럼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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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11.26 02:37 신고

    소중한 포스트 눈으로 담아갑니다 저의 블로그에 초대합니다~^^

  2. 2020.02.24 20:25 신고

    저는 작년 10월에 바르셀로나 갔었는데 정말 좋았는데 글 보니 다시 가고 싶네요~

오랜만에 미드를 꺼내들었다. 이름부터 뭔가 무서운, '체르노빌'

'체르노빌'하면 생각나는 것은 사실, 고등학교 어느 수업시간에 배운 '핵 발전소 폭발'이라는 사실밖에...

핵(nuclear)이라는 것이, 방사능(radidactivity)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에 대해 처음 배우게 된

시작이라는 기억밖에는 없다. 어수선하고 깔깔대기 바빴던 그 시절에 오히려 약간의 호기심마저 있었던 기억.

 

여튼, 그래서 간만에 나온 수작이라고 하여 다운을 받아놓기는 하였는데 - 왠지모를 꺼림칙한 느낌에 보는 것을

뒤로 미루기만 했었다. 그러다가 1편을 보고는 하루만에 정주행을 해 버린 미드.

 

총 5부작으로 되어있으며, 19년도 5월에 방영을 시작해서 6월에 끝났다고 한다.

6월 말엔가 이 미드를 봤으니... 완결된 따끈따끈한 미드를 본 셈이다.

 

전체 스토리의 큰 줄기는 사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사실과 별다를 것이 없다.

다만 주요 관계 인물들의 관점에서 깊이있게 보여주는 것과 쉽게 접하기 힘든 '방사능'이라는 소재를 현실감있게

보여주었다는 것이 '수작과 망작을 가르는 분기점이었지 않나'하고 생각 해 보았다.

 

많은 등장인물들이 나오지만,

가장 중심이 되는 두 명의 인물은... 원자력 전문 과학자인 '레가소프' 와 정부의 수습(?) 책임자 '슈체르비나 장관'

 

미드 1회의 시작부터 이미 발전소는 터졌고, 그 이후의 '인지' - '인정' - '액션'의 과정까지

1) '방사능'이라는 것에 대해 얼마나 무지했었는지 2) 의사결정의 과정에 얼마나 인간의 이기심이 작용하는지

3) 내가 그 상황에 있었다면 과연 다른 의사결정과 목소리를 낼 수 있었을 지

에 대해 천천히 고민하며 볼 수 있었던 미드였다.

 

특히나 나를 포함하여 '방사능'이라든지 '핵 발전소'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한 시청자들에게,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어느정도까지 적확한 정보를 전달할 것인가에 대해서 많이 고민한 흔적이 보였다.

이와 관련한 사실적인 묘사들 또한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포인트.

더불어, 각 인물들의 '나'와 '대의'의 가치에 대해 고민할 때라든지, '나의 의견을 내세우는 것'과 '내려진 명령 아래서

순종하는 것' 사이에서 고민할 때에는 그 감정에 흠뻑 공감하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미드 체르노빌'은 덮어놓고 추천이다.

피폭된 부상자들의 모습도 자주 나오니, 그런 것에 익숙하지 않거나 한다면 가끔 가려 보시구...

개인적으로 3~5부작으로 짧게 끝나는 드라마는 왠만하면 챙겨보는 편이다.

메시지가 확실한 경우가 많고, 내용이 집약적이어서 완성도 또한 높은 경우가 많아서...!

쓸데없이 20개로 늘일 필요도 없고...

 

강 추 !

 

초장에 나오는, 핵발전소 폭발 잔해

 

레가소프 박사(핵 전문가)

 

체르노빌 발전소 관계자들

 

처음에는 완전 비호감인, 슈체르비나 장관

 

2010/10/28 - [책과 영화, 음악] - [영화 추천] 드라마 애니 영화 추천 리스트

Posted by 처음처럼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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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오래 기다리던 '왕좌의 게임 시즌8'이 ... 드디어 나왔다.

케이블에서 '왕좌의 게임 시즌8' 글자가 계속 나오고 파란 용이 수도 없이 나오는데, 막상 방영 일자를

보면 19년 4월... 게다가 나는 완결된 미드만 한 번에 몰아서 보기를 좋아해서, 결국엔 6월 정도에 봤던

것으로 기억.

 

개인적으로는 기대한 것에 비해 적잖이 실망했던 시즌8

아무리 재미가 없는 삼류 영화도, 그 안에 숨겨진 작가의 의도(?)를 굳이 찾아가며 왠만하면 재밌게 보는 나의 특성상

재미가 없지는 않았지만, 이 전작들에 비해서는 뭐랄까... 뭔가 시작하려 하다가 급히 마무리 지은 느낌이랄까.

 

시즌마다 '신선한 소재' 와 '탄탄한 스토리 라인' 그리고 '화려한 볼거리'까지 가득했었는데,

가면 갈수록 약해지는 것이 아쉽다. 더욱이나 시즌8은 '화룡점정'을 할 수 있는 분기점이었는데 

급 수습을 해 버렸네...

 

그래도 '왕좌의 게임'을 시작했다면, 그래도 봐야하니...!

아쉬움을 뒤로하고, 마침표!

 

철의 왕좌
대너리스 타계리안 & 존 스노우

 

2016/02/26 - [책과 영화, 음악] - [미드] 왕좌의 게임 시즌1 ( A Game of Thrones season1 )

2016/02/29 - [책과 영화, 음악] - [미드] 왕좌의 게임 시즌2 ( A Game of Thrones season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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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8 - [책과 영화, 음악] - [영화 추천] 드라마 애니 영화 추천 리스트

Posted by 처음처럼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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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6. 15. 17:29

이번엔 좀 길게 가져가보려 했는데...단기 추세선이 꺾였다.

장대 음봉이 팍 나와버리니, 그냥 맘고생하기 싫어서 환매했다.

 

4/26 환매 신청 - 5/8 입금

 

여전히 중국 IT는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지만,

관세 전쟁에다가 화웨이에다가 계속 시끄러워서... 금방 끝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좀 오래 간다.

거시 경제/정치 정책을 개미가 속속들이 알지 못하니 그저 그때그때 '대응'할 뿐이지만.

 

그래서 원래 6-7월 쯤 재매입을 하겠다고 노트에 적어놓았는데, 7-8월로 미루었다.

(이번 주에 다시 들어가도 좋겠다 싶었지만, 확신이 없어서 더 지켜보기로)

최근 며칠간 홍콩 민주화 사태에다가 추가적인 사건들도 기미가 보여서...

 

사실 중국과 미국간의 무역 전쟁만이 문제라면, 오래 지나지 않아 끝날 것이라고 봤었다.

오히려 중국 내부에서 터지는 민주화의 물결이 '경제'적 측면에서는 단기적으로는 '악재'로

더욱 인식될 수도 있겠다.

 

여튼, 무역 전쟁 등 미국과 중국의 힘 겨루기는.... 개인적으로는 길게 보아봤자 2020년 트럼프 '재선'때

지지를 확고히 다지는 시기까지가 아니겠나.. 하고 생각한다. 트럼프는 보호무역 트렌드를 타고,

보수 세력을 업고 당선이 되었었고, 그 기조는 여전한 상태에서 자신은 사실 손해 볼 것이 전혀 없다. 

경제인이며 부호로서, 그냥 아무 이유 없이 경제 패권을 쥐고 흔들어도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구조인데

게다가 정치적으로 큰 어드밴티지가 있으니... 마음대로 휘두르지 않을 이유가 없을 수도.

 

여튼, 좀 더 지켜봐야겠다.

중기 추세선 이탈이 아니라면 - 지금이 다시 갭상승 초기이려나.

 

머리가 복잡하므로 쉬어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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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처음처럼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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