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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맛집

베트남 호치민 코로나 락다운 회복 11

by 처음처럼v 2021.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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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호치민시 코로나 확진자 수는 1,226명 ( 12/10 )

베트남 전체 일일 확진자 수는 14,819명이다.

 

내가 살고 있는 4군 지역은 빨간색ㅋㅋ

호치민 시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지역이라는 뜻...

정작 여기에 살고 있는 나는 잘 모르겠다. 어차피 장 볼 때 빼고는 집으로 직행하니까 :)

 

https://bando.tphcm.gov.vn/ogis/thongke?Province=79

 

 

그래도 할 일은 하러 다녀야...

얼마 전에는 떤푸 지역에 다녀왔다.

집에서는 대략 30분 정도 걸리는 지역.

 

출근 시간 전이라 여유롭게 '반미 옵라'를 하나 먹으며 '카페 다'(블랙 커피)도 마셔주고.

'설탕 조금이요'를 잊었다.

덕분에 짜다를 더욱 많이 들이켰다.

 

아침 햇살에 모든 것이 아름다워 보인다.

다른 컵은... 연신 담배를 피워대던 한 청년ㅋㅋ 내가 뭘 뭘어볼 때마다 놀란다.

'외국인이 갑자기 영어를 내뱉을까봐 걱정했던 듯'

 

이번주에는 참 분주했는데... 야근을 하고는 레탄톤(일본인 거리) 양꼬치 집에도 처음으로 가봤다.

근데 먹고 다음날 살짝 배탈이 난 것을 보니, 다음에는 가지 말아야겠다.

아무래도 양꼬치 구이가 대중적인 음식이 아닐 것 같고, 그래서인지 회전율도 좋지 않아서 그런 듯하다.

그리고 소스도 너무나 매웠다.

 

아침에는 누이싸오, 점심에는 콩 줄기.

밍숭맹숭한 맛이 좋다. 그리고 요새 너무 많이 먹는 것만 같은데... 식사량을 좀 줄여야겠다.

소화 시키는 데에도 노력이 많이 드는 듯

 

어제는 두부를 얹은 밥도 먹어보고 ( 여기서는 '두부'의 발음이.. 거의 '또후'이다 )

두부 안에 당면과 고기를 넣었는데, 맛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지만 결과적으로 아주 맛있었다.

그냥 두부에 밥만 먹어도 좋을 듯.

 

토요일에 출근하기 전에 여유롭게 아침을 먹는데...

왠 빗자루를 든 아저씨(초록색 옷)가 화가 가득차서 이 가게를 찾아왔다.

이 가게의 아들이 안쪽으로 숨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범인은 이 집 아들이었던 듯.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저눔시키가 내 손주딸에게 집쩍대?? 내가 절단을 내주겠어.' 정도의 분위기였다.

마치 드라마를 구경하듯, 아침 나절의 해프닝을 구경..

이 집 아들은 어디서 딱히 일을 하지는 않는 것 같은데, 그래도 영어를 조금 말할 수 있어서 재밌다.

다음에 무슨 사연이었는지 조심스레 한 번 물어봐야겠다.

 

점심에는 아주 유명한 후띠우 가게에 들렀다.

후띠우 남방~~ 1군에서 아주 유명한 곳이라고 하는데, 우리집 앞 노상에서 파는 후띠우와 비슷한 맛이 난다.

절인 마늘을 마음껏 팍팍 뿌려먹을 수 있는 것이 다른 점인데, 아주 맘에 든다

가끔 친구들과 한 번씩 찾아야겠다. 누가 한국에서 놀러온다면 또 안내하고ㅋㅋ

 

연말이라 그런지 일들이 너무 몰아친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 가장 신경써야 할 것은 체력 관리.

비타민 C를 먹어야 하나, 느억깜(오렌지 쥬스)를 마셔야 하나.

잘 먹고 잘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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