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베트남 호치민시 코로나 일일 확진자 수는 1,675명 ( 12/1 )
베트남 전체 일일 확진자 수는 14,508명이다.
'껀터' 지방이 989명, '붕따우' 756명, '하노이' 467명 등 호치민시 이외의 지방들의 확산세가 점차 심해진다.
오미크론인가 하는 변종이 나왔다는 소식에, 현지인들은 또 한 번 멘붕중.
하지만 전파는 더 쉽게 되어도, 치명율이 낮아서 오히려 좋은 것일수도 있다는데... ( 두통, 피로 등으로 끝 )
아직 케이스가 많지 않아서 좀 더 두고보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바이러스 특성상, 계속 전파력만 빠른 바이러스만 살아남아서 감기처럼 되면 좋겠다.
아래는 그간의 일상 스케치
별안간 찾아온 과일 아주머니
망고에 귤에... 죄다 달달하고 맛있다.
귤 1kg에 4만동 ( 한화 2천원 꼴 )
이렇게 크기가 균일하지는 않은데, 달달하고 무척 맛있다.
오늘은 한국 친구들과 함께 오후에 푸년 지역의 카페에 갔다.
역시나 현지인들이 사진을 찍는다고 난리... 음료 가격이 싼 편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던한 감성 때문인지
사람들이 넘쳐났다.
그 위층에 스튜디오도 있고...!
크로플도 바삭하고 아주 맛나고, 음료도 달지 않고 좋았다 :)
이날은 갑자기 어지럽고 너무 피곤하여 일찍 귀가했는데, 역시 상쾌한 밤공기를 가르며 복귀해야 제 맛.
예전부터 눈여겨 보았던 가게에서 저녁밥거리도 사서 귀가했다.
중국식 꼬들면을 집 근처에서 먹을 수 있었다는 것을 몰랐다.
아마도 중국인이 이곳에 정착하여 차린 음식점 같은데, 이런식의 가게들은 보통 중국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집에 가는길에 만난 소나기... 다행히도 비가 십여분 만에 그쳤다. ( 사진을 찍고 2분 뒤 세차게 내리기 시작 )
후다닥 발걸음을 재촉하여 집으로 세이프
최근 뭔가 좀 피곤한 것 같아서 일부러 샐러드도 찾아 먹어보고,
반깐꾸어 (게 국물에 우동면?)도 한 그릇 뚝딱 먹기도 하고... 평소보다도 더 잘 먹고 있다.
점심밥이나 아침밥으로는 역시 그때마다 땡기는 것으로.
요새 누이싸오에 자주 꽂혀있다.
요기는 자주 찾는 오징어 볶음집. ( 내가 제일 좋아하는 메뉴다 )
mực nướng, đậu bắp
맛있는 것만 골라서 있다. 자주 먹어도 질리지 않는 메뉴.
요건 그 옆에 있는 가게인데, 첫번째 사진의 음식을 먹고 싶었는데 '안 파는 것'이란다.
그냥 자기들이 먹으려고 굽고 있다고... 어쩔 수 없이 소라 구이를 샀다.
저렇게 구워주는 1팩에 4만동 ( 2천원꼴 ). 그런데 지난번에 먹었을 때보다 뭔가 꼬들함이 덜하다.
너무 급해서 덜 구웠나... 해산물은 항상 조심해야 하기에 당분간 좀 자제해야겠다.
이제서야 로컬 시장들이나 가게들이 회복하기 시작하는데,
코로나 확진자 수가 증가한다고 당장에 문을 닫아걸기는 힘들겠지만... 하지만 또 모르는 법.
'오미크론'이라는 변종의 출현으로, 이유를 붙여서 1%의 가능성이라도 무슨 조치가 나올 수도 있을게다.
그럴 일은 없기를. 현지인들도 왠만해서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하니,
그저 확산세가 진정되고 중증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점차 적어지길 바랄 뿐이다.
얼른 달랏이나 사파 같은데라도 좀 나들이라도 가봐야지 이거 참...
가까운 해변가인 '붕따우'라도, 혹은 호치민 시내 구석구석이라도. :)
운전 면허를 베트남꺼로 좀 변환해놔야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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