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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맛집

베트남 호치민 코로나 락다운 회복 8

by 처음처럼v 2021.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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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베트남 호치민시 코로나 일일 확진자 수 1,773명

베트남 전체는 13,048명...!

 

이전에 락다운을 시행했을 때 ( 베트남 전체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었을 때 )에는 

호치민시의 일일 확진자 수가 6~7천명에 육박하며 전체를 이끌었는데...

 

지금은 호치민시 이외에도 타 지역의 확진자 수가 너무 많아지고 있다.

껀터 지방이 954명이 나오고..

빈증이 716명

붕따우 697명 나오는 등 조금 심각.

 

다만, 호치민시에서는 백신 접종율(2차까지)이 높아서 대부분 백신을 접종했으나,

저런 지방에서는 백신 접종율이 턱없이 낮은 것이 문제다.

 

실례로 비교해보면, 한 가정 내에서 -

호치민의 고연령층은 대부분 2차까지 백신을 접종하였다고 보면 되는데,

붕따우같은 곳에서는 고연령층이라도 이제 겨우 1차 백신 접종만을 완료한 정도.

 

게다가 호치민이 코로나로 난리일 때 뉴스로만 전해 들었지,

실제로 격리나 통제 등을 겪어보지 못했던 터라 더욱 당황하고 전전긍긍 하는 것 같다.

(현지인 친구들에게 들은 사례들)

 

여튼 그래도 그간의 일상 스케치

 

사무실에서 시켜먹은 점심.

항상 건강식이라 좋긴 한데, 국물이 좀 시큼한 것도 있고 독특한 맛들도 많아서 지루할 틈이 없다.

 

어느날 퇴근길에 들른 껌땀집.

원래 두부 요리가 많은 집인데, 오늘은 두부 요리가 그닥 많지는 않은 것 같아서 아쉬웠다.

전반적으로 반찬도 짜기도 하여... 가끔만 들르는 것으로.

락다운 기간에는 야채 가게로 변신했었기에 가끔 야채를 샀던 곳이다.

 

이것은... 부화 직전의 달걀을 구워 먹는 것.

이름이 Hột vịt nướng muối ớt 라고 하는데, 여기 현지인들은 보양식으로 즐겨 먹는다.

다만 위장이 좀 약한 사람은 적당히 먹어야 한다고 하는데, 그것보다도 심리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

다음번에나 도전해 보는 것으로...

 

오늘 저녁은 간단히 반바오로 해결.

원래 한국에서는 호빵도 거의 사먹지 않았었는데, 여기서는 가끔 먹는 반바오가 꽤 촉촉하고 맛나다.

 

어느날 출근길에, 사무실 앞에서 아침밥을 해결했다.

보통은 뭘 사서 들고 들어가서 먹는데, 이날은 왠지 그냥 손에 집히는대로 메뉴를 먹고 싶어서 도전.

Bánh ướt 이라는 이름인데, 약간 촉촉한 면이라고 생각하면 되려나... 여튼 이름이 그렇다.

Tra라고 부르는 햄 비슷한 것과 여러가지를 곁들여 먹는 것. 맛도 그렇게 나쁘지 않다.

 

갑자기 어느날은 점심으로 맥도날드가 먹고 싶었다.

치즈버거 하나의 기쁨.

 

어느 퇴근길, 여기는 중국식 면이 제대로인 곳인데... 이날 괜히 후띠우(hủ tiếu) 면을 한 번 시켜봤다.

결론은 원래의 전통 면이 훨씬 더 나았다. 역시나 무슨 가게에서든 베스트 셀러를 먹어야 제맛이다.

4만동

 

간만에 사먹었던 사무실 앞 단골집의 음식

여전히 맛나다.

 

 

퇴근길에 집에 걸어가기 전... 가끔 든든하게 배부터 채우고 간다.

걸어가며 먹거리를 찾다보면 저녁 밥 시간이 계속 늦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가끔은 이렇게 일찍이 먹어두는 것으로.

 

가끔 먹거리를 사먹는 옆집.

후띠우도 팔고, 라면도 팔고, 미엔도 팔고, 밥도 판다.

단점이라면 조금 짜게 하신다는 건데, 그래도 가끔 팔아드릴 겸 먹곤 한다.

꼭 말해야 한다 không mặn ~ ( 짜지 않게요 )

 

아침밥으로 누이 싸오 ( nui xào )를 사서 먹은 날.

요기는 그래도 탱글탱글하게 잘 볶아주신다.

 

요거는 간만에 친구와 파스타 먹으러 들러본 날.

한국인 친구를 만나서 이야기 할 일이 많지 않다보니 참 귀하다.

 

스테이크도 맛있었다.

가격이 참 싼 편이 아닌데도, 점심 시간에 주변 직장인들이나 귀티나는 아주머니들이 많았던 것이 참 신기했던 부분.

부호들이 참 많은 것 같다.

 

오늘은 주말 맞이 친구들과 해산물 볶음을 한 번...

지난번에 누군가의 집에서 모였을 때에도 딜리버리로 한 번 2군에서 시켜먹어봤던 것 같은데,

요기에서는 재료를 직접 보고 고를 수 있어서 좋다.

한 바구니 가득 담으면 50만동 정도 ( 한화로 25000원 꼴 ). 저 큰 새우같은 것이 비싸다. 20만동짜리

 

옥수수와 소스 등을 섞어서 열심히 잘 볶아준다.

매운 소스도 있고, 약간 로제 소스 같은 것도 있어서 맛나다. 개인적으로는 로제 소스 같은 것이 더 맛났다.

 

마지막으로 토요일 아침밥으로 먹었던 반꾸온.

흐물흐물한 것 안에 고기와 여러가지를 넣어서 만든 것.

생각보다도 꽤 먹을만 했다.

 

이틀 전엔가... 다시 호치민시 락다운을 할 지 모른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하는데,

현지인들에게 여러번 확인 결과 가짜 뉴스.

 

뭔 일이 생겨도 다시 락다운을 할 가능성은 낮다고 한다.

 

이러다가도 항상 무슨 지침이 내려와도 이상하지 않은 곳이지만,

철저하게 이익 중심으로 가는 곳이라 - 위드 코로나 조치를 여간해서는 풀지 않을 것으로 예측한다.

( 최대한 백신 접종을 호치민시에 몰빵한 이유이기도 하고 )

지금도 많은 가게들과 회사가 문을 닫아서 경제적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한 번 더 뭘 했다가는 정부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에...

 

오늘은 정말 다른 때보다도 앰뷸런스 소리가 자주 들렸다. ( 4, 7군 앰뷸런스 소리가 다 들리는 위치 )

여튼 얼른 다시 1천명대 이하로 내려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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