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호치민시 코로나 확진자 수는 1,165명 ( 11/15 )
베트남 전체 확진자 수가 어느새 8천명대로 올라섰다.
일전에 베트남 전체 확진자 수가 1만명, 1만5천명 막 이럴 때에는...
호치민이 거진 80%의 확진자 수를 담당했었는데, 지금은 전역에 골고루 퍼져있다.
게다가 근처 지인이나 동료, 위 아래 사무실에서 확진자가 최근 1주일 새에 속속 보고되고 있어서...
체감으로는 한창 락다운일 때와 비슷하거나 약간 모자란 상황인... 느낌이다.
그래도 그동안의 일상 스케치
출근길에 매일 지나는 곳인데, 오늘은 봇치엔을 먹어봤다. ( bột chiên )
쌀로 만든 반죽을 계란을 입혀서 튀겨낸 음식인데, 종종 간식으로 먹을만 한 것 같다.
현지인들은 정작 자주 먹지는 않는데... 아무래도 중국으로부터 유래된 음식인 것 같다. 주인분이 중국 분이신 경우가 많기에 개인적은 추측.
아침으로는 양이 꽤 많았지만, 결국 다 먹었다ㅋㅋ
요거는 요새 사무실에서 시켜먹는 '사무실 도시락' 35,000동인데, 맛이 건강하다. 쏘 내추럴.
양이 좀 적은 듯 하면서도 다 먹으면 배가 불러서... 마치 적당한 도시락.
가끔 퇴근길에 들러서 먹는 '차슈면'
주인집 아저씨가 중국 출신이라 했는데, 어려서부터 베트남에서 살았던 것 같다.
다른곳과는 다르게 면을 직접 치대서 만드는 것이 인상깊어서 종종 들른다. 면발이 쫄깃...
왠만하면 이런데 고기가 많이 들어있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데, 여기는 부드럽고 걸리는 것도 없다. 잡내도 없다.
아침마다 로컬 시장에 들러서 이거저거 사서 출근하곤 한다.
여기서 아침밥으로 어떤 메뉴를 샀다면, 1군에서는 2배 가격으로 사야하는 것을 보게 되기에...
어느 날에는 정말 오랜만에 퇴근길에 코코넛을 집어들었다.
원래는 보통 1만동이면 되는데, 냉장고에 넣어놨던 시원한 것이라고 15000동을 불렀다.
그래도 기분 좋게 꿀꺽 꿀꺽 마시면서 집으로 컴백했다. 예상보다 양도 많고...! 배가 부를 정도.
다른날 또 시켜먹었던 사무실 도시락.
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마늘도 좀 얹어서 먹었다.
요새 여기저기서 코로나 확진자가 튀어나와서, 오늘도 간이 테스트를 해보았다.
다행히 결과가 음성이라서, 기쁜 마음으로 '더 커피 하우스'에 가서 '짜 핫 센'을 마셔주었다...
연꽃 열매(?)가 꽤나 고소하고 맛있어서 애정하는 메뉴.
주말을 맞이하여 택배를 받으러 사무실에도 다시 가보고... 주변 카페에서 언박싱.
얼마 전에 미밴드5를 어디선가 잃어버리는 바람에, 슬픈 마음과 기쁜 마음을 함께 안고 샀다.
애플 워치는 너무나 비싸고... 정말 마치 좋다. 대만족.
정식 명칭은 xiaomi 'amazfit gts2 mini' 샤오미의 자회사에서 만든 것인데, 샤오미에서 만들었다고 봐도 된다. ( 그대신 사용 어플이 다르다. 'ZEPP' )
시중에 겉은 애플워치와 아예 똑같은데 내부는 허접한 물건들이 너무나 많은데, 이건.... 대단한 물건이다.
배터리가 웨어러블 기기(미밴드) 보다는 덜하고, 스마트 워치(애플 워치,갤럭시 기어) 보다는 오래간다.
나의 필요에 정말 딱 맞는 부분.
100% 완충시, AOD를 켜 놓으면 40% 정도가 되기까지 3일이 걸리고, AOD를 꺼 놓으면 40% 정도가 되기까지 12일 정도 걸린다.. 배터리가 정말 대단한 부분.
애플 유저로서, 1) 페이스ID 자동 언락 2) 애플 제품간의 스무스한 싱크가 아쉽긴 하지만...
그거에 굳이 30~40만원을 더 쏟아부을 수는 없다ㅋㅋ
다만 아쉬운 점은, 11/11 슈퍼 세일 기간을 기다려서 산건데, 할인은 개풀.... 타임세일도 10만 동인가밖에 가격이 안 빠졌다. 아무래도 베트남에서 수입품은 관세 때문에 이래저래 가격 제한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체감.
점심을 길거리에서 좀 대충, 맛있게 때우고 집으로 출발.
이제 여기에서도 쎄옴 아저씨들이 왕왕 눈에 띈다.
그랩카를 잡는 것보다야 항상 1/2 가격이니... 너무나 매력적인 부분이다.
게다가 바람을 가르며 달리다보면 답답한 마음도 잠깐이나마 뚫리는 것 같아서 좋다.
( 대학교때 열심히 바이크 몰고 다니던 때도 생각남 )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아조씨
주말에 쎄옴 바이크가 필요할 때마다... 남편을 부르든 누굴 부르든 항상 불러주시는 음료수 가게 아줌니.
감사하기도 하고 목도 말라서 오늘은 여기서 오렌지 쥬스를 사먹었다. 가격은 2만동.
그냥 눈 앞에서 오렌지를 갈아서 얼음에 담궈주시니...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고, 음료도 시원하니 좋다.
다만. 꼭 설탕을 적게 넣어달라고 부탁 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어느새 컵에 2~3cm 정도 수북이 쌓여있는 설탕을 만나게 된다.
다만 현지인들 사이에서 - 밤에 자주 먹으면 나중에 신장 결석에 걸리기 쉽다는 말이 있는데,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 원래는 반대로 오렌지 쥬스를 많이 마시면 결석이 방지된다고 들었는데 )
빛깔도 영롱하고 양도 많다.
그저께는 집에 오는길에 껌가 ( cơm gà )를 사먹었다.
이 가게는 정말... 매일이 북새통이다. 닭다리 구이가 주 메뉴인데, 하루에 적어도 닭 몇백마리 분량은 나갈 것 같다.
가격도 저렴하다 25,000동. 박리다매의 정석.
이 타코야끼는 새로 생겼길래 사먹어봤는데... 영 맛이 없다.
틀에 굽는 줄로만 알았는데, 무슨 기름에 튀기고 있다.
이런 것을 사 먹는 것은 한 번으로 족하다.
그나마 좀 위생적이게 보이는 동네 로컬 스시집. 다른건 제껴놓고 연어만 4개 사왔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연어가 또 맛나다... 가끔 생각날 때마다 와 봐야지.
주말 아침부터 오렌지 쥬스 ( 느억 깜 )
매일 지나다니기만 했는데, 오늘은 음료수를 팔아드려서 마음이 한결 가볍다.
저녁에는 반찬 삼아서 해산물 구이를 한 팩 사봤는데, 생각보다 먹을만 하다.
꼬막도 우리나라 맛과 비슷하고... 바지락 맛 비슷한 것도 있다. 소라는 그냥 맛이 똑같.
가끔 친구들이 놀러오면 한 상 거하게 차려야겠다.
4군이 원래 해산물 거리로 유명하긴 한데, 가게들이 모여있는 곳까지 당도하려면 좀 걸어가야 한다.
게다가 원래는 맥주 안주라서, 그냥 '호프집'이라 보면 된다.
친한 아저씨가 하는 이동식 판매대. 여기까지 와서 장사하시는 줄은 몰랐다.
오랜만에 반갑게 인사하고, 주전부리 될 만한 것을 하나 샀다. 사무실에서 나눠먹으면 되니깐.
(후에 물어보니 내가 산 과자의 정체는 '돼지 껍데기를 튀긴 것'이라고 한다)
오늘의 점심. 그리고 구충제 구매.
1년에 1~2번은 먹어줘야 한다고 한다. 아무래도 채소들에 기생충이 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니 다들 추천.
복용법은 1회 복용 후, 1주일 후 다시 한 번 더. ( 총 2알 )
2알 주세요~ 했는데, 2통을 주길래 너무 많다고 손사래를 쳤다.
그런데 열심히 약사의 설명을 듣고 보니 1통에 1알씩 들어있는 것. 과대 포장의 대명사일세 그려. '알벤다졸'
근데 뭔가 어디선가 많이 들어봤던 것 같다.
요거도 언젠가는 한 번 사먹어 보리라... 두고두고 생각하고 있는 가게이다.
현지인들이 간식 삼아서 자주 먹는 것 같긴 한데... 이름을 모르겠다. 젤리 같기도 하고, 떡 같기도 하고.
항상 손님이 많은 가게. 자고로 회전율이 좋아야 뭐든 탈이 없고, 맛도 있다.
오늘은 퇴근길에 그냥 닭고기 볶음밥 가게에 자리 잡고 앉아서 먹었다.
왠일인지 내부에는 사람이 많이 없길래 앉았는데, 금새 자리가 꽉 차고... 급기야 내 앞에는 노부부가 앉아서 식사를 시작.
졸지에 겸상을 했다. 나는 불편하지는 않았는데, 노부부가 외국인이랑 겸상하며 한 마디도 나누지 못해서 조금 뻘쭘해 하시는 것 같았다.
보통은 먼저 인사를 건네는데, 시국이 시국인지라 - 그냥 조용히 밥만 후딱 먹고 일어섰다.
또 지나칠 수 없는 음료수 가게.
채소 쥬스와 해조류 쥬스를 사서 맛나게 마시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rau má 는 초록색의 채소 음료 ( 내 취향이다 ) 가격도 5천동 ( 250원 )
rong biển 은 해조류 음료 ( 아직 못 먹어봤다 ) 가격은 1만동 ( 500원 )
한국에서 이런 건강 음료를 마시려면 보통은 더 비싼 돈을 지불해야 하는데... 너무나 내 취향.
하지만 왠지 밑에 설탕을 좀 깔았을 것 같은데, 다음번에는 '설탕 없이'를 꼭 외쳐봐야겠다.
맛이 달라지는지를 꼭 확인 해 봐야 할 부분.
이 시간에도 계속 재택 근무에 대한 요청과, F1이 속속 나오고 있어서 아무래도
곧 단기적으로 재택 전환을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스멀스멀 드는데...
이 추세가 진정되어 - 너무 꽉 닫히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호치민 시에서는 어제인가 그저께 버전으로 '상황이 심해지면, 일정 제한 조치를 고려할 수 있다' 정도만
언급했다고 하는데...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소문이 일파만파 - '또 닫을 수 있다더라'로 와전된 것 같다.
상황은 언제나 변할 수 있으나, 정보를 가려서 취하는 지혜를.
모두들 건강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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