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꾸옥에서 뭘 먹어야 맛있게 뭘 먹었다고 소문날까...'는 아니고, 그냥 맛있는 파스타를 한 번 먹고 싶었다.
그런데 어제 열심히 오토바이를 타고 돌아다니다가 눈여겨봐 두었던 '피자&파스타 집'이 기억났다.
보통 '뭘 먹으러 가자'라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편은 아닌데, 꽂히는 것이 있을 때에는 주저 없이 의견을 내세운다.
"피자 & 파스타 먹으러 가자"
저녁 메인 시간대보다는 약간 이르게 도착했는데도 사람이 꽤나 많았다.
이 시간이.. 5:30~6시 정도의 시간대였을 것. 이 가게에는 웨스턴 외국인이 특히나 많았다.
다행히도 한 15분 정도 대기후에 입장할 수 있었다.
내부의 디테일에서, 신경을 많이 쓴 흔적들이 보인다. 쭉 늘어서있는 와인잔 또한 하나의 데코레이션 포인트.
전반적으로 꽤나 모던한 인테리어와 편안한 가구들까지.
그리고 생각보다도 내부 공간이 넓었다. 보통 베트남의 건물들이 전면에 보이는 것보다 세로로 길쭉한 공간을 자랑하긴 하지만, 이곳은 그보다도 꽤나 넓었다.. 덕분에 내부에 들어서면서 '우리 자리는 충분히 있겠다.' 하며 안도할 수 있었다.
가족단위 여행객들 또한 다수 포진해 있었다. 뭔가 베트남 속의 유럽에 들어온 기분. 오랜만에 또한 색다른 기분이었다.
피자를 만드는 화덕. 화덕마저 꽤나 아름답다. 화덕과 주방을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도 있었는데,
두 명 정도가 방문했다면, 이 자리에서 식사를 하는 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여러 식재료나 주변 공간들도 잘 정돈되어 있는 것이, 신뢰도를 꽤나 높여주었다.
주방 쪽을 찍다 보니... 어쩌다가 찍게 된 옆 테이블. 이분들은 아쉽게도(?) 동행은 아니고, 베트남 여성분 2명이 여행을 온 듯싶다. 메뉴와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다 보면, 피자 포피스와 여러 면에서 꽤나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호치민에 PIZZA 4ps는 맛도 맛이거니와 지점도 많아서 꽤나 유명한데, 아주 비슷했다. ( 하노이에도 다수의 지점이 있다 )
아마도 거기서 일했던 요리사가 차린 식당이 아닐까 싶다.
피자 포피스 출신 요리가 개업했거나, 그 회사에서 다른 이름으로 출점했거나..ㅋㅋ
왜냐하면 그냥 메뉴와 맛만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과 전반적인 모든 것을 이렇게 빠른 시간에 복제해 낼 수는 없기 때문.
그래서 좋았던 것은... 우선 맛에 대해서 안심이 되었다.
루꼴라와 무엇인가를 곁들인 피자. 이름을 까먹었다.
버섯과 크림을 섞은 페투치네. 이것도 꽤나 맛있었다.
집 옆에 이 식당이 있었다면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꼭 방문하고 싶을 정도.
호치민에서는 그냥 피자 포피스를 가면 되긴 한다. 좀 비싸서 그렇지만ㅋㅋ
이곳의 가격도 그와 비슷했다.
나오는 길에 다시 한번 찍은 사진.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이 점점 많아진다.
내부에도 테라스 공간이 있고, 이렇게 가게 앞 외부에도 테이블이 많다. 역시나 어디에서든 (1) 차별화된 메뉴와 (2) 수준 높은 완성도 (3) 축제와 같은 분위기는 만국 공통으로 인기가 있는 것 같다.
덮어놓고 추천.
개인적으로는 푸꾸옥에서 꼭 들러야 할 top3 안에 드는 곳이다.
베트남에 왔으니 '베트남 음식만 먹어야지'하는 생각에 갇혔다가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을 즐기지 못할 수 있다.
'푸꾸옥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수정하면 그 선택지가 많아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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