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꾸옥에서 뭘 먹을지 어디를 갈지 굳이 정해놓지 않고 왔다.
그냥 친구들이 하나씩 원하는 곳이 있다면 1개씩 맞춰주는 것으로 마음속으로 결정.
왜냐하면 지난번 푸꾸옥 여행 이후로, 이곳은 철저하게 '휴양'으로 초점을 맞춰야겠다고 결론지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래도 섬에 왔으니, 유명한 해산물 레스토랑은 한 번 가줘야 한다.
그래서 갔다. '신짜오 레스토랑' ( '신짜오'는 '안녕하세요!'라는 뜻이다 )
2022.02.05 - [여행 & 맛집] - 베트남 푸꾸옥 여행_북부 지방 ( 뗏 연휴 )
2022.02.06 - [여행 & 맛집] - 베트남 푸꾸옥 여행_중부 지방 ( 뗏 연휴 )
나이트 마켓(야시장)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이 정도라면 걸어서도 금방이지만... 베트남 생활이 조금 되다 보니, 최대한 직사광선을 피하고픈 본능에 충실하여 오토바이로 1~2분 정도 달렸다.
5시 50분 정도에 가게를 찾았는데, 저녁밥시간으로는 약간 이른 감이 있었다.
입구부터 뭔가 거대하다.
여러 종류의 해산물도 가득하다. 슬쩍 보기만 하여도 수족관 관리가 좋은 것을 볼 수 있다. 그만치 회전율이 좋다는 뜻일 터. 역시 해산물은 특히나 회전율이 좋은 곳으로 가야 신선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 물론 수족관을 깨끗하게 보이게 하는 약품을 이용할 수도 있겠으나, 베트남은 그냥 수족관을 청소하는 1명을 고용하는 것이 더 저렴할 수 있다 )
1층 공간이 꽤나 널찍하다. 우리를 2층으로 안내해 주는데, '왜 널찍한 1층을 놔두고 2층으로 안내해 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곧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아직 한적한 1층과는 달리, 2층 창가 공간은 벌써부터 거의 만석이었던 것.
아무래도 조금 더 높은 곳에서 오션뷰를 만끽하려는 사람들로 이미 FULL.
우리는 운이 좋게도 이 공간에 턱걸이로 입성할 수는 있었다. 베스트 스폿은 아무래도 창가 바로 옆 테이블 ( 4~5개 정도 )
2층도 오션뷰가 아닌 공간은 저렇게나 휑하다.
메뉴판인데, 세트 메뉴가 구성되어 있어서 참 편하다.
전반적으로 가격을 살펴보면 그나마 합리적이어서 더욱이나 안심이 된다. 붕따우 등 해변 도시들에서 특히나 관광객을 상대하는 곳은 바가지를 옴팡 쓰기가 쉬운데, 이곳은 그렇지 않아서 다행이다.
( 붕따우에서는 심지어, 가게에 들어가서 주문하기 전에 '가격'을 꼭 물어보라는 말도 있을 정도 )
우리는 세트 2 + 해산물 볶음밥을 주문하였는데,
세트 1~2는 차이를 모르겠고,
세트 3 : 크랩 메뉴 추가
세트 4 : 작은 랍스터 메뉴 추가
세트 5 : 큰 랍스터 메뉴 추가
정도라고 보면 된다.
양이 적은 3명이서 배불리 먹을 정도이니... 먹는 양이 좀 되는 2명 정도와 비슷할 것 같다.
딱딱한 게를 발라먹기 귀찮고 랍스터를 별로 선호하지는 않아서 세트 3,4를 주문하지는 않았으나, 관광객에게는 세트 3,4가 아무래도 적절할 것 같다. 푸꾸옥까지 날아오는 비행기 값이 얼만데, 누려보아야 할 것은 최소한 누려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퀄리티가 기본은 되기에 후회는 하지 않을 것 같다.
게다가 독하지 않은 가격에 오션뷰를 덤으로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니, 이리저리 생각해보아도 좋은 선택이다.
그래서인지 다른 식당에 비해서 한국인 가족단위 방문객이 정말 많았다.
2022.12.12 - [여행 & 맛집] - 베트남 호치민 니코 사이공 호텔 랍스터 무한 뷔페
맛있는 저녁을 먹을 수 있었음에 감사
해가 지는 바다를 보며 식사할 수 있었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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