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푸꾸옥 로컬 맛집 Bún quậy Kiến Xây

푸꾸옥에서 유명한 맛집이 뭐가 있을까...

여기서만 먹을 수 있는 메뉴가 뭐가 있을까...

'분꿰이'를 추천받았다. 푸꾸옥의 명물. 일명 '푸꾸옥 국수'

 

여러 분꿰이 가게들이 많았지만, 야시장 근처에 유명한 곳이 있었다.

구글맵 기준으로도 평점 개수가 꽤나 많았다.

 

야시장 바로 근처에 위치해 있어서, 접근성도 좋다.

 

뭔가 입구에서부터 맛집 스멜이 느껴진다. 

엄청난 인테리어는 아닐지라도, 뭔가 고유한 느낌이 있다.

우리도 오토바이를 주차시켜 놓고 바로 들어갔다.

 

두 개의 건물을 이어 붙여놓은 듯한 모양새였는데, 1층에 오른쪽 구역의 모습이다. 테이블이 널찍널찍하게 잘 구성되어 있어서, 단체 고객이 와도 거뜬히 대응할 수 있을 것 같다.

 

이곳은 왼쪽 공간. 주방과 계산대가 위치한 메인 공간인데, 그래서 그런지 테이블 수는 상대적으로 적다.

전체 사진을 찍는데, 홀로 국수 한 그릇을 하고 계시던 아저씨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사진을 찍고 나서 확인할 때에 괜스레 미안해졌다.

 

데스크와 벽면은 이런 느낌이다. 

테이블 위에는 어지럽게 널부러져있는 보울과 컵들이 가득하다.

한국에서는 뭔가 테이블이 너무 너저분하면 치우고 나가야 할 것만 같은 느낌인데, 여기는 베트남...

카페에서도 그냥 자리에 컵과 접시 등을 그대로 놔두고 나가면 된다.

 

국수(BUN)에 어떤 재료를 함께 넣느냐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진다.

나는 항상 '기본'과 '담백'한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그냥 가장 '기본'으로 시켰다. 

Muc : 오징어

cha tom : 새우 완자(?)

bo : 소고기

cha ca : 생선 완자(?)

정도..

그냥 오징어만 넣고 먹어도 나에게는 충분했으나, 그냥 소고기와 새우 완자도 들은 것으로 주문.

 

매장 한 켠에는 소스를 직접 마련하는 곳도 있는데, 사실 정석이랄 것은 없지만 벽면에 다 방법이 소개가 되어있다.

그리고 그냥 모르겠다면 소스는 솔직히 안 먹어도 된다. 

 

분주한 주방의 모습. 워낙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보니, 그 속도 또한 남다르다.

우리가 머무는 동안, 2팀의 한국인 가족 여행객들이 더 있었다. ( 서로 모르는 척하는 것은 국롤 )

 

우리가 자리 잡은 테이블 뒤로는, 베트남 여성분 3명이 여행을 즐기고 있었다. 

하나 아쉬웠던 점은 '조금 더웠다는 것'

보통 호치민의 이런 가게들은 문을 다 닫아놓고 에어컨을 심각할 정도로 틀어대는데, 여기는 문을 활짝 열어놓고 선풍기를 몇 개 돌려놓았다. 아마도 빠른 회전을 위한 전략이 아니었을까 싶다.

 

요정도의 비주얼. 친구들에게 소고기와 완자들은 다 나누어주었다. 오징어도 한 조각 빼고 모두 분배..ㅋㅋㅋ

사실 별다를 맛이랄 것은 없었는데, 약간.... 밍밍한 곰탕에 국수가 퐁당 들어간 것 같은 느낌??

나에게는 이런 니맛도 내 맛도 아닌 것이 참 알맞아서 좋았다.

 

후다닥 해치우고 땀이 많이 흘러서 쫓기듯이 나온 곳.

가게 바로 앞 선착장인데, 꽤나 그럴듯하다. 

 

잔잔한 바다와 정박해 있는 배들을 보니까 내 마음도 왠지 차분해지는 것 같다.

물론 저 배들 뒤로는 가끔 생리현상을 처리하는 분들이 종종 보이기는 하니, 눈뽕을 조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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