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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맛집

베트남 호치민 1군 4군 에어비앤비 숙소 밀레니엄 마스테리 아파트

by 처음처럼v 2023.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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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이 넘어서야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 밤 12:40 정도..? )

밤 11시 도착 비행기였기에 넉넉잡아서 12시 전에는 잠을 잘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 오산이었다.

그래도 손님들과 함께 편안한 숙소에 빠르게 도착할 수 있었음에 감사했다.

 

2023.01.27 - [여행 & 맛집] - 베트남 호치민 공항 입국 픽업 차량 렌트

 

베트남 호치민 공항 입국 픽업 차량 렌트

베트남 뗏 연휴 기간이 끝나고, 한국에서 베트남 호치민으로 복귀했다. ( 2023년 베트남 공식 구정 연휴는 1/20~26인데, 대부분 회사들이 27일 금요일까지는 쉬는 경우가 많다. ) 그래서 인천 공항에

gem87.tistory.com

 

예약할 때는 미처 숙소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고 4군의 어디쯤이라고만 기억하였었는데, 에어비앤비 숙소의 정확한 이름은 '밀레니엄 마스테리 아파트'였다.

 

예전에 4군에 살았을 때에는 4군의 아래쪽(로컬)에 살았었다. 사실 4군의 아래쪽은 로컬 동네라서 편의 시설이 거의 없고,

1군과 가까운 이 위쪽에는 상태가 좋은 건물들과 몇몇 사무실들이 위치해 있어서 편리하다.

호치민에서 1~3개월 거주하시려는 분들도 이쪽에 보통 많이들 거주하신다.

 

손님들이나 친구들이 방문할 때마다 '어느 에어비앤비' '어느 숙소'를 잡아줘야 할까... 고민하다가 1군의 작은 호텔을 안내했던 경험이 많은데, 이번에 방을 둘러보니 이쪽이 훨씬 나은 것 같다.

 

늦은 밤, 호치민 에어비앤비 숙소의 전경. 평화롭다. 로비에도 경비아저씨 이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간단하게 여권을 복사하고 입장. 이 시간까지 에어비앤비 직원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 또 미안스러웠던 부분...

"한국-호치민 비행기가 보통 밤늦게 도착하는 경우가 많아서 괜찮다"라고 하였지만ㅋㅋ

 

 

일반 고급 아파트처럼, 엘리베이터도 가장 가까운 엘리베이터가 배정되는 형식으로 답답하지 않게 잘 세팅되어 있다.

사소한 것이지만 성질 급한 나로서는 가끔 생각하게 되는 부분. 사람들을 많이 마주치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드디어 입성!!!

생각보다도 훨씬 널찍하다... 주인분에게는 죄송한 말이지만, 10~15명이서 들어와서 자도 될 것 같다. ( 바닥 포함 )

게다가 직원분이 미리 에어컨도 켜 두어서 무척이나 시원했다.

큰 방이 두개나 있어서, 각자 어느 방을 고를 것인지를 두고 치열하게 눈치 싸움을 하였더랬다.

어느 쪽을 선택하여도 아침에 쏟아지는 햇살을 느낄 수 있으리라.

 

각 방마다 널찍한 화장실도 있었고, 게다가 깔끔하고... 샴푸나 바디워시, 칫솔과 치약까지 구비되어 있어서 다행이었다.

가끔 급할 때에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다 보면 기타 집기들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오밤중에 편의점을 찾아 전전하는 경우가 있었기에. 그리고 이사할 때마다 집들을 보다 보면 방과 화장실에서 특히 사진과 실제 모습이 다른 경우가 너무나 많은데, 사진보다 훨씬 깔끔하게 잘 관리되어 있어서 너무나 만족했다. ( 25개 집을 돌아보면, 20개가 사진과 판이하게 다름 )

 

내가 애연가였다면, 이 테라스에서 담배부터 꺼내 물었을법한 공간. 이것이 도심의 나이트 뷰가 좋은 고층 빌딩의 매력 아니겠는가... 하지만 이미 시간이 새벽 1시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기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문을 닫았다.

짐을 찾느라 1시간여를 대기하다보니 배고 꽤나 고팠는데, 마침 라면도 있어서 5분간 치열하게 고민했다. '먹을 것인가 말 것인가.' 그래서 주방을 뒤지기 시작했다. 내 머릿속에서는 '냄비가 없다면 포기해야지'라는 모순적인 생각이 가득했었는데,

수저와 포크는 물론이고 후라이팬에 냄비까지 모두 구비되어 있어서 더욱 갈등을 때렸다. 하지만 내일 아침밥으로 먹기로 결정하고는 얼른 샤워를 하러 갔다. (심지어 오븐까지 있었다. 오븐 사용법을 모르지만)

 

그리고 따뜻한 물이 바로 나오는 것도 행복... 우리 집은 물이 뎁혀지는 시간이 있어서 그런지 물을 틀어놓고 3~5분은 대기해야 하는데 말이다. 그렇게 호치민 도심의 야경을 배경으로 잠이 들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사실 외국에서의 햇살 가득한 아침을 맞는다는 판타지는... 바로 이런 것 아니겠는가.

호치민에 살면서도 이런 것을 경험하기가 참 쉬운 것이 아닌데, 가끔은 이런 기분 전환도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데를 가려면 호치민의 고급 호텔을 잡아야 한다는 생각에만 사로잡혀 있었는데, 이런 대안이 있었다..ㅋㅋㅋㅋ

 

아침에 괜히 10여분간을 창밖만 쳐다보며 이렇게 있었다. 나름의 평화로운 아침 시간 보내기.

그리고는 저쪽에 보이는 시장통에서 식사를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는 쌀국수집이 있었다 )

 

리버뷰는 아니지만 그래도 시티뷰. ㅋㅋㅋ 개인적으로는 홍콩의 침사추이나 기타 지역에서 숙박했을 때가 생각났다.

4군은 호치민의 여러 구역 중에서도 입지는 좋지만 엄청나게 개발된 지역이 아닌데, 그렇기에 더욱 나에게는 정감이 있는 지역이다.

 

아침에 들이치는 햇살을 배경으로 한 숙소의 모습. 여기서 한 한 달 정도 살아도 무척이나 좋겠다.

그리고는 7층에 위치한 헬스장과 수영장을 구경하러 갔다. 운동을 아직 챙겨서 하지 못하는 게으른 인간이고... 수영장도 몸에 물을 묻히기보다는 썬배드에 누워서 독서하는 것을 즐기는 나라는 인간이라서 '구경'만 하는 것으로.ㅋㅋ

 

그런데 생각보다 수영장이 너무나 좋았다... 거짓말을 조금 보태면, 싱가폴의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의 수영장과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달까. 거기서 등샷 한 번 찍으려면 순서대로 대기했다가 찍어야 한다는데, 여긴 뭐 사람이 없어서 너무나 좋았다. 3~4명 가족단위 아주머니 한 팀만이 구석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계셨을 뿐. 일찍 체크인을 했었다면 오후 늦게부터 저녁까지 or 아침 나절에 시간을 평화롭게 보내기 좋은 곳이다.

 

이것이 등샷 각. ㅋㅋㅋ 연인과 이 숙소를 찾았다면, 무조건 몇 시간은 첨벙거리며 놀아야 하는 각이다.

 

아침밥을 먹으러 가면서 찍은 이 건물의 전경. 1층에 GS25 편의점과 세븐일레븐 등이 있는지도 몰랐다.

어젯밤과 같은 건물인데, 이렇게 보니까 또 달라보이고 괜히 더 멋있어 보인다.

 

예약하고서부터 도착할 때까지 이렇게 살뜰하게 챙겨주시니 고마울 따름.

주말에 가끔 호캉스를 하고 싶어 하는 친구들에게도 추천해야겠다.

 

http://pf.kakao.com/_QhvuT

 

호치민 1군과 가까운 이런 좋은 컨디션의 에어비앤비 숙소를 알게 되었음에 감사

평화로운 아침 햇살과 좋은 수영장을 경험할 수 있었음에 감사

조용한 환경에서 푹 잘 수 있었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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