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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맛집

베트남 호치민 공항 입국 픽업 차량 렌트

by 처음처럼v 2023.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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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뗏 연휴 기간이 끝나고, 한국에서 베트남 호치민으로 복귀했다.

( 2023년 베트남 공식 구정 연휴는 1/20~26인데, 대부분 회사들이 27일 금요일까지는 쉬는 경우가 많다. )

 

그래서 인천 공항에서 출국할 때도, 베트남 호치민으로 입국할 때도 사람이 너무 몰릴까 봐 걱정했다.

 

1/26 인천 공항에 4시간 일찍 도착하였으나, 1시간만에 (1) 자동 체크인 (2) 출국 심사대를 모두 통과했다.

덕분에 면세 구역에서 여유롭게 상품들도 구경하고 독서도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 평온한 공항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는 1인 )

 

1/26 밤 11시에 호치민 떤선녓 공항에 도착했을 때에도, 생각보다 일찍 출국 심사가 완료되어서 30분 정도밖에 안 걸렸는데, 문제는 위탁 수화물(캐리어)을 기다리는데 30분여를 소비한 것 같다. 다른 때에 대비해서도 이번에 특히나 캐리어가 늦게 나온 것 같다. 나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승객이 동일한 시간을 기다렸을 정도이니..'아무래도 짐 뭉탱이가 한 번 다른 구역으로 잘못 갔었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래도 마지막에는 무사히 짐을 찾을 수 있었음에 감사.

 

이것이 밤 11시 반의 짐 찾는 곳의 풍경. 거의 12시가 다 되었었나... 시간과 정신의 방에 갇혀서 하염없이 기다렸기에, 시간 개념도 아득했던 것 같다. 내 빨간색 태그가 달린 캐리어를 보는 것이 이리도 반가울 때가 있었던가.

 

그 바로 뒷편의 도착 면세점인데, 여러 종류의 향수와 위스키, 담배 등이 진열되어 있었다.

기본적으로 베트남에서는 위스키가 한국에 비해서는 저렴한 편인데, 즐겨하지 않으니 패스.

 

내 캐리어는 언제 나오는지 눈알 빠지게 기다리느라, 저곳을 돌아볼 여유도 없었다. 

게다가 오늘은 손님들과 함께라서 차량을 어레인지 해 두었는데, 11시부터 1시간을 넘게 기다리고 있을 기사분을 생각하니 너무나 미안하여... 조금은 마음이 급했다.

 

비행 편과 도착시간을 다 미리 말해놓아서, 비행기 도착 시간에 맞추어 기다리고 계셨다.

다음번에 또 이용할 일이 있다면, 그냥 한 30분 뒤에 와 있어도 된다고 말씀드려 놔야겠다.

보통 한국에서 호치민으로 오는 대한항공/아시아나 비행기가 밤 11시, 12시 랜딩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ㅋㅋㅋ

 

공항에서 택시를 잡거나 그랩을 불러도 되지만, (1) 택시는 이상한 브랜드 택시를 잘못 타면 바가지를 옴팡 쓰는 경우가 많고 (2) 그랩은 밤늦게 차가 많이 없거나 비가 오거나 하면 가격이 훅 뛰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삼삼오오 골프 여행을 오시는 분들이나, 이번처럼 손님을 모셔야 한다면 깔끔하게 차를 예약해놓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공항 픽업 & 샌딩 이라는 의미도 몰랐었는데, 

픽업 ( 공항에서 숙소까지 ) / 샌딩 ( 숙소에서 공항까지 )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그때가 가장 많은 짐을 옮겨야 할 때고 시간을 절약하는 때이니, 그것만을 위한 서비스가 또 따로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2021.05.01 - [여행 & 맛집] - 베트남 호치민 택시 & 그랩 잡기

 

베트남 호치민 택시 & 그랩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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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의 짐찾기를 끝내고 드디어 밖으로 나왔다.

정신이 없어서 '5번 게이트'앞에서 기다린다고 문자를 받았던 것을 까먹고는, 3분여간 주변을 배회했다.

그러다가 퍼뜩 생각이 나서 5번 게이트 앞으로 가자마자 발견한 '웰컴 페이퍼'. 이런 서비스를 처음 받아보는데...

은근 기분이 좋았다. 중요한 손님을 모실 때, 이런 작은 디테일이 전체 일정의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나저나 1시간을 넘게 기다린 아저씨에게 그저 미안했을 뿐. sorry를 연발했다.

그럼에도 나긋나긋하게 응대해 주는 아저씨에게 정말 감사. 밤늦게 경황이 없어서 마실 것 하나 뭘 챙겨드리지도 못했다.

 

그리도 문득 뒤를 돌아본 도착 게이트... 저기서 기사분을 찾으려고 했다면 꽤나 찾기 힘들었을 것 같다.

기억해야겠다. 5번 게이트.

 

생각보다도 큰 차가 왔다.

기아 카니발이었던 것 같은데, 무척이나 널찍하고 쾌적했다. 

트렁크에 캐리어를 싣는데, 골프백이 5~6개는 들어갈 정도로 넉넉했고 깨끗했다. 나는 골프를 치지 않지만, 골프 여행 모임 오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최적일 것 같다.

 

지난번에 손님을 모실 때에 그랩을 부르고 오는 시간까지 포함하여 6명이 10분여를 기다려야 했는데, 말로는 다들 괜찮다 하셨지만... 뭔가 100% 괜찮지는 않으신 느낌. 비즈니스로 마중을 나간 것이 아니었음에도 그런데, 비즈니스 손님들 맞이야 그보다 더욱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여행 일정에는 이런 시간들과 중간중간 사소하게 이동해야 할 일들이 많을 수 있는데, 차라리 차량을 렌트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한 번 이동시에는 짐을 모두 끌고 이동해야 하기 때문)

 

내부도 무척 깨끗하고 심지어 향기까지 나서 다행이었다. ( 사진은 너무 늦은 밤이라 흔들려버렸다 )

비로소 차에 타서 숙소로 출발하니, 그제서야 마음이 놓였다. ㅋㅋ

휴대폰 충전기도 마련되어 있었지만, 밀려있던 카카오톡 메시지를 확인하는데 정신이 없었다.

 

비행 도착 일정이 지연되었음에도 차분하게 기다려주신 기사분께 감사

모든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음에 감사

깨끗하고 흠잡을 곳 없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음에 감사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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