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군에는 정말 한식 맛집들이 많다. 이전부터 한국인이 많이 모여있는 '한인촌'이니까 당연한 것이지만서도... 매번 올 때마다 새롭다.
머나먼 이국 땅인 이곳, '베트남 호치민'(구 사이공)에서 이런 퀄리티의 한국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니.
7군 푸미흥에서는 대부분의 한국인이 즐겨찾는 '된장 찌개'나 각종 '국밥'류는 어딜 가든지간에 손쉽게 볼 수 있는 메뉴이고, '한국식 회'라든지 '매운탕' 혹은 '장어 구이'까지 맛볼 수 있으니.. 말 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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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주말 퇴근 후 여러명이서 회식(?)아닌 늦은 점심 모임을 하였는데, 처음 가보는 장소였다.
'월남집'이라고 하여 베트남 음식을 파는줄로만 알았는데, 이곳의 메인 메뉴는 '선지 해장국'과 '쪽갈비'
아무리 베트남에 한국 교민이 토탈 15만명이고.. 호치민에만 8만명이 있다고 하더라도, 각종 한국 음식이 깔려 있다고 하더라도 이곳에서 볼 수 있으리라고 쉽게 예상하지 못하는 메뉴들은 있게 마련이다. '보리 굴비 정식' 이라든지 '선지 해장국'같은 것들이 바로 그런 메뉴들인데, 이곳에서는 신선한 '선지 해장국'을 맛볼 수 있다.
( 녹차물과 함께인 '보리 굴비 정식'은 아직 먹어보지는 못했으나, 1군 '아리랑'에서 파는 것을 똑똑히 보았다 )
선지 해장국은 1군의 어디였더라... '가마골'이라는 곳에서도 한 번 먹었던 것 같은데, 두 곳을 굳이 비교해본다면 7군 푸미흥의 이곳이 조금 더 맛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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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으로 깔리는 밑반찬들도 아주 정갈하고 맛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본 메뉴들도 그만치 손색이 없다.
선지 해장국의 선지는 물론이거니와 그 전반적인 맛도 수준급이다. 더운날 에어컨 바람 아래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호호 불어가며 국밥을 먹고 있는 나를 보자면 괜스레 웃긴다.
그 옆에 있는 '쪽갈비' 또한 무척이나 맛있다. 원래는 뼈에 붙어있는 고기는 웬만하면 먹지 않는 편인데, 이 쪽갈비는 아주 부드러워서 먹기에도 전혀 부담이 없었다. ( 이가 무척 튼튼하거나 그렇지는 않아서 조심하는 편인데, 기우였다. )
추측컨대 7군 푸미흥에 사는 인구의 평균 연령이 아무래도 좀 높은 편인데, 그에 발 맞추어 살아남으려면 변화해야 할 수밖에 없었을 것.
한국인이 원래 소비자로서 까다롭기로도 유명하지만... 연령대가 높아질 수록 아래와 같은 경향성이 짙어진다.
1) 맛에 대한 기준이 더욱 높아지고 ( 그동안 드신 밥 공기가 몇 그릇일 것이며.. )
2) 건강에도 좋아야 하며 ( 건강에 대한 지식도 점차 많아지셔서 )
3) 기타 서비스도 아주 친절하고 쉬워야 한다. ( 어려우면 쉽게 역정이 난다 )
4) 가격은 저렴하면야 좋지만, 위의 것들이 모두 충족된다면 후순위로 밀려난다.
결론적으로 모든 음식이 맛있었던 곳. 추천이다.
가격은 그래도 비싼 편인데, 베트남 호치민의 평균 한식 메뉴 가격이 기본 20~25만동은 하는 편이니까 그냥 그러려니 한다.
이런 외식은 1달에 1번 정도로 만족하는 것으로.
좋은 분들과 주말을 할 수 있었음에 감사
정말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었음에 감사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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