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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맛집

호치민 푸미흥 자갈치 횟집 한국 회를 먹고 싶다면

by 처음처럼v 2023.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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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도 신선하고 맛있는 회를 먹을 수 있을까?

먹고 탈이 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혹을 불식시켰던, 레탄톤에 있는 수많은 스시집들.

하지만 한국 스타일 '광어회'라든지.. '스끼다시' 혹은 '매운탕' 감성을 느낄 수는 없다.

그럴 때에는 푸미흥에 가면 대부분의 메뉴가 있게 마련. 여러 횟집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어르신들이 많이 찾는다는 곳.

'자갈치 횟집'이다.

한국에서 공수해 오는 광어 등의 횟감으로 메뉴를 구성하고 있어서, 한국의 부산 횟집 감성이 그대로 전해진다고 한다.

( 이러니까 마치 광고 같은데... 순수하게 지인분들과 내돈내산으로 방문했음을 밝힙니다. )

 

개인적으로는 푸미흥 한국식 장어구이와 더불어, 오랜 기간 검증된 집이 아닌가 싶다.

2023.05.01 - [여행 & 맛집] - 호치민 푸미흥 장어 구이 정 숯불장어 구 십년지기

 

호치민 푸미흥 장어 구이 정 숯불장어 구 십년지기

장어를 그리 즐겨 먹는 편이 아니었는데, 정작 베트남 호치민에 와서 '장어 덮밥'의 맛을 알게 되면서 즐기게 되었다. 그것은 달달한 '일본식 장어 덮밥'이기는 했지만, 음식이 맛있다고 인식하

gem87.tistory.com

 

처음 방문 해 보았는데, 간판이며 모든 것들이 그냥 한국 횟집에 방문하는 느낌.

이 가게도 가게거니와 푸미흥 자체가 거대한 한인촌임을 올 때마다 새삼 느낀다.

2층으로 올라가면 구성되어 있는 적당한 규모의 룸들. 지인들과 도란도란 이야기하기에 적당한 크기이다.

 

역시나 푸짐한 스끼다시. 각종 반찬들이 모두... 맛있다. 하나도 버릴만한 메뉴가 없을만치 만족스러웠다.

회가 나오기도 전에 열심히 주워 먹느라고 바빴던 내 손.

 

뒤이어서 광어회가 나왔는데, 베트남에서 광어회를 보고는 반가워서 "베트남에서도 광어가 잡히나요?"라고 물어보았다.

돌아오는 대답은, "한국에서 온 거야."

한국에서는 국민 횟감인 광어가, 물 건너온 귀한 분으로 변하게 되는 순간. 그만치 가격 또한 비싸진다. 

 

부산 출신인 한 분은, 회를 키로단위로 밥처럼 드실 수 있는 분인데도 불구하고 다른 분들을 위해서 자제했다고...

여기서 덮어놓고 먹다 보면 한국의 3~4배에 이르는 영수증을 보게 될 수도 있으니 언제나 주의해야 한다.

 

낙지 탕탕이와 전복인가 해삼 볶음, 세꼬시 등 메뉴가 다채롭다. 

원래 회 이외에는 잘 먹지 않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입맛에 다 맞았을 정도였다. 사장님이 역시 내공이 있으신가 보다.

 

서비스로 주신 무슨 새우 회인데... 이 또한 적당히 달콤하니 맛있었다.

사실은 다른 분들이 달콤하다고 하니까 그냥 '달콤한 건가 보다.'라고 생각했을 뿐, 회에 대해서는 무지렁이라서 제대로 맛 평가는 못하겠다.

 

그리고 마지막은 역시나 칼칼한 매운탕.

베트남은 어느 한국 음식점에 가든지 항상 느끼는 것은, '소분을 해 주니 참 간편하다'라는 것.

인건비가 한국에 비해서 저렴해서 그런지, 고깃집에서는 고기도 스태프들이 구워주고... 이런 데서는 국물도 끓여서 정량으로 소분해 주는 등 꽤나 편리하다.

 

이야기가 약간 새었는데, 결론은 추천하는 횟집이라는 것.

손님을 가끔 모실 기회가 있어도 '스시집'은 많은데, '한국식 회'를 먹을 수 있는 곳은 정작 많지가 않다.

그런 선택지들 중에서 욕먹지는 않을 선택지.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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