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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맛집

강원도 속초 켄싱턴 설악 밸리 리조트 숙소 추천

by 처음처럼v 2023.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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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드디어 '설악 밸리'에 방문할 기회가 생겼다.

독채들로 구성된.. 어마어마한 부지에 오픈한 리조트라고 들었는데, 이번에 그곳에서 교육 프로그램이 있어서 마침 방문하게 되었다.

보통 그냥 '속초'에 있다고' 하는데.. 정확한 위치는 '강원도 고성군'이었다.

 

자차가 없다면 속초시에서 내려서 택시비 13,000원 정도를 들여서 들어오면 되긴 하는데...

이런 곳을 올 때에는 아마 대부분 자차를 끌고 올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다. 숙소에서 묵는 것뿐만 아니라 주변 관광도 해야 할 터이니.

 

'커봤자 얼마나 크겠어? 단일 리조트인데.' 했던 나의 생각이 단단이 잘못된 것이었음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접근하는 입구에서부터 한참을 들어가야 나오는 리조트 본 부지... 입구의 길이 덜 포장되었는지 약간 울퉁불퉁했는데, 나중에 물어보니까

거기는 리조트 부지가 아니라서 손을 댈 수 없다고 한다.

 

이정도에 위치해 있다. 대략 이 삼각형 권역을 중심으로 관광을 하실 것 같다. 

울산바위 등 푸르른 산을 보기도 하고, 속초에 10분 정도 이동해서 바다를 보기도 하고.

 

그런데 이곳이 특히 좋았던 점이. 1) 정말 조용하다는 것 2) 산책하기에 너무나 좋다는 것 3) 프라이빗한 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옆방의 tv소리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누가 어느 집에 있는지도 몰라서 드나드는 것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종종 연예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곳이라고 한다. 아무래도 사람에 치이는 직업이니까, 가끔 쉴 때라도 그것을 벗어나고 싶을 것 같다. 하지만 정도의 차이이지 휴식에 대한 우리의 마음도 또한 비슷할 것 같다. 북적이는 곳이 그리울 때에는 시내나 관광지로 나가면 되니까.

 

 

어르신들에게는 정말 이보다 좋은 곳을 찾기가 어려울 것 같은데... 젊은이들은 몇 시간 걷다 보면 약간은 지루할 것도 같은데, 어르신들은 산책도 좀 하다가.. 의자나 벤치에 앉아서 하늘과 녹음을 좀 즐기시다가 또 집에 들어가서 휴식도 좀 하시고 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를 것 같다.

 

좀 걷다보니 리셉션 데스크가 있는 건물에 당도했다. 무슨 영화나 북유럽권 휴양지에서나 볼 법한 느낌이다. 

뭐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차량이 몇몇 있었다.

 

그리고는 키를 받아서 숙소에 짐을 풀기 위하여 이동했는데, 숙소로 가는 길마저도 여유로운 산책로 같은 느낌.

널찍널찍한 독채 건물들이 양 옆으로 늘어서 있고, 각 독채마다 주차 공간도 아주 널찍했다. 방의 크기에 따라서 구역이 나눠져 있었는데,

각자 이름이 달랐다. 그리고 저쪽 어딘가에는 동물들과 함께 묵을 수 있는 숙소도 독립적으로 마련되어 있다고 한다.

애견인은 아니지만, 동물을 데리고 리조트에 놀러 오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아는데... 함께 산책도 하고 맘껏 뛰어놀게 하기에도 참 좋을 것 같다. 게다가 바비큐 그릴도 있어서, 추가금을 약간 내면 그릴도 사용 가능하고 플래터도 주문 가능한 것 같다.

 

방에 들어서고는 다시 한 번 놀랐다. 넉넉한 크기에 한 번 놀라고, 부족함 없이 깔끔하고 고풍스러운 느낌에 놀라고, 구비된 각종 편의시설에 놀랐다. 이 방이 큰 사이즈 방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한 2개 가족이 함께 생활하기에도 문제가 없을 것 같다.

방도 3개에다가 다른 공간도 넉넉해서, 3개 가족도 가능할 것도 같다. ( 요즘 1개 가족이 해봤자 4명이니 )

기본 식기에다가 냉장고, 전자렌지, 밥솥까지 다 갖추어져 있어서 간단하게 가족끼리 요리를 해 먹기에도 좋을 것 같다.

( 나는 귀찮아서 그런것은 못한다 ㅋㅋㅋ )

 

방의 가격이 15~40만원 정도까지 다양한 것 같아서, 마음 같아서는 매 주말마다 1개씩 순회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

그냥 조용하게 바람도 쐬다가 책도 보다가 하면 마치 좋을 것 같다.

 

그리고는 시장기가 돌아서.. 밥을 먹으러 갔다.

아까의 리셉션 장소인데, 여전히 웅장하고 감성이 있다.

 

오자마자 먹게 된 정갈한 점심.... 베트남 호치민에서 날아오다 보니 이런 정갈한 음식이 정말 입에 맞았다.

자극적이지도 덜하지도 않는 담백하고 깔끔한 맛. 원래 그렇게 많이 먹지도 못하는 편인데, 이 정도는 가뿐하게 비울 수 있었다.

'매 식사가 이렇게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깐 해보았다. 나이 드신 분들은 정말 더욱더 좋아하실 것 같다.

부모님과 함께 꼭 한 번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계속해서 드는 장소였다.

 

그리고 아래는 시간을 훌쩍 뛰어넘어 '저녁 뷔페'를 먹었던 스케치.

너무 맛있어 보이는 것이 많아서 고민이 많이 되었다. 많이 먹어두고 싶은데 나의 조그만 위장은 이를 다 감당하지 못했다.ㅋㅋ

 

하나 놀랐던 것은, 정말 무엇 하나 버릴 것 없이 모든 음식이 맛있었다는 것이었다...

총 책임자분이 경력이 화려하고 실력자라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 것인지 좋은 식재료를 쓰기 때문에 그런지는 몰라도 ( 아마도 둘 다 해당될 것 같다 ) 모든 음식이 맛있었다. 게다가 이 정도 디테일들을 신경 쓰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닐 텐데, 대단했다. 음식 하나하나마다 마지막까지 공이 한껏 들어간 느낌이랄까. 민폐이지만 한 3시간은 죽치고 먹고 싶었지만 일정이 있는지라 아쉬웠다. ㅋㅋ

 

그리고 아래는 또 어느 점심 식사 메뉴. 이 또한 너무 맛있었다. (사진을 찍지 않을 수가 없었다)

둘째날 숙소에 들어갔더니 깨끗하게 청소되어 있던 것은 물론 웰컴 과일과 이런 손편지까지 ㅠ

편지를 받아본 적이 언제이던가... 괜스레 이런 것에 또 고마워진다.

 

그리고는 산책을 하기 위해서 걷다가 발견한 어느 한옥 스타일의 방.

이곳은 항상 오픈되어 있는 공간은 아니고, 테스트 차원에서 한 번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한다. 독특한 컨셉이라 내국인에게도 인기이겠지만, 특히나 외국의 유명 인사들을 모실만 할 것도 같다. 한옥 스타일은 짓기도 유지하기도 좀 힘든 편이라고 들었는데, 한 번쯤은 여기서 숙박을 해보고 싶다. 마치 일본의 '료칸'같은 느낌을 국내에서도 우리 스타일로 충분히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 료칸을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것은 함정 )

 

 

그리고는 조금 더 걷다 보니 애견인들을 위한 숙소를 발견했다.

그냥 대충 하나 있는게 아니라, 1~2개의 큰 동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그 앞에는 전용 놀이터까지... ㅋㅋㅋ

게다가 방마다 애견 탈출 방지용 바리케이트(?)도 쳐져있었다.

 

우리는 전체 산책로의 1/3이나 봤을까... 좀 더 걷고 싶었으나 우리의 휴식 욕구가 더 컸으므로 이 정도로 그쳤다 ㅋㅋ

이것이 설악 밸리 리조트 부지 개발의 1/20 정도만 완성된 것이라고 하는데, 도대체 다 완성되면 그 규모가 어떨지 기대가 된다.

 

1) 부모님과 함께라면 무조건 1순위로 추천

2) 조용하다 못해 '고요한' 숲 속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추천

3) 최상급의 음식마저 즐기고 싶다면 추천

 

그런데 우리에게는 아무리 그래도 3일을 이 안에만 있는 것은 조금 힘들 수 있어서,

1) 설악 밸리 리조트에서 1~2일

2) 설악 비치 리조트 1일 정도 하면 마치 좋을 것 같다.

 

특히나 단풍이 들 때에나 눈이 소복하게 쌓일 때에는 더욱 예쁘다고 하니, 부모님을 조만간 모셔야겠다.

 

2023.06.05 - [여행 & 맛집] - 강원도 속초 켄싱턴 설악 밸리 리조트 식당과 음식 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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