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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맛집

호치민 푸미흥 장어 구이 정 숯불장어 구 십년지기

by 처음처럼v 2023.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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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를 그리 즐겨 먹는 편이 아니었는데, 정작 베트남 호치민에 와서 '장어 덮밥'의 맛을 알게 되면서 즐기게 되었다.

그것은 달달한 '일본식 장어 덮밥'이기는 했지만, 음식이 맛있다고 인식하는 것은 결국 '익숙함'이라고 했던가.

그래서인지 이제는 곧잘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이제는 없어서 못 먹는 것이지 뭐...

 

장어 덮밥 집은 1군에 많은데, 한국식 숯불 장어집은 많지 않다.

내로라하는 모든 종류의 한국 음식들이 있는 호치민이라고 하지만, 아무래도 매일 먹는 메뉴가 아니다 보니 그 수가 많지는 않은 것 같다.

하지만 바꾸어 생각해보면, 그 수요를 몇 안 되는 정통파들이 꽉 잡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렇게 오랜만에 장어를 누가 사주신다고 하셔서 7군 푸미흥으로 오랜만에 쫄래쫄래 따라갔다.

 

2022.07.18 - [여행 & 맛집] - 호치민 1군 장어 덮밥 우나기동 전문점 우나토토 unatoto

 

호치민 1군 장어 덮밥 우나기동 전문점 우나토토 unatoto

퇴근 후 벤탄 시장 근처에 볼일이 있었는데, 저녁밥을 먹을 곳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 장어 덮밥이라니. 신박하다. (우나기동)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다. 이 정도

gem87.tistory.com

 

 

 

sc 비보시티의 건너편에 위치해 있는 정숯불장어 [ (구) 십년지기 ]

호치민에 꽤나 오래 사신 분들이라면 '십년지기'라는 상호명으로 많이들 알고 계신 듯하다.

'스카이 가든' 앞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거리가 아니고, '미칸 아파트'가 있는 건너편 쪽이라서.. 나에게는 약간 생소하다.

안경점이나 일미락, 노랑통닭, 푸지로 등을 들를 때마 다만 와 보았던 골목이다. 대로변은 뻔질나게 돌아다녔으나 세세한 이 골목까지는 들어오는 경우가 많이는 없었다.

 

 

소금구이와 양념구이를 반반 시켰는데.... 비주얼이 엄청나다.

5명이서 총 1.5 kg을 우선 주문하였는데, 1kg가 먼저 한 판으로 나오고 0.5kg가 두 번째 판으로 나온다. 

뭔가 두 번에 나눠서 먹으니 더욱 푸짐한 것 같은 기분이고, 생강에 마늘, 각종 채소류에 파김치에 각종 밑반찬들도 많아서 더욱더 푸짐한 느낌이다.

손님들도 모두 한국인이고 테이블마다 그득한 상차림도 한국 스타일이라 그런지, 어느새 이곳이 베트남 호치민이라는 것 또한 잊게 된다.

 

맛도 부족함 없이 맛있고, 분위기도 부족함이 없고.. 이렇게 푸짐하게 먹어도 2.2백만동이 나왔다니 가격도 괜찮다고 느껴진다.

( 왠지 더 나왔을 것도 같지만, 진실은 저 너머로 )

 

2~3년 전에, 한국에서 3명이 한 판을 시켰을 때에 10만원이 나왔던 것으로 기억하기 때문..!

 

여하튼 덮어놓고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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