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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맛집

베트남 호치민 붕따우 리조트 hodota resort

by 처음처럼v 2023.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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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 여행을 온다고 하면... 대부분 '붕따우' 혹은 '무이네' 리조트 2박 일정은 필수로들 생각하고 오는 듯하다.

호치민에서의 2박 이상은.. 할 것이 그다지 없고, 1박을 메콩 델타 1일 투어를 다녀온다 할지라도 그 이상은 무엇을 해야 할지가 막막하다.

물론, 나와같이 시내 구석구석의 사는 모습을 구경하는 것을 즐기는 여행자라면 또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대부분은 '이국적인 외국 도시의 모습'이라든지, '수려한 자연경관'을 기대하기 마련이라... '호치민시'(사이공)은 그런 기대치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적합하다.

 

새로운 것과 옛 것들이 조화된 카페라든지 도시 구석구석 녹아들어있는 베트남 남부 특유의 감성을 즐긴다면야 너무나 좋은 여행지이지만,

그렇지 않고서야 '붕따우' 나 '무이네' 혹은 '호짬'과 같은 해변가 리조트로 떠나서 푹 쉬다가 오는 것이 좋은 선택지일 것이다.

 

그래서 오늘 또 소개하는 '붕따우 가성비 리조트'

현지 친구들과 다녀오는 것이었기에, 숙소 선정부터 모든 일정이 가성비 중심으로 세팅되어야 한다.

그렇게 떠나게 된 'hodota resort' (호도타 리조트)

 

아래는 일전에 들렀던, 다른 리조트

2022.09.05 - [여행 & 맛집] - 베트남 붕따우 리조트 호텔 lan rung resort

 

베트남 붕따우 리조트 호텔 lan rung resort

주말을 맞이하여, 미팅이 있어서 붕따우 리조트에 다녀왔다. 무려 1박 2일 미팅. 사실 그동안은 붕따우에 한 번 가려고 하여도 어디를 가야 할지 몰라서 망설였는데, 이 정도 숙소라면 가끔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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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2 - [여행 & 맛집] - 베트남 붕따우 호짬 빈투언 리조트

 

베트남 붕따우 호짬 빈투언 리조트

친구들과 주말을 맞이하여 바닷가를 좀 다녀왔다. 베트남 남부, 호치민 근교에서 갈 만한 바닷가로 꼽히는 곳은 4~5군데 정도. 1) 무이네 2) 붕따우 3) 호짬 4) 빈투언 5) 판티엣 + 푸꾸옥 ( 푸꾸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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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에도 한 두번 들르면서 천천히 가다 보니 도착한 리조트 ( 한 3시간 반은 걸렸던 것 같다 )

보통 호치민 시내를 벗어나는데 1시간에서 1시간 반... 그 이후에 도착지까지 걸리는 시간이 1시간 반이다

위의 사진은 왜 뜬금포로 화장실 사진인가 하겠지만, '잘 정돈된 남자 휴게소 화장실의 모습이 대략 이렇다'라는 것을 공유하고 싶었다.

휴게소에서 주전부리를 사 먹는 것은 또 하나의 재미.

 

그렇게 어느새 도착한 리조트의 입구.

대로변 리조트 초입에 들어설 때까지만 해도 '이 길이 정말 리조트로 가는 길이 맞는가'라는 생각을 하며 내심 불안했는데, 정작 리조트 입구에 도착하면서부터는 그런 걱정이 눈 녹듯이 사라졌다.

 

 

리조트 부지 자체가 무척이나 넓을뿐더러, 나름 구역별로 잘 정돈되어 있어서 쾌적했다.

주요 휴양지의 값비싼 리조트처럼 모든 공간들이 돈을 바른 티가 나지는 않았지만, 자연과 어우러져서 정돈된 공간들이 멋스러웠다.

무엇보다도 전체적으로 참 푸근하고도 여유로운 느낌을 받아서 개인적으로 좋았다.

그냥 한적한 숲 속에 들어와있는 느낌이랄까. 적당한 바닷바람에 적당한 햇살, 또한 그것을 적당하게 막아주는 쭉쭉 뻗은 나무들까지.

 

하지만 금강산도 식후경. 우리는 점심부터 해결하기로 했다.

따로 마련되어 있는 통나무 건물이 '리조트 식당'이었다. 음식들이 모두 베트남식이었는데, 입맛에도 잘 맞고 양도 충분하여 모두가 만족했다. 

 

 

그리고 드디어 입성하게 된 우리의 숙소. 리조트 내부에는 정말 여러 형태의 방들이 있었는데, 엄청나게 큰 달걀 모양의 집부터... 캠핑 느낌이 나도록 텐트처럼 생긴 숙소도 있었다. ( 기본적인 전기와 선풍기만 구비되어 있는 숙소 )

우리의 방은... 외관은 무슨 고급 대저택같이 생긴 곳이었는데, 내부에서는 복도를 중간에 두고는 양쪽으로 방들이 나누어져 있는 구조였다.

외관은 물론이고 내부도 개인적으로는 딱히 부족함이 없었는데, 물론 '공간의 크기'로 보았을 때에 그렇다는 것이고, 모던한 인테리어라든지

5성급 호텔 수준의 디테일은 기대할 수 없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깔끔한 청소 상태'와 '기본적인 어메니티'만 구비되면 되었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단 하나의 부족함이라면, 샤워 타월에서 조금 더 건조기의 향이 났으면 좋았겠다는 것. 

 

침대나 방 전체의 사진이 실제보다 조금 더 깔끔하게 나왔는데, 실제로는 저것보다는 조금 더 지저분하고 오래된 느낌이 든다.

 

 

 

내부의 수영장도 꽤나 깔끔한 편이었고, 사람도 거의 없어서 쾌적했다. 원래는 주말을 끼고 가족단위 고객이나... 여러 인파로 북적여야 하는 것이 기본인데, 여기는 그렇지도 않아서 너무나 좋았다.

 

리조트 외곽에는 인공 호수(?)가 있었는데, 여기서 카누 또한 체험할 수 있었다. 그냥 여유롭게... 노를 저으며 휘휘 다녀오면 되는 것.

어느 오후에는 잠시 조그만 연못으로 '낚시'를 하러 갔다왔는데, 그 또한 충분히 평화로운 시간이었다.

 

하나 더 좋았던 점을 꼽자면, 리조트 내부 식당이나 카페의 메뉴 가격이 저렴한 편이었다는 것.

일전에 푸꾸옥 리조트에 갔을 때에는 사악한 가격에 정말 놀랐었는데, 이곳의 가격은 정말 합리적이었다.

 

2022.02.05 - [여행 & 맛집] - 베트남 푸꾸옥 여행_북부 지방 ( 뗏 연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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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또 엄청난 메뉴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각종 해산물부터 꼬치구이에 핫팟까지...

결국은 다 먹지 못하고 포장을 해서 숙소로 돌아갔다는 사실. 친구들은 새벽이 되도록 바닷가에서 그 음식과 음료를 가지고 놀았다고 했다.

 

다음날 아침은 반깐 or 후띠우.

베트남 아침으로 많이들 찾는 메뉴인데, 여느 유명한 리조트들처럼 '서양식 조식'은 아니었으나 부족함이 없었다.

개인적으로 이런 아침 메뉴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정말 맛있게 먹었다.

베트남 식이지만 여러모로 신경을 썼다고 느끼는 것이, 국물에 이것저것 넣지를 않고 맑은 국물로 담아내었다는 점.

그렇기에 더욱 깔끔하게 즐길 수 있었다.

 

 

 

마지막 아침은 카누 체험으로 마무리.

전반적으로 '휴양'을 왔다는 느낌으로 보낼 수 있었던 리조트 여행이었다.

 

분주한 일상의 가운데 충분한 하루의 휴식을 즐길 수 있었음에

가성비 좋은 장소를 찾을 수 있었음에

깔끔하고 부족함 없는 잠자리였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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