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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맛집

베트남 호치민 로컬 의류 판매점

by 처음처럼v 2023.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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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소매 시장 또한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다.

하지만 그러한 베트남도 전 세계적인 추세를 벗어날 수는 없기에 양극화된 소비 패턴이 많이 관찰된다. 럭셔리 상품의 판매 호조와 초저가 상품들의 급격한 인기 상승. 온갖 명품 브랜드는 불황 속에서도 최고 매출과 영업 이익을 달성하고, 일반 소비재는 할인율이 더욱 높아져야 비로소 판매가 된다. 이제는 장기 터널형 침체가 시작되며 명품 브랜드 매출 또한 꺾이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 또한 지켜보아야 할 일이다.

 

베트남에도 전통적인 럭셔리 브랜드들(샤넬, 루이뷔통, 에르메스, 구찌)에 대한 선호도와 인지도는 높지만, 실제 서민층에게 '럭셔리 패션'은 '유니클로' 정도이다. 3만 원에 육박하는 셔츠 하나의 가격은, 한국의 체감 물가로 따진다면 12만 원쯤 되는 것이니... 충분히 서민층에게는 '럭셔리 패션'이라고 불릴만하다.

 

유니클로는 2019년 첫 매장을 베트남에 론칭한 이래로, 현재 22~24개의 매장을 오픈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중이고, 향후 100개까지 점포를 빠르게 늘린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으니... 그 성장세가 참 대단하다.

 

그러면서도 로컬 지역의 대로변에서는, 아직도 한 장에 3만 동 ( 한화 1700원 )하는 옷들을 무더기로 쌓아놓고 파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오늘 방문해 본 로컬 의류 판매점 또한 그런 연장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새 상품들( 짝퉁, 로스 상품 )과 중고 상품들이 섞여있는 형태인데, 대략 어느 정도의 가격에 의류들이 팔리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들러보았다.

 

 

특히나 바깥쪽에는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브랜드의 상품들이 쭈욱 진열되어 있어서 유심히 보았는데, 퀄리티가 생각보다 괜찮다.

물론 상품 택까지 비슷하게 붙어있다고 하더라도 정품과는 좀 다른 퀄리티를 보여주기는 하는데, 이 정도면... 어느 아울렛에서 70~80% 세일을 할 때 산 물건인지, 짝퉁을 어디선가 구매한 것인지 언뜻 봐서는 모를 정도의 수준이다.

 

나이키, MLB, 아디다스, 라코스테 등 다양한 브랜드가 진열되어 있었다.

'나이키'는 아무래도 그럭저럭 괜찮지만 '아디다스'는 품질이 정말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을 육안으로도 구별할 수 있었는데, 아무래도 오지리날 제품들이 아니다 보니 퀄리티 컨트롤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본다.

 

얇은 바람막이 기준, 판매가가 16만 동 정도 된다. ( 한화 8천 원 )

 

 

 

새로운 상점과 제품들을 구경할 수 있었음에 감사

혼자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음에 감사

작은 돈으로도 여유로운 하루를 보낼 수 있었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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