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주말을 맞이하여 바닷가를 좀 다녀왔다.
베트남 남부, 호치민 근교에서 갈 만한 바닷가로 꼽히는 곳은 4~5군데 정도.
1) 무이네 2) 붕따우 3) 호짬 4) 빈투언 5) 판티엣 + 푸꾸옥
( 푸꾸옥은 섬이다 )
1번부터 거리순 배열이다.
( 무이네는 1시간 정도, 붕따우는 2시간.. 호짬이나 빈투언은 3~4시간, 판티엣 7~8시간 정도 )
2022.02.05 - [여행 & 맛집] - 베트남 푸꾸옥 여행_북부 지방 ( 뗏 연휴 )
호치민에 살고 있지만, 주말마다 무슨 일들이 많아서 딱히 주변을 많이 돌아다니지도 못했었다.
이번에 가본 '빈투언' 역시, 이전에는 들어보지도 못했던 곳이었다.
가는 길에 들렀던 민간 휴게소.
베트남도 군데군데 이런 널찍한 휴게소가 많은데, 각 기사분들마다 저마다 선호하는 곳이 있는 것 같다.
이곳에서 점심 식사로 '반미'를 주문하여 먹었는데, 그럭저럭 먹을만했다. (보통의 반미 맛)
비록 테이블과 의자에는 먼지가 아주 뽀얗게 앉아 있었지만, 물티슈로 쓱쓱 닦아내고는 착석했다.
그리고는 한두어 시간을 또 달렸다.
마침내 도착한 리조트....!
한 눈에 보기에도 좋아 보였는데, 건축 전문가인 친구의 말에 따르면... 가장 돈 안 들이고 리모델링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했다.ㅋㅋ 그냥 건물 외벽에 구조물을 설치해서 새로운 느낌을 주는 방법.
이렇든 저렇든간에, 개인적으로는 첫인상이 좋았다. 엄청난 규모의 조경이 어우러져있는 것 또한 어필 포인트.
본 건물의 뒷쪽 모습은 이렇게 생겼다.
그래도 생각보다 깔끔하게 정리된 느낌.
바로 옆쪽으로는 이런 구역도 마련되어 있다. 뭔가 사파리에 들어가는 기분이다.
두 가지 형태의 방이 있는데,
1) 본 건물에 주르륵 배열되어 있는 방
2) 방갈로 형식으로 군데군데 배열되어 있는 방
안내해주는 것을 따라가 보니, 방갈로 방으로 안내해주었다.
숲 속에서 휴양하는 것 같은 느낌이지만 친구의 니즈에는 맞지 않는 듯하여 그냥 일반 방으로 변경했다.
이 방이 독채라서 그런지, 조금 더 비싼 것 같다.
그래도 뭔가 숲속을 거니는 느낌이라서 좋았다.
중앙에는 이렇게 수영장 또한 마련되어 있다.
생각보다 꽤 깔끔한 편이고, 더욱이나 사람이 별로 없어서 좋았다.
본 건물 내부의 모습. 물론 사진이 2~3배는 더 그럴듯하게 나왔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깔끔한 느낌을 받아서 좋았다.
그냥 일반 생수도 15000동이나 하지만....(편의점에서는 1만 동 정도) '시골 리조트 특별 +50% 가격'은 그냥 받아들이는 것으로.
로비의 모습. 사람이 너무 없어서 아주 조용하고 평화롭다.
여기부터는 본 건물에서 바닷가로 향하는 길. 아프리카의 정원을 거니는 듯한 느낌이다.
보통은 이렇게 잘 정돈되어있지 않은데, 특히나 마음에 들었던 산책로. 그다지 군더더기가 없다.
내부 레스토랑 전면부의 널찍한 잔디 공간
연회 등을 진행하기에 좋은 레스토랑 건물. 우리는 이용할 일이 없었다.
본 건물의 우리 방. 그래도 기본적으로 깔끔해 보인다.
다만 바닥 청소가 잘 안 되어있어서, 물티슈로 열심히 닦아내었다.
베트남에서 보통 붕따우든... 어디든.. 5성급 고급 리조트를 가지 않는 이상에는, 객실의 바닥까지 꼼꼼하게 물걸레질하여 청소해주는 경우가 많이 없는 것 같다.
'그래도 다른 환경이 깔끔한 것이 어디냐'하는 마음으로 만족했다.
아침에는 수영장 근처에 여유롭게 앉아서, 아침 햇살을 느끼며 업무를 좀 했다. ㅋㅋ
강한 햇살에 눈이 너무 부셨으나, 그래도 아침 햇살을 충만하며 느낄 수 있었던 것에 감사.
'디지털 노마드'가 된 느낌이라고 자기 위로를 하며 즐겁게 업무를 보았다.
아침 식사를 먹는 공간. 어제저녁 밥도 이 공간에서 먹었었는데, 아침에 보니 약간은 또 새로웠다.
간단한 식빵과 과일, 음료가 구비되어 있어서 먹을만치 가져다 먹으면 된다.
메인 디쉬들은 몇번이고 따로 주문을 하면 가져다준다.
반으엇을 주문해서 먹었는데, 맛있다.
어젯밤부터도 느낀 것이지만, 주방장을 잘 섭외해 놓았는지... 음식들이 웬만한 음식들이 다 맛있다.
눈을 부비며 다들 아침밥을 먹느라 분주하다.
그래서... 점심밥도 여기서 먹었다.
멀리 갈 필요 없이, 출발 전에 마지막으로 먹은 식사.
이마저도 맛있었다.
오징어 볶음과 더불어... 이름은 모르는 채소도 열심히 먹었다.
뭔가 맛도 부담스럽지 않고,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었던 채소.
후에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Hoa thiên lý 라는 이름의 채소라는데, 매번 모닝글로리 볶음만 먹다가 새로운 것을 접하니 신선했다.
그리고는 호치민으로 여유롭게 컴백..!! 가벼운 마음으로 저녁밥 때가 되어서야 도착할 수 있었다.
베트남 남부의 바닷가를 느낄 수 있었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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