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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맛집

베트남 호치민 매운 라면 전문점 사신 mi cay sa sin

by 처음처럼v 2022.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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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어느 길을 지나다가, 매운 한국식 라면집이 신규 오픈을 준비하는 것을 보았다.

베트남 전역에서 유명한 식당 브랜드인 '사신' ( sa sin )

mi cay sa sin ~이라고 보통 부르는 것 같은데, 직역하면 '매운 라면 사신'이다.

 

불과 몇 주 전에 오픈한 것을 보았는데, 항상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꼭 한 번은 와봐야지...'하며 단단히 벼르다가, 이제야 한 번 들러보았다.

 

 

롯데마트 꽁화점과 그다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로컬 지역이다.

2022.06.18 - [여행 & 맛집] - 베트남 호치민 롯데마트 꽁화 (공항 근처) 장보기

 

베트남 호치민 롯데마트 꽁화 (공항 근처) 장보기

컨디션이 영 안좋아서, 외부 일정을 하나도 잡지 않았다. 그동안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먹어댔더니, 구내염(혓바늘) 크기는 어느새 2배가 되었다ㅋㅋ 오후에는 그래도 오랜만에 스타벅스에서

gem87.tistory.com

 

일전에 수많은 다른 점포들을 봤을 때에는 약간 '중국 음식점'스러운 느낌을 많이 받았었는데, 이번 신규 점포의 인테리어는 꽤나 멋스럽다. ( 이전의 점포는...알아보기 힘들게 흘려 쓴 Sa sin이라는 필체에, 블랙과 옐로우의 조합으로만 구성 )

매장 곳곳에 한국 느낌(?)을 주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심지어 매장 리셉션 직원은 한복을 입고 있다. ㅋㅋㅋ

로고도 둥글둥글 한껏 귀여운 느낌이다.

 

예전에 베트남에 온 지 얼마 안 되었을때 '사신'이라는 식당을 보았을 때에는... 이렇게나 많은 점포가 있는지 몰랐다.

'식당 이름이 뭔 '사신'이냐고.... 판타지 소설 매니아도 아니고'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아예 건물 하나가 통째로 '사신' 건물이다. 앉을 자리가 부족하여, 대기하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을 정도이다.

 

나도 친구와 함께 당당하게 줄을 섰다...ㅋㅋ

그래도 좌석이 꽤나 많아서 그런지, 줄이 금방 금방 줄어든다. 한 5분여밖에 기다리지 않은 것 같다.

 

커플끼리 온 좌석과 가족 단위로 온 좌석 등, 연령과 상황을 가리지 않고 인기가 대단한 것을 볼 수 있다.

베트남 분들의 매운 라면 사랑은.... 정말 대단하다. 괜히 전 세계 라면 소비량 1위 국가가 아니다.

거기에다가 '한국' ( Han quoc ) 이라는 글자까지 더해지면, 보통 더 '신선한 콘텐츠'라고 여겨서 더욱이나 인기이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이 브랜드의 창업자는 베트남 분이라고 한다.

당연히 한국분이 창업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베트남 유명 배우인 Quoc Truong 이 만든 브랜드라고 한다.

창업자가 자금을 대었고, 실제 오퍼레이션 하는 사람들은 따로 있겠지만... 여하튼.

100개가 넘는 점포를 잘 키워내고 있는 것을 보면 대단할 따름이다.

 

소고기 라면을 주문하였는데, 그 비주얼은 이와 같다.

햄이나 소시지를 별로 즐겨 먹지를 않기에, 친구에게 다 주었다. 어묵볼도 그다지 선호하는 퀄리티가 아니다.

조그만 치즈 스틱도 곁들여서 주문 해 보았는데, 그냥 냉동 치즈 스틱을 뎁혀서 내어주는 것이었다.

베트남 분들에게는 '가성비 음식'으로 적절할 수가 있겠으나, 한국인에게는 '김밥 천국' 정도의 느낌이랄까.

'한국보다 무조건 퀄리티가 낮다'라기보다는, 선호하는 방향에 대한 차이인 것 같다.

한국인이 칼칼하거나 진득한 국물의 라면을 선호한다면... 베트남은 달달하거나 많이 '매운'맛에 집중하는 편이다.

그도 아니라면... 약간 '핫팟'(hot pot)같이 여러가지를 전골처럼 끓여내는 것을 좋아하거나.

 

그 대신 가격은 5만~6만 동 정도로 저렴한 편이다.

 

베트남  친구들과, 깔끔한 공간에서 부담 없이 식사를 해결하고 싶을 때에 찾으면 좋을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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