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길거리를 지나게 될 때면 종종 보았던 '껌땀 깔리' ( 위엔 후에 워킹 스트릿에서 봤던 기억이 난다 )
그런데 동료 직원과 함께 공항 근처로 업체 미팅을 왔다가 들어가게 되었다.
근처에 변변찮은 식당이 없다. 물론 간단하게 쌀국수 한 그릇 먹어도 되지만... 그래도 나온 김에 조금은 좋은 것을 사주려 했는데, 뭐든 상관이 없다고 한다.
그러다가 바로 길 건너편에 있는 '껌땀 깔리'를 가게 된 것.
'이스틴 그랜드 호텔' (5성급 호텔)의 바로 건너편에 위치 해 있다.
'껌땀'은 보통 밥과 여러가지 메뉴의 반찬을 골라먹는 식사의 형태를 뜻하는데... 그러다보니 그 범위가 참 넓다.
원래 '껌땀'이라는 단어의 의미는... '부서진 쌀'을 뜻하여서, 그런 쌀로 지어진 밥과 반찬들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식사를 뜻한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부서진 쌀을 잘 쓰지는 않지만, 그냥 습관대로 '껌땀'이라는 단어를 쓴다고 한다.
양념갈비가 포함된 껌승 (com suon)을 주문하였는데, 꽤나 푸짐하다.
그만치 가격또한 푸짐하여... 10만동 정도는 되었던 것 같다. 보통 껌땀이 3~4만 동인 것과 비교하면, 꽤나 비싼 편이다.
그래도 그냥 일반 국물 대신에, 진짜 호박을 그대로 사용한 국물도 나오고... 디테일이 살아있다.
나에게는 쓸데없이 푸짐하였으나, 그래도 한 번쯤 먹어볼 만도 하다.
초상권 따위 무시한... 동료의 사진도 곁들여 보았다.
함께 점심을 맛있게 먹어주어 고마운 마음.
상대적으로 번화가에서, 딱히 식사를 해결하러 어디를 가야할 지 모르겠는데 로컬 느낌은 내고 싶다면...!!
'껌땀 칼리'가 바로 앞에 보인다면, 한 번쯤은 찾아도 좋을 것 같다.
(굳이 찾아서 갈 정도는 절대 아니다)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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