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가성비 스시'집이라고 들어온 곳.
미루고 미루다가, 주말에 저녁 약속이 있어서 일부러 방문해 보았다.
일본인 거리 ( 레탄톤 )에 위치해 있는데, 맛집들이 많이 모여있는 골목은 아니고...
그 반대쪽에 위치 해 있다. ( 쉽게 말하면 '진순대' 건너편 )
파스퇴르 맥주집 옆에 있는, 하나밖에 없는 골목이라서 잘 보인다.
대로변에 있는 골목의 초입에서부터 입간판이 서 있어서, 찾기에는 그리 어렵지 않다.
찾기가 어렵지는 않은데, 관광객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편이 아니라서... 현지인에게 물어봐도 모를 수 있다.
가게 앞에 당도하니, 나름 뭔가 좋아 보인다.
뭐가 많이 달려있고 장식되어 있긴 한데, 모던한 느낌은 아니고... 오래된 이자까야 같은 느낌.
동네의 터줏대감으로 오랜 기간 자리를 지켜온 그런 존재..?
하지만 2층은 그래도 꽤 깔끔한 느낌이었다.
메인 저녁 식사 시간대를 피해서 조금 일찍 들어갔더니... 사람들이 없고 한산해서 좋았다.
다만 1층 입구에서는 거나하게 취한 아저씨 3명 무리와 와이프로 보이는 1명의 아주머니가 격렬하게 싸우고 있어서 시끄러웠지만, 그냥 그대로 패스.
왜 3시간 동안 여기 앉아서 술을 퍼마시고 있냐는... 부부 싸움. 그런데, 남의 가게에서 언성을 높이며 싸우고 있는 것이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ㅋㅋ
내가 좋아하는 연어를 필두로... 여러 가지를 좀 주문해 보았다.
맛은.. '나쁘지 않은 정도'. 호치민에서 '꽤나 맛있는 초밥'을 먹으려면 꽤 비싼 돈을 주고 먹어야 한다.
그래도 평범한 맛과 신선도를 지킨 스시를 먹을 수 있었다. 타마고(계란) 초밥도 부드럽고 맛있었다.
아스파라거스 꼬치구이와 더우밥 꼬치구이도 주문해 보았는데,
단순하게, 채소류에 얇은 고기를 둘러서 구운 것이라서 내 입맛에는 딱 맞았다.
술 한 잔 걸치는 것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생맥주 한 잔에 꼬치구이를 계속 주문하여 안주삼아 먹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초밥 기본 세트도 한 번 시켜보았다. 이게... 한 16만 동이었나 19만 동이었나 했던 것 같다.
세트 자체는 가성비 템으로서 나쁘지는 않았는데, 참치 종류는 여기서는 시키지 말아야 할 것 같다.
참치 맛을 잘 모르거니와, 잘 모르는 내가 먹기에도 그다지 신선하거나 맛이 딥하거나 하지는 않다.
최악의 경우에는 다른 종류의 다랑어를 쓰는지도 모를 일.
그래도 친구들과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가성비 초밥을 즐기기에 좋은 곳.
가격도 다른 곳과 비교해 볼 때 나쁘지 않고, 다른 메뉴들도 퀄리티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다들 '고급'은 아니고 '평균' 수준임을 명심해야 할 것 같다.
마지막 사진은, 빈탄 어디에선가 점심밥으로 먹은 '미꽝' ( mi quang )
이 또한 은근 맛나다. 가격은 55000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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