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들른 김에, 정기적으로 치과에 들러줘야 한다.
성신여대 입구역 근처에 아는 분 치과가 있어서, 여행 삼아 나들이를 떠났다.
그리고서는 점심 식사를 함께했는데, 그분이 고른 음식점은 '베트남 음식점'
매일 베트남 음식을 먹는 나에게는 약간 아쉬운 부분이었으나, '한국의 트렌디한 베트남 음식점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며 기대감이 생겼다.ㅋㅋ
아마도 그냥 단순하게 '베트남'에서 왔으니, 함께 '베트남 음식'을 먹는 것에 의의를 둔 것 같다.
성신여대 입구역 7번 출구로 나가면, 몇 발자국 가지 않아서 음식점에 당도한다.
뭔가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인상깊다.
30대 젊은 부부가 운영하는 곳이라고 하는데, '베트남에서 살다가 왔는지'등은 물어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테이블 등 전반적인 느낌은 모던하고 푸근한 편. 한국에서 '베트남 음식점'의 위치를 생각해 볼 때, 베트남 냄새 풀풀 나는 것보다는... 아무래도 1) 환경은 깨끗 2) 향이 그리 심하지 않은 메뉴 위주가 인기가 많은 것 같다.
가끔 베트남 음식을 먹고 싶더라도, 목욕탕 의자에 앉아서는 강하고 매운 향의 음식을 일부러 찾아먹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전체적인 전경은 이런 모습이다.
블라인드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주말 오후의 감성을 여실하게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원목 테이블에 블라인드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라니, 그리 대단한 것도 아니지만 뭔가 고급진 주말 오후를 보내는 것만 같은 느낌이다.
생각보다 빠르게 나온 메인 디쉬들. 파인애플 볶음밥인데, 느억맘 소스를 함께 주어서 특히나 베트남 현지 감성을 느낄 수 있었다. 맛도 깔끔하고 충분히 맛있었다.
미싸오인지 팟타이인지 모를 중간 정도의 메뉴
베트남 음식점이지만 태국식 팟타이도 맛나다. 개인적으로 팟타이를 너무나 좋아하여... 그냥 덮어놓고 주문했다.
웬만하면 실패하지 않는 메뉴.
스프링롤도 사이드로 하나 주문해 보고...
신선한 채소가 가득해서, 아삭아삭하고 상큼해서 맛있었다.
맹숭맹숭한 맛을 좋아하는 취향을 가진 터라, 더욱이나 마음에 들었던 메뉴.
분 띳 느엉 ( 쌀 면과 구운 고기 ) 또한, 한 숟가락 얻어먹어보지는 못했으나.... 딱 보기에도 맛있어 보였다.
이곳의 식재료는 전반적으로 아주 신선한 것 같다.
집 근처에 있었다면 일주일에 1회는 필수적으로 방문했을 것 같다.
성신여대 입구역 근처에서 '베트남 음식' 혹은 '동남아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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