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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맛집

호치민 공항 근처 한옥 스타일 카페 대심 daeshim

by 처음처럼v 2023.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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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약속 때까지 시간이 좀 떴다.

벌써부터 약속 장소인 1군에 가 있기도 좀 그렇고 해서, 그분의 집 근처로 가 있기로 했다.

 

장소가 이스틴 그랜드 호텔 바로 뒤편인데, 주변에 변변찮은 카페도 없었다.

그냥 허름한 호텔 카페나 목욕탕 의자가 놓여진 로컬 카페를 가려다가... 지난번에 봐 두었던 '한옥 카페'를 가보기로 했다.

 

블로거의 의지로, 일부러라도 한 번 가봐야지.

 

공항에서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있다. 이 바로 앞에는, 로컬 월남쌈 식당으로 유명한 hoang ty restaurant 도 있다.

드디어 찾은 카페 입구. 대로변에서 골목길을 따라서 쭉 들어와야 발견할 수 있는데, 입구부터 예사롭지 않다.

사진을 찍는 때에 딱 맞춰서 누군가가 카페에 입장을 했는데, 이 모습을 그 친구들이 사진으로 담고 싶었나 보다.

덕분에 모르는 사람이지만, 나도 꽤 괜찮은 인트로 사진을 얻었다. 이렇게 차려입고 카페에 왔다면, 기본적으로 오늘 사진 100장은 남기고 갈 생각인 것 같다.

 

간이 마당에 들어서자마자, 이곳은 정말 사진을 위한 공간이라는 것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유튜브나 제품 촬영을 할 때 주로 쓰는 원형 조명이라니, 화사한 얼굴 사진을 위해서 신경을 많이 써줬다.

인조 벚꽃 나무에다가 오른쪽에는 흰 판까지 있다ㅎㅎ

 

내부는 생각보다 넓고 한산했는데, 그 이유는... 다들 돌아다니며 사진 찍느라 바쁘기 때문이었다.

덕분에 벽에 붙어서 혼자 여유롭게 음료를 즐길 수 있었지만.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앞인데, 그 밑으로 보면 '한복'도 준비되어 있다. 이 옷을 입고는 더욱 색다른 사진을 많이 남길 수 있는 것.

옷이 좀 더러워 보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일주일에 한 번은 세탁을 하겠지..

 

2층에는 오히려 사람이 더욱 많았다. 1층보다는 2층에 재미있는 요소들을 더욱 세팅해 두었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

이런 식으로 한국의 지하철 느낌을 낸 공간도 존재한다. 베트남 하노이에는 작년에 지하철 개통을 13년 만에 했다지만, 여전히 일반 대중들에게는 지하철이 생소하다. 게다가 한국어로 여러 간판도 만들어져 있어서, 마치 한국 여행을 온 느낌으로 사진을 찍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다.

 

이곳은 또 약간 사이버틱한 공간. 저 오른쪽의 공간은 또 다른 스튜디오처럼 꾸며져 있었는데, 여기에도 얼굴을 환하게 비춰줄 조명이 마련되어 있었다. 정말 이곳은 '사진을 위한' 공간임을 또 한 번 느낄 수 있었던 요소.

 

저기는 뭐... 또다른 포토 스팟같기는 했는데, 차마 저 안쪽까지 휘저으며 사진을 찍기에는 조금 창피해서 참았다.

그리고는 다시 1층으로 돌아와서 음료수 한 잔을 마셨다.

저녁이라 카페인 없는... 무슨 독특한 음료를 주문했었는데, '채원 크림 라떼'(?) 같은 이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다른 카페에 비해서 가격은 좀 비싼 편이지만 ( 음료가 보통 8~9만 동 ), 여러 요소를 통하여 '무던히도 노력했다'하는 느낌을 받는 곳.

 

어쩌다 가끔은 들르겠지만, 나에게는 그다지 매력도가 높은 카페는 아닌 것 같다.

사진을 찍는 수많은 사람들을 구경하러 오는 것 이외에는, 나에게는 애매한 의미.

오히려 조용한 동네 카페를 찾게 될 것 같다.

 

2023.02.10 - [여행 & 맛집] - 호치민 공항 근처 일본 스타일 카페 라카 laca

 

호치민 공항 근처 일본 스타일 카페 라카 laca

공항 바로 밑쪽 대로변에서는, 초행자가 스타벅스 등 이외에는 잘 정돈된 카페나 식당을 찾기는 좀 어려운 편이다. 그래서 각 골목골목으로 들어가서 찾아봐야 비로소 좋은 곳들을 찾을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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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장소를 잠시나마 경험할 수 있었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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