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에서 보통 만나면... 한식당을 찾거나, 다채로운 양식 집들을 찾거나,
그도 아니면 버거킹 등 간편식을 찾곤 한다.
하지만 오늘은 분보 후에 집을 찾았다. ( bún bò huế )
후에 지방 스타일의 분보.
국물이 우거지만 넣으면 '우거지 해장국' 맛이 난다며, 격하게 추천했던 집이라서 함께 와 봤다.
결론적으로, 정말 부담없이 먹기에 좋았다. 맛도 괜찮고ㅎㅎ
우리나라 사람이 먹기에 '맛있어서 까무러치겠다.'정도는 아닐지라도,
쌀국수보다 조금 더 찐한 국물과 새로운 메뉴에 도전해보고 싶다면 괜찮은 선택지.
이렇게 그냥 길 모퉁이에 있는데, 사람들이 그래도 꽤 찾는다.
내부가 화려하거나, 냉방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있는 것도 아니지만...
'우리는 맛으로만 승부한다'같은 느낌이 있는 곳이다ㅋㅋ
그냥 목욕탕 의자에서 먹는다.
또 하나 좋은점은, 내가 좋아하는 채소를 넉넉하게 주셔서 모두 얹어서 먹을 수 있다는 점.
채소를 별도의 그릇에 담아서 주시는데, 그걸 다 그냥 넣어버렸다ㅋㅋㅋ
기호에 따라서 적당량을 넣는 것을 추천.
면도 꼬들꼬들하니 맛있고, 고기나 육수도 오랜 시간 푹 고아내는 것 같다.
생각보다 고기도 질기지 않고 좋았다.
( 개인적으로 물에 담근 고기를 많이 먹지는 않아서 친구에게 70%를 주었다 )
도심 속 로컬의 느낌을 느끼고 싶은 분에게는 언제나 추천.
근처에 사는 어느 한국인 아주머니도 포장 구매를 해 가시는 것을 보았다.
( 대부분 식당에서는 잘 안 드시고, 포장해서 많이들 가져가신다고 한다 )
이 사진은 이번주 평일 언제인가... 소고기를 먹으러 갔던, '서울 키친' 사진.
음식을 찍지는 못했지만, 고기들의 상태가 꽤 좋았다.
( 그만큼 가격도 꽤 된다. 4~5명이서 배가 부를만치 소고기와 막국수 등을 시키다보면 5-6백만동 정도 나온다 )
아래는 이번주 평일 목요일쯤엔가 구경했던
1군의 위엔 후에 워킹 스트릿 모습
2022.05.25 - [여행 & 맛집] - 베트남 호치민 1군 워킹 스트릿
이전에 비해 길가에 쫙 도열해 있는 오토바이 수가 꽤나 늘었다.
스케이트도 타고, 이야기도 하고, 사람 구경도 하면서 놀고 있는 것 같다.
시내 투어 버스도 이전보다는 배차 간격이 늘어난 것도 같지만,
사람은 뭐 비슷비슷 한 것 같다.
평일에 종종 그래도 1군에 시장 조사를 겸해서 나와야겠다.
( + 바람도 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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