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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맛집

호치민 로컬 회식 장소 공항 근처 tiem nuong no

by 처음처럼v 2024.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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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시의 1군이나 3군에서는 가격이 비싸서 그렇지 회식할 장소를 찾기에는 어렵지가 않다.

1) 시내에 나가보는 것이니 조금 차려입고 사진을 찍어댈 만한 공간이면 좋겠고

2) 음식도 웬만하면 맛있으면 좋겠고

3) 집에 돌아갈 때를 고려하여 가까울수록 좋다

 

하지만 공항 근처에는 아무래도 로컬 느낌의 회식 장소가 많게 마련인데, 가격적인 면에서는 대부분 훌륭하지만 그 퀄리티가 들쭉날쭉인 경우가 많다.

1) 줌웨어 2) 비아크래프트 3) the gangs 등의 브랜딩 된 지점들도 있으나, 조금 더 저렴하거나 자유로운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 할 때에...

뭔가 지글지글 구워먹으면서도 부담 없이 이야기 나누며 시간을 보내면 좋을 때에 선택할 옵션이 필요하다.

아무래도 위의 3가지 선택지들은 가격적인 면에서는 조금 높은 편이고, 무한정 시끌벅적하게 떠드는 분위기는 아니라서 그렇다.

 

그럴 때에 선택하면 좋은, 'tiem nuong no tan binh'

발음하기에나 기억하기에도 약간은 어려운데, 길을 오며 가며 눈에 점찍어 두었던 곳.

 

2024.02.17 - [여행 & 맛집] - 베트남 호치민 1군 the gangs central 모임 하기 좋은 곳

 

베트남 호치민 1군 the gangs central 모임 하기 좋은 고

연말 모임을 해야 할 일이 생겼다. 삼삼오오 모여서 2023년을 보내고, 다가올 2024년을 다짐하는 장소를 어디로 하면 좋을까. 베트남의 '이어 앤드 파티' 혹은 '연말 모임'은 약간 '거나하게 취하고

gem87.tistory.com

 

140만동

 

공항과는 이 정도 거리가 있고, 대통령궁과는 이정도 거리.

 

오후 5시~5시 반 정도에 방문했더니, 마침 딱 좋은 해 질 녘의 모습이다.

이런 가게들에서 가장 사진 찍기 좋을 때가 이 시간대. 탁 트인 공간에 테이블이 무지하게 많아서, 옆 테이블에서 난리법석 떠들어대도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를 것 같다.

 

 

여러 음식들을 종류별로 시켜보았는데, 솔직히 한국인의 입맛에는 힘든 맛들이다.

고기나 버섯은 아무 양념 없이 구웠을 때가 가장 맛있는데, 강력한 소스들이 뿌려져 있다. 곱창 같은 것도 그렇고, 모든 구울 것에는.. 어김없이 뿌려져 있는 달콤 시큼한 양념들. 한국인이라면 양념을 뿌리더라도 매콤 달달한 소스를 뿌렸을 것인데, 약간 이질감이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냥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

 

파인애플 볶음밥이나 파파야 샐러드 등도 먹을 만하다. ( 파인애플 볶음밥 위의 '짜봉'은 걷어내고 먹는 편. 말린 돼지고기에 간이 좀 들어가 있는 것을 '짜봉'이라고 한다 )

 

그래도 여유롭게 베트남 현지 지인들과 시간을 보내기에는 좋은 공간이다.

고기들이 약간 덜 구워졌는지... 다음날 2~3명이 화장실을 1~2번 들락날락 하기는 했지만 여하튼..

신기하게도 나는 별 문제가 없었는데, 베트남 현지 친구들이 오히려 직격탄을 맞았다. 아무래도 구운 고기들을 더욱 많이 먹어서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

 

4~5명이서 전체 가격이 140만 동 정도였으니 ( 한화 7만 원 꼴 ), 그래도 꽤나 가성비 좋은 가격이기도 하다.

 

 

새로운 공간을 경험할 수 있었음에 감사

공항 근처에서 간단하게 회식할만한 공간이 있었음에 감사

맛있지는 않아도 먹을만한 음식이 나왔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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