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 맛집

일본 베트남 축제 in 호치민 부이비엔

by 처음처럼v 2024. 3. 20.
728x90

 

주말을 맞이하여 시장조사 겸 부이비엔 센트럴 마켓 (스트릿 캐주얼 브랜드와 짝퉁 상품들을 파는 가게들이 뒤섞여 있는 공간)에 들렀다.

그런데 그 옆쪽으로 사람들이 줄을 서있고.. 뭔가 시끌벅적한 게 아닌가.

타이틀을 자세히 읽어보니.. 'JAPAN VIETNAM FESTIVAL' ( 일본 베트남 축제 ) 2024

주말을 맞이하여 3/9~3/10 기간동안 진행되는 축제인 것 같은데, 처음 경험해 본다.

 

안쪽에 들어서니 생각보다도 사람들이 많았고 부스 또한 어마어마하게 많았는데, 베트남에 진출한 일본 기업들이 이렇게나 다양했었나..

를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제조 쪽을 제외하고 도매/소매/서비스 기업들에서 이만한 규모를 유치할 정도인 것에 놀라웠고, 한편으로는 조금 부러웠다. '한국 기업 박람회'를 한다고 하여도 이 정도까지는 할 수 없을 것 같은데, 동남아 국가들에 일본이 20~30년 전부터 얼마나 많은 인프라 투자를 해왔는지가 여실히 체감되는 시간이었다.

 

한국인은 약간 각개전투가 많기도 하고, 더욱이나 소매/서비스 기업 쪽으로는 '경쟁' 관계로 인식되어 시너지를 내는 경우가 아직까지는 많이 없는 것 같다. '롯데'의 사례가 있긴 하지만 '롯데'가 일본 기업이냐 한국 기업이냐는 여전히 논란이 많고, 그 본진 자체는 일본에 있는 것이 맞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래서인지 베트남에서 롯데가 그만치 영역을 확장하는 데에 어드밴티지를 받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프로그램들이 꽤나 다양했는데, 한쪽에서는 인공적으로 눈을 만들어내는 기계로 '간이 썰매장'까지 만들어내는 열의를 보였다.

한쪽에서는 일본 만화의 한정판 버전을 판매하는지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고, 코스프레를 한 인원들도 곳곳에 보였다.

 

 

한쪽에서는 일본 길거리 음식을 판매하는 곳도 있었는데, 우리는 갈 길이 멀었기 때문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발길을 돌렸다.

대신에 메이저 컵라면 회사인 acecook ( 모던, 하오하오 )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하오하오' 봉지라면 하나를 받았다. 1인당 1개만 받을 수 있도록 손등에 스탬프도 받았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만국 박람회'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물론 돌아오는 길에 택시 기사분과 나이가 지긋하신 그랩 오토바이 할아버지 기사분이 부딪혀서 잠깐의 지연이 있었고, 다치시지는 않았을지 걱정은 되었으나 다행히도 큰 상처는 없으신 것 같았다.

 

그리고는 차분하게 점심은 '롯데리아' 새우버거로 마무리했다.

 

 

많은 작고 큰 일들이 있었으나 하루가 잘 지나갔음에 감사

일본 베트남 축제라는 새로운 경험 하였음에 감사

주말을 평화롭게 시간 보낼 수 있었음에 감사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