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다 보면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숨어있다.
수많은 프랜차이즈 카페가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것을 넘어서, 이제는 '로스터리 카페'라든지 '유니크한 컨셉의 개인 카페', '고 퀄리티 브런치 카페'등이 우후죽순 생기고 있다. 한국의 여느 카페들보다도 감도가 높은데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편인 것을 볼 때에는... 혀를 내두르게 된다. 장사하는 입장에서는 그만치 경쟁이 심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니까.
2022.10.23 - [여행 & 맛집] - 베트남 호치민 베이커리 브런치 카페 soko 카페
2023.08.13 - [여행 & 맛집] - 나트랑 냐짱 시내 로스터리 카페 anh coffee roastery
각설하고, 그렇게 또 공항 근처의 어느 뒷골목을 거닐다가 들어가게 된 커피샵.
'가야 할 리스트'에만 추가해 놓았다가 지인이 오늘 이 카페로 인도하여 가게 되었다.
대부분의 호치민의 건물이 그렇듯이, 정면에서 볼 때에는 그다지 커 보이지 않았는데... 안쪽에는 길쭉하게도 뽑힌 공간이 꽤나 쾌적했다.
가장 안쪽에는 별도의 작은 룸이 존재하고, 2층에는 10~20명이 모여서 미팅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나는 조금 독특해 보이는 메뉴인 '스트로베리 라떼'로 주문. 그 위에 푹신하게 그래놀라를 뿌려놓는 디테일 또한 잊지 않았다.
보기에도 먹음직스럽고 맛도 있어서 아주 만족스러웠던 메뉴.
전반적으로 조용한 편이고, 사람들이 60% 정도 차 있었어도 공부를 하거나 조용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고객들이었기에 더욱 좋았다.
가끔씩은 찾게 될 것 같다.
마지막 사진은 그와는 대조되는... '반미'로 시작하는 아침밥. 그리고 베트남 로컬 커피의 기본 중의 기본격이라 할 수 있는 '카페 덴'
(베트남식 드립 커피)
사실 커피는 로부스타 원두에 강배전이라서 꽤나 쓴 편이라 항상 다 마시기는 힘들고, 자릿세로 생각하고 있다.
오늘도 좋은 골목 카페를 찾을 수 있었음에 감사
평화로운 주말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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