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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맛집

베트남 호치민 연말 & 새해 신정 연휴 풍경

by 처음처럼v 2024.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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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중심부로 나갔다가는 집에 제시간에 못 돌아온다'는 날이 몇 개 있다...

 

1) 뗏 홀리데이 ( 구정 연휴 ) 이전 송년회 기간

2) 새해의 마지막 날 ( 12/31 )

3) 크리스마스 이브 ( 1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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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자매품으로 '베트남 여성의 날', '국제 여성의 날', '밸런타인데이', '부처님 오신 날' 등...

 

시내의 길거리마다 오토바이가 꽉꽉 들어차서, 정말 천천히 오토바이 조류가 흘러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022.03.10 - [여행 & 맛집] - 베트남 호치민 _ 국제 여성의 날

 

베트남 호치민 _ 국제 여성의 날

3/8 국제 여성의 날 International woman's day 베트남에서는.. 국제 여성의 날도, 베트남 여성의 날도 중요한 연례 행사중의 하나이다. ( 베트남 여성의 날은 10/20 ) 베트남에서는 특이하게도, 발렌타인

gem87.tistory.com

 

베트남에서는 아무래도 '신정'보다는 '구정'이 10배 정도는 중요하다.

음력으로의 새해의 시작이 양력 새해의 시작보다 훨씬 중요하기 때문. 베트남에서 거주한 지도 꽤나 되었지만 아직도 100% 적응되지 않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다. 이미 1월 말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송년회' (year-end party)가 이때에 이루어진다.

고향에 선물을 바리바리 챙겨서 고향을 길게 방문하는 때도 이 2월 초의 '뗏 홀리데이'(구정) 시즌이고, 온갖 새해 축제가 벌어지는 때도 뗏 홀리데이 기간이다.

 

이런 강력한 문화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한 해의 마지막날에는 사람들이 시내에 꽤나 많이 모인다. 호치민시 강변에서 불꽃놀이도 이루어지고, 오페라 하우스 앞 광장에서는 새해맞이 행사도 꽤나 벌어진다. 그래서인지 해가 넘어가고 12시가 가까워질수록, 시내 중심부는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이 모인다.

 

2023년은 12/30(토) ~ 1/1(월) 까지가 연휴라서, 뭔가 연말 분위기가 더욱 나는 것만 같다.

 

 

12/30의 퇴근길 때 쯤 풍경.

평소에 별다를 것 없는 공간이라 할지라도 여러 장식들이 반짝이는 것을 볼 때면 마음이 괜스레 몽글몽글 해진다.

 

아래는 12/31의 시내 중심부 풍경인데, 다른 때와는 달리 오토바이가 많지 않다. 아무래도 많은 이들이 고향을 방문했기 때문일 것이다.

구정 연휴(뗏 홀리데이)에는 90%의 사람들이 부모님을 방문한다고 한다면... 신정에는 20% 정도의 사람들만 방문을 하는 등, 그 수가 상대적으로 적긴 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할지라도... 호치민에서 혼자 생활하는 수많은 '대학생'들과 '직장인'들은 이런 3일 연휴를 이용해서라도 고향을 한 번이라도 더 방문하는 것 같다.

 

 

저녁에는 어느 카페를 들렀는데, 저런 아오자이를 남녀가 입고서는 이곳저곳에서 사진을 찍는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런 멋스러운 카페뿐만 아니라 '벤탄 시장' '거북이 호수'등 사진 찍을 포인트가 조금이라도 생기는 장소에서는 이런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점심때에는 베트남식 후띠우 보 코 ( Hutieu bo kho ) 도 맛나게 먹어주고...

얇은 면 ( 후띠우 )를 국물에 넣지 않고 비빔면같이 먹는 메뉴인데, 꽤나 먹을만하다.

 

1/1에도 그렇게 별다른 풍경은 없지만, 그래도 휴일이라 그런지 아침부터 삼삼오오 카페 앞에 앉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아침 일찍부터 가족끼리 나와서 아침을 즐기기도 하고, 아저씨 혼자 나와서 즐기고 있기도 하고... 

이 평화로운 아침의 카페 앞 풍경이, 사이공(호치민)의 매력을 가장 잘 표현해 주는 것 같다.

 

 

또 다른 새해를 맞이하여 연말&새해 기분을 느낄 수 있었음에 감사

평온하고 여유로운 월요일을 맞을 수 있었음에 감사

가까운 분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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