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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맛집

호치민 일본인거리 한식당 몸보신에서 설렁탕 먹다

by 처음처럼v 2023.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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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에는 한국인 식당이 다른 나라에 비해서 꽤나 많은 편이다. 그 맛도 전반적으로 훌륭하고 메뉴의 가짓수도 충분하다.

한인들이 모여사는 '7군'이나 부촌인 '2군'에는 정말 종류별로 한식당이 가득가득하여, '여기가 한국인지 베트남인지'모를 정도일 텐데... 여행객들이 대부분 머무르는 1군과 3군 등지에서는 한식당이 약간 제한된다.

 

질 좋은 삼겹살을 구워먹고 싶다면 '맛찬들'이 대표적이고, '돼지껍데기'라면 '뚱보집'을 보통 찾는다.

여러 종류의 평균 퀄리티 이상의 한식 메뉴를 보고 싶을 때에는 '경복궁', '아리랑'등이 있다.

또 한국인의 소울 푸드라는 국밥을 한 그릇 하고 싶다고 한다면 '진순대'라든지, 일본인 거리의 이름을 기억하기 힘든 가게들을 찾곤 하는데... 사실 국밥을 전문으로 하는 가게가 1군 중심지에 그다지 많지는 않기에 선택지가 제한된다.

 

그래서 보통은 손님이 국밥을 먹고 싶다고 하였을 때, '진순대'를 찾곤 한다. ( 일본인 거리, 호불호가 갈린다 )

그런데 오늘은 좀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어서... '몸보신'이라는 한식당을 찾았다.

( 지난번에 일본인 거리 구석 구석을 걷다가 눈에 익혀 놓은 가게 )

 

오늘의 목표 메뉴는 '설렁탕' 이었는데, '설렁탕'이라는 메뉴 특성상.... 제대로 하는 곳이 아니라면 이상한 맹물 같은 맛이 나서 이도저도 아닌 맛인 경우가 많기에 신중하게 검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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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이름부터 심상치 않은데, 일본인 거리의 메인 대로는 아니고... 그 사이사이 세로길 어딘가에 위치해 있다.

꽌부이 가든, 랑 사이공 레스토랑 등 고품격의 베트남 음식점들이 위치한 숨겨진 거리 어딘가에.

( 일본인 거리 CJ 빌딩의 맞은편 골목이다 )

 

 

 

실내는 생각보다도 널찍하고 쾌적했는데, 건물의 곳곳에서는 아무래도 오래된 흔적이 보였다. 

다른 한식집에 비해서 인테리어 등에 신경쓴 모습은 아니었는데, '그러면 어떤가' 우리 같은 실용주의자들에게는 맛이 좋으면 된다.

테이블이나 의자 모두 충분히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을만큼 편안했다.

 

잠깐 물어보니 2층에는 4명 방 / 6명 방 / 8명 방 / 12명 방 등, 프라이빗한 공간도 있어서 삼삼오오 모이기도 좋을 곳 같다.

일본인 거리에서 프라이빗한 공간을 찾으려면 가격이 마구마구 비싸지는 특성이 있는데, 그래도 모임 시에 이 정도로 선방할 수 있다면 괜찮은 것 같다.

 

반찬들도 꽤나 다양했는데, 모두들 하나같이 다 맛있었다. ( 물론 반찬별로 편차가 좀 있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다 먹을만했다 )

탕수육이 조금 반찬으로 나와서... 그것마저 아주 맛있게 다 먹었다.

 

 

그리고 본 메뉴인 설렁탕. 일반 설렁탕은 20만동 / 특 설렁탕은 22만 동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가격은 꽤 되지만 매일 먹는 것도 아니니 감수한다는 생각이다.

 

개인적으로는 고기도 무척 부드럽고 맛이 있었다. 국물에서는 뭔가 땅콩 냄새가 약간 나기도 했는데, 고소함을 위해 무엇인가를 첨가했는지까지는 모르겠다.  다음번에는 바로 근처에 있는 '진순대'에서 설렁탕을 한 번 먹어보며 비교해 봐야겠다.

 

오늘의 설렁탕 투어, 미션 썩쎄스.

 

주말의 점심에 지인과 한식을 여유롭게 즐김에 감사

한 끼 푸짐하게 할 수 있었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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