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거리에는 맛집도 많고, 이자까야도 많은데... 점심이나 저녁을 먹고 나서 카페를 찾고자 하면 마땅한 곳을 찾기가 생각보다도 힘들다.
레탄톤 메인 거리( 일본인 거리 )를 약간 벗어나면 물론 작고 큰 카페가 즐비하지만... 다른 번화가와 같이 식사를 하고 근처에 그냥 눈에 잡히는 대로 들어가기가 힘들다는 뜻이다.
그래서인지 일본인 거리의 아파트 '스카이가든' 옆에 있는 '하겐다즈'가 그렇게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1) 눈에 잘 띄고 2) 거리가 무척 가깝고 3) 자리도 널널하여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대로 된 커피를 드셔야 하는 분들에게는.... 선택지가 1~2개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1) 르진 (L'usine) 2) Bosgaurus coffee
-르진은 좋긴 한데 브런치 카페에 가깝고 가격이 꽤나 비싸다.
-일본인 거리 골목 안쪽에는 도쿄문(tokyo moon)이라는 한국인 노부부가 운영하시는 카페가 있지만 공간이 꽤나 좁다
-일본인 거리의 사이사이 길마다 'passio coffee'같은 조그만 프랜차이즈 카페도 있으나 찾기 힘들다
-하겐다즈 옆쪽으로 대형 로컬 카페가 또 있지만, 이상하게 발길이 자주 닿지는 않는다
그렇게 메인 도로를 하나만 벗어나면 비로소 좀 유명한 카페들을 찾을 수 있다
1) bosgaurus coffee ( roastery cafe )
2) 3T egg coffee
3) katinat big cafe ( 프랜차이즈 )
오늘은 그 중에서도 로스터리 카페로 유명한 bosgaurus coffee를 찾았다.
이름도 발음하기가 참 어려운데... 보스가우러스 카페..? 가 맞는 발음인지도 모르겠다.
여기가 왜 유명하냐면, 나름 호치민시 내에서의 로스터리 카페의 시초 격으로 불리기 때문이다. 원래는 2군에 매장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아무래도 분점을 낸 것 같다.
2022.08.18 - [여행 & 맛집] - 호치민 2군 타오디엔 분위기 좋은 카페 Lusine
이 카페 앞에 서면, 외관부터 무척이나 압도적인 비주얼을 자랑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모던한 감성에 딱 있어야 할 것만 있을 법한 카페. 서울로 치면, 합정동에 가져다 놓아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한국에 있었다면 고객들로 바글바글했을텐데, 다행히도 아직 베트남에서 아메리카노를 제대로 즐기는 사람이 주류가 아닌 까닭에 그나마 덜 붐빈다. 하지만 이런 카페들이 인기인 이유는 음료가 아니라 '사진'이라서, 그래도 일정 규모 이상의 손님들이 유지는 된다.
직원들도 무척이나 친절하고, 커피맛도 괜찮다.
이곳에까지 함께 동행한 손님들은 하나같이 다 커피에 조예가 깊은 분들이었는데, 모두가 만족했을 정도 ( 에스프레소를 즐기는 분들 )
자리도 내외부로 넉넉하여, 시간을 두고 업무를 하여도 어렵지 않은 환경이다.
쾌적한 공간에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음에 감사
품질 좋은 커피를 마실 수 있었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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