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음식도 먹을만치 먹었고, 한식도 먹을만치 먹었고... '좀 진부하지 않으면서도 실패하기 힘든 메뉴가 없을까?'
좀 많이 주문하더라도 억 소리 나지 않을 만한 계산서가 나오고, 손님과 같이 가도 '너무 성의 없네'하지 않을 정도.
그럴 때 선택할 수 있는 메뉴 중의 하나가 '딤섬'이다.
왜냐하면,
1) 딤섬이라는 메뉴 자체가 '고급 만두'라는 비슷한 인식이 있고
2) 고급 음식점이라도 한 판에 1만원이 넘어가거나 하는 경우도 드물고
3)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보통 딤섬집들이 도떼기시장 같은 비주얼을 가지는 경우가 많이 없다 ( 호치민에서 )
4) 한국인의 입맛에는 보통 맞는 편이다.
단 하나의 리스크라면... '맛 없고 푸석푸석한 딤섬'이 걸리는 것인데, 그래도 딤 뚜딱은 맛 면에서는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물론 조금 더 가성비가 좋은 곳으로는 차이나 타운의 '바오즈 딤섬'이라든지, 1군이나 차이나타운에 정말 많은 명소들이 많지만...
위에 나열한 조건들이나 '완전 로컬이 아니라서 영어로 의사소통이 무리없을 것이냐' 등을 고민한다면, '딤 뚜딱'은 알맞은 선택이 될 것이다.
2022.07.23 - [여행 & 맛집] - 베트남 호치민 차이나 타운 바오즈 딤섬 맛집 BAOZ DIMSUM
공항 근처 '떤선녓 호텔' 2층에도 지점이 있고, 1군의 쉐라톤 호텔 앞에도 지점(지상층)이 있다.
1군 쉐라톤 호텔 앞이 더 맛이 있다곤 하는데, 내 입맛에는 거기나 여기나 비슷한 것 같다. 아무래도 외관이 주는 효과일 듯 싶다.
사실은 처음 딤 뚜딱을 방문하기 전에는 좀 들어가기를 꺼려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왜냐하면, 비싸 보였기 때문.
위치를 보면 항상 비싼 호텔을 끼고 있기 때문에, 자칫 잘못 들어가서 주문했다가 3일 치 식대가 날아가버리지는 않을까'하는 괜한 걱정을 했었기 때문이다. 결론은,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었다.
'점심에 딤섬 메뉴 위주로 많이 시켜대면 되기 때문'
1군 쉐라톤 호텔 앞 딤뚜딱 지점에서는.. 저녁에는 딤섬 메뉴 주문이 안 되고, 요리 메뉴들만 주문이 된다.
다른 지점도 동일한 룰이 적용되는지, 여기만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아주 놀랐던 부분. 1군 쉐라톤 앞 딤뚜딱에 저녁 타임에 방문하였다가 바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던 기억이 난다.
아래의 사진은 떤선녓 호텔 '딤 뚜 딱' 지점.
뭔가 입구부터 널찍하다. 미리 이곳을 알고 오지 않았다면, 이곳이 딤뚜딱인지... 이상한 중식당인지 모르고 지나쳤을 것이다.
원래 딤뚜딱 분위기가 이런 지 그래도 호텔 내부에 있는 식당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좌석 간 간격이 널찍널찍하여 테이블 간 소음 문제도 덜하다.
이곳의 메뉴판인데, 딤섬 위주의 가격은 가성비가 좋지만... 다른 '요리' 메뉴들의 가격은 사악하다.
메뉴 하나에 50만동, 80만 동이기 때문에 2~3개 메뉴를 주문하다 보면 어느새 계산서는 안드로메다로.
그렇기에 더욱이나 딤섬 메뉴에 고마운 부분. 종류도 생각보다도 워낙 다양하여 한 번 방문으로는 전체 딤섬 메뉴를 맛볼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래도 마지막 사진에 있는 라이스페이퍼에 싸인 새우도 주문 해 보았다. 지인분이 저것은 필수 메뉴라고 추천을 해 주셔서...!
사실 여기서는 딤섬을 우선 여러개 주문해야 이득이라는 것도 지인분이 꿀팁으로 알려주신 부분.
중국에서 10여년이 넘게 생활하신 분이라 신뢰성이 +1000%
결론부터 말하자면, 음식들이 하나같이 다 맛있다.
호치민에서 먹었던 딤섬들 중에서 가장 맛있었고, 공간도 넉넉하여 손님들과 이야기하기에도 정말 좋았다.
딤섬과 더불어 추천 메뉴들로 쫙 깔았는데, 3명이서 푸지게 먹었음에도 결과적으로 가격도 90만 동 ( 45000~50000원 정도 )가 나왔다.
런치 메뉴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닌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이곳은 점심에 방문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은 것 같다.
손님을 조용하게 모시기에도, 서비스 받는 기분을 주기에도 알맞은 곳.
추천이다.
아래는 1군 쉐라톤 호텔 앞 딤 뚜 딱이다.
좋은 점심을 손님과 함께 할 수 있었음에 감사
맛있는 딤섬을 먹을 수 있었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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