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푸켓에서 유니크한 감성의 조그만 카페를 가고 싶었다.
하지만 푸켓이나 올드 타운에 대한 정보를 전혀 모르는 상태로 푸켓을 찾은 우리는 그저 구글맵을 먼저 켜 보았다.
그러다가 찾게 된 조그만 카페. 하지만 구글맵에 평점은 꽤나 좋았고, 브런치 메뉴로도 유명한 곳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배불리 아침을 먹고 나왔기에 gg...
할로윈은 아직 3주나 남은 때였지만, 벌써부터 가게의 오만군데가 할로윈 데코레이션이 가득했다. 좀 살펴보니 그냥 카페가 아니라 호스텔을 겸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화장실 가는 길에 각종 '푸켓 여행 코스'나 '택시 가격' 안내 종이가 붙어있었다.
분위기도 신박하고, 의외로 조용하게 작업을 하기에도 적절하고 직원들도 친절하였지만, 단 하나의 단점! 콘센트가 많지 않았다.
아무래도 오래오래 머물다 가기보다는 적절한 시점에 빠져달라는 암묵적인 메세지일수도...
1~2시간 머물며 업무 화상 통화와 블로그 작업을 하다가는 카페를 빠져나왔다.
올드 타운의 구석 구석을 돌아다니며 환전도 좀 하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덧 해가 질 때가 되었다.
그때부터가 올드 타운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햇살이 강하게 내리쬘 때나 해가 비스듬히 비칠 때의 풍경 또한 올드 타운의 멋스러운 모습이지만, 무엇보다도 저녁에 시끌시끌한 올드 타운 골목골목의 모습이 본연의 모습인 것 같다.
동남아 지역이 거의 다 그렇지만, 해가 강할 때에는 실내에서 낮잠도 자면서 좀 쉬다가 저녁에 삼삼오오 밖으로 나오곤 한다.
잘 생긴 청년들이 호객 행위를 하는 '밀크티 아이스크림' 집도 한 번 들러서 군것질도 좀 하고, 여러 환전상들도 돌면서 가격 비교도 해 보면서 놀았다.
잘 찾아보니, 올드 타운에 환전소가 꽤나 많았다. 구글맵을 통해서 찾아볼 때에는 3군데밖에 나오지 않았는데, 조그만 골목 구석구석에 박혀 있었다.
게다가 베트남과는 다르게
1) 100달러와 50달러에 같은 환율을 적용해주어 좋았고 ( 베트남은 100달러짜리만 좋은 환율을 쳐준다 )
2) 완전한 새 지폐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환율을 동일하게 적용해 주어서 좋았다 ( 베트남은 완전 새 지폐가 아니면 또 디스카운트 )
역시나 '관광 강국'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님을 알았다.
베트남에서는...
은행에서도 사용감 있는 100달러 지폐를 받지 않을 때의 그 당혹감이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 그게 은행의 기본 기능 아니냐고 했더니, '중앙 은행에서 받지 않기 때문에 받을 수가 없다'라고 한다. 말인지 방구인지... )
여하튼, 태국 푸켓에서의 하루를 여유롭게 보낼 수 있었음에 감사
올드 타운 지역을 처음으로 경험할 수 있었음에 감사
환전 시에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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