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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맛집

베트남 호치민 차이나 타운 바오즈 딤섬 맛집 BAOZ DIMSUM

by 처음처럼v 2022.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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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에서 5군이, 소위 말하는 '차이나 타운'이다.

중국인들이 많이 살았고, 이제는 거의 '중국계 베트남인'이라고 불리는 분들이 많이 사는 곳.

 

전반적인 느낌은 호치민의 다른 곳들과 비슷하지만

1) 중국어 간판들을 자주 볼 수 있고

2) 같은 종류의 가게들이라도 중국식 느낌을 좀 느낄 수 있다.

 

그곳에 숨겨진 '딤섬 맛집'이 있다고 하여 찾아갔다.

교회 형제 자매들이 필수 코스로 단단히 벼르고 있었던 곳이었다.

이름은 바오즈 딤섬 ( BAOZ DIMSUM )

 

구글맵에 찾아보면 여러 개가 나오는데, 리뷰가 3,987개에 육박하는 곳으로 가야 한다.

 

그냥 덩그러니 가게 하나만 있을 줄 알았는데, 가게 앞에 도착해서 보니까 무슨 '호텔'인 줄 알았다.

이 건물을 5층까지 사용하고 있다고 하니... 그 인기를 대략 짐작할 수 있다.

 

한 20분은 족히 대기를 했던 것 같다.

그러고 나서 4층으로 안내를 받아서 들어가니, 가족단위 고객들이 이미 빼곡하게 앉아있었다.

 

다음은 메뉴판 퍼레이드.

딤섬 가격은 평균 한 판에 6만 동 수준 ( 3 피스 정도 )

새우 딤섬이 먼저 나왔는데, 맛있었다.

그저 여러 메뉴들이 빨리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

 

솔티드 에그..? 계란 호빵 같은 느낌이었는데, 꽤나 담백하고 맛있었다.

 

파인애플에 담긴 크림새우..? 생각보다 덜 느끼하고 새콤하여 마치 좋았다.

 

이게 이름이 샤오롱바오였던가... 톡 터트려서 호호 불어서 먹는 것이 일품이다.

 

넓은 면과 돼지고기 등을 볶아서 만든 요리인데, 약간 짜기는 했지만 먹을만했다. 

 

돼지고기를 바비큐 양념 같은 것과 버무려 양념 갈비처럼 만들어낸 것이라고 하는데, 배가 불러서 맛을 봐보지는 못했다.

 

새우 완자 요리. 생각보다 담백하니 맛이 있었다.

 

청경채 등 채소류 음식도 시켰는데, 먹느라 바빠서 미처 사진으로 담지는 못했다.

9명이서 정말 배가 터지게 먹었는데도 가격이 290만 동 정도 ( 한화로 15만 원 선 )가 나왔는데, 호치민에서 체감하는 다른 물가들에 비하면 저렴하게 나온 편.

 

샤오롱바오나 유명한 딤섬들은 그래도 1인당 1개씩은 먹으려고 3판씩 시켰고, 파인애플 크림 새우도 2판을 시켰다가 이후에 1판을 더 시키고 했을 정도로... 무자비하게 주문을 했다.

( 나에게 결정권은 없었으므로, 그저 시켜주는 대로 먹었다 )

 

결론 : 덮어놓고 추천하는 곳.

 

+추가로

바로 옆에 있던 Banh bao 가게도 소개

집에 가려고 보니, 구글맵에 내가 예전에 '맛집'으로 저장해 두었던 곳...

나도 왜 여기를 추가해 놨는지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왔다면 test는 해 봐야지.' 하는 생각으로 방문했다.

 

복숭아 모양, 귀여운 닭 모양 등 신기한 모양의 각종 반바오(호빵?)들이 꽤 많았다.

가게 앞에 붙어있는 사진을 보면 대략적인 모양을 알 수 있다.

 

들어오는 줄과 나가는 줄. 9시 반으로 꽤나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사람들이 꽤 많았다.

심지어는 여기서 구매하여, 바로 가게 앞에 주차해둔 오토바이 앞에서 호호 불어가며 먹는 분들도 많았다.

 

복숭아 모양 1개와, 귀여운 닭 모양 1개를 구매했다.

먹느라 바빠서 사진을 찍지는 못하였는데, 먹기 아까울 정도로 귀엽긴 하다.

하지만 솔직히 맛은 뭐... 그냥 보통의 반바오와 비슷한 것 같다. ( 내가 심오한 반바오의 세계를 몰라서 그럴지도 )

 

그냥 요깃거리가 필요할 때, 친구와 하나둘씩 먹으면 보기에도 좋고 먹기에도 좋은 간식거리가 될 듯.

이 가게가 집 근처에 있었다면, 저녁을 간단하게 때우고 싶을 때 자주 찾았을 것도 같다.

 

가끔 딤섬이 먹고 싶을 때, 귀여운 반바오가 먹고 싶어질 때 다시 찾아야겠다.

다음에는 낮이나 저녁 시간에 한 번 방문해서, 차이나 타운의 구석구석을 좀 구경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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