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에서 무슨 메뉴를 먹든지 간에,
싱싱한 채소가 나올 때마다 우선은 많이 먹고 본다.
채소를 특히나 좋아하기도 하고... 베트남에서는 한국에 비해 고기류 음식을 먹는 일이 조금 더 많아진 것 같기도 해서.
그러다 보면, 가끔은 그 채소류가 '제대로 세척된 것일까'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상추의 가장자리가 약간 거뭇거뭇해진 경우도 있고, 덜 자라 보이는 채소류도 모둠으로 자주 곁들여 나오기 때문.
그래서 베트남 호치민에 살고 있다면, 1년에 2번쯤은 구충제 복용을 해야 한다고 많이 조언받곤 한다.
가끔 한인 교회에서 구충제를 나눠주기도 하지만, 얼마 되지도 않기 때문에 굳이 기다리지 말고 생각이 날 때마다 사 먹으면 될 것 같다.
지금은 그래도 예전보다는 채소류를 재배하는 방식이나 유통하는 과정이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강력하게 추적 관리하는 것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열심히 그리고 맛있게 채소를 먹되, 구충제를 제때에 챙겨 먹으면 될 일이다.
귀갓길에 집 근처 파마 시티에 들러서 이야기했다. "구충제 하나 주세요~"
2021.06.13 - [여행 & 맛집] - 베트남 호치민 약국 & 시장 탐방
2021.07.03 - [여행 & 맛집] - 베트남 호치민 길거리 약국
알벤다졸 성분으로 이루어진 약이다.
알벤다졸은 회충, 요충, 편충, 십이지장충을 전멸시켜준다고 하는데, 한국과 복용 안내가 좀 다르다.
한국은 1알을 먹고 1주일 뒤에 한 알을 더 먹으라고 하는데... 베트남 약사는 1번만 먹어도 된단다.
식사 30분 전에 먹으라는 것은 동일. ( 공복에 먹으라는 소리다 )
혹시 한국 약과 용량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닌가 비교를 해 보아도, 400mg으로 한국 약들과 보통 비슷.
어차피 구충제가 '알벤다졸'과 '플루벤다졸' 2개의 성분으로 나뉜다고 하는데... 한국이나 베트남이나 90%의 구충제는 '알벤다졸' 성분으로 출시되고 있는 듯하다.
( 이 알벤다졸 성분은... 일전에 '암 말기'에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무성했던 성분인데, 정확히 규명되지는 않은 것 같다. )
한국이나 베트남이나 약 이름이 가지각색이라도 어차피 성분은 동일하니, 그다지 걱정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
차이점을 좀 검색해 보니,
알벤다졸 : 2세 이상부터 복용 가능 / 1알 복용 후 1주일 뒤 1알 추가 복용
플루벤다졸 : 1세 이상부터 복용 가능 / 1알 복용으로 끝
( 약사분으로부터의 정보 )
결론은, 그냥 안 먹는 것보다 나으니 1알이라도 먹자.
부작용 아닌 부작용이라면...
화장실에 살짝 가고 싶어질 수가 있다는 것.
이렇게 큼지막하게 생겼다.
혹시나 조그만 기생충이 내 몸에 있더라도, 깨끗하게 씻겨 내려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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