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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맛집

하노이 야시장 night market

by 처음처럼v 2022. 8. 12.

호치민이나 하노이나... 사실 눈이 번쩍 뜨일 명소가 있다든지 그런 건 아니다.

'가보면 좋을'정도의 추천지들은 있지만, 나에게는 그럭저럭 별다를 것 없는 일상의 풍경.

 

하지만 호치민이나 하노이의 진짜 매력은, 그런 생활이 녹아있는 일상의 풍경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는 것.

야시장 또한, 어느 관광지에나 있는 것이지만 저마다의 특색이 녹아있는 장소다.

 

아직 야시장이 시작할 시간이 안 되어서, 길거리의 구석구석을 구경하며 걸어 다니기 시작했다.

 

오래된 건물 한 켠, 신문과 잡지를 파는 곳.

 

집 근처 골목길. 

 

역시나 주말이라, 곳곳에 바리케이드가 가득했다.

주말에라도 차량을 통제하고 보행자 거리로 만든다는 의미이기에, 정말 좋은 것.

 

그 앞뒤로는 상인들이 가득하다. '어디 가니?'라고 호객행위를 하는 쎄옴(xe om) 아저씨들은 여전하다.

 

그렇게 걷다가... 비가 1~2시간동안 줄기차게 내리더니, 어느새 어둑어둑해졌다.

 

하노이 야시장은 요정도에 위치해있다.

호안끼엠을 중심으로 걸어서 엎지면 코 닿을 거리에 다 위치해있어서, 너무나 편하다.

 

각종 의류부터, 간식거리, 명품 짝퉁 제품, 수제 공예품 등 다양한 물품들을 팔고 있었다.

애초부터 그다지 필요한 물건은 없었기에, 그냥 휘휘 둘러보는 것으로 대신했다.

 

대부분의 관광객은 1) 명품 짝퉁샵 2) 기념품 3) 간식거리를 중심으로 많이들 구경하는 것 같았는데, 우리나라 방방곡곡의

야시장과 조금 달랐던 점은... 간식거리가 조금 부족했다는 점.

 

대만이나 홍콩, 상해, 우리나라 명동같은 곳만 보더라도 보통 이런 야시장이라고 한다면, 길거리 간식으로 빽빽하게 채워져 있게 마련. 이것도 저것도 먹어보고 싶어서 어느새 양손 한 가득히 되는 것이 매력인데, 여기는 그런 게 좀 약했다.

물론 베트남 특유의 목욕탕 의자 카페라든지 양쪽으로 늘어서있는 가게들이 있었지만, 약간 달랐던 분위기.

오히려 호치민이 하노이에 비해서는 1) 품목의 다양성 2) 과감한 새로운 시도 같은 것에서 더 나은 것 같다.

아무래도 전반적으로 깔려있는 문화가 한몫을 하는 듯하다.

 

우스갯소리로, 호치민 사람은 집값이 오르면 집을 렌트해주거나 은행에서 돈을 빌려서 다른 집을 더 사거나 가게를 여는데, 하노이 사람은 집이 있는 것에 만족하는 경향이 있다고. 어디까지 진짜인지는 모르겠으나, 최소한 약간은 더 보수적인 기질이 있는 것이 느껴지기는 한다. 안분지족 하는 경향도 있다고 하는데, 무엇이 굳이 '더 좋다'라고 하기는 힘들 것 같다.

 

이야기가 좀 새었는데, 그래도 이곳에 온 김에 사무실 선물용으로 무엇인가를 좀 사고 싶어서 한 가게에 들어갔다.

 

차(tea)와 함께 먹는 퍽퍽한 미니 케이크(?)

커피와 함께 먹는 로터스 과자의 느낌이랄까.

차(tea)를 마실 때, 그 단맛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해서 함께 곁들여 먹는다고 한다.

이거 두어개와 소금에 구운 캐슈넛을 좀 샀다. 캐슈넛은 항상 옳다.

( 호치민의 대형마트나 상점들의 가격과 비교해볼 때, 250g당 가격이 조금 더 싸길래 주전부리용으로 구매 )

 

 

하노이를 떠나기 전에 꼭 한번 일부러라도 타고 싶었는데, 마침 입구에 딱 대기하고 계셔서 탔다.

엎지면 코 닿을 거리라서 10만 동이라고 하시길래 (5천 원), 바로 ok.

거리가 약간은 더 되더라도, 가격이 15만동 정도라고 보면 된다.

( 물론 체구가 거대하거나.... 사람이 너무 여러 명이거나.... 거리가 너무 멀다면 가격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 )

 

다만 하나 5분여간 죄송스러웠던 부분은, 젊은 사람들이 할아버지가 끄는 수레를 타고 즐긴다는 사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그러한 이유로 이용하지 않는 것보다는 적극적으로 이용해주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는 사실.

 

호텔에 돌아가는 길에 들렀던, '성 요셉 성당'

역시 밤에 사진을 찍어야 멋지다. 군데군데 가득한 간접 조명들이 참 멋스럽다. 

이 근처에 특히 괜찮아보이는 식당과 카페들이 많았는데, 이전에는 그냥 지나쳐서 몰랐었다.

내가 찾던 비스트로가 다 여기 모여있었는데....!!!

 

저녁에는 물과 간식류를 좀 사기 위해서 편의점을 찾아 마실을 나왔는데, 아직 이른 밤이어서 그랬는지 거리에 사람이 꽤나 많았다. 호치민으로 치자면.. 응웬 후에 워킹 스트릿 같은 느낌이랄까. 주말마다 내로라하는 모든 젊은이들이 모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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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을 벤치에 앉아서 좀 구경하다 돌아갈까 하다가, 별 소득이 없을 것 같아서 숙소로 복귀했다.

벤치에서 잔잔한 호수를 보더라도, 일행들과 함께 보는 것이 재밌다.

그래도 하노이에 오게 된다면, 주말을 끼고 오는 것이 여러모로 나은 것 같다.

 

다음날 아침에는, 호치민으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 메뉴로 '반 꾸온'을 골랐다.

아침 메뉴로는 손색이 없고, 담백하니 맛도 있어서 언제나 즐기는 메뉴.

 

작은 가게였지만 손님이 너무 많아서, 20여분이 지나서야 받게 된 한 그릇. 아주 맛나다.

역시나 현지인 손님들이 많은 곳은 이유가 있다.

 

그렇게 하노이 여행의 끝.

다음에 다시 오게된다면 사파(sapa)를 방문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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