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팅 장소가 호텔 로비이길래... '웬 호텔 로비이지.'하고 생각했다.
여기가 뭔가 '만남의 장소'와 같은 곳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곳의 루프탑 카페를 가기 위해서였다.
멀리서 왔다고 또 한껏 배려하여 좋은 곳에서 대접하여 주었던 것.
하노이에서 유명한 루프탑 카페 or 바? 가 2군데 있는데, 그중의 하나라고 한다.
1) 팬 퍼시픽 호텔 루프탑 바
2) 탑 오브 하노이
( 지인 1~2명에게 들은 것이라 신뢰도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다 )
루프탑 바나 루프탑 클럽 등을 개인적으로 즐겨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하게 평가하지는 못하겠으나...
팬 퍼시픽 호텔 루프탑 바의 조용한 느낌이 개인적으로 좋았다.
저녁 8:30쯤 도착한 팬 퍼시픽 호텔.
'서호'와 딱 붙어있는 곳에 위치해있었다.
호안끼엠 쪽에서 오는 길에 보니까 아이스크림 집도 있던데... 시간이 조금 여유가 있었다면 한 번쯤 들렀을 것 같다.
줄이 꽤 길었던 것으로 기억.
역시나 좋은 호텔이라 그런지, 들어서자마자 '응, 나 좋은 호텔이야.'라고 말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오만군데가 대리석 인테리어와 간접 조명으로 데코레이션 되어있고, 공간도 널찍널찍하다.
검색해보니 1박에 기본 10만 원대 초반은 하는 것 같다.
객실의 퀄리티는 모르겠지만, 손님이 외국에서 오신다면 이쪽에 모셔도 부족함이 전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우리의 관심사는 호텔이 아니었으니... 바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19층으로 올라갔다.
엘리베이터마다 갈 수 있는 층수가 달라서, 알맞은 엘리베이터를 선택해야 한다.
우리는 약간을 헤매다가, 결국은 직원에게 물어봤다. ㅋㅋ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양주로 점철된 바를 지나서 테라스로 걸어 나오니, 탁 트인 풍경을 볼 수 있었다.
다들 커플 커플 꽁냥꽁냥 느낌인데, 남자 둘이라니 약간은 어색하였지만... 꿋꿋하게 우리는 업무 관련 이야기를 하였다.
테이블에서 살랑살랑 바람을 느끼며, 바라보는 야경이 참 좋다.
보통 상해에서나 다른 도시에서 '루프탑'을 가면, 휘황 찬란한 조명에 시끄러운 음악에 정신을 차릴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이곳은 마치 적당하게 조용하여 딱 좋았다.
안전하게 유리 안쪽에서 한 컷 담아본 야경. 눈으로 보면 훨씬 더 멋있다.
칵테일 2잔을 시켰다. 술을 원래 많이 마시는 편이 아니라서, 한 잔 시켜놓고 주구장창 이야기를 했는데, 진상이 아니었기를. 다른 테이블도 보니까 간단한 음료 1잔 정도만 마시는 것 같았다.
기본적으로 음료의 가격대가 꽤 되기 때문에, 분위기를 내는 정도에서 1잔을 마시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다행히도 그날은 비가 오지 않았지만, 며칠 뒤부터는 비가 엄청나게 퍼부었다고 하니... 날씨 좋을 때 찾는 것으로.
하노이까지 날아가서 루프탑을 체험한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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