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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맛집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자유여행_1

by 처음처럼v 2017.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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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했어요. 아침 몇 시에 도착했드라..9시인가 10시인가. 내리자마자 후끈후끈한 날씨. 한국은 완전 추워서 두터운

패딩에 기모맨투맨을 껴 입고 왔는데, 여기는 역시 반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도착 비자를 받고. 도착비자 신청 데스크에 바스켓 하나를 놔 두고, 1달러씩을 요구하는데...

넣어도 되고 안 넣어도 돼요. 

근데 한국사람들이 많이 찾기도 하고, 인심이 후한 것을 알아서인지, "감사합니다."라고 멘트하면서 장난을 걸며

그리 기분나쁘지 않게 하다보니, 아주머니 아저씨들이 1달러씩 넣어 주시더라고요.


아프리카에서 40달러를 안 내놓으면 입국을 시켜주지 않았던 기억에 비하면....무지하게 양반이네요.


그렇게 입국 수속을 마치고 옷을 좀 얇은 것으로 갈아입은 뒤, 공항에서 차를 타고 씨엠립에 도착했어요.

15분인가 20분쯤 걸린 것 같은데 여튼, 그리 멀지 않아서 금새 도착했어요.


오늘은 일몰이 예쁘다는 톤레삽 호수를 가기로 했는데, 기사 아저씨와 이따가 오후 2~3시쯤 출발하기로 약속했어요.

우선 체크인부터 하고 동네 주변 구경을 하기 시작

동네를 구경하다보니 톤레삽 투어 ( 톤레샵 투어) = 깜퐁 플럭 ( 깜퐁 블럭 ) 현지여행사 프로그램도 많더라고요.



근데 한 5분인가... 쫌 걷다보니, 원래 저녁 때 들르기로 했던 펍스트리트가 눈 앞에 뙇!

호텔 바로 앞이라서 그냥 이따 슬슬 걸어오면 될 것 같아요. 

느낌이 딱 제가 좋아하는 태국 방콕의 '카오산로드'의 자유스러운 느낌!



역시나 동남아시아 여행은... 어디에나 펼쳐져 있는 과일주스를 손에 잡힐 때마다 먹는 재미를 빼 놓으면 섭섭...  

왼쪽에 저 수레는 조개(?)같은 건데, 철판 위에 저렇게 올려놓으면 뜨거운 볕에 다 익는대요. 

여행 다닐 때, 별로 가리는 것 없이 많이 먹어보는 편이지만 해산물이랑 물은 조심하는 편이라 패스하기로.



그렇게 산책을 마치고 호텔에서 조금 쉬고 있자니, 기사 아저씨가 톤레삽 호수 관광 티켓을 끊어가지고 왔어요. 

현지에서는 깜퐁 플럭 (깜퐁 블럭) 투어라고 부르는 것 같아요.


큰 배를 타고 들어가다가, 작은 보트를 타고 들어가는 코스! 그래서 처음부터 1) big boat 2) small boat 를 탈꺼냐 말꺼냐를 

그렇게 물어봤던 것 같아요. 둘 다 타는걸로 했고, 1인당 20~30 정도로 하면 적당한 가격.

(우리는 big boat를 우리만 전세내서 통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예약했기 때문에 30) 


톤레삽 호수까지 가는 차량 비용은 알아서 조금 +플러스.



공항에서 씨엠립 호텔 오는 것보다 조금 더 오래 달려서 도착한 톤레삽 호수! 한...30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여기 갈 때는 역시 차를 타야한다는 것을 새삼 느꼈던 여정. 여기 올 때 뚝뚝 탔으면 흙먼지를 좀 뒤집어 썼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호수 접어드는 길에서부터 비포장 도로라서..ㅠ



투어를 기다리는 배들이 한 가득...



그 많은 배 중에, 기사 아저씨가 컨택 해 놓은 배를 탔어요. 이게 그 big boat / small boat 중, big boat 에요.

보통 현지여행사 프로그램은 배를 같이 타고 그러는데, 우리는 따로 예약을 해서... 아주 여유롭게 바람을 가르며 풍경 감상을...



외국인 분들도 많고... 아 우리도 외국인이긴 하지만요.



슬슬 수상 가옥들이 보여요. 저기 중간에 있는 건물은... 놀랍게도 학교에요!! 

아직은 애들 하교 시간이 아니어서, 애들이 다들 교실에 있는지 뜨문뜨문 보여요.



덩그러니 한 채만 있는 집도 있고.



요렇게 화분을 올망졸망 키우고 있는 집들도 있어요.



이 지역은 베트남 난민들이 모여 살다보니, 이런 수상가옥 군락을 이루었다고 들었는데... 카더라 통신이라 정확치는 않아요.


근데 이렇게 지역이 관광 상품으로 개발되다보니, 현지 주민들이 간혹 불편을 좀 호소하고 있다고 하네요.

입장을 바꿔서, 만약 저의 모든 일상이 관광객에게 오픈된다고 생각하면 좀 싫을 것 같기도.. 

'입장료 수익의 일부분이라도 저들에게 돌아갔으면'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어요.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진을 찍거나 해도 짜증내거나 찌푸리는 것 없이, 평화롭고 밝은 분위기.



사실 관광객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는 나라들에 갔을 때, 사진기를 들이대면 화를 내며 돈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제가 그렇게 무턱대고 들이대는 편도 아니지만서도... 여튼.




애기들이 열심히 축구도 하고 있고요. 근데 뻥~ 차서 물에 떨어지면, 누가 주워올까요ㅋㅋ 

근데 아마 물에 익숙해서 누구든 뛰어들 것 같은 느낌이에요. 지나다 보면, 옷 훌훌 벗어버리고 물에서 노는 애들도 많더라고요.



한국어가 씌여져 있는 교회. 이름이..."우리교회"였던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한국 사람이 세운 교회로 기억해요.

캄보디아에는 특히나 선교사님들이 '교육 사업'을 중심으로 많이 들어 와 있는데, 캄보디아는 옛날에 지식인이 싸그리 죽었던 

가슴 아픈 역사가 있기에 더욱이나 여러 단체에서도 그렇고 국민들도 교육에 신경을 쓰는 것 같아요.



그리고 어느덧 중간 정착지에 도착해서, small boat로 갈아탔어요. 우리만 타는 줄 알았는데, 애기들 둘이 타 있더라고요.


처음엔 그냥 '귀엽다'하고 있었는데, 중간중간 떠 있는 수상 상점 등에서 가게 아줌마가 이 것 저 것들을 '아이들을 위해' 사 달라고 은근히 요구하더라고요. 'book for children' 'drinks for child' 등의 짤막한 영어를 구사하며... 

노 젓는 엄마는 아무 말 하지 않지만, 익숙하게 짜여진 코스라는 느낌이 물씬. 

그냥 애기들에게 음료수 하나를 사 주고, 1달러 안되는 돈을 용돈 쥐어주는 정도로만 했어요.


캄보디아 어디를 가든, 아이들이 접근해서 1달라만 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부에서는 아이들에게 돈을 주는 것을 금지하고 있어요. 장기적인 발전에 저해가 되기 때문인데...

사실 개인 입장에서 보면 상대적으로 손쉽게 솔솔찮게 돈 벌 수 있는 경로라서 이해는 되지만, 그만큼 다른 직업을 적극적으로

찾지 않게 될 가능성이 커서...


한국인들은 특히나 정이 많아서 애들을 이용한 구걸의 메인 고객이라는 후문인데, 줘도 적당히 줘야 할 것 같아요. 

여튼 이야기가 옆으로 샜으니 다시돌아와서...

 


그래도 너무 귀여운 아기.



작은 보트로는 수상 정글(?)을 30여분정도 천천히 보고 나서 다시 큰 보트로 돌아와요. 이제 일몰을 보러 가야하기 때문에...!

한 20분 기다리니 해가 지기 시작해서, 일몰을 감상. 그리곤 다시 열심히 달려서 씨엠립으로 컴백했어요.


밤이 되니 펍 스트리트의 진짜 모습이 시작돼요. 외국인들도 많고, 차도 많고, 가게들도 성황을 이루고! 

낮에는 그렇게 비어있던 길이, 뚝뚝으로 줄을 서서 가는 모습..

펍 스트리트에서 길거리를 구경하다가, 뚝뚝 기사 kosal을 만나서 내일 아침에 앙코르와트 일출을 보러 가기로 예약했어요.



대로변을 따라 한 3분만 걷다 보면 나오는 나이트 마켓 (야시장). 사실 여느 기념품점들과 그리 다를 바는 없어요.

그렇게 밥도 먹고, 이 것 저 것 휘휘 구경하다가 마사지를 받고 호텔로 컴백. 

다음날 아침 앙코르와트 일출을 보려면  새벽 5시였나 5시 반에 출발해야 했으므로..!




아침이라 은근 쌀쌀해서, '바람막이를 입고 올 걸.'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어요ㅋㅋ


근데 뚝뚝이 앙코르와트 입구 방향이랑 다른 곳으로 가길래, '왜 우리만 다른데로 가지.'라고 생각했는데, 

우리가 앙코르와트 입장권을 아직 안 끊었기 때문에, 입장권을 구매하러 가는 거였어요.


매표소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바글바글...

1일권 : 37달러 / 3일권 : 62달러 / 7일권 : 72달러.

우리는 '오늘만 앙코르와트 들어가는데.'라고 생각하고 1일권을 끊긴 했는데, 보통은 3일권을 끊더라고요.


이게 왜 그런가 하면, 

앙코르와트 / 앙코르톰 / 타프롬 / 바이욘 / 코게 등등 사원들이 곳곳에 따로 분포되어 있는데, 모두 저 티켓으로 입장이 가능해서

3일권을 끊어서, 오늘은 '앙코르와트 / 앙코르톰'을 가고, 내일은 '코게/반데스레이'사원을 가고.. 이런 식.

우리는 어차피 다음날 멀리 있는 사원들에는 갈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상관없긴 했는데, 이 곳 저 곳 온 김에 다 돌고 싶으시면 

3일권으로 끊으시길!


그리고 전 날 미리 티켓을 끊어놓으시면 아침에 일출 보러 갈 때 조금 더 수월해요ㅋㅋ 

우리는 티켓을 끊고 일출 시간 맞춰 도착까지 해야 하니, 아침에 마음이 좀 조급했어요.


아 맞다 그리고, 앙코르와트 사원 들어 갈 때는 긴 바지와 운동화 필수... 반바지/끈나시 등은 입장이 제한되나 그럴거에요.



입구에 내려서 사진찍는 스팟으로 빠른 걸음을 재촉!! 옆에 외국인들이며 한국인이며 일출 시간을 놓칠까봐 냅다 내 달리고...ㅋㅋ 난리도 아니에요. 이 새벽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도 신기. 

하나투어 패키지 여행오신 아주머니 아저씨들도 여기서 죄다 모임. 필수 코스에요.



그렇게 열심히 찰칵찰칵 하다가 해가 완전히 뜨면, 뿔뿔이 흩어집니다.



여유로운 노부부



저기 올라가려면 줄 서야 하는데... 사실 별 건 없지만, 그냥 다들 서서 올라가니까 그래도 한 번 봐야겠다는 생각에 30분인가 줄 서서 올라갔어요. 무지하게 가팔라요 가팔라... 괜히 객기부리지 말고, 난간 단단히 부여잡고 오르락 내리락 해야 해요.




올라오면 이래요



지친 외국인 할배는 우선 좀 앉아서 쉬고... 이 때가 해 뜨고 얼마 안 된 시각인데, 이 때부터도 벌써 더워지니 지칠만도 해요.



그 올라가는 앞에는 가이드 분들이 이렇게 대기타고 있음...

한국어 / 중국어 / 프랑스어 / 영어 등등 각 언어별로 가이드분이 있으니, 기회 되시면 천천히 가이드 설명 들어가면서 

투어해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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