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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맛집

호치민 고밥 대로변 분보(bun bo) 로컬 맛집

by 처음처럼v 2025.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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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보는 참 베트남 사람들에게 있어서 대중적인 음식이다.

후띠우(hu tieu, 가느다란 면)와 쌍벽을 이룰 정도로 점심, 저녁 메뉴 쌍벽을 이루고 있달까.

 

원래 기원을 굳이 따지자면

남부 : 후띠우 (hu tieu)

중부 : 분 보 (bun bo)

북부 : 퍼 (pho bo/ga 쌀국수)

의 경향이 있다고는 하는데... 이제는 뭐 다 섞인 것 같다. 이제는 각 지역의 특색을 조금씩 섞어서 그 지역만의 맛을 만들어내는 경지에 이르렀달까.

 

2025.05.01 - [여행 & 맛집] - 호치민 고밥 분 보 로컬 맛집

 

여하튼 그래서 지나다닐 때마다 손님이 바글바글한 '분 보 후에'집은 눈여겨 두었다가 한 번쯤은 방문해 보는 편인데,

이번에도 점심에 출출하던 차에 대로변에 있는 '분 보'집을 방문해봤다. (방문한 것은 한.. 2달 전인 것 같은데, 이제야 포스팅하는 게으름)

 

 

내부 테이블이며 외부 테이블이며 할 것 없이 사람들이 가득했는데, 다행히도 뭔가 점심 1팀이 빠지는 시간대인 것 같아서 다행이었다.

오토바이를 주차하는 공간도 너무 다닥다닥 붙여놓지 않는 것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 보통은 경비아저씨가 자신의 스킬을 뽐내며 손바닥 하나 들어갈 공간을 두고 오토바이를 다 당겨놓는데, 그러다가 오토바이에 생채기를 당연스레 내는 경우가 많아서... 싫어한다. )

 

가게 안에 들어서니 여느 가게와 다를바 없는 풍경. 좀 정리가 덜 된 느낌이 강력하였으나 뭐.. 로컬 음식점에서 메인홀과 테이블만 제대로 닦여 있어도 감지덕지다. 한켠에는 돈을 들고 있는 배불뚝이 승려상이 떡하니 자리 잡고 있다. 베트남은 대부분이 무교라고 하지만 그 '무교'라는 것은 이런 '조상신'이나 '돈의 신'등을 모신다는 뜻이다. '잘 되게 해달라'고 빌고 빌던 우리나라 무속 신앙과 비슷한 것.

 

분보의 맛도 맛있었고, 고기도 충분히 부드러웠다. 가끔 오며가며 한 끼를 해결하기 좋을만한 곳.

 

 

새로운 사람들과 점심을 함께 하였음에

맛집을 또 하나 찾아내었음에

새로운 구경들 많이 했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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