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팃느엉이 뭐죠? ( bun thit nuong )
껌승(com suon)이라는 메뉴처럼, 한국인이 먹었을 때에 90%가 좋아하는 메뉴.
bun (분) : 약간 굵은 면의 한 종류
thit (팃) : 고기
nuong (느엉) : 구이
대충 의역하자면 : '구운 고기를 섞은 면'인데, 짜조나 넴을 토핑처럼 추가해서 먹는다.
짜조 (cha gio) : 한국인에게 이미 친숙한 메뉴. 고기와 버섯, 밀가루와 채소 등을 섞어서 튀겨낸 음식
넴 (nem) : 여러 고리를 완자처럼 뭉쳐서 구워낸 것 ( 한국으로 치면.. 약간 동그랑땡이랑 비슷하달까 )
재료들을 살펴볼 때, 뭘 먹어도 한국인이 그리 거부감을 느낄만한 요소가 없어서 특히나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실제로도 한 끼 뚝딱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데, 장사가 잘 되는 가게들은 신선한 채소까지 충분하게 제공을 해 주기 때문에 더욱 좋다.
거기에 느억맘 소스 한 번 뿌려서 먹는다면 준비 완료.
실제로 여러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가 있어서, 거의 완전식품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 같다.
간편하게 후다닥 먹기에도 좋은데, 고기와 채소들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어서 더욱 좋다.
여기는 개중에서도 장사가 꽤나 잘 되는 곳인데, 대로변에 위치해 있어서 접근성도 좋거니와 음식도 한.. 30초 만에 나온다.
가끔 '일부러 들러볼까' 생각할 정도로 은근한 매력이 있는 메뉴이다.
일반적인 분팃느엉 가게는 많지만, 1) 고기의 질이 좋고 적당히 구워졌는지 2) 채소가 신선하고 풍부한지 3) 짜조나 넴이 충분히 맛있는지 4) 느억맘 소스가 보통 이상은 하는가에 따라서 맛이 달라지는데, 이 모든 것에서 부족함이 없다.
한국도 다 똑같은 돈까스라고 하더라도 1) 고기의 기본 퀄리티 2) 두들김과 양념 등 전처리 3) 적절한 두께의 튀김옷 4) 적절한 온도와 튀김 시간 5) 기타 재료들에 따라서 어마무시하게 다양한 최종 퀄리티가 나오듯... 그냥 분팃느엉 한 그릇이지만, 일정한 퀄리티를 계속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 것 같다.
로컬에 위치해있어서 가격도 적당한 편이다.
들어가면서 주문하고 바로 결제부터 하는 시스템. 보통의 베트남은 자리에 앉아서 계산서를 받고 결제도 하는데, 아무래도 빠르게 회전을 돌리는 가게이다 보니 이런 것 같다. 한국인에게는 익숙한 풍경.
맛있는 베트남 음식을 맛볼 수 있었음에
빠른 시간에 식사를 해결함에
유쾌한 기운을 느낄 수 있었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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