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도 꽤나 있었지만, 근래에 들어서 한국 음식점이 더욱 많아지고 있는 타오디엔.
골목골목마다 규모가 좀 있는 한국 음식점들이 들어서고 있는데, 특히나 '고기'를 위주로 한 식당들이 많다.
최근에 오픈한 '괸당집'도 그렇고, 0도씨라든지... 여하튼 베트남에서는 bbq라고 부르는 메뉴가 인기이다.
( 한국으로 치면 삼겹살 집 )
그나마 또 최근에 오픈한 듯한 '부뚜막'을 가봤다. 친한 분들과 저녁 약속이 있어서.
2024.10.20 - [여행 & 맛집] - 호치민 타오디엔 맛집 괸당집 냉동 삼겹살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파는데,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숙성 냉장고가 위치한 것이 심상치가 않았다.
인테리어가 어떻든지 간에 '맛에는 신경을 그래도 많이 쓰겠구나'하는 생각을 잠깐 하면서 입구를 지나갔다.
소고기도 '웻 에이징'을 한다고 하는데, 그런 건 잘 모르는 영역이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고...
다만 한국에 있을 때 '아쿠아 에이징'이라고 물속에서 에이징을 하는 것을 들어본 것 같은데, 그런 것과 비슷한 것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어찌 되었든지 간에 맛만 좋으면 되었지 뭐. 호치민의 bbq 집들은 이제 그냥 '맛있는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넘어서 한국의 트렌드가 그대로 발 빠르게 들어오는 각축장이 되었다. 아무래도 8만 명이나 되는 호치민시의 한국인들의 입맛을 잡기 위해서도 그렇고, 수많은 부자 베트남분들을 잡기 위해서도 그런 것 같다.
1층은 삼삼오오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식사를 즐기기에 좋은 테이블들이 몇 있었고, 2층은 단체 손님들을 위한 구별된 공간들이 있었다.
우리는 거의 10명 남짓한 인원이었기 때문에 2층으로 직행.
복도에서 볼 때에는 조그마한 방들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제일 안쪽에 있는 방은 꽤나 넓었다. 심지어 내부에 화장실도 있고.
우리는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충분히 주문했다. 거기에다가 '들깨 수제비'라든지 '된장찌개'등도 주문하고.. 후식으로는 물/비빔냉면도 주문했는데, 모든 메뉴가 하나같이 충분하게 맛있다. ( 낙지 탕탕이는 주문한 건지 서비스였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
타오디엔의 또 다른 bbq 가게인 '미트 플러스 차차차'의 경우에는, 맛은 있지만 많은 메뉴들이 매운 편이라서 인원들의 호불호가 갈렸는데...
여긴 딱히 그렇게 매운 것도 없다.
개인적으로 들깨 수제비를 무척이나 좋아하는터라 2~3번은 덜어서 먹었던 것 같다.
후식으로의 냉면은... 배가 너무 불러서 먹지는 않았다만, 다른 분들의 반응을 보니 나쁘지 않았었던 듯싶다.
2024.06.30 - [여행 & 맛집] - 베트남 호치민 2군 타오디엔 미트플러스 차차차 차돌박이 맛집
무엇보다도 기본에 충실하고 두툼한 고기가 맛이 있었다.
많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었음에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었음에
타오디엔을 오랜만에 방문했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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