괸당집 괸당집.. 냉동 삼겹살이 맛있는 새로 생긴 고깃집..
여러 번 들어봤지만 이번에 처음 가본 가게.
호치민에 맛찬들, 뚱보집, 플랜케이, 일미락, 미트플러스 등 고깃집은 허다하게 많지만 '냉동 삼겹살'을 주력 메뉴로 나온 '프랜차이즈' 음식점은 없었던 것 같다. 알음알음 여러 조그만 한국 식당들에야 당연히 '냉동 삼겹살'이 있었지만, 주력 마케팅 요소로 삼느냐 아니냐는 또 다른 문제이니...
개인적으로 어릴 때부터 '냉동 삼겹살'을 좋아하였는데, 그 이유로는.. 1) 친숙하고 2) 상대적으로 가격도 저렴하며 3) 금방 구워지기 때문이다. 뭔가 적당한 가격에 일정한 퀄리티를 기대할 수 있는 아이템이랄까. ( '모돈'을 이용한 엄청나게 값싼 대패삼겹살은 제외 )
이름도 특이한 '괸당집'. '정말 이상한 이름이다.'라고 생각했지만, 그만치 기억하기에는 용이한 특별한 이름이었다.
2군 타오디엔과 7군 푸미흥에 가게가 있는 것 같은데, 우리는 '타오디엔점'을 방문하였다. ( 다른 데에도 지점이 있는지 어떤지는 모르겠다. )
타오디엔 쪽에서 마침 저녁 식사 장소가 있었기 때문이었고, '봄 돈까스'를 제외한 메뉴를 한 번 고르느냐고 이 장소를 고른 이유도 있다.
( 지난번에도 거기서 만났기 때문... )
2024.09.08 - [분류 전체보기] - 호치민 2군 타오디엔 맛집 봄 돈까스 수제 빵가루 맛집
메뉴별 가격을 비교해 보니 타오디엔점이 약간 더 가격대가 높긴 하였는데, 아무래도 '임대료 차이'가 그 이유가 아닐까 싶다.
( 사장님에게 물어보지는 못했으나, 호치민 임대료는 혀를 내두를 정도이며... 집주인의 횡포는 정말 글자 그대로 횡포 수준이다. )
저녁으로서는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하였는데, 그래서 그런지 좋은 자리를 골라서 앉을 수 있었다.
정갈하게 나오는 쌈 채소 한 판부터.. 하나하나 맛있어 보이는 메뉴, 그리고 보기에도 잘 마무리된 위생 상태들까지 부족함이 없었다.
이제 하나 남은 관건은.. '그래서 도대체 맛이 있느냐 없느냐'
결론적으로 말하면 '맛도 있다'
우리는 삼겹살과 가브리살을 주문하였는데, 아쉽게도 '껍데기'등은 숙성 중인 관계로 내일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하였다...
'껍데기'가 아쉬워서라도 다음에 한 번 더 방문해야 하는 부분.
'괸당집'이라는 이름도 '제주도' 방언에서 온 것이라 하는데... 무슨 뜻인지는 듣고도 까먹었다. 음식점이 음식이 맛있는 것이 제일이지 그 뜻이 무슨 상관있으랴. 그 이름을 걸고 하나의 통일된 컨셉으로 '쿨하고 명확한 느낌'을 주는 것이 가치를 더해주면 그뿐이다.
고기를 다 먹고는... 진리의 '볶음밥'까지 끝내고 나니, 배가 엄청나게 불렀다.
소식가들로만 구성되었다면 4인 기준 4~5인분 정도 주문하면 되고,
'다들 보통은 드신다'라고 한다면.. 4인 기준 6~8인분은 주문해야 할 것 같다.
가격도 생각보다는 합리적이라서, 여러모로 행복한 저녁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추천!
좋은 분들과 좋은 시간을 오랜만에 가질 수 있었음에
새로운 장소를 뚫었음에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었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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