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타이 음식을 먹고 싶을 때가 있다.
사실은 전반적인 타이 음식이라기보다도, '팟타이'만 좋아하는 편이다.
일전에 방콕으로 태국 여행을 갔을 때에도.. 3끼 중에 2끼는 '팟타이'를 먹었을 정도이며, 태국 푸껫에 놀러 갔을 때에도 당연히 주문하는 메뉴 중의 1개는 '팟타이'였다.
한 3~4년 전부터는 베트남에서도 '타이 음식점'이 꽤나 인기인데, 아무래도 1) 베트남 사람이 무비자로 자유롭게 여행을 갈 수 있는 장소가 '태국'이기도 하고 2) 태국에 대해서 약간 더 '발전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도 하고 3) 비슷한 동남아 문화권이어서 입맛에도 무리가 크게 없을 것 같다.
특히나 태국의 '호러 무비'는 베트남에서 꾸준하게 인기라서, 극장에서나 넷플릭스에서도 자주 랭킹에 오르곤 한다.
게다가 약간 섬뜩하게 생긴 '태국 인형'도 일부 젊은 층 사이에서는 인기를 얻기도 한다고 들었다.
태국이 원래부터 '부두교'나 '다크 매직'으로 유명한 곳이라고들 하니... 아무래도 영향을 받는 듯 싶다.
여하튼 결론적으로 베트남이 '태국 문화'의 영향도 꽤나 받다 보니, 쇼핑몰 등에서도 1~2개 타이 음식점 정도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오늘은 쇼핑몰 내에 있는 매장은 아니고, '황화탐 거리'에 있는 타이 음식점을 찾았다.
'CHANG'이라는 태국 음식점인데, 이 외에도 'SOM THAI'같은 음식점 정도가 약간 넘버원투를 달리는 브랜드인 것 같다.
내부 인테리어도 나쁘지 않고, 손님이 많이 없어서 그런지 직원들도 친절했다.
최대한 다양하게 주문해 보기 위해서 이것저것 골라서 주문해 보았는데, 게살 볶음밥이나 팟타이, 버섯 튀김, 삼겹살 비슷한 메뉴(?) 등을 주문했다. 더 먹고 싶어도 조그마한 위장은 더욱 다양한 메뉴를 감당해내지는 못했다.
옆 테이블을 보니 '태국 항공사 승무원 or 파일럿'으로 보이는 2명의 고객도 보였는데, 음식은 별로 안 시키고 데이트를 즐기는 것처럼 보였다. ( 남자 & 남자 커플이었다 )
음식에 대해서 총평을 하자면, 1) 비주얼은 합격 2) 양도 합격 ( 조금 먹는 편 ) 3) 맛도 합격이었다.
가끔 베트남 고객의 취향에 맞추어 약간 더 달달한 경우나 니맛도 내 맛도 아닌 무슨 맛인지 모르겠는 팟타이도 있는데, 그래도 방콕 현지에서 먹었던 맛과 비슷하다. 크게 무리가 없기에 태국인 커플도 이곳을 찾은 것이겠지...
여유롭게 저녁 식사를 즐기기에도 무리가 없는 시원하고 널찍한 매장, 태국 음식을 제대로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공간.
추천이다.
맛있는 태국 음식을 즐길 수 있었음에
좋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었음에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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