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친구의 결혼식이 '다낭'에서 있었다. 그동안 베트남에 살면서 한 번도 '다낭'을 못 가봤었는데, 이렇게라도 방문하게 된 것에 너무나 감사... '경기도 다낭시'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한국인 관광객'이 많기로 유명한데, 정작 베트남 거주민은 한 번도 못 가봤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1) 토요일까지 업무를 하다 보니 아무래도 1년에 몇 번 여행 갈 기회가 없었고 2) 짧은 여행을 떠날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국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다 보니까 그렇게 되었던 것 같다.
그래도 이렇게라도 '다낭' 땅을 밟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는데, 이미 주말에 '리조트' 1박을 친구가 예약을 해 주었기 때문에 그전에 하루를 묵을 곳은 '시내 중심부의 가성비 호텔'로 잡았다.
공항에서부터 그랩을 잡아타고 밤 11시인가 12시가 되어서야 호텔에 도착했던 것 같은데... 그래서 얼른 체크인을 하고 방에 입성하는 것 밖에는 관심사가 없었다. 우선 방에 들어서니 아주 만족스러운 방 크기와 시설, 그리고 깔끔함.
호치민에서 동급의 호텔에 숙박하려고 했었다면 적어도 1.5배의 가격은 주었어야 했을 것 같다. 게다가 '아고다' VIP 할인을 받아서 더욱 저렴하게 예약을 했으니 금상첨화. 욕실의 구조나 시설들도 충분히 깔끔하고 만족스럽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조식을 먹으러 갈 때가 되어서야 확인한 '로비 공간'. 원래는 여기서 정식 체크인 절차 등을 밟는 것이었는데, 어제는 그냥 급해서 1층 간이 데스크에서 빠르게 처리했다. 지금 보니까 아주 '밝고 쾌적한 공간'이었다. 조식을 먹고는 여기 소파에 앉아서 20분은 노닥거렸던 것 같다.
본격적으로 대망의 '조식'을 즐거운 마음으로 먹으러 갔는데, 생각보다도 시설이나 메뉴, 뷰 또한 부족함이 없었다.
각국의 고급 리조트들에 비할 바는 아니어도, 대부분의 5성급 호텔 정도 퀄리티는 되었다. ( 힐튼, 쉐라톤 이런 곳 빼고... )
기본적인 빵류는 당연히 갖춰져 있었고... 간단한 기타 메뉴들과 즉석 조리한 오믈렛이나 쌀국수류도 있었다.
사실 나에게는 간단한 빵류와 계란 요리들만 있어도 충분하기에, 2배 만족이었다.
그리고는 어제 늦게 호텔에 도착하여 미처 돌아보지 못했던 시설들을 구경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영장부터 헬스장과 스파 등 꼭 필요한 시설들이 있었고, 이용하는 사람들도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좋았다.
다만 우리는 일찍이 시내로 나갔다 돌아오기로 일정을 계획했기에 수영장은 아쉽지만 뒤로 하는 것으로... 다음번에 혹시 다낭에 한 번 더 들르게 된다면, 수영장에서 쉬다가 책도 읽으면서 하루쯤을 보내도 괜찮을 것 같다.
방을 예약할 때에 'pool view'를 골라도 가격 차이가 없길래 그렇게 골랐는데, 생각보다 뷰가 괜찮다. 물론 아래층에서는 문만 열고 나가면 수영장이 있는... 'pool access' 같은 선택지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바로 문 열고 나갔을 때에 수영장이 있는 것보다는 그냥 한 층 간격을 두는 것이 나은 것 같다. ( 수영하는 사람들이 수영하다가 고개만 돌리면... 우리 방이 있다고 한다면 그리 환영할 만한 일이 아니라서 )
수영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아예 텅텅 비는 시간이 많지는 않았다.
합리적인 가격에 만족스러운 시설들과 서비스를 누릴 수 있었음에 감사
평화로운 시간을 오랜만에 가질 수 있었음에 감사
처음으로 다낭에서 숙박하며 즐길 수 있었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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