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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맛집

베트남 다낭 시내 가성비 맛집 미스테이크

by 처음처럼v 2024.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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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메뉴를 특히나 좋아하는 동행을 위해서 구글맵을 좀 찾아봤다.

 

지난 나트랑(냐짱) 여행에서는 유명하다는 '베트남 음식점'을 두어 개 다녀왔지만, 사실 여행객에게야 '베트남 퓨전 음식'이 아주 인상 깊을 테지만 베트남에 거주하는 사람으로서는 냐짱에서 특색 있는 백반집 한 번 들른 느낌이기에 아주 인상이 깊다거나 하지는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저 '편하게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었다' 정도랄까.

 

그래서 오늘 점심으로는 다낭의 '스테이크 집'을 좀 찾아봤다.

한국인들이나 웨스턴 여행객들이 좀 모여드는 곳이라고 한다면 어김없이 한두개씩은 있는 것이 '스테이크'집이다.

그런데 구글맵을 보다가 심상치 않은 가게를 발견했다. 

1) 뭔가 한국분이 오픈한 것 같은 가게이면서

2) 인테리어나 여러 디테일들이 완성도가 높고

3) 메뉴 사진이나 리뷰들을 보아도 칭찬 일색이고

4) 가격마저 저렴하다

 

바로 점심 메뉴로 낙점했다. 가게의 이름은 '미스테이크'

호텔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있었기에, 오토바이를 잡아타고는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2023.08.12 - [여행 & 맛집] - 나트랑 냐짱 베트남 식당 추천 chuon chuon kim

 

나트랑 냐짱 베트남 식당 추천 chuon chuon kim

냐짱에 여행을 오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베트남 음식 레스토랑. 물리도록 먹는 베트남 음식이지만, 그래도 여기만의 독특한 소스와 재료들을 사용한 음식들이 많다고 하니 가봤다. 한국 음식점

gem87.tistory.com

 

뭔가 외관부터도 범상치 않은데, 전반적으로 트렌디하고 깔끔해서 마음에 든다.

1층은... 베지터리안 메뉴를 파는 웨스턴 식당같은데,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한 번 꼭 방문을 해보고 싶다.

( 1층에 안내문이 붙어 있었는데, '수화로 대화를 해달라'는 내용... 뭔가 철학이 묻어있는 것 같다 )

 

 

약간 점심때가 지나서 방문해서그런지, ( 오후 2시였나... ) 우리를 제외하고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뭔가 가게를 통으로 전세를 낸 기분... 일부러 시끌벅적한 때를 비껴서 방문했지만 괜스레 기분이 좋다.

 

와인이나 맥주 등은... 호기심은 일었지만 술을 챙겨먹는 편이 아니라서 패스했다. 더운 날씨에 시원한 맥주 한 잔씩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그냥 지나치기 어려웠을 것 같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1) 스테이크 메뉴가 퀄리티에 비해서 저렴하다는 것과 2) 사이드 메뉴들이 정말 특색 있고 알차 보인다는 것이다.

( 물론 스테이크는 상급으로 갈수록 가격대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다른 곳들에 비해서는 저렴한 편이다 )

 

메뉴판을 보니, 저렴한 가격에 좋은 스테이크를 제공하는 것을 중심 가치로 삼으신다는 사장님의 선포에... 더욱 퀄리티에 신뢰가 갔고, 2명이서 주문을 할 수 있을만치 양껏 했다. 

 

고기를 썰어내는 조그만... 손도끼(?)의 디테일 또한 너무나 재밌고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다.

플랫 아이언 스테이크 이외에도 스테이크 산도, 아스파라거스와 또 하나의 사이드 메뉴를 주문했었는데... 이름을 까먹었다.

아마도 '트러플 치즈감자 그라탕'이었던 것 같은데, 모든 메뉴가 맛있었다.

 

 

 

플레이팅 하나하나까지 신경 써서 세팅한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아쉽게도 이런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 주신 사장님의 얼굴은 볼 수 없었다.

사실 가게에 계셨다고 하더라도 '살짝 누군지만 보고 모르는 척'했을 것이다. ( 우리의 성격상 )

물론 '내돈내산'이지만, 그래도 무엇을 하든지 작은 것에서부터 충성되게... 소비자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여 준비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것은 언제나 감동의 포인트이다.

 

그렇게 평화롭고 즐거운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었음에

다낭이라는 색다른 곳에서 또 좋은 경험을 했음에

특히나 퀄리티 좋은 음식을 적당한 가격에 즐길 수 있었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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