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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맛집

베트남 호치민 롯데 시네마 영화관 한국 영화 감상기

by 처음처럼v 2024.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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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파묘'라는 영화가 한창 인기이다.. 지금은 관객수가 1천만 명을 돌파했다고도 하는데, 이전까지만 해도 4~6백만을 돌파하니 마니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한국에서 '파묘'가 개봉하고 난 뒤에, 2~3주일이 있다가 '베트남 호치민'에서도 개봉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한국 영화이니 따로 자막도 필요가 없고, 더빙으로 나오지만 않는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뿐이었는데... 마침 베트남어 자막으로 상영한다고 한다. 영화관에 차분하게 앉아서 생생한 '한국어'로 영화를 즐길 수가 있게 된 것.

 

한인촌이라고 하는 '푸미흥' (7군) 영화관에서 가끔 한국 영화를 상영하거나 '한국어 자막'이 출몰한다는 소리는 얼핏 들었었는데... 이번 '파묘' 영화의 경우는 베트남 사람들에게도 특히나 기대가 높은가 보다. 기본적으로 베트남 사람들이 '호러물'을 좋아하기도 하고, 그중에서도 영화 소재가 좀 특이한 경우라서 특히나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다.

 

그렇게 공항 근처의 '롯데 시네마'를 찾았다. CGV를 찾고 싶었으나, 퇴근후 빠르게 그리고 익숙하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기에 이곳으로 결정. 호치민에서 생활한 지도 꽤나 되었지만, 직접 영화를 보려고 내부에까지 들어온 적은 처음이다.

 

팝콘도 사고 음료도 사고...영화까지 예매하고 좀 기다리고 있는데, 역시나 10분이 지나도록 아직 들여다보 내 주지를 않는다.

한국이었다면 정시 시작이 아니라서 길길이 날뛰었을테지만, 베트남에서는 또 베트남의 룰을 따라야지... 무엇인가 준비하는 작업이 늦어졌나 보다. 그래도 그렇게 한참을 기다리지는 않고, 이내 입장을 시켜주었다.

 

자리도 생각보다 넉넉하고 쾌적했고, 베트남 사람들과 어우러져 영화를 보는 기분또한 오묘하게 재미있었다.

우리밖에 한국인이 없었는데, 무언가.... 사회로부터 독립된 느낌이 약간은 있어서 나름 좋았던 것도 같다.

 

영화 티켓의 가격은 1인당 6000원 꼴이었는데, 한국은 이보다 2배는 비싼 것을 감안하면 가격이 참 혜자스럽다.

게다가 어느 지점들은 '목요일' 낮 시간대에는 '무비 데이'로 영화 티켓의 가격이 더욱 저렴하다고 하니, 꽤나 메리트 있는 가격이다.

 

한국 영화를 자주 상영한다면 좋겠지만... 언제 또 상영을 할지는 모르겠다. ( 범죄도시 4를 곧 상영한다는 소문이 있다 )

종종 롯데시네마 나 cgv에서 한국 영화를 상영하는 것으로 아는데, 예의주시 해야겠다.

 

오늘의 영화 감상은 성공.

 

 

 

저녁으로는 다 함께 장어 덮밥을 먹으러 갔다.

 

타지에서 재밌는 한국 영화를 볼 수 있었음에 감사

좋은 분들과 좋은 시간 보냄에 감사

재밌는 소재의 영화를 접할 수 있었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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