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 곳곳에는 전통 시장이 있다.
고밥 지역도 예외는 아닌데, 여러 시장들이 군데군데 박혀 있겠지만 오늘은 이 전통 시장 주변을 구경하기로 했다.
왜냐하면... 이 근처의 드럭스토어 ( 한국의 올리브영 같은 )에 들를 일이 있었기 때문.
공항 밑쪽 지역에서 엄청 가까울 것만 같지만...
중간에 떡하니 버티고 있는 떤선녓 호치민 공항을 삥 둘러서 가야 하기에 항상 예상보다는 시간이 꽤나 걸린다.
롯데마트 / 이마트 / 빈컴 플라자까지 옹기종기 모여있는 고밥 지역은, 사람들이 꽤나 많이 거주하는 밀집 지역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그런 중심에 있는 전통 시장을 한 번 둘러보는 것 또한 재밌는 일.
여행객에게 유명한 1군의 '벤탄 시장'이나.. 이런 또 다른 로컬 시장이나... 여러 가지 일상 잡화 상점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것은 똑같다.
조금 다른 점이라면 '1군 벤탄 시장'은 관광객들이 더욱 자주 찾는 '짝퉁 명품 잡화'라든지 '짝퉁 의류' '선물용 견과류'등의 비중이 높고 그 회전율이 높다는 것이 특징이고, 이런 로컬 시장은 각 카테고리별로 필수 잡화들이 적절히 분포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라 하겠다.
( 로컬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데 굳이 한 카테고리가 엄청나게 부각되어 있을 필요가 없다 )
다만 이곳이 약간 특이했던 것은, 전통 시장 메인 건물 밖의 좌우 골목에 여러 상점들이 더욱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는 것과 의류 도매상들로 보이는 가게들이 안쪽에 많이 박혀있었다는 것.
대부분이 10~100 pcs 단위로 어디론가로 배달을 나가는 '작은 물류 거점'과도 같았고, 주변부 판매 가격 또한 그만치나 낮게 내려와 있었다. 대부분 중국산 땡 물량들이 물밀듯이 들어오지 않고서야 불가능한 가격들.
대로변에는 통상적으로는 쉽사리 보기 힘든 다양한 디자인의 양말이 가득했고, 당장이라도 5개 정도는 구매하고 싶었지만...
더운 날씨에 비해서 집에 이미 너무 많은 양말이 있는 관계로 포기했다.
러시아워를 뚫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는 '빈컴 센터'와 '빈컴 플라자' '초등학교'등등을 구경하며 여유롭게 컴백했다.
퇴근 피크 시간이 좀 지났는 데에도 이 지역에는 오토바이가 정말 많았다...
고밥 지역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사는지가 실로 체감이 되는 순간이었다.
오랜만에 고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음에 감사
전통 시장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음에 감사
몸은 고되었으나 무사히 이동하였음에 감사
'여행 &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트남 호치민 로컬 핫팟 전문점 yuhua (2) | 2024.04.13 |
---|---|
베트남 호치민 롯데 시네마 영화관 한국 영화 감상기 (2) | 2024.04.07 |
베트남 호치민 아몬드 우유 오트밀 우유 두유 (2) | 2024.03.22 |
호치민 2군 타오디엔 안푸 맛집 찜쿵 갈비찜 단체 (0) | 2024.03.21 |
일본 베트남 축제 in 호치민 부이비엔 (0) | 2024.03.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