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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맛집

이수역 소고기 분위기와 퀄리티 한우 맛집 화설

by 처음처럼v 2024.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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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오랜만에 들러서 하루도 빠짐없이 저녁 미팅을 해야 하니, 체력도 체력이지만 적당한 장소를 찾는 것 또한 관건이다.

들어서자마자 부담되는 가격의 식당을 고르기도 그렇고... 일상적으로 먹는 국밥집 같은 곳을 고르기도 눈치가 보인다.

업체 미팅인데 로맨틱한 분위기의 파스타집을 선택하기도 애매하다.

이 지역만의 특별한 메뉴라든지 '이 지역에만 존재하는 독보적인 맛집'이 있다면 어느정도 고민이 해결이 된다.

 

그렇게 고민하다가도 결국은 그럴듯한 고기집, 중식집, 한식집 등을 고르기 마련인데, 이수역에는 무슨 이유에선지 '소고기 집'이 다른 곳에 비해서 많았다.

 

만나기로 한 장소를 중심으로 '네이버 지도'를 펼쳐 들고는 리뷰 수가 많고 평점이 높은 순으로 먼저 1차 필터링.

데이트를 위한 장소를 걸러내며 2차 필터링.

아무래도 취향을 잘 모를 때에는 '든든하고 대접 받았다고 느끼는 고기가 제일이지' 하며 3차 필터링

약속 40분 전 정도에 도착하여 10 군데 정도를 둘러보다가 결국 낙점한 장소.

 

소고기는 아무래도 가격대가 부담되지만... 그래도 분위기와 퀄리티에 비해서는 한 30% 정도는 가격이 덜 나올 것으로 추정된다.

 

 

사실 뭐 별다를것 없는 고깃집이긴 하지만, 그래도 인테리어 구석구석 포근하고 깔끔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그래서인지 연말에 삼삼오오 모여서 모임을 하기에도 좋고, 의외로 연인과 근사한 저녁 데이트를 오기에도 손색이 없다. ( 고기 냄새는 많이 나지 않지만, 그래도 0%는 아니지 않을까 싶다 ).

고마운 분과 둘이 저녁 식사를 함께 할 때에도 좋을 것 같기도 하고.

 

우리는 3명이서... 모듬 세트 하나에 고기 1인분 추가, 육회 비빔밥에 뭘 하나 더 시켰던 것 같은데, 소고기의 퀄리티가 보기에도 너무나 좋았다. 고기를 잘 모르는 내가 보기에도 '마블링'이 적절하게 들어가 있는 고기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일부러 천천히 먹었기에 망정이지, 그냥 배를 채우려고 빠른 시간에 고기를 먹었다면... 이 1.5배의 양은 족히 먹었을 것 같다.

그래도 고기와 사이드 디쉬들도 모두 맛이 있었기에 그릇을 싹싹 비웠다.

배도 부르고 맛도 있어서 정말 모두들 만족스러워했던 저녁 시간.

가격은... 3명이서 15만 원 정도가 나왔던 것 같다. ( 1인당 5만 원 수준 ) 

 

1,2층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주말에는 사람이 많아서 2층에 자리를 잡으려면 예약을 해야하는 것 같다.

우리는 그 자리에서 약속 장소를 최종적으로 정하느라고 예약을 못했기에 1층 문 앞 테이블을 잡아서... 대문이 열릴 때마다 찬 바람이 약간씩은 스며 들어왔다는 후문.

 

이수역 근처에는 '정육 식당'등 더욱 놀랄만한 가격의 가성비 식당도 있는데, 다음번에는 그런 곳에도 한 번 방문해보고 싶다.

 

정말 좋은 품질의 식사를 할 수 있었음에

오랜만에 한국에서 좋은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음에

그 일대의 여러 공간들을 충분히 돌아다니며 볼 기회를 가질 수 있었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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